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모탄 조의 다섯 아내들
- 왼쪽 위에서부터 오른쪽으로 : 대그, 토스트, 치도, 스플렌디드, 케이퍼블.
사진 출처 & 위키 링크
'''Immortan Joe's Wives'''
1. 개요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의 등장인물들. 임모탄 조에게 감금되어 아기를 낳도록 강요받던 중 퓨리오사와 함께 탈출하는 여인들이다. 작중 임모탄이 시타델의 전 병력을 동원해가면서 악착같이 전투 트럭을 추격하는 이유로, 임모탄이 다섯 부인들을 악착같이 찾아나서서 쫓는 이유는 이들이 그 세계에 몇 안되는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여성들이기 때문이다.#
다섯 명 모두 배역을 위해 3주 동안 안무가와 함께 안무 연습을 했다고 하며,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로 유명한 페미니스트 작가 이브 엔슬러와 함께 캐릭터 연구를 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 매드 맥스의 여성들은 능동적으로 행동하여, 이야기의 한 축을 이룬다. 아쉽게도 설정때문에 화려한 액션은 불가능했지만, 매 액션씬 마다 큰 역할을 수행했다. 다섯명 모두 출신 지역과 인종이 다르다.
참고로 프리퀄 코믹스 내용에 의하면 임모탄 조에겐 이 아내들 말고 전에도 아내들이 제법 있었으나, 대부분 정상적인 아이를 출산하는데 실패해서 버려졌다. 총 3번의 기회가 주어졌고 모두 기형아를 낳으면 처리[6][7] 된 듯 하다.
근데 현 임모탄 조의 다섯 아내들 전에 데려온 아내들도 방사능에 오염이 되지않은 깨끗한 여성들만 모아 아내들로 삼은 것이라 하는데, 아무래도 남편인 임모탄이 이미 병든 몸이다보니[8] 아무리 아내 쪽이 건강해도 기형아가 나올 확률이 더 높았을 수밖에 없는듯.[9] 하지만 그런 거 치곤 일단 생존해서 장성한 아들 3명이 있으므로 이들을 낳은 아내들도 있다는 말이 된다. 다만 이 3명의 아들들의 어머니(들) 역시 본편이든 프리퀄이든 언급도 안 되는걸로 봐서 그녀(들)은 모종의 이유로 이미 죽거나 방출되었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10][11]
2. 스플렌디드 앙가라드 (The Splendid Angharad)[12] (로지 헌팅턴 휘틀리)
'''다섯 아내중 유일한 사망자.''' 키 175cm.
임모탄 조가 가장 아끼고 집착하던 아내로 임신 9개월. 아내들이 상처입는 것을 막기 위해 임모탄의 행동에 각종 제약이 걸리지만 그 중에서도 스플렌디드는 각별했던 것 같다.[13] 총알에 맞고도 '녹색의 땅에 갈거야'라고 되뇌일 정도로 의지가 강하며, 그 퓨리오사에게도 '당연히 아파요' 라고 말할 정도로 시원스런 면도 있다. 행동력도 가장 뛰어나서 임모탄의 공격에서 일행을 지키기 위해 용기를 냈다. 만난 지 얼마 안 된 맥스가 놀랄만큼[14] 자아와 의지가 매우 강한 여성.
그러나 탈출 도중, 맥스의 총격으로 입은 상처서 흘러나온 피에 바퀴 커버를 디디고 있던 오른 발이 미끄러지며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부숴지는 워리그의 차 문과 함께 추락, 임모탄 조의 차 바퀴에 깔려 중태에 빠지게 된다.[15] 이후 임모탄 조의 차량에 태워져 빈사상태였지만 임신한 아이라도 살리겠다는 임모탄에 의해 마취없이 배가 갈려 결국 사망하고 만다. 스플렌디드가 추락할 당시 그녀가 죽는 것을 확실히 봤냐고 다그치는 이들에게 맥스는 "바퀴에 깔렸어"라며 안타까움을 머금고 말한다. 퓨리오사가 두 눈으로 똑똑히 직접 본 것이 맞냐고 소리치자 다시금 바퀴에 깔린걸 봤다고 대답하고, 퓨리오사가 그런 맥스의 모습을 보고 사실임을 깨닫고 계속 전진한다.
