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라인 스케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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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종류
3. 브랜드
4. 배우기 및 안전
5. 프로 선수
5.1. 남자부
5.2. 여자부


1. 개요



1992년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 인라인 스케이트 롤러블레이드의 모습이다.
스케이트의 일종으로 빙판 위가 아닌 도로 위를 달리는 스케이트. 보통 롤러블레이드라고도 많이 칭한다. 인라인 스케이트는 인라인 "롤러" 스케이트를 줄인 일반 명사이고 롤러블레이드는 인라인 스케이트를 제조하는 제조사의 이름인 고유 명사이다. 마치 스테이플러호치키스의 관계와 유사하다.
롤러브레이드가 인라인 스케이트의 대명사가 된 이유는 베어링이 들어간 우레탄 고무제 바퀴, 단단한 프레임과 부츠를 지닌 현대적 의미의 인라인 스케이트를 고안하고 양산한 곳이 롤러블레이드였고, 이탈리아의 로체스(Roces)사[1]와 협력하여 대량 생산을 하여 전세계적으로 유행시켰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바퀴가 한 줄인 인라인 스케이트가 자동차 바퀴처럼 배열된 쿼드 스케이트보다 먼저 발명되었다. 자세한 역사에 대해서는 대한롤러스포츠연맹(KRSF)의 페이지를 보자. http://www.krsf.or.kr/rb/?c=1/7/80
롤러 스케이트라고 하는 것은 바퀴를 이용하여 전진하는 모든 스케이트의 통칭이며, 인라인 스케이트는 그 중 바퀴가 한 줄(inline, 직렬)인 스케이트를 말한다.[2] 국내의 대한체육회 산하 인라인 스케이트 경기 단체의 정식 명칭은 대한롤러스포츠연맹(KRSF;Korea Roller Sports Federation)이며 국제 단체 이름은 FIRS; 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Roller Sports[3]이다. KRSF는 인라인 스케이팅이 붐을 이루던 2000년대 초 한 때, 당시 이름 대한롤러경기연맹에서 대한인라인롤러연맹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가, 2011년에 다시 국제적 용어인 대한롤러경기연맹으로 돌아갔다. 2016년에는 롤러스포츠연맹으로 다시 개칭. [4] 다시 말해 롤러냐 인라인이냐는 크게 구분 없이 쓰인다는 것. 자동차처럼 네 바퀴가 달려 있는 것은 따로 쿼드 (quad) 스케이트라고 부르긴 한다.[5] 우리가 흔히 롤러라 부르는 건 쿼드 스케이트(정통 롤러스케이트)이고, 진짜 롤러스케이트는 쿼드 스케이트와 인라인 스케이트를 총칭하는 단어다. 정작 스피드 선수들은 쿼드 스케이트로 경기하던 시절(대략 1991년 이전)부터 버릇대로 그냥 "롤러"라고 하는 경우가 많아서, 인라인 요정으로 불리던 궉채이선수도 인터뷰 영상에서 "롤러를 탔다"고 말한다. 그러나 현재 일반 대중에게서 롤러 스케이트는 2열로 배치된 바퀴가 있는 신발, 롤러 블레이드 혹은 인라인 스케이트는 1열로 배치된 바퀴가 있는 신발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참고로 쿼드 스케이트는 인라인 스케이트 등장 이후 스피드용으로는 완전히 퇴출되었고[6] 입지가 줄긴 했지만, 여전히 많은 회사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롤러 하키, 프리스케이팅, 롤러 댄싱, 페어 스케이팅 등 여러 종목이 아직도 남아 있고 매니아층이 두텁다. 특히 70~80년대까지의 디스코 유로댄스음악과 궤를 같이 하기 때문에 그 시대를 그린 영화나 작품에서 시대의 아이콘과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한다. 1975년, 노만 주이슨 감독의 걸작 근미래[7] 제임스 칸 주연 액션 영화 <롤러볼>도 쿼드 롤러 스케이트고, 그 경기도 영화를 위해 룰이 변형되었을 뿐 실제로 있는 경기이다.(물론 현실의 롤러볼은 사람이 죽어나가는 경기는 아니다.) 드류 배리모어 감독이 자신과 캐나다 출신 엘리엇 페이지를 주연으로 내세워 만든 위핏(Whip it)도 비슷한 롤러 팀 경기를 소재로 만든 쿼드 롤러 영화. 참고로 이런 식의 롤러 경기는 총몽 / 알리타:배틀 엔젤에도 나온다.
