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역
大邱驛 / Daegu S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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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구광역시 북구 태평로 161 (칠성동2가)에 위치한 경부선 철도역. 다만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확장 한계가 있어 거점역 역할을 동대구역에 내준 상황이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출입구 우측이 남부역 출입구다. 참고로 남부역 바로 앞에 있는 건 대구역 지하상가가 있는 지하보도.
2. 역사
경부선 개통 당시인 1905년 1월 1일에 개업한 유서깊은 역으로 서울역, 대전역, 부산역 같은 르네상스 양식 건물이었고, 서양식 카페와 양품점도 있었다. 인근에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확장이 불가능에 가까워지자, 1969년 동구 신암4동에 대체 목적으로 만든 철도역이 동대구역이다. 그런데 훨씬 큰 규모로 지어지고(...) 대구역 역할이 축소되면서 르네상스 형식 역사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침산동을 잇는 대구역지하차도와 대구시민회관이 들어서면서 역사 면적도 반토막 났다.
1978년에 지어 2003년까지 쓴 '현대적' 양식 역사. 면적이 반토막났다. 돌아다니는 차량들로 보아 1990년대 초반으로 추정.
1985년 대구역
그러다가 2003년 2월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들어선 민자역사가 완공되었다.[4] 롯데백화점 대구점 영수증에는 "(주)롯데역사"라고 찍힌다. 영등포역을 시작으로 롯데백화점 매장 중 민자역사 매장 운영을 롯데쇼핑이 롯데역사에다가 위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중앙로역 대참사로 인해 지하철 대구역 영업이 전면 중단되어 개점이 연기되기도 했다. 민자역사가 들어서며 규모도 커졌지만, 2004년 KTX 개통으로 위상을 동대구역에게 완전히 넘기면서 현재는 일반열차만 정차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2015년 3월부터 리뉴얼 작업을 하였다. 9층에 있던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롯데시네마 대구점을 완전히 철수시키고 각종 문화공연, 기획전시 행사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611㎡(200평) 규모 문화전용 홀을 마련했다. 9층은 롯데백화점 아동 매장이 생기고 기존 8층 식당가와 롯데카드 센터, 상품권 데스크가 같이 들어섰다. 이후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지하에 롯데랑 제휴한 무인양품, 유니클로도 들어오게 되었다. 여담으로 2015년 3월 15일부로 롯데시네마 대구점이 영업을 종료하면서, 동성로 지역엔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롯데시네마 동성로점만 남아 동성로에 무려 4개나 위치한 CGV와 외롭게(?) 맞서게 되었다. 그러다가 2018년 4월 30일부로 만경관이 롯데시네마 프리미엄만경관으로 변경, 비록 위탁관이기는 하지만 동성로에서 2개 점포를 운영하게 됐다. 직영점으로 한정하면 외롭게 맞서는 건 맞다.
고속선 도심구간을 건설할 때, 경부선 지하화 논의도 했으나, 여러가지 난제[5] 가 겹쳐서 결국 지상화를 유지하고 철로변을 정비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3. 열차 운행 현황
1969년 동대구역 개통 직전까지 새마을호 전신 관광호가 정차했었으나, 개통 이후부터 1993년까지 비둘기호와 통일호(일부) 열차만 정차할 정도로 그 위상이 잠시 주춤했다가 1993년 이후로 모든 통일호(2004년 3월까지), 무궁화호가 정차하면서 위상이 회복되었다.
2004년 KTX 개통 전에는 새마을호 절대 다수가 무정차 통과했다. 야간에 서울 - 부산을 오가는 구 #37, #38 열차만이 정차했었던 딱 두 편성이었다. 개통 후에는 한때 모든 새마을호가 정차하다가 2004년 7월 15일부로 부산행을 제외한 나머지 전부가 무정차 통과했다.[6] KTX 개통 직후부터 2006년 10월까지 운행되었다. 그런데 도심인 동성로와 대단히 가까워서 배후수요가 많아 결국 2007년 6월 1일부터 다시 모든 새마을호 정차역이 되었다.
