이홍란
테마곡: 1편: 도쿄의 휴일 (東京的休日) / 2편: 지하철로 가자 (メトロでいこう)
1. 소개
사쿠라 대전 시리즈의 등장인물. 성우는 후치자키 유리코/이현주. 제국화격단 소속으로 퍼스널 컬러는 초록색.
이름은 중국과 일본에서 활동했었던 유명한 배우 야마구치 요시코(山口淑子)의 예명인 이향란(李香蘭)에 프로듀서 히로이 오지의 사촌누나 이름에서 따온 것.
중국 출신의 천재과학자로 신해혁명 이후에 일본으로 건너오게 되었다. 일본에서 살았던 지역이 고베인지라 쓰는 말투가 칸사이벤이다.[1] 2에서 최종 히로인이 홍란이라면 고베에 사는 스승을 같이 방문하게 되는데 화이트라는 이름의 외국인이다. 역시 칸사이벤을 쓴다. 중국인 특유의 센스와 칸사이 사투리가 같이 합쳐져 개그계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보여준다.
홍란의 모델은 히로이 오지의 이모(일본인과 중국인의 혼혈)라고 한다.
2. 특징
2.1. 유쾌하고 활기찬 소녀
아이리스가 말한 홍란의 대표적인 대사.(...)
첫 등장하는 사쿠라 대전 2화에서 아이리스가 한떳 들뜬 상태로 홍란과의 재회를 기대했는데, 그 이유가 매우 활기찬 성격인 데다가 적절한 입담까지 갖고 있어서이다. 때문에 마리아가 오오가미에게 쌀쌀맞게 대하는 극초반에도 마리아의 밝은 표정을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파트이다. 처음 만나게 된 신구지 사쿠라, 키리시마 칸나와도 빠른 속도로 친해진 건 덤.
장난도 적절히 치는 편인데 사쿠라에게 "오오가미를 우예 생각하노?"고 묻고 나중에 오오가미를 불러서 두 사람을 놀래키기도 하며, "다음에는 인체개조를..." 하며 오오가미를 겁주기도 한다. [2]
그런 성격의 영향인지 누군가가 자신을 홍란 씨(紅蘭さん)라 부르는 걸 낯간지럽다며 그냥 홍란(紅蘭)이라 불러달라고 한다.
다만 기분이 상할 경우 그걸 내색하려 들지 않고 참으려 한다. 그게 쌓이다가 인내심에 한계가 올 때 한 번에 터뜨리는, 상처를 쉽게 받으나 그것을 속으로만 삭이는 타입.
2.2. 매드 사이언티스트
화조 내에서는 이미 악명 높은 매드 사이언티스트로 인식되고 있다. 출진하자마자 마리아에게 접근하면 홍란이 손수 준비한 선물을 마리아가 애써 거절하려 드는데, 이 때 마리아의 속마음은 '폭발할 거야... 폭발할 게 분명해...'(...)
결국 이런 매드 사이언티스트의 면은 자연스럽게 화조의 모든 모습들을 다 받아주는 오오가미에게 화살이 가게 된다. 선택지에 따라 처음 만난 날부터 오오가미는 강제로 옷이 벗겨져서 연구 대상이 되기도 하고[3] 그 데이터를 토대로 오오가미 로봇이라는 그럴싸한 기계를 만들기도 한다. 물론 가동 시작하자마자 시밤쾅.
그냥 실수이기만 하면 상관없는데 홍란 본인이 폭발 기능을 넣기도 한다. 거짓말 탐지기 로봇의 경우 거짓을 답하면 폭발하는 기능을 넣기도 하고, 자신의 필살기인 꼬마 로봇 군단(チビロボ軍団)의 경우에도 정말 폭발하는 기계이다.
결국 이런 모습 때문인지 오오가미는 세츠나의 공격을 맞고 쓰러졌을 때 홍란에게 인체 개조를 당하는 악몽을 꾸기도 하고, 사쿠라 대전 3에서는 홍란이 광무 F2 개조 작업에 투입되자마자 폭발 사고가 일어났을 때 오오가미가 의연하게 "역시나 폭발했군." 하며 넘어가는 경지에 이르게 된다.(...)