국내 최대의 인라인 사이트는 박순백 칼럼 http://www.drspark.net이다. 박순백 칼럼[8]에 가 보면 1990년대 중반 이전부터 쌓인 방대한 정보가 있다. 우리 나라 인라인 스케이팅 붐을 일으킨 곳이고, 운영자인 박순백 박사는 원래 스키 매니아로 KRSF의 이사, 대한스키지도자연맹의 이사를 지낸 인물이다. 국내 최초의 인터넷 인라인 동호회인 스킨라인 또한 그 사이트를 통해 발원하였다. 인라인 요정으로 불리던 궉채이 선수를 무명 때부터 소개하기도 했으며, 비인기 경기 단체이던 KRSF에 2003년 인라인 공인 지도자 과정(KCI)을 만들어 내고 2019년 현재 천여 명의 롤러 지도자를 배출하게 된 것도 박순백의 공이다. 우리 나라 인라인 스케이트의 역사라고 할 만한 곳. (동시에 스키 관련 포털 사이트의 역할까지 하고 있다. 상세는 해당 항목 참조)

2. 종류


  • 일반 스케이트 : 피트니스 (Fitness) 스케이트라고 한다. 운동용, 레저용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보통 파는 스케이트. 초급~중급자가 폭넓게 사용하기 적당하며, 사고의 위험도 적다. 대신 각종 기교나 묘기를 부리거나 빠르게 달리기에는 부족하다.[9] 단단한 플라스틱으로 된 하드 부츠와 운동화와 같은 천과 플라스틱이 결합한 소프트 부츠가 있는데, 당초 스키화 제조사와 아이스 하키 스케이트에서 나온 하드 부츠/가죽 만이 있었으나, 90년대 말 이후 피트니스 스케이트는 대부분 소프트 부츠[10]로 나온다. 아동용, 대여 업소용, 일부 저가형 스케이트는 신눈 부분이 플라스틱이고 천으로 된 이너 부츠가 있는 하드 부츠로 나오지만 투박하고 무거워 인기가 없다. 피트니스용은 프레임 뒤꿈치 쪽에 고무로 만든 힐 브레이크가 달려 있어 제동 요령을 제대로 배우면 쉽고 빠르게 멈출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11]
  • Aggresive skate 공격형, 묘기용으로 부르나 정확한 우리말 명칭은 아직 없다. [12]
서구에서는 전문 스포츠로의 인라인 스케이트라고 하면 이것을 먼저 떠올린다. 국내 어그레시브 스케이터는 보통 어글이라고 줄여서 부른다. 용도는 점프, 공중 회전, 프레임이나 바퀴를 난간이나 턱진 데 대고 미끄러지는 그라인드(grind)이므로 문자 그대로 굴러가기만 하게(...)만든 물건.[13] 편안함 따위는 어딘가의 쓰레기통에 처박은 물건으로, 동작 전환이 빠르고, BMX, 스케이트 보드와 함께 X-game의 정식 종목으로, 매우 격렬하고, 위험하다. 큰 특징으로는 뒤의 브레이크가 없고, 하드 부츠가 대부분이며, 매우 무겁고 둔하게 생겼다는 것. 바퀴는 지름이 작고 거의 축 부위까지 우레탄이 꽉 차 있어서 쿼드 롤러 스케이트나 스케이드보드용 바퀴처럼 생겼다. 점프의 충격 흡수를 위해 재질도 튼튼하다. 하여간 모든 요소를 이용해 묘기와 기교를 부리기 쉽게 되어 있는 물건이다. 무엇인지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유튜브 검색을 하면 동영상이 많이 나온다. 특이 사항으로는 어그레시브 스케이팅을 주제로 만든 장편 상업 영화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 나라에서 나왔다. 인라인 스케이팅이 붐을 이루던 2000년대 중반, 고양이를 부탁해의 정재은 감독이 만든 영화 태풍태양이 그것으로, 김강우, 천정명, 이천희, 조이진 주연이다. 영화는 아주 쫄딱 망했다.[14] 흥행을 위해서인지 아이돌 출신 클릭비김상혁을 기용하였는데, 영화 개봉 즈음에 음주 사고를 일으켜 도움이 되긴 커녕 망하는 데 일조하고 말았다. 당시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어그레시브 스케이터들이 직접 또는 대역으로 출연하였으며, 영화 자체는 평범한 스포츠 성장 영화이다. 프로들이 나오는 경기 장면과 스케이팅 장면은 볼만하니 스케이터라면 찾아서 보자. 참고로 경기 장면은 당시 LG 전자 후원으로 열린 엑스게임 실제 경기장에서 촬영하였다.
