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현왕후전
仁顯王后傳
조선 숙종의 2번째[1] 왕비인 인현왕후 민씨의 일생을 이야기로 엮은 소설. 계축일기, 한중록과 함께 3대 궁중문학으로 분류된다. 작자는 그 유명한 미상. 궁녀의 시점에서 저술되어 궁녀가 썼다고 보는 견해가 많지만, 인현왕후를 지지하는 남성 작가가 썼다고 여기는 학설도 존재한다.
원제는 〈인현성후덕행록 仁顯聖后德行錄〉이며 〈인현왕후민씨덕행록〉·〈민즁뎐덕ᄒᆡᇰ녹〉·〈민즁전긔〉등의 제목을 가지기도 한다.
내용은 주인공 인현왕후 민씨의 출생, 그리고 숙종의 왕비가 되어 겪은 사건을 그렸다. 작중에서 어진 성품을 지닌 인현왕후는, 자신이 아이를 낳지 못하자 숙종에게 궁녀 장씨를 궁으로 도로 데려오도록 권한다. 장씨는 본래 인현왕후가 시집오기 전 숙종이 총애하던 궁녀로, 숙종의 어머니 명성왕후 김씨의 미움을 받아 궁 밖으로 쫓겨나 있었다.
장씨는 궁으로 돌아와 숙종의 총애를 받았고, 정식으로 후궁 첩지를 받아 희빈이 된다. 그러나 희빈 장씨는 아들(경종)을 낳자 인현왕후를 모함해서 폐출시키고, 자기 아들을 세자로 책봉받게 하여 정비(正妃)가 되었다. 하지만 그 뒤로 중전 장씨의 간악한 성품이 점점 드러나면서, 숙종은 잘못을 깨닫고 인현왕후를 도로 궁으로 데려와 왕비 자리에 앉히고, 장씨는 후궁으로 강등한다. 그러나 희빈은 무당 등을 동원해 몰래 인현왕후를 저주하고, 인현왕후는 건강악화로 죽음을 맞는다. 그리고 인현왕후가 죽은 뒤에 이 사실이 발각되어, 희빈은 사약을 받게 된다.
기본적으로 인현왕후가 주인공인 고전소설인 만큼, 인현왕후는 고전소설의 클리셰에 따라 주인공으로서 모든 장점을 다 갖춘 여성으로 묘사된다. 또한 악역인 희빈 장씨의 이미지는 아주 악랄하다. 조선시대에는 민간에 널리 읽혔기 때문에 널리 퍼진 '요녀 장희빈'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물론 선악의 양분법이 분명하고 희빈 장씨를 일방적으로 악역으로 묘사한 만큼, 계축일기와 비슷하게 사료적 가치는 0에 수렴한다. 계축일기는 그래도 일단 '궁중 인물이 쓴 것 같다'는 평가는 받기는 하지만, 인현왕후전은 그조차도 의심받는다.(…)
조선 숙종의 2번째[1] 왕비인 인현왕후 민씨의 일생을 이야기로 엮은 소설. 계축일기, 한중록과 함께 3대 궁중문학으로 분류된다. 작자는 그 유명한 미상. 궁녀의 시점에서 저술되어 궁녀가 썼다고 보는 견해가 많지만, 인현왕후를 지지하는 남성 작가가 썼다고 여기는 학설도 존재한다.
원제는 〈인현성후덕행록 仁顯聖后德行錄〉이며 〈인현왕후민씨덕행록〉·〈민즁뎐덕ᄒᆡᇰ녹〉·〈민즁전긔〉등의 제목을 가지기도 한다.
내용은 주인공 인현왕후 민씨의 출생, 그리고 숙종의 왕비가 되어 겪은 사건을 그렸다. 작중에서 어진 성품을 지닌 인현왕후는, 자신이 아이를 낳지 못하자 숙종에게 궁녀 장씨를 궁으로 도로 데려오도록 권한다. 장씨는 본래 인현왕후가 시집오기 전 숙종이 총애하던 궁녀로, 숙종의 어머니 명성왕후 김씨의 미움을 받아 궁 밖으로 쫓겨나 있었다.
장씨는 궁으로 돌아와 숙종의 총애를 받았고, 정식으로 후궁 첩지를 받아 희빈이 된다. 그러나 희빈 장씨는 아들(경종)을 낳자 인현왕후를 모함해서 폐출시키고, 자기 아들을 세자로 책봉받게 하여 정비(正妃)가 되었다. 하지만 그 뒤로 중전 장씨의 간악한 성품이 점점 드러나면서, 숙종은 잘못을 깨닫고 인현왕후를 도로 궁으로 데려와 왕비 자리에 앉히고, 장씨는 후궁으로 강등한다. 그러나 희빈은 무당 등을 동원해 몰래 인현왕후를 저주하고, 인현왕후는 건강악화로 죽음을 맞는다. 그리고 인현왕후가 죽은 뒤에 이 사실이 발각되어, 희빈은 사약을 받게 된다.
기본적으로 인현왕후가 주인공인 고전소설인 만큼, 인현왕후는 고전소설의 클리셰에 따라 주인공으로서 모든 장점을 다 갖춘 여성으로 묘사된다. 또한 악역인 희빈 장씨의 이미지는 아주 악랄하다. 조선시대에는 민간에 널리 읽혔기 때문에 널리 퍼진 '요녀 장희빈'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물론 선악의 양분법이 분명하고 희빈 장씨를 일방적으로 악역으로 묘사한 만큼, 계축일기와 비슷하게 사료적 가치는 0에 수렴한다. 계축일기는 그래도 일단 '궁중 인물이 쓴 것 같다'는 평가는 받기는 하지만, 인현왕후전은 그조차도 의심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