2.3. 메카페치
사실 상단의 매드 사이언티스트 속성이 생겨나게 된 원인은 여기에 있다.(...)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유품인 시계를 말동무 삼아서 지낸 데다가 기계에 큰 애정을 갖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기계를 매우 사랑한다. 때문에 기계를 함부로 대하는 것을 매우 싫어하며, 이 때문에 PS2판 오리지널 에피소드인 '말 없는 친구여'에서는 화조 대원들에게 실망하여 광무에 틀어박히기도 한다.[4]"기계 정비라 하믄 중요한 게 두 가지 있다. 뭔지 알긋나, 오오가미 씨?"
"기계를 정비하기 위해 필요한 것? 그건 애정과 신념이야. 탑승자를 향한 애정과, 자신의 기술을 믿는 신념이지."
"역시나 오오가미 씨, 잘 알고 있구마!!"
사쿠라 대전 3, 파리화격단 정비실에서.
사실 홍란이 이 정도로 기계를 함부로 대하는 행위를 싫어하게 된 이유가 있는데, 고베에 올라와서 '파시'라는 노부부 밑에서 신세지며 살고 있을 때 홍란이 한 기계를 만들게 된다. 그런데 그것이 유럽 성조의 아이제크라이드와 흡사한 모양을 하고 있었고, "저 기계가... 우리 아들을 죽였어! 기계는 살인마야!" 하며 오열한 것이 큰 충격으로 다가온 것. 이후 유럽 성조의 영상을 보며 그 이유를 알게 되었고,[5] 홍란은 매번 울면서 그 영상을 봤다. 그 사실을 오오가미에게 털어놓으며 하는 말이 상당히 씁쓸한 말이기도 하다.
한편 기계를 하나의 인격체로 대할 정도로 무척 아끼지만 그 중에서 설계 의도[6] 에 충실한 기계를 특히 좋아한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영자갑주로, 광무 정비팀이 점검을 한 뒤에도 개인적으로 꼼꼼히 다시 체크한다. 때문에 광무의 상태를 판단하는 능력 또한 매우 뛰어나며[7] 광무를 조종한다는 것 자체에 굉장히 큰 기쁨을 느끼기도 한다. 정작 그 영자갑주를 처음 설계한 사람은 훗날 세상을 멸망시키려 했다는 게 아이러니.'''기계가 사람을 죽이는 게 아이다! 사람이 기계를 이용해 사람을 죽이는기다!'''
'''사람들은 참말로 못됐다. 못된 것은 다 기계 탓으로 돌려삔다.'''
거기다 상단에서는 하도 폭발하는 모습만 부각해서 그렇지 작정하고 만들면 무서운 과학력을 뽐내기도 한다. 3주만에 정비팀과 함께 최신형 영자갑주 '신무' 7대를 뚝딱 만들기도 하고[8] 그새 신무의 영력을 더욱 끌어낼 실험까지 한 건 마친 상태이다. 통신 장치인 키네마트론 역시 그녀의 작품인데, 풀컬러 + 단체 화상 통화 + 외부에서도 사용 가능 이라는 상당한 오버 테크놀러지이다. 아사쿠사에 있는 하나야시키 유원지의 롤러코스터 역시 그녀의 설계작품.
3. 작중 모습
1편에서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타고 온 증기 오토바이가 터져 엉망이 된 모습으로 개그스러운 등장을 했다. 본인 왈 이런 일이 있을 줄 알고 공구는 항상 들고 갖고 다닌다고.
화조이니 영력이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것은 다른 화조 대원에 비하면 낮은 편이라고 한다. 그래서 홍란의 광무가 황금 가루에 폭주하기도 하고, 실제로 본인도 영력이 낮음을 자각하고 있기에 쌍무 파트너로 선택하면 영력이 낮은 자신을 선택해줘서 고맙다고 답하기도 한다.
담당 미니게임은 1편에서는 코이코이, 2에서는 연막탄을 던져 토마토를 쏘아먹으려는 새들을 쫓아내는 새(鳥!). 이 중 코이코이의 경우 미니게임이 모두 잘려나간 PS2에서도 생존하여 화조 대원들과 코이코이 대회를 하는 기반이 되기도 한다. 이 때의 설정에 따르면 화조 대원 모두에게 코이코이를 전수해준 사람 역시 홍란.
홍란의 부모는 어릴 적에 누군가가 질러놓은 불길 속에서 총에 맞아 죽었다. 그 때문에 방화 행위를 매우 싫어하며 카샤가 일부러 불을 질렀을 때 냉정함을 잃고 달려들려고 한 적까지 있다.
