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마당

 


1.1. 역사
1.2. 성매매 피해자 자활 지원 조례
1.3. 재개발 추진

대한민국의 지명. 1번 항목과 2번 항목을 보다시피 같은 이름임에도 서로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1. 과거 대구광역시집창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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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중구 도원동(성내3동 소재)에 자리한 사창가의 통상 명칭이며, 줄여서 자당이라고 하기도 한다. 달성네거리에서 남동쪽 코너 블록에 자리해 있었다. 24시간 전일 청소년 통제구역으로 설정되어 있었다. 자갈마당의 뜻은 '말의 재갈을 물리는 곳'.[1] 달성공원역에서 멀지 않다.
대구광역시의 대표적인 사창가였는데다가, 이 곳에서 300m도 채 안 떨어진 곳에 '''대구수창초등학교'''가 있고 인근의 옛 전매청 자리에 '''대구역 센트럴 GS자이 아파트'''가 신축 중인지라 시청은 물론이고 많은 시민들도 이곳을 없애기를 원하고 있었다. 약 1km 반경에는 대구의 가장 큰 번화가 동성로대구역, 약 560m 떨어진 곳에 달성공원이 위치했다. # 대구지방경찰청은 이곳에 약 36개 업소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1.1. 역사


자갈마당의 역사는 일제 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1800년대 후반-1900년대 초반에 일본이 한반도로 침략해서 주권행사를 하려고 할 때쯤, 1909년 11월 3일 일본인들이 대거 한국으로 몰려 오면서 일본은 공창을 가지고 온다.[2] 또한 일본인들은 일제의 보호와 자기네들끼리의 협력에 용이하게 한 곳에 모여 부락을 이루었는데, 그래서 일본인이 모여서 거주하는 부근에는 공창도 있었다고 한다.
과거에는 업소가 500여 개가 넘었다고 하지만 잦은 단속, 수요 저하, 그리고 주변 개발로 인해 업소가 상당히 많이 줄어들었다. 2014년에 부임한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은 자갈마당 폐쇄를 공약으로 내걸고, 여성가족부와 함께 상당히 의욕적으로 폐쇄를 추진하고 있어 조만간 자갈마당이 사라질 것이란 말이 있었다. 자갈마당 대표들은 재활을 위해 2년만 유예기간을 달라고 요구했다. 어쩌면 100년을 넘게 내려온 자갈마당도 늦어도 2017년까진 역사 속으로 사라질 가능성이 높아보였다. 사실 자갈마당을 싹 갈아엎어 버리고 그 자리에 중구보건소를 신축하겠다고 했으나, 실행하지 못하고 기존 부지를 철거한 후 임시청사에서 업무를 본 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 사업에 무려 600억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구시청의 예산 부족으로 인해 홍등가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그래도 그 수가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였다. 성매매 종사자들의 시위와 행정소송 등에도 불구하고 모든 입구 지점에 다수의 고성능 CCTV[3]가 LED 경고판과 함께 설치되었다. 구경은 하더라도 문 열고 들어가지 말 것.[4] 수원역 앞 집창촌의 경우 창녀들의 시위 항의 등으로 설치 전에 철회되어 CCTV 전신주가 철거된 바 있다. 또한 업주들의 노숙자 무료 급식도 당국과 여성계에 의해 물리적으로 저지되었다. 남은 모든 집창촌이 똑같은 경우이지만 당국-여성계-종교계-건설자본의 협력으로 전 정권부터 재개발을 내세운 집창촌 폐쇄가 가속화되어 영업은 계속될 수 없으므로,[5] 보상금을 더 받아내고자 하는 움직임이라는 것이 여성계의 입장이다.
'''2020년 현재 자갈마당은 완전히 철거'''되었고 그 자리 일부에 자갈마당아트스페이스가 들어서있다. 현대건설에서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아파트가 들어올 예정이다.

1.2. 성매매 피해자 자활 지원 조례


대구시는 2016년 자갈마당을 폐쇄하기 위해 성매매 피해자 자활 지원 조례를 제정하였다. 성매매 피해 여성에게는 10개월간 생계유지비 월 100만 원, 훈련비 300만 원, 주거이전비 700만 원 등 최대 2000만 원을 지원한다. #
2018년까지 57명이 상담을 받고 27명이 자활 지원을 받았다. 전체 성매매 여성 추정인원 110명의 1/4 정도다. 이 중 5명은 새로 취업에 성공하였다고 한다. 자갈마당 인근 상가의 업종전환도 이루어지고 있다. 도원동 일대 민간주도 재개발도 80% 이상 매수동의를 받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
홍준연 의원이 이 자활 지원 조례를 반대하고 있다. "불법인 성매매 여성들에게 돈을 왜 주냐"는 것.

1.3. 재개발 추진


대구시는 이 일대의 도심부적격시설(1만4천㎡)과 상가 등 1만9천㎡를 재개발해 주거시설과 공원을 조성하려고 한다. 2021년 상반기 토지수용 절차에 들어가면 연말께 지장물 철거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2019년 6월 4일, 자갈마당이 110년 만에 민간주도의 시행사 (주)도원개발에 의해 철거 작업이 시작되었다. 철거 작업은 한 달 가량 진행되며, 9월경 주상복합 아파트가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착공될 예정이다. #

2. 부산광역시 태종대의 관광지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동 태종대에 있는 해변. 해변에 자갈과 돌이 많아서 자갈마당이라 불린다. 실제로 파도가 쓸고 나갈 때 좌르르~ 하는 자갈이 구르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1번 항목과 차이가 극명하다. 1박 2일에서 이승기가 이대호와 같이 먹었던 조개구이촌이 바로 자갈마당에 있다.
[1] 반면 홍준연 대구광역시 중구 구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일제강점기 당시 유곽에 잡혀온 여성들이 도망을 시도하는 걸 막기 위해 자갈을 깔아놔서 '자갈마당'이라고 한다. 영상(하태경TV) 자갈끼리 부딪히는 소리 때문에 도망치려는 시도 자체가 사전에 발각된다고. 또한 자갈이 있으면 그것 때문에 다른 지형보다 뛰기도 쉽지 않다. 홍준연 의원이 이 근처 대구수창초등학교 출신에다 중구 토박이이기 때문에 홍준연의 주장이 더 신빙성이 있는 편이다.[2] 당시 명칭은 야에가키초(八重垣町)라고 불렸다.[3] 안면인식 등으로 안개 우천 속에서도 실시간 신원 특정이 가능하다.[4] 문 열고 들어가서 성매매를 하지 않았다면 당연히 유죄판결을 받지는 않겠지만 최소한 수사망에 오를 수는 있다.[5] 여관, 오피스텔 등 성매매 의심지도 강제 철거 및 CPTED 적용 방침이 발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