임모탄에게 감금되어 살아가는 여성들 중 리더이며, 총알에 대한 대사[16] 나 눅스를 죽이려는 퓨리오사를 막는 것에서 비폭력주의자라는 걸 알 수 있다. "우린 물건이 아니야"라는 구절은 임모탄 조에게 감금당해 성을 착취당했던 다섯 아내들과 퓨리오사, 눅스와 맥스가 목숨을 건 탈주를 벌이는 궁극적인 이유이자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라고 할 수 있다.
온 몸에 나있는 흉터는 자해한 흔적 '''내 몸은 내 것'''이라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그녀의 사후 뱃속에서 꺼내진 아기는 임모탄 조가 그토록 원하던 기형아가 아닌 아들이었다고 하지만[17] 산부가 교통사고를 당했고 한달이나 빠른 조산이라 결국 죽었다.
영화 제작 비하인드 영상을 보면 임신 특수 효과가 너무 절묘하다. 실제로 임신하고 있는 걸로 착각할 정도. 제작 비하인드 영상 무게까지 실제로 아기가 들어있는 것과 동일하게 맞췄다고 한다.
원래 사망한 후, 고문받아 만신창이가 된 미스 기디와 함께 황무지에 버려지는 장면이 있었으나 삭제되었다.
프리퀄 코믹스에서는 가장 먼저 임모탄에게 강간당했으며 임신이 확인된 후 절망감에 빠져 철사로 자해하며 낙태하려 했으나, 퓨리오사의 제지로 그만둔다.[18] 이후 퓨리오사에게서 녹색의 땅 이야기를 듣고 반드시 그곳에 가기로 다른 아내들과 함께 다짐한다.
3. 토스트 (Toast the Knowing)[19] (조이 크래비츠)
짧은 머리의 흑인 아내로,[20] 다섯 아내 중 가장 강단 있는 인물. 추격 상황에서 그 스플렌디드조차 패닉에 당황하며 총알 장전을 할 줄 모른다고 하자 대신 나서서 장전했다.[21] 상당히 체계적인 성격으로, 잠시 숨돌리는 시간에도 무기별 잔여 탄환 수를 점검하여 맥스에게 알려주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였다.큰 총은 총알이 4개뿐이라 별 쓸모 없어요. 하지만 이 자그마한 총은 29번이나 뿅뿅 쏠 수 있죠.
맥스의 작전 설명도 가장 먼저 이해하고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작전과 전투 쪽에서 활약했다.[22] 장대 단원에게 붙잡혀 임모탄의 인질이 되었지만 임모탄이 자신을 차마 죽일 수는 없음을 간파하고는 퓨리오사가 임모탄의 차에 올라탔을 때 반항하면서 시간을 끌었고, 결국 임모탄의 시선을 끌어서 퓨리오사가 임모탄을 사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리고 주인이 없는 기가호스를 대신 운전하여 주인공 일행을 시타델까지 무사히 데려온다.[23]
눅스를 늪지대에서 다시 마주치는 장면에서 글록을 쥐는 모습을 보면 왼손잡이이다.
키 157cm로 임모탄 조의 다섯 아내들 역할을 맡은 5명 중 키가 제일 작다.
작중 지성과 행동력을 상징하는 인물. 사실 유독 아내들 중에서도 지성 부분이 부각되는 경우가 잦은데, 일단 총의 장전법을 아는 거라던가 차를 운전하는 법을 안다던가, 급박한 상황에서도 빠른 이해력을 보이는 게 대부분. 일단 이해력 면을 둘째다 치고도 총 장전법이나 운전하는 법을 아는 걸 보면 임모탄 조가 있는 곳으로 끌려오기 전엔 나름대로 이런 문물을 많이 다뤄봤을 가능성도 있다. 맥스가 시타델로 되돌아갈 것을 제안 할 때도 거기에 동의하듯이 보조 설명을 해준다.
4. 케이퍼블 (Capable)[24] (라일리 키오)
붉은색 장발에 곱슬머리의 아내. 아내들 중 유일하게 고글을 끼기도 했다. 스플렌디드와 특히 친한 아내로 곁에 여러번 붙어있었고 스플렌디드가 인간 방패 역할을 맡을 때 몸을 붙잡아주었다. 곧 스플렌디드가 차량에서 떨어지자 맥스에게 차를 되돌리라고 다그친다.눅스: 세 번이나 문이 활짝 열렸었어.
케이퍼블: 무슨 문?