1편 엔딩에서는 숙원이던 개인용 비행기를 건조하는 데에 성공하여서 오오가미와 함께 시범 운행을 하였지만 메이드 인 홍란답게 폭발한다.(...) 다행히 두 사람은 낙하산 펼치고 무사히 착륙한다. 2편에서는 관람차에 탔을 때 전원 스위치를 몰래 눌러서 우연히 오오가미가 자신을 덮치게 하기도 한다.
4. 전투
전투에서는 마리아와 함께 제국화격단의 원거리를 책임진다. 다만 마리아가 더 멀리서 저격한다면 홍란은 사거리는 좀 더 짧은 대신 방사 피해를 입히는 타입. 갑주 곳곳에 달린 포대에서 미사일을 발사하여 공격하며, 로봇들을 호출하여 공격하기도 한다. 다만 원거리 캐릭터들이 다 그렇듯 물몸이기 때문에 너무 전방으로 보내지 않게 신경써야 한다.
필살기는 1편에서는 꼬마 로봇(チビロボ), 성수 로봇(聖獣ロボ), 2편에서는 작패 로봇(雀牌ロボ), 구전 로봇(球電ロボ), 성수 로봇·개(聖獣ロポ・改), 오오가미와의 합체 기술은 1편에서는 장렬·천상렬이파(壮絶・天象烈界破), 2편에서는 너에게 보내는 사랑의 인형(君に送る愛の人形…), 워 아이 니(我愛尓).
5. 기타
이와는 별개로, PS2 기준으로 홍란의 호감도가 쉽게 오르지 않는 면이 있다. 다른 캐릭터들이 대폭 상승할 때 혼자 소폭 상승하거나 아예 상승 효과음이 들리지 않는 경우도 있고, 이벤트도 부족한 경우가 있어서 신경쓰지 않다보면 대원상태에서 하위권을 차지하는 경우가 생긴다. 홍란을 공략한다면 초반부터 감싸기를 적극 이용하는 것이 공략하기 쉽다.
작중에서 홍란이 뉴욕화격단으로 파견 나갔다는 설정이 후에 추가되기도 했다. 이는 이 애니컬 당시 담당 성우인 후치자키 유리코가 쌍둥이를 임신해서 참가할 수 없었기 때문. 아이러니하게도 그 무대가 칸자키 스미레 역의 토미자와 미치에의 복귀무대이기도 하다.
[image]
스노우파이프에서 공개한 신 일러스트.
오오가미를 부르는 호칭은 오오가미씨예(大神はん).
[1] PS2 '뜨거운 열정으로' 정발판에서는 동남 방언으로 로컬라이징되었다.[2] 한번은 냉방장치(아무리봐도 에어컨)를 개발하여 이를 시험하려고 오오가미를 불렀는데 실패가 되어 오오가미가 행운을 빈다고 빠져나오려는 것을 홍란이 사내가 어떻게 한번 실패했다고 이렇게 그만두려는 것이냐며 도끼눈을 뜨면서 훈계를 하자 그대로 (묶여)있어야 했고 결국은 얼려지는 수난까지 당했다.[3] 꿈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그 안에서 선택지에 따라 홍란의 호감도가 조절되기도 하고, 음험한 표정으로 "또 오그래이." 하는 걸 보면 진짜인 듯.(...)[4] 이 때 화조 대원들은 서유기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할 회의를 하였고, 그 결과가 '''한 번 쓰고 버릴''' 세트를 만드는 것이었다. '''망가져도 상관없다''', '''그깟 기계 같은 거 없어도 된다'''는 안일한 생각은 덤이다. 홍란 입장에선 기계를 함부로 생각하는 화조 대원들에게 화날 수밖에 없는 상황.[5] 이 때 라쳇 알타이르, 솔레타 오리히메, 레니 밀히슈트라세가 특별 출연한다. 쿠죠 스바루는 아직 캐릭터 디자인이 되어 있지 않아서 출연하지 못했다. [6] 홍란 曰 "처음 설계를 할 때 설계자가 만들고자 하는 기계의 목적."[7] 강마의 습격으로 인해 광무가 망가졌을 때 다른 대원들은 "광무가 움직이지 않아!" 하며 당황하지만 홍란은 예상했다는 듯이 어두운 표정으로 침묵한다. 또한 황금 가루에 의해 자신의 광무가 폭주할 때 증기 기관에 문제가 생겼음을 빠르게 파악하기도 한다.[8] 사실 경제가 마비되면서 새로운 영자갑주를 만들 자본은 없었다. 누군가가 은밀하게 채워준 자본을 기반으로 하여 만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