  • 경기용 스케이트(Racing skate)
말 그대로 오로지 빨리 달리는 것만을 위한 물건. 또 다른 특징으로는 "일반인 대상 아님"이라고 주장하는 듯한 미친 가격을 들 수 있다. 이말인 즉슨 아이스 스케이트를 잘 타는 사람이면 잘 탄다는 이야기다. 알루미늄 합금 프레임, 가죽과 마이크로 파이버로 겉을 마감하고 유리 섬유나 카본 복합 소재 FRP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부츠, 개당 몇 만 원이나 하는 바퀴 등으로 이루어져 있어 최하 4-50만 원에서 최고급은 풀 세트에 이백 만 원이 넘는 초 고가를 자랑한다. 선수용 스피드 인라인 스케이트는 과거 아이스 스케이트와 기본적으로 같은 물건으로, 강습 받지 않고, 기본 체력 훈련 없이는 타기가 매우 어렵다. 속도 경기용 스케이트는 초창기에는 미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외산이 주종이었으나, 인라인 붐에 편승해 국내 업체가 나타나며 프레임, 부츠, 모두 국산화되고 그 성능과 품질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바퀴 크기는 클수록 빨리 달릴수 있는데, 초창기 76mm 5륜, 80mm 5륜(805), 84mm 5륜(845), 90mm+84mm 4륜(9084), 90mm4륜(9004), 100mm+90mm 4륜(1090), 100mm 4륜(1004), 110mm 4륜(1104)을 거쳐 1017년 이후 선수용은 125mm 3륜 프레임(1253) 을 쓰는 스케이트가 대세이다.[15] 참고로 프레임을 바퀴 지름과 갯수를 조합한 3-4 자리 숫자로 포기하는 방법은 박순백 칼럼을 중심으로 국내 인라인 스케이터들이 처음으로 그렇게 부르기 시작한 것인데, 이제는 외국 스케이트 프레임 제조사도 그렇게 부르고 있다. 두 가지 이상 크기 바퀴가 조합되는 프레임은 프레임을 부츠 바닥에 고정하는 마운팅 볼트가 바퀴에 걸리거나 전체 높이를 낮추기 위해서 쓰는 규격인데, 주니어용이나 큰 바퀴가 부담스러운 스케이터를 위해 개발된 스펙이다. 지름이 다른 바퀴를 섞어 쓰는 방식은 관리가 불편해서 2010년대 이후에는 하키용, 주니어용 등 특수한 경우를 빼고는 거의 니오지 않고 있다.
  • 하키용 스케이트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NHL은퇴 선수들이 가기도 하는 등 수준이 높은 인라인(롤러) 하키 리그가 있고, 아이스용을 가볍고 바람 잘 통하게 만든 전용 보호 장비도 나오고 있으며 거리마다 스트릿 하키를 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지만, 국내에서는 이삼십 개 팀이 참가하는 동호인 리그가 있고 FIRS 주관 국제 경기에 나가는 아마추어 국가 대표 팀만 있을 정도로 그리 활성화 돼 있지 않다. 쉽게 얘기하면 인라인 스케이트로 하는 아이스하키로, 그냥 아이스 하키화에 날 대신 프레임과 바퀴만 달아 놓은 것이라고 보면 된다. (좁은 의미의) 롤러 하키는 하키용 인라인 스케이트가 아닌 쿼드 스케이트를 쓰는 종목을 얘기하므로, 따로 전용 스케이트가 없다. 아이스하키 전문 업체인 바우어(Bauer), 리복(CCM을 인수), 미션(Mission)에서 좋은 인라인 하키 스케이트가 나온다. 2016년 영화 국가대표2에서도 여자 아이스하키 팀이 여름에 시멘트 포장이 된 포구 마당에서 인라인 하키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꼭 하키용 인라인 스케이트를 쓰지 않고 일반 피트니스용 스케이트를 써도 무방하다. 다만 보호 장비는 아이스하키용과 맞먹을 만큼 철저하게 하는 것이 부상 방지를 위해 필요하며, 성인 경기는 헬멧, 장갑, 정강이 보호대, 팔꿈치 보호대를 아이스하키용을 그대로 쓰거나 보호력을 조금 희생하고 통기성을 강화한 전용 장비를 쓴다. 다만 아이스용 보호 팬츠는 너무 무겁고 통기가 안 되므로 우레틴 패드가 들어간 보호 팬츠로 대신하고 대부분 사용하지 않는다. 정강이 보호대 위에 신는 타이츠도 사용하지 않는다. 스틱은 자루는 아이스용과 같은 것을 쓰지만 블레이드는 아이스용인 수지로 강화한 나무로 된 것을 쓰는 사람이 있고 카본 FRP로 만든 것을 쓰기도 한다. 이는 바닥이 우레탄이나 돌, 아스팔트냐에 따라 다르다. 인라인용 퍽은 아이스용보다 더 가볍고, 조금 얇고, 우레탄 바닥과 거친 바닥에서도 잘 미끄러지게 되어 있다. 13세 이하 아린이들은 퍽 대신 주로 공을 사용한다. 크기는 스누커, 풀 당구공만 하다. 탄성이 적어서 잘 굴러가기는 하는데 튀지는 않는다.
