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지네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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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작품
3. 패러디
4. 여담


1. 개요


The Human Centipede Series, 휴먼 센티피드, 인간 지네.
톰 식스(Tom Six) 감독의 삼부작 호러영화 시리즈. 스캇물의 성향을 강하게 띤 고문 포르노로서 주된 소재는 웬 미친놈이 희생자들의 '''항문과 입을 이어붙여서 인간 지네를 만든다'''는 내용이다. 특히 의학적 설명을 장황하게 늘어놓는 1편의 주인공 외과의의 설명이 백미. 실제로 전형적인 인디 병맛 영화로 편집이나 영상, 배우들의 연기, 심지어 고어 분장마저 형편없지만 그 모든 것을 차치하고 단지 '''미친 설정 하나만으로''' 장르 팬들 입에 심심치 않게 오르내리는 괴작에 등극했다.
영화의 장르 특성상 잘 부각되지는 않지만 사실 상당히 메타픽션적인 요소가 많은 시리즈로, 2편의 세계에서는 1편이 영화로 개봉했고, 3편의 세계에서는 1, 2편이 모두 영화로 나왔다. 결국은 관객들은 3편의 세계관에서 살고 있는것이 된다. 사실 이 외에도 곰곰히 따져보면 아트하우스 영화적인 시도가 상당히 많다. 특히 풍자적 요소가 다분한데, 1편이 인종적인 문제, 2편이 사회적 약자 문제를 다룬다면 3편은 미국의 이민 정책과 인종차별, 우경화된 정치인들을 풍자하고 있다. 허나 의도는 좋았으나 결과물이 형편없기 때문에 그런 야심찬 시도 같은 건 날아가 버리고 엽기, 기괴물로 유명세를 얻은 편. 아무튼 다른 걸 떠나서 사람을 꺼림칙하게 만드는 것 하나는 성공했다.

2. 작품




3. 패러디


워낙 소재가 특이하다보니 패러디로 여럿 등장했다.
사우스파크 시즌15 1화에서 이 영화의 일부를 패러디했다. 기존의 아이패드가 못하던 움직이고 똥싸는 것을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개발한 신제품 ''''휴먼센타이패드''''[1]가 등장한다. 수시로 업데이트 되는 iOS 약관에 동의할 때 누구도 읽지 않고 동의하는 점을 꼬집어 인체개조에 동의한다는 조항을 넣어 사용자들을 잡아와서 만든 것이었다. 피해자는 카일 브로플로브스키. 영화의 첫 작품처럼 일본인 남성에게 연결돼서 험한 꼴을 당한다. 갑오징어를 먹은 남자의 배가 부글거려서 그만...
데드풀 2에서도 언급된다. 영화에선 항상 주인공이 난관에 부딪혀 바닥에 주저앉는 순간이 꼭 생기는 순간 중 하나가 '''인간지네의 출연자들이 출연계약서에 서명했을 때'''라고 언급한다.
원사운드의 만화에서는 일심동체를 배우는 영화라는 드립이 등장했다.
사일런트 힐: 홈커밍에도 비슷하게 생긴 아스픽시아라는 보스가 등장하는데, 이건 입과 항문이 이어진 게 아니라 머리-허리만 남은 사람들이 붙은 모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세 번째 마디가 머리를 제외하곤 온연한 인간의 형태인지라 앞쪽은 직립보행으로 다니고, 뒤쪽은 '''팔을 이용해 기어다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주인공을 향해 다가올 때 세 번째마디 위쪽의 몸이 좌우로 흔들리는 게 모에 포인트.
바인딩 오브 아이작의 똥꼬핥개(buttlicker)은 이 인간지네를 본따 만든 몹이다. 서로의 똥꼬를 핥으면서 이은 것을 나타냈다.
인터넷의 누군가가 만든 '''뮤지컬 버젼'''도 있다. 원작 내용을 신랄하게 풍자하는 코미디물.
네이버 웹툰에 2013 전설의 고향 - "길잡이"편에서 인간지네같이 생긴 귀신들이 나온다. 그런데 이 귀신은 진짜 인간몸에 팔과 다리가 여러 개 나있는 진짜 지네인간.
제임스 롤프가 2015년 할로윈 특집 몬스터 매드니스에서 리뷰하였다. 역겹고 비위 상하는 영화지만 그 점을 이용해 공포를 잘 이용했다면서 나름 호평을 주었다. 하지만 후속작들은 내리 깠고, 위에 나온 사우스 파크 에피소드도 잠깐 언급했다.
야애니 euphoria에서도 등장. 히로인 네무를 포함한 6명의 여학생들의 항문과 입을 튜브로 연결하고 관장액을 흘려넣어, 결국 못 견디고 싸버린 앞사람의 대변을 뒷사람이 받아먹게 되며 싸버리고, 그걸 또 그 뒷사람이 받아먹고 싸버리고... 하는 식으로 나온다. 막판까지 참던 네무도 앞사람이 싸지른 설사를 들이키게 되자 결국 싸버리는 장면이 나온다