대구 도심과 지척이다 보니 배후수요가 많아서 무궁화호 이하 열차는 KTX 개통 전부터 필수 정차 체제였다. 또한 통근목적으로 운행되는 단거리 열차는 대구역이 시종착역이었다. 개통 이후로 왕복으로 단 1편성 통근열차만 시종착했는데, 2006년 폐지된 대구역 ~ 마산역을 오가던 경전선 통근열차였다. 아침에 마산역에서 출발 1회, 저녁에 대구역에서 출발 1회 운행했다.
2015년 4월 2일 포항역(옛 동해남부선) 이전과 함께 서울 - 신포항 동해선 KTX가 운행되고 동시에 서울 - 포항 새마을호는 폐지되기 때문에, 이 날부터 대구선 전차선 설치가 안 끝난 이상 여객열차를 이용하여 포항역으로 갈 수 없게 되었다. 얄짤없이 동대구역행 확정.
4. 일평균 이용객
대구역을 이용하는 일반철도 일일 승객 수이다. 아래 표는 승차객 + 하차객의 총합이다.
- 출처: 철도통계연보
- 동대구역과는 다르게, 수도권 방면 수요 비중이 미미하다. 주된 이용객은 대구광역시 이북 경부선 라인인 구미, 왜관, 김천에서 오는 승객으로 이들을 합산하면 절반을 넘는다. 이들 지역 철도 의존도는 매우 높다. 대구 밑으로 부산, 청도, 밀양 방면 승객도 어느정도 있다.
- 계속해서 이용객이 증가하다가 2013년을 정점으로 감소하고 있다.
- 마산, 창원 등지에서 오는 수요도 상당히 있지만 경전선에서 오는 대부분 무궁화호 열차가 동대구에만 오고, KTX가 서지 않기 때문에 수요를 동대구역에 내주고 있다.
- 특이한 점은 고속철도가 하나도 정차하지 않는 역임에도 꽤 많은 이용객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동대구역에 밀려서 작은 역으로 평가가 되는 경우가 꽤 있는데 그렇지 않다. 고속철도 정차역까지 모두 포함한 전국 철도 이용객 순위는 2019년 기준 17위로, 고속철도가 정차하지 않는 역들 사이에서는 천안역 다음으로 전국 2위 이용객 수를 보유하고 있다. 이유론 대구 도심부로서 접근성이 좋다는 점과, 단거리 통근 및 관광 수요가 꽤 많다는 점이 있다. 출퇴근시간이 되면 서울의 전철역들에 버금가는 인파가 타고 내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주말 등에는 관광 인파가 상당해서 저녁시간이 되면 서울행 ITX 새마을에 탑승하는 수요도 만만치 않다.
5. 승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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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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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행 역명판
2015년 8월 기준 경부고속선 대구 도심구간 공사로 인해 구조가 빈번하게 바뀌었다. 본래 3면 6선식이지만, 명색이 중심가 소재 역인데 완공 이후로 양 끝에 있는 상하행 1선씩만 쓰고 있다. 즉 실질적으로는 2면 2선으로만 운용 중이고, 나머지는 모두 폐쇄됐다. 하지만 대구권 광역철도가 개통된다면 폐쇄된 일부 선로가 개방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충공깽 그 자체. 상행이야 동대구역에서 대피시켜도 된다지만(게다가 애초에 플랫폼이 1면 1선이다. 안습) 하행은 멀쩡한 5번 플랫폼을 울타리를 쳐 놓고선 폐쇄시켜 통과용으로만 쓰고 있다. 그 덕에 앞차가 지연될 경우 뒷차도 꼼짝없이 연쇄지연을 먹고 있다. 5번이 멀쩡히 살아 있다면 앞차가 지연돼도 지연된 앞차 승객이 승하차하는 도중에 뒷차가 연달아서 진입시킬 수 있는데, 어찌 된 영문인지 그러지 않아 지연된 앞차 승객 승하차가 끝날 때까지 뒷차가 선로에서 서행하며 기다리고 있는 상황. 한국철도공사는 필요하면 5번도 울타리를 임시로 철거해서 쓰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 큰 울타리를 5~10분 지연 때문에 옮기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 그냥 5번 승강장 부활이 근본적인 해결책. 현재 5번 선로는 간간히 화물열차 대피 용도로만 쓰고있는 상태이다.