  • 프리 스케이트(프리스타일용, 슬라럼용 스케이트)
고무나 잘 안 깨지는 합성수지로 만든 작은 고깔을 바닥에 주루룩 늘어 놓고 그 사이를 음악에 맞춰 지재그로 빠져나가고, 한 발이나 두 발로 돌고, 점프하는 슬라럼 종목에 쓰는 스케이트이다. 기본적으로 피트니스 스케이트에 달린 힐브레이크가 달려 있지 않다. (상품 박스에는 브레이크가 포함이 되어 있는 경우가 꽤 있다.) 그리고 가장 긴 프레임의 길이가 243mm일 정도로 짧은데 이는 기술 구사에 좀 더 도움을 주기 위해서이다. 또한 바나나 세팅이라고 하여 1, 4번 바퀴를 2, 3번 바퀴에 비해 작게 세팅을 해서 턴을 할 때 더 쉽게 돌 수 있도록 한다 . 프랑스나 유럽 쪽이 실력이 있었으나 국내 인라인 스케이트 붐이 일 때 슬라럼으로 눈을 돌린 일부 스케이터에 의해 크게 발전, 세계 최강은 우리 나라와 한국에 이어 관심을 가진 중국이다. 비보이 장르처럼 원조를 순수 국내 기술과 노력으로 물리친 케이스. 대만, 중국 등지에서도 유행하고 있다. 세계 제일의 슬러럼 스케이트도 역시 국산품이다. 피트니스 스케이트나 하키 스케이트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슬라럼만 하는 사람들을 빼곤 굳이 전용 스케이트를 쓰지 않으므로 생산량은 매우 적다. 프랑스 프리스케이트 선수인 세바스찬 이름을 딴 SEBA가 전문 브랜드. 2017년 말부터는 프리스케이트에도 바퀴 지름 대형화가 추세로, 110mm 3륜 스케이트가 많이 나오고 있다. 스피드용의 125mm보다는 작지만 그래도 매우 큰 크기라 장거리 주행에도 매우 유리하다. 프리 종목, 스피드 종목(콘 사이를 지그재그로 최대한 빨리 통과하는 종목.) 등 여러 종목이 있다.
  • 피겨 스케이트
인라인 피겨 스케이트도 있다. 앞 부분에 고무 토 픽(toe pick)이 달려 있는 것을 빼곤 프레임은 하키 스케이트와 비슷하며, 피겨 스케이트와 같은 부츠를 쓴다. 하지만 대부분 인라인 피겨는 전통적인 쿼드 스케이트를 쓰고 있으므로, 장비를 만드는 회사도 몇 군데 안 되는 대단히 마이너한 장르이다.
  • 탈착형 스케이트 (detachable inline skates)
부츠 부분과 프레임이 분리되어 휴대성을 높이려 시도한 스케이트이다. 현재는 doop과 sneak'in처럼 일반 신발을 집어넣는 형태만 남아있으나, 2000년대 초반에는 스케이트 부츠가 분리되어 신발처럼 신을 수 있도록 시도했다.[16][17] 이러한 형태의 스케이트는 전용 부츠만 장착할 수 있다는 점과, 고속주행용으로 이용하기에 불안한 고정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 때문에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롤러블레이드 더비는 바닥 전체를 신는 느낌으로 끼우는 구조 덕에 불안한 느낌은 전혀 없어서 10년 가까이 발매되며 나름 인기를 끌고 명품이란 소리도 들었으나, 바닥 전체가 프레임이 되는 만큼 무거워지는 단점이 있고, 가죽으로 만든 부츠도 원가가 비싸게 먹히어서 결국 단종되었다.