4. 여담


영화의 설정을 보면 브라질의 SF작가 르네 레베테즈-코르테스가 쓴 SF단편 소설 <새로운 선사시대>와 유사하다. 지네처럼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날, 집단을 좋아하지 않는 '나'는 친구 메트로풀로스가 극장 줄을 서는 것을 기다린다. 그러던 중 어느 뚱보 여자가 줄에서 빠져나가려고 하자 '''사람들이 전부 분노해서 싸움박질을 시작하더니 순간적으로 변이를 일으켜 줄줄이 이어진다'''.[2] 줄줄이 합체한 이 유형은 이른바 '괴물 벌레'로 불리며, 또 다른 유형은 아메바처럼 유동형으로 합체한 '아메바'. 이 변이한 군중생명체에서 빠져나가는 것은 불가능해서, '''죽은 지 한참이 지난 시체들도 여전히 괴물에 매달려 있을 정도'''. 무리지어 있는 사람들은 죄다 괴물이 되어버렸으며, 도망치던 사람도 대부분 흡수당했고 괴물들은 시골까지 세력을 넓혔다. '나'는 사람이 살지 않는 곳까지 도망치고 괴물들을 피해다니면서 살고 있는 듯. '나'는 군중과 행렬을 굉장히 싫어하기 때문에 '일이 이렇게까지 될 줄은 몰랐다'며 이들의 미래를 상상하기 싫어하지만, 이들의 잠재력과 기술력에 경의를 표하며 "나는 폐허 속에 앉아 있다. 멀리서 거대한 합창이 들려 온다. '''새로운 선사시대의 목소리다.''' 새로운 역사의 순환이 바야흐로 동터오고 있다."라는 말을 끝으로 글을 마친다.
인간 지네 2가 전작에 이어 제1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뭔가 묘한 건, 캡콤에서 만든 스트라이더 히류의 1 스테이지 보스가 바로 이 인간지네다. 엄밀히 말하면 사람들이 합쳐서 새로운 무언가가 되는 거지, 저렇게 인간이 이어진 건 아니다.
츠키노 미토가 인간지네를 언급하였다. 첫 방송에 '인간 지네를 봤냐'는 코멘트에 봤다고 하면서 줄거리까지 얘기했으며, 이 이후에도 츠키노 미토를 상징하는 하나의 밈이 되었다.[3]

[1] 영어로 쓰면 human centiPad. 인간지네는 human centipede. 미묘한 발음과 스펠링의 차이를 이용한 언어유희.[2] 물론 여기에 메트로풀로스도 흡수되었다.[3] 만화 어쨌든 귀여워에서 주인공 유자키 나사의 집에 TV가 없는 사실에 경악한 유자키 츠카사가 나사와 영화에 대한 대화를 하는 도중에 이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