눅스: 발할라로 가는 문. 내 이름을 부르고 있었다고. 전설적인 영웅들과 맥만찬[25]
을 나눌 기회였어.(I was awaited in Valhalla. They were calling my name. I should be walking with the Immortan. McFeasting with the heroes of all time.)
케이퍼블: '''못 가는게 네 운명이겠지.'''
('''I'd say it was your manifest destiny not to.''')
눅스가 워 리그를 탈환하고 발할라로 갈 기회를 세번이나 놓쳤다며 절망에 빠지자, 아직 죽을 운명이 아니었다며 위로해주면서 이후 서로 러브라인이 생긴다. 본인이 직접적으로 한 행동은 별로 없으나, 눅스에게 새로운 삶을 비춰주면서[26] 결과적으로 눅스를 성장시키고, 그로 인해 마지막 반전을 만들어낸 인물이기에 역시 영화에 빼놓을 수 없는 역할이었다. 마지막 싸움에서 눅스가 스스로 동귀어진을 택하면서 유언으로 '''날 기억해줘(Witness me)''' 라고 말할 때 기가-호스의 뒤에 탄 케이퍼블이 그에게 손을 뻗는 장면이 있다.[27] 혹자는 이를 보고 눅스가 임모탄 조의 야망에 희생되는 일을 막고 진정 원했던 대로 발할라[28] 에 가도록 인도해준 발키리[29] 의 역할을 했다고 평한다.
퓨리오사와는 초기에는 제일 사이가 좋지 않았다.
배우인 라일리 키오는 그 유명한 엘비스 프레슬리의 외손녀로 모델 겸 배우인 인물. 어머니인 리사 마리 프레슬리는 마이클 잭슨과 결혼했던 바로 그 사람이다. 라일리 키오는 리사 마리 프레슬리과 마이클 잭슨과 결혼하기 전,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얻은 딸이다. 자세한 건 문서 참조.
키 170cm.
작 중 녹스를 먼저 일원으로 받아준 포용성과 가만히 차에 있으라는 행동대장 퓨리오사와 달리 차 뒤를 정찰하겠다고 먼저 말하는 등 독자성을 상징하는 인물.
5. 대그 (The Dag) (애비 리 커쇼[30] )
백금발 머리를 한 아내. 연약해 보이지만 의외로 적극적. 스플렌디드와 함께 임모탄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다.[31] 감각이 특히 발달된 편인지, 두번이나 추격자들이 근처로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먼저 알아차렸다. (맥스와 처음 조우한 후 맥스가 체인을 끊기를 종용했을 때 스플렌디드에게 "저거, 모래바람이야, 아니면 놈들의 차야?" / 무기 농부가 총을 마구 쏘며 그들을 쫓아 차를 몰고 달려올 때 일행들에게 "저 불빛 보여? 총 소리도 들리고?")
그리고 다섯 아내들 중에서도 특히 입이 거칠고 말에 가시가 있다.[32] 급한 상황임에도 정조대를 걷어차며 침을 뱉는 모습을 보일 정도로 임모탄에게 반항심을 가지고 있다.대그: “당신이 이젠 더 이상 미치지 않은줄 알았는데요" (I thought you weren't insane anymore.)
(맥스가 시타델로 돌아가자고 주장하자 한 말.)
이외에 하는 동작이나 말투가 묘한 모습을 자주 보이는데, 추적하는 임모탄의 군대가 지평선에 보이자 손가락으로 재듯이 하며 얘기를 한다거나 마지막 추격전 전에 기도를 한다며 기묘한 손동작을 하기도 한다.
프리퀄 코믹스에 따르면 갇혀 지낼 때도 임모탄으로 분장해 그를 조롱한다던지 하는 식으로 제일 반항적이었다. 그리고 그가 새로 들어온 치도에게 손대려 하자 그녀를 감싸다가 그에게 얻어맞고 그대로 겁탈당해 임신했다.
부발리니와 조우했을 때 오염되지 않은 식물의 종자들을 한 가득 간직하고 있던 시드 키퍼 할머니를 만나 감화된다. 이후 시드 키퍼가 치명상을 입자 종자 가방을 이어받아 시타델로 무사히 가져온다. 시드 키퍼와는 정이 많이 든듯 종자 가방을 가지고 차량을 옮겨타기 전 죽은 시드 키퍼를 바라보면서 작별인사처럼 앞 유리창에 손을 대면서 바라본다. 탈출에 성공하고 자신의 유지를 이어받아 씨앗을 대신 심어줄 것을 예견하는 듯 죽은 시드 키퍼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져있다.[33]대그: 그걸로 사람을 죽여요?