  • 슈즈 스케이트
신발 밑창에 바퀴 넣기를 시도한 것도 있다! 그러나 밑창이 너무 두껍고, 신발이라고 하기엔 너무 불편하다.[18] 힐리스 등 원 힐 스케이트보다 바퀴가 더 작기 때문에 바닥이 조금이라도 울퉁불퉁하면 타기가 매우 곤란하다.
  • 오프로드 스케이트 (Off-road skate)
말 그대로 비포장 도로에서 타는 스케이트이다. 150mm 이상 큰 바퀴 2개를 단 것과 100mm 내외의 바퀴 3개를 단 것 등이 있었다. 바퀴가 너무 커서 힐 브레이크를 달수 없기 때문에 롤러블레이트 카이요티(Koyote: 코요테) 같은 스케이트는 발을 앞으로 뻗으면 발목에 연결도니 지렛대가 바퀴를 잡아주는 브레이크가 달려 있었다. 바퀴에 공기가 들어가는 것도 있었으며, 오프로드라고 해도 돌이 많은 산 같은 데에서 탈수 있는 건 아니고 흙길, 잔디밭 정도에서 탈만한 물건이었다. 부피가 크고, 비싸고, 상당한 기술과 담력 및 철저한 보호장비 없이는 타기 어려운 스케이트라 대중화 되지는 못했다. 사실 역사로 보면 아주 오래 전에 나온, 인라인 스케이트의 발명 초창기부터 있던 것이 바로 오프로드용이다. 당시에는 거의 모든 길이 포장되어 있지 않았으니까.
  • 인라인 스키 (Inline ski)
이름이 스케이트가 아니고 스키다. 그런데 여기 적은 이유는 어쨌든 바퀴를 굴리는 물건이라서다. [19]그렇다고 평창 동계 올림픽 폐회식 세러모니에 나온 것처럼 스키판 아래에 바퀴를 단 건[20] 아니고, 노르딕 종목 중 하나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들의 하계 연습용 롤러 스키를 말하는 것이다. 폭 5cm 정도, 길이 1미터 정도 되는 길쭉한 금속제 판 위에 크로스컨트리 스키용 바인딩을 얹고, 앞뒤 끝부분에 인라인 스케이트의 바퀴를 붙인 간단한(?) 물건이다. 나머지 장비는 헬멧을 제외하면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같아서 당연히 폴을 사용하여 전진한다. 바퀴는 한 쪽에 앞뒤로 두 개씩. 본체는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들기에 무게도 가볍다. 바퀴 축 사이 거리가 매우 길기 때문에 회전은 거의 되지 않는다.
알파인 스키용 인라인 스키도 나와 있다. 길이 45cm 내외의 강한 알루미늄 합금판에 알파인 스키화를 붙일 수 있는 클립 바인딩을 부착하고 아래에는 일반적인 인라인 스케이트 바퀴를 장착한 것으로, 역시 스키어의 비시즌 훈련용으로 나왔다. 하지만 지금도 선수들 연습용으로 계속 쓰이고 있는 크로스컨트리용과 달리 알파인용은 금방 시장에서 사라졌다. 그 가장 큰 이유는 바퀴 크기 때문에 지상고가 너무 높아져 컨트롤이 어려워지고 스키와 감각이 다른 데다가[21] 겨울에 쓰는 물건인 스키부츠를 신고 비시즌에 타기에는 너무 덥기 때문이다. 제품 자체가 비싼 것도 한 이유였고. 결정적으로, 알파인 스키 비시즌 연습은 그냥 일반적인 인라인 스케이트를 신고, 보호 장비에 폴만 들고 하면 된다. 해외에서는 인라인 스케이트 신고 비탈길에서 하는 대회전, 회전 경기 대회도 있다.

3. 브랜드


브랜드로는 롤러블레이드, K2, 휠라, 로체스, BONT, Simmons, Nike, Verudcci, Slomon, SEBA등이 있다.(나이키, 휠라, 로시뇰, 살로몬은 스케이트 사업은 접었다.) 그 중 카본 레이싱 스케이트와 프레임은 인라인 붐 당시 국산화되어 세계 최고 품질의 레이싱 스케이트가 나오고 있으나, 인라인 붐이 죽어서 전망은 어두운 편.