본래 경전선 대구 - 마산/진주 무궁화호 열차 전용으로 썼던 6번에는 '''가공전차선이 깔려 있지 않았다.''' 경부고속선 도심 구간을 공사하면서 정차 홈이 빈번하게 바뀜에 따라, 해당 열차들을 동대구역으로 단축하고 가공전차선을 설치한 것.
2013년 8월 추돌사고가 난 지점은 1번과 2번이다.
3,4번 가운데 승강장에 KTX 열차 정차가 이론상은 가능한데, 대피선 없이 고속열차가 통과하는 본선상에 그대로 정차하기 때문에 고속열차 간 대피 문제가 생긴다. 그렇다고 1번과 5번에 정차하는 것은 고속열차가 대구역 이전에 일반열차선으로 건너가야 한다는 얘긴데, 그러면 고속열차 선로와 일반열차 선로를 분리함으로서 생기는 운영상 장점을 모두 없애버리는 일이 되어버린다. 때문에 KTX 정차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얘기.
6. 사건/사고
2013년 8월 31일 오전 7시 15분, 대구콘서트하우스 뒷편에서 열차 추돌사고가 났다. 그 이전인 1945년, 1963년, 2008년에도 열차 충돌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7. 역 주변 정보
북편 출구에 도시철도 대구역이 있고 지하통로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 통로를 이용하면 동성로도 연계가능하며 상점들도 있다. 그리고 북편 출구에서 800m 떨어진 곳에 삼성 라이온즈 홈 구장이었던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이 있지만, 2016년 대공원역 바로 앞에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가 개장하였고 삼성 라이온즈 홈 구장도 그곳으로 이전하였으므로 이제 전철을 이용해야 한다. 2019년부터는 1.16km 떨어져 있는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 FC 홈 경기가 열리고 있다.
만약 대구 번화가인 동성로를 즐기고 싶다면 여기서부터 중앙대로를 통해 반월당역까지 걸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대구역(남부역) 남쪽 맞은편이 동성로의 북쪽 시작점이다. 또 대구역(남부역) 서편 달성네거리 방향에는 2013년 11월 클래식 전용 홀로 리모델링되어 재개관한 대구콘서트하우스(구 대구시민회관)가 있다. 남부역 바로 옆에는 번개시장, 교동시장과 교동전자상가가 있으며 인근에는 칠성시장이 있다.
아침에 지나가는 유동 인원들을 노리는지 출근 시간에 번개시장 옆 남부역 입구에서 포교하는 사이비 종교인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저녁에도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 사람들을 보기 싫으면 남부역이 아닌 북부역(북편)으로 가자. 아니면 북편 출구로 들어가서 지하도로 가던지. 역세권과 교통편 모두 번개시장 옆에 있는 남부역 쪽에 압도적으로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남부역을 사실상 경부선 출입구로 여기는 편이다. 북부역 쪽은 역세권이 발달되어 있지 않을 뿐더러, 서는 버스편이 북구3번 밖에 없다. 더구나 대구 도시철도 1호선 대구역 출입구가 있어서 도시철도 대구역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7]
다만, 남부역 주변 치안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역 광장에 꽃을 심어놓는 등 상당히 잘 꾸며놓은 편이라 노숙자도 동대구역이나 인근 중앙로역보단 훨씬 적은 편이다. 다만 북부역과 전철역 근처는 상대적으로 많으니 주의하자.[8] 여긴 유동 인구가 많지 않은 곳이라 상당히 으슥하며 그냥 누워자거나 집을 지어놓고 생활하는 노숙자들도 동대구역보다 훨씬 많다. 그리고 북편에서 부산 방향으로 경부선을 따라 난 길은 슬럼이라 불릴 정도는 아니지만 상당히 낙후되어 있고, 조금만 가면 건강원이 밀집한 곳이 나오므로 비위가 약한 사람들은 주의해야 한다. 그래도 최근엔 지하철역 광장을 리모델링하고 건강원들이 줄면서 꽤 나아졌다.