시드 키퍼: 여기서 만난 자들은 다 죽였지. 다 머리통을 박살 냈어.
대그: 오늘 밤엔 아무도 안 죽였네요.
시드 키퍼: 이리 와. 이걸 봐.
대그: 씨앗이네요.
시드 키퍼: 고향에서 가져왔어. 집안의 가보지. 진짜 씨앗인데 기회가 있을 때 하나씩 심어.
대그: 어디에요?
시드 키퍼: 아직까진 성과가 없어. 땅이 너무 척박해.
대그: 종류가 아주 많네요.
시드 키퍼: 나무, 꽃, 과일. 옛날엔 먹을 게 넘쳐났어. '''누구를 죽일 필요도 없었고.'''
(Trees, flowers, fruit. Back then everyone had their fill! Back then, '''there was no need to snap anybody!''')
한편 이름인 'Dag'는 여러가지 뜻이 있는데, 호주에서 쓰이는 뜻 중에 '별난 사람'이라는 뜻이 있다.
배우인 애비 리 커쇼는 호주 출신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톱 모델이다. 본격적인 연기는 이 영화에서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이후 갓 오브 이집트, 네온 데몬, 다크 타워:희망의 탑 등에 출연했다. 키 181cm로 임모탄 조의 다섯 아내들 역할을 맡은 5명 중 최장신이다.
외부의 구속과 억압에 저항하는[34] 모습과 부발리니 시드 키퍼의 씨앗 상속으로 생명을 연장하는 일[35] 을 맡게 된 게 인상깊은 인물.
6. 치도 (Cheedo the Fragile)[36] (코트니 이튼)
반다나를 한 검은 머리 아내. 다섯 아내 중 가장 막내.우리를 보물처럼 아끼잖아. 우리를 지켜주고, 호화롭게 살게 해줬잖아. '''그게 나빠?'''
We were his treasures. We were protected. He gave us a high life, '''what’s wrong with that?'''[37]
연기한 배우의 촬영 당시 나이가 16살에, 얼굴도 앳되고 이름조차 'Fragile(연약함)'로, 대놓고 막내로 만들어진 캐릭터.
겁이 많고 연약한 성격 탓에 스플렌디드의 일로 가장 크게 동요했다. 결국 후반부에 임모탄에게 항복하겠다며 자진해서 그의 차량인 기가-호스에 올라타지만, 사실은 기가-호스에 겨우겨우 달라붙어있던 퓨리오사를 돕기 위한 페이크였다. 정확히는 그 때 쯤에 릭투스가 기가 호스 뒷문으로 나왔는데, 릭투스의 시선을 돌릴 겸 퓨리오사를 끌어올려주기 위해 거짓 투항을 했던 것. 캐릭터의 성장을 보여주는 멋진 반전.[38]
프리퀄 코믹스에 따르면 임모탄 조에 의해 비교적 최근에 감금되어 다른 4명과는 달리 그와 관계를 맺은 적이 한 번도 없다. 정확히는 그녀도 임모탄 조에게 당할 뻔한 적이 있긴 한데 다행히 불발되었으나 대신 대그가 당했다.
배우인 코트니 이튼은 다섯 배우 중 가장 나이가 어리고(1996년생) 모델로서 경력도 상대적으로 짧지만, 버버리, 비비안, 스톰 등 유명 브랜드의 모델로서 주목 받는 신예. 11살 때 유명 모델 에이전트에게 길거리에서 발견, 16살 때부터 활동을 시작했으며, 데뷔한 직후 무명신인인 상태로 바로 매드 맥스에 캐스팅되었다. 따라서 영화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었으며, 옛 매드 맥스 시리즈는 아예 본 적도 없었다고. 한편, 영어 위키피디아의 본인 문서는 2014년에 만들어진 이후 토막글 수준의 상태였다가 매드 맥스가 개봉한 이후에야 비로소 미친듯이 업데이트되고 있다(...) 혈통이 좀 복잡한데, 아버지는 호주 백인이고, 어머니는 태평양 군도+마오리족+중국인 혈통의 혼혈 뉴질랜드인이라고 한다.
키 178cm. 최연소자임에도 큰 편이다.
이름처럼 두려움이 많지만 억압을 인식하고 말미에 벗어나는 여성의 소리없는 성장을 상징하는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