그 중 K2 스케이트는 특이한 탄생 배경이 있는데, 원래 스케이트를 생산하지 않던 케이투에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빙상 스케이터 선수 출신이던 존 스벤슨이, 전통적인 가죽 부츠와 스키화처럼 단단한 플라스틱 하드쉘 부츠만 있던 인라인 스케이트 시장에 운동화같은 소프트한 부츠에 외골격(exo-skeleton)을 추가한 부츠를 쓰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들고 가서 허락을 받아 만들게 된 것이다. 90년대 중반 당시 아이디어를 받았지만 전 세계 어디에서도 생산할 회사를 찾지 못했는데, 만들어 보겠다고 나선 회사가 부산에 있던 신발 제조사 트렉스타였다. (당시 사명은 성호실업) 가볍고 통풍 잘 되고 패셔너블한 소프트 부츠 인라인 스케이트는 한 때 세계 피트니스 인라인 스케이트 시장의 절반 이상을 휩쓰는 대히트를 기록하였고, 결국 경쟁사인 롤러블레이드와 로체스, 살로몬 등에서도 케이투에 엑소테크/엔도테크로 이름한 "소프트 부츠+프라스틱 골격"의 특허를 가져다가 쓰기까지 하게 되었다. 당시 국내에서도 케이투 이노바, 이스케이프, 모드(Mod) 시리즈 등이 물건이 없을 정도로 날개돋친듯 팔리곤 했다. 카본 프레임, 이중 밀도 바퀴 등 신기술로 범벅이 된 제품을 내서 기술력을 자랑하기도 하였다. 참고로 존 스벤슨은 케이투 스케이트 부문 부사장으로 영입되어 생산 공장이 있는 한국 부산에 와서 살다가 한국 사람과 결혼까지 했고, 국내 인라인 초창기에 선수로 활약하여 많은 국내 대회에서 입상까지 하였다. http://k2skates.com/en/homepage/
국내 브랜드로 랜드웨이, 삼천리가 있다. 삼천리자전거에서 인라인 붐 시절에 만들었고, 당시 삼천리 모델이던 한효주가 광고에 나오기도.

4. 배우기 및 안전


인라인 스케이팅은 남녀노소 누구나 5-6시간 기초 강습을 받으면 즐길 수 있는 크게 어렵지 않은 운동이다. 각 지역마다 트랙이 있고, 빈 주차장 등 평평하고 경사가 없는 데라면 어디든지 좋다. 하지만 바퀴가 굴러간다는 특성상 잘못하면 넘어지고 크게 다칠수 있는 운동이기에 반드시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강습을 받고 타야 한다. 보호 장비로는 헬멧, 손목 보호대, 팔굽 보호대, 무릎 보호대와 스포츠글라스가 있다.
인라인 스케이트는 생각보다 빠르다. 선수들의 42.195 km 도로 마라톤 경기 기록이 한 시간 정도로 평속 40km에 달하며, 순간 가속시에는 55km정도, 내리막길에서는 시속 100km 이상도 나온다. 이런 빠른 속도로 단단한 바닥에서 타게 되므로 넘어지면 미끄러지고 충격이 상당 부분 상쇄되는 아이스 스케이트와 달리 그대로 머리를 바닥에 찧고 맨살을 바닥에 갈게 된다. 특히 아동용의 지름 72mm에서 선수용의125mm에 이르는 바퀴가 달린 스케이트를 신은 상태라, 중심이 높아져 있어서 더 잘 넘어지며, 머리는 무겁기 때문에 넘어질 때에 등이나 다른 부분이 먼저 바닥에 닿더라도 머리는 관성 때문에 충돌을 해 버리기 쉽다. 2000년대 초 인라인 붐이 있을 때에는 보호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고 강습을 안 받고 무작정 탄다고 나선 사람들 때문에 정형외과가 붐빈 적도 있을 정도이며, 당시에 넘어거나 사고로 사망한 사람도 몇 있을 정도이다. 머리는 말할 것도 없고, 팔꿈치나 무릎이 골절되면 성장판이 망가져서 불구가 되는 일도 일어난다. 넘어져 바닥에 쓸리는 찰과상 정도라도 매우 고통스러우며, 치료를 신속히 잘 받지 않을 경우 흉터가 크게 남을 수도 있다.
