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석이조
1. 뜻
글자 그대로 한 개의 돌을 사용하여 두 마리의 새를 잡는다는 말로, 한 가지 일을 하여 두 가지 이득을 얻는 것을 뜻한다.
2. 관련 어휘
원래 Two birds with one stone이란 영미 속담이 일본 메이지 시대 때 들어와 일본에서 一石二鳥로 직역한 것이다. 따라서 이 표현은 중국에서 쓰이지 않는다.
비슷한 성어로 일거양득(一擧兩得)[1] , 일전쌍조(一箭雙鵰)[2] 가 있다. 일석이조가 쓰이기 전까지 동양 3국 다 이 표현을 썼다. 일거양득을 제외한 성어들의 공격적인 이미지 때문인지는 몰라도, 방송에서는 주로 일거양득을 쓴다.
우리나라 속담 중에도 '꿩 먹고 알 먹고 둥지 털어 불 때고', '도랑 치고 가재 잡고 발 담그고 물구경 하고 ', '마당 쓸고 동전 줍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님도 보고 뽕도 따고' 등이 비슷한 의미를 지녔다.
고스톱 용어로 일타쌍피도 완전히 같은 의미다.
3. 여담
기초급 한자들로만 구성된데다 뜻도 간단하고 관련 고사도 딱히 없어서 아이들이 제일 처음 배우는 사자성어 1순위이다.
돌 하나로 잡는 새의 수에 따라 바리에이션으로 일석삼조(一石三鳥), 일석사조(一石四鳥) 등 일석n조(一石n鳥) 시리즈가 있는데, 二를 반드시 '둘' 로만 볼 근거는 없는데다[3] 실제로 이런 말들은 없으므로 쓰지 않는 편이 좋다.[4] 다만 영어 원문에서는 가끔 쓰인다.
4. 유희왕의 등장 카드
유희왕의 장착 마법 카드.
[image]
상대 묘지의 몬스터를 상대 필드 위에 효과 무효화 + 공격 불가 디메리트를 붙여 부활시키는데, 대체로 부활한 몬스터는 소환 소재나 코스트로 쓰이므로 기본적으로는 디메리트이다. 일단 ②의 지속효과로 전설의 어부나 가디언 케이스트처럼, 장착 몬스터만 상대 필드 위에 있으면 이 카드를 발동한 플레이어는 직접 공격이 가능하고, ③의 유발즉시 효과로 장착 몬스터를 소재로 엑스트라 덱에서 정규 소환된 몬스터를 빼앗아올 수 있다.
하지만 엑스트라 덱 소환 소재로 사용하는 것 이외의 방법으로 장착 몬스터를 치우는 것에 무력하기 때문에, ③의 효과를 노리고 이 카드를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사실상 상대에게 디메리트 좀 붙은 성급한 매장을 선물해 주는 것과 다를 게 없다.
위 문단의 사자성어와 한자 표기는 다른데, 발음은 같다. 이는 일본어와 한국어 동일하다. 여기에서의 '惜'은 '애석할 석', '跳'는 '뛸 도'이다. '跳'는 한국어에서는 보통 '도'로 읽지만 '조'로도 읽을 수 있으므로 성립한다.
성능보다는 한자어의 뜻을 살린 일러스트가 더 주목할 만하다. 황천 개구리가 누군가의 낚싯바늘에 걸려서 올라가고 있고, 다른 황천 개구리가 이 상황을 멍하니 지켜보고 있는 반면 풍류 깨구리와 떡 깨구리는 울고불고 난리를 치면서 황천 개구리가 올라가는 것을 막으려고 한다. 한자의 뜻 그대로 황천 개구리가 떠나는 것이 슬퍼서 나머지 두 깨꾸리가 이를 필사적으로 막으려는 것이다. 이 일러스트와 카드 효과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한데
- 황천 개구리는 자체 부활 효과가 있으며, 필드 위에 다른 황천 개구리가 있다면 묘지의 다른 황천 개구리는 자기 부활 효과를 사용할 수 없다.
- 세 카드 모두 이 카드의 효과로 되살릴 수 있지만, 황천 개구리의 효과는 묘지에서 부활하는 효과밖에 없는데다 공격력도 매우 낮아 이 카드로 부활시켜도 별다른 디메리트가 없는 반면 풍류 깨구리나 떡 깨구리는 효과를 쓸 수 없다.
- 풍류 깨구리의 기동 효과는 묘지의 개구리 1장을 제외하여 자신을 묘지에서 특수 소환하는 것이고, 떡 깨구리의 ③ 유발 효과는 묘지에 있는 물 속성 몬스터를 샐비지한다. 때문에 둘의 코스트 또는 효과 대상으로 쓰기 좋은 황천 개구리가 묘지를 벗어나 버리니 둘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효과를 쓸 수 없어서 슬플 법하겠다. 정작 실제 듀얼에서 이 둘의 코스트 또는 효과 대상으로 황천 개구리를 사용하는 건 황천 개구리의 효과를 제대로 못 쓰게 만들기에 손해다.
'''수록 팩 일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