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클린느 뒤마

 

프레데릭 포사이스의 스릴러 소설 『자칼의 날』의 등장인물.
원래는 평범한 프랑스인 가정에서 태어난 여성으로 직업미용사. 1959년의 어느날 프랑스 육군에 입대한 남동생알제리 전쟁에서 알제리 민족해방군과 싸우다가 전사했다는 통보를 받은 이후 실의에 빠졌는데 동생이 마지막으로 남긴 편지를 전해주고 동생의 전사 경위를 알려주기위해 온 상관[1]인 프랑소와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이후 프랑소와와의 사이가 점점 깊어져서 프랑소와가 휴가를 나오게 되면 항상 같이 지내는 정도에 이르게 되고 급기야 자클린느는 임신을 하게 된다. 하지만 미처 이 사실을 알기 전에 프랑소와는 드골 정부의 알제리 독립에 반대하는 반란에 가담했다가 목숨을 잃게 되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상심한 자클린느는 자살을 기도하지만 실패로 돌아간다.[2]
이후 건강을 회복한 자클린느는 OAS에 가담하게 된다. 한동안은 단순한 심부름이나 메세지 전달, 테러에 필요한 플라스틱 폭탄을 나르는 일[3] 정도만 하였고 암살자를 숨겨준 일도 한번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OAS에게서 어떤 고위 관리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여 그의 불륜상대가 되라는 지령을 받고 이를 실행에 옮긴다.

자클린느가 의도적으로 접근했던 남자는 대통령비서실에서 근무하는 공군대령 생클래르 드 빌로방이었고 생클레르는 내무성에서 매일 열리는 자칼관련 회의에 매일 출석하였다. 자클린느는 생클레르를 구슬려서 매일 회의 내용을 알아낸 다음에 생클래르가 자는 틈을 타서 OAS에 이를 보고하였고 OAS는 이를 자칼에게 알려주었다. 덕분에 자칼은 번번이 프랑스 경찰의 수사망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 비중은 크지 않지만 자칼에게 가장 큰 도움을 준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클로드 르벨이 감청[4]으로 이 사실을 알아낸 이후의 행적은 소설에서는 나오지 않으나 아마 곧바로 경찰에 체포되었을듯 하다. 1973년작 영화에서는 생클래르가 자살한 직후 집에 형사들이 들이닥쳐 체포되는 것으로 나온다.

[1] 동생이 속한 소대의 소대장이었다.[2] 1973년 영화판에서는 OAS의 전 지도자(극 초반 드골 암살 실패 후 체포되어 총살)의 약혼자라고 설정이 변경되었다.[3] 빵 속에 숨겨서 전달.[4] 누가 용의자인지 짐작되지않아서 회의 참석자 전원을 감청했다! 참고로 이 회의 참석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우선 '''내무부 장관, 대통령 경호실장, SDECE 장관''', 그외 '''프랑스의 모든 법집행기관의 수장'''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