스포츠글라스도 중요한 장비인데, 스케이트를 타다가 눈에 뭔가 들어가게 되면 본능적으로 눈을 감게 되어, 잠깐 앞을 못 보는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스포츠글라스는 충돌시에 눈과 그 주변을 상당 부분 보호해 준다. 간단하게는 다른 사람이 팔을 저으며 휘두른 손에 눈을 찔리는 것도 막아준다. 헬멧과 스포츠글라스는 자전거용과 같은 것을 쓰면 된다.
인라인 전용 쫄쫄이 운동복(Skin Suit, Jersey)도 자전거용과 거의 같다. 다만 자전거용과 달리 바지에 안장 패드가 없어서 바지는 자전거용에 비해 조금 더 저렴한 편이다. (이미 자전거용이 있다면 굳이 새로 살 거 없이 패드가 있어도 그냥 쓰면 된다.) 그리고 선수, 동호인 중급자 이상은 아래 위가 붙은 원피스 형태를 많이 입는다. 선수들은 실외 마라톤 경기든 트랙 경기든 헬멧과 스포츠글라스 외엔 다른 보호 장비를 착용하지 않고 있는데, 선수들은 안전보다 기록이 중요하기 때문에 팔다리를 조이는 보호대를 벗고 다칠 것을 감수하고 타기 때문이다. 잘 타면 보호대를 벗어도 되는 게 아니라, 기록을 내기 위해 어쩔수 없이 하는 것. 그리고 선수들은 숙달이 되어 있으므로 맨몸으로 넘어져도 구르고 낙법을 쓰면서 크게 다치지 않을 기술이 있다. 그래도 넘어지면 꽤 다치는 것은 맞고, 일반인은 맨몸으로 넘어져 안 다치는 건 불가능한 일이므로 절대 따라하지 말 것.
보호 장비만 갖춘다고 보호가 다 되는 것은 아니고, 안전하게 일어서고, 앉고, 가고 서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유도나 합기도에서 쓰는 낙법과 기본적으로는 같은 기술이 그 "안전하게 넘어지는 방법"에 들어가 있어서 보호 장비를 제대로 하고 정확하게 넘어지는 방법을 구사할 경우에는 최고 속도로 달리다가 넘어져도 전혀 상처를 입지 않고 일어날수 있다. KRSF 공인 강사와 생활 체육 인라인 지도자 등 자격을 가진 강사가 2003년 이래 국내에 많이 배출되어 있고, 한 지역에 하나 이상은 반드시 인라인 지도자가 이끄는 인라인 스쿨이 있으니, 각 지역에 있는 인라인 트랙 또는 샵에 가서 지도자를 찾아 보면 된다. (인라인 샵 주인은 거의 전원 인라인 강사 자격을 가지고 있으며, 인라인 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하루 정도 교육을 받으면 가고, 서고 멈추는 것까지는 되며, 3-4회 배우면 혼자서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5. 프로 선수


* 가나다 순으로 정렬함.

5.1. 남자부


  • 곽기동 (현역) : 경남도청 소속
  • 김진영 (현역) : 안동시청 소속 | 대한체육회장배 3관왕
  • 김왕남 (현역) : 안양시청 소속
  • 박형상 (현역) : 여수시청 소속 | 500m+D 한국 신기록
  • 손근성 (현역) : 경남도청 소속 |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 송제언 (현역) : 은평구청 소속 | 200m 한국 신기록
  • 엄한준 (현역) : 안양시청 소속
  • 이기원 (현역) : 대구시청 소속
  • 이명규 (현역) : 안동시청 소속 | 아시아선수권대회 5관왕
  • 장수철 (현역) : 경남도청 소속 |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 정철원 (현역) : 안동시청 소속 | 대한체육회장배 MVP
  • 최광호 (현역) : 대구시청 소속 |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5.2. 여자부


  • 궉채이 (은퇴) : 前 국가대표/월드챔피언
  • 문소라 (현역) : 인천서구청 소속 | 대한체육회장배 MVP
  • 신소영 (현역) : 대구시청 소속 | T300m 세계 신기록 2회
  • 안성민 (현역) : 은평구청 소속
  • 안이슬 (현역) : 청주시청 소속 |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 우효숙 (은퇴) : 前 국가대표 | 2012 체육훈장 청룡장