지하보도 표지판에는 경부선 대구역을 아직도 '''국철''' 대구역 이라고 표시해 두었다.
상술했듯 대구 거점역은 대구역이 아닌 동대구역이다. 철도여행정보센터도 대구역에는 없다. 다만 거점역을 동대구역에게 넘겨줬을 뿐, 도심 중앙에 있는 지리적 이점과 동성로라는 대구 핵심 번화가가 역 남쪽에 있기에 동대구역보다 훨씬 적을 지언정 이용 승객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2015년 철도통계연보 기준으로 보면 전국 철도역 중 10번째로 많은 승객이 이용하는 역이다. 서울-동대구-부산-대전-수원-용산-영등포-광명-천안-대구 순.[9] 이중에서 광명역까지는 KTX 정차역들인 것을 고려하면 KTX 무정차 역들 중에선 천안역 다음으로 이용 승객이 많은 역인 것이다. 그리고 대구권 광역철도가 개통되면 구미시나 왜관, 경산시 등에서 오는 승객들이 전철을 타고 대구역을 통하여 출퇴근하거나 왕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외에도 대구권 광역철도 2단계 김천 연장과 경북김천혁신도시 역을 만든다면 교통이 발달되어 수익을 더 얻을 수 있을거 같기도 하다.
매표소에서 정 반대편 화장실 입구를 정면으로 보았을 때 기준으로 가장 좌측 구석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바로 전철역으로 가는 통로가 나온다. 북부역 주차장 옆에 있는 한국철도공사 관할 지하 출입구 쪽에 해당 엘리베이터가 직결된다.
2016년 9월 워터스크린이 광장에 설치되었다. 수직으로 내려오는 분수 물줄기에 조명을 쏴서 각종 그림을 연출하는 스타일이다.
하부에는 대구역지하차도가 있다. 국내에서는 드물게 지하차도에 상가가 함께 지어져있다. 다만 수석, 골동품, 중고책 등 마니악한 물건을 취급하며 밤에 가면 상당히 음침한 편이다.
8. 연계 교통
2020년 10월 현재 대구역 주변 버스정류장에 정차하는 대구광역시 시내버스 및 경산시 시내버스 목록.
8.1. 남부역사
[1] 舊 칠성동2가 302-155[2] 나중에 서대구역이 개통하면 다음 정차 역은 서대구역으로 변경을 할 것이다.[3] 2003년에 신축한 현재의 민자역사[4] 구미역도 민자역사 유치를 하려고 했으나, 대구역에 밀려 실패했다.[5] 대구역 ~ 동대구역 구간에서 지하철 1호선과 몇 번 교차하는지라 하려면 지하철 구조물을 보강해야 하는데, 전철 운행을 최소 3개월 이상 중지해야한다. 그렇다고 대심도로 짓자니 복복선이라 건설비용이 크게 불어난다.[6] 마산, 진주, 포항, 울산행이었는데, 해운대행은 부산행과 복합열차(중련)로 운행하다 보니 #1001+#1039, #1012+#1040는 어쩔 수 없이 정차했다.[7] 게다가 대구도시철도공사 지하 출입구 4개 외에 북편에는 코레일 관할 지하 출입구가 하나 더 있다. 지하로는 도시철도, 지상으로는 대합실로 연결해 놓은 롯데백화점 주차장 옆에 있는 출구다.[8] 주변에 노숙인 보호센터까지 있을 정도로 노숙자가 많은 곳 중 하나이다.[9] 참고로 서울역이 넘사벽이고, 동대구-부산-대전역, 수원-용산-영등포역, 광명-천안-대구역 묶음별로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11위는 천안아산역, 12위는 울산역. 그리고 기차역 별로가 아닌 지역 본부별로 보자면 대전충남본부가 가장 이용객이 많았다.
8.2. 북부역사
8.2.1. 도시철도 대구역
9. 대구역이 배경인 작품
9.1. 웹툰
- 파도를 찾아라! 52~ 54화의 동하 대회 장소인 “성심체육센터” 로 사용되었다 (...) 우측 아래 건물 유리에 미세하게 “대구역” 역명판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