  • 유가람 (현역) : 안양시청 소속 | E15000m 전국체전 4연패
  • 이지현 (현역) : 안동시청 소속
  • 장수지 (현역) : 은평구청 소속 | 2018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 황지수 (현역) : 안양시청 소속
[1] 이름의 뜻은 바퀴벌레. 스키 장비, 아웃도어 용품 전문인 테크니카 그룹의 일원으로, 스키화를 만들던 곳이다. 2019년 현재도 아동용 길이 조절 스키화 등 스키화를 만들고 있다.[2] 2개 이상이면 바퀴의 숫자는 관계 없다. 바퀴 한 개나 가로로 두 개 짜리도 있으나, 그건 그냥 원 휠, 투 휠 롤러 스케이트. 주로 힐리스 등의 상품명으로 부른다.[3] 본부가 이탈리아에 있어서 그렇다.[4] 2016년 부터 KRSF에 스케이트보드 분과가 생겼다. 지금까지 별도의 경기 단체가 없던 스케이트보드 분야를 포함 롤러 전체를 아우르겠다는 의지로 보이는데, 정통 스케이트보더들은 그리 반기는 것 같지는 않다. 그런데 그배경에는 2020년 동경 하계 올림픽에 스케이트보드가 정식 종목(동경올림픽 한정)으로 들어가 있기 때문[5] 참고로 쿼드 롤러 스케이트의 구조는 스케이트보드와 거의 같다. 최초 스케이트보드가 서핑보드에 롤러스케이트의 바퀴를 단 것이었기 때문.[6] 쿼드를 쓰던 스피드 경기에서 인라인 스케이트가 등장하면서, 기록이 분 단위로 깨지기 시작했을 정도로 속도에서는 압도적인 성능 차이가 있다.[7]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극장판을 만든 감독 맞다. 영화의 무대가 2018년이다.[8] 사이트 이름이 "칼럼"이라니 이상한데, 사이트 운영자가 등단한 수필가이고, 월간 마이크로소프트웨어 등 여러 잡지에 기고하던 "박순백 칼럼"의 이름을 따서 사이트 이름을 지은 것이다.[9] 그렇다고 무시하면 안 된다. 순간 속도는 시속 50km까지 낼수 있으며, 내리막이라면 시속 100km 돌파도 어렵지 않다. 레이싱 전용에 비해서 느리다는 거지 충분히 빠르다. 42km 로드 마라톤 대회 기록이 1시간 20분대이다.[10] SoftBoots는 K2사의 등록 상표이며, 기술 또한 특허 등록이 되어 있어서 타사에서는 다른 이름으로 발매하고 있고 K2에 기술 특허료도 지불하고 있다.[11] 쿼드 스케이트는 앞쪽에 고무가 달려 있다. 그런데 이건 정지할 때 쓰라는 것이 아니고, 그 부분을 바닥에 찍으며 점프하는 데 쓰는 것이다. 이는 쿼드 스케이트가 피겨 스케이트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12] 인라인 스케이팅을 익스트림 스포츠로 부를 때는 이 종목 때문이다.[13] 보통 2번째와 3번째 바퀴사이에 움푹페여있는곳이 있어 이곳으로 봉위를 미끄러지거나 한다. 제품에 따라서는 2,3번째 바퀴를 생략하고 앞뒤에만 달린것도 존재[14] 그래도 조이진 외 다른 배우는 이후 다 성공하였다.[15] 다만 트랙 경기는 110mm까지만 쓸수 있는 게 국제 경기 규정이다. 120, 125mm는 도로 (크레테리움)경기, 마라톤 경기에 쓸수 있다. 그리고 지상고가 너무 높으면 트랙에서는 효율이 떨어진다고 한다.[16] 대표적인 제조사로는 롤러블레이드 , 살로몬, 에어스켓, 하이프노, 로시뇰 등이 있었다.[17] 리뷰http://www.hidesk8.com/report_b/wbs.html(번역기를 돌려서 읽어보자)[18] 참고 기사 http://sparkbbs.drspark.co.kr/cgi-bin/rbbsview.cgi?section=FREEAD&start=1058&pos=3756[19] 인라인 스키, 즉 롤러 스키는 국제 스키 연맹(FIS)의 정식 노르딕 경기 종목으로 들어가 있다.[20] 폐회식 때 신은 건 시판 제품이 아니고, 스키보드의 일종인 스키에이트를 만드는 제작자가 행사를 위해 수작업으로 제작한 물건이다.[21] 알파인 스키 경기는 부츠 바닥의 지상고 제한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