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센코부르크고타의 공녀 지빌라
1. 소개
스웨덴의 전 왕세손비. 빅토리아 여왕의 손자인 카를 에두아르트의 장녀이자 현 스웨덴의 국왕 칼 16세 구스타프의 어머니이다. 남편이 왕세손 시절에 사망했기에 왕세자비와 왕비가 되지 못했다.
2. 생애
2.1. 유년기
1908년 1월 18일 슐로스 프리덴슈타인에서 작센코부르크 공작 카를 에두아르트와 슐레스비히홀슈타인의 공녀 빅토리아 아델하이트의 장녀(둘째)로 태어났다. 지빌라의 아버지 카를 에두아르트는 빅토리아 여왕의 4남 올버니 공작 레오폴드 왕자의 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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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의 지빌라 공녀
2.2. 결혼
1931년 11월, 지빌라는 사촌 레이디 메이[1] 의 결혼식에 신부 들러리로 참석하기 위해 런던에 방문한다. 그곳에서 다른 신부 들러리였던 스웨덴의 잉리드 공주[2] 에게 그녀의 오빠 베스테르보텐 공작 구스타프 아돌프 왕자를 소개받는다. 두 사람은 1932년 6월 16일 결혼을 약속하고 10월 19일 코부르크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구스타프 아돌프 왕자는 구스타프 아돌프 왕세자와 빅토리아 여왕의 손녀 코넛의 공녀 마거릿의 장남으로 스웨덴의 왕세손이었다.[3] 하지만 구스타프 아돌프 왕세손은 할아버지 구스타프 5세가 재위중일 때 사망했기에 왕세자가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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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빌라와 구스타프 아돌프 왕세손의 결혼식
두 사람은 결혼 후 하가 궁전에 거처를 정했고, 총 1남 4녀의 자녀들이 태어났다. 그중 막내 아들 칼 16세 구스타프는 현재 스웨덴의 국왕이다. 지빌라는 스웨덴의 왕세손비로서 보육시설과 걸스카우트 등의 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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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빌라와 다섯 명의 자녀들
2.3. 말년
행복했던 시절도 잠시, 남편 구스타프 아돌프 왕자가 1947년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에서 비행기 사고로 사망했다. 막내 아이였던 칼 구스타프 왕자는 당시 겨우 9개월이었다. 1965년 시어머니 루이즈 마운트배튼[4] 이 사망하면서 퍼스트 레이디가 되고, 시아버지 구스타프 6세 아돌프를 도와 많은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이후 아들이 왕위를 계승하기 전인 1972년 겨울에 암으로 숨을 거두었다.
3. 가족관계
3.1. 조상
3.2. 자녀
4. 여담
- 스웨덴 왕실에 시집을 와서도 스웨덴어를 잘 못했다고 하며, 스웨덴 궁정의 사교계에서도 이런저런 제한을 받아 어려워했다. 그럼에도 왕실의 의무를 중요시하였고, 시어머니 루이즈 마운트배튼처럼 소탈하고 재미있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삶을 통틀어 보면 비운의 여인이라고 볼 수 있다. 아버지가 나치에 관련되었기 때문에 자신의 결혼식에 스웨덴 왕족들이 참석할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결혼 생활 중에도 나치 동조자의 딸이라는 오명을 씻을 수 없었다. 게다가 행복한 결혼 생활도 잠시, 막내인 칼 구스타프 왕자가 돌이 되기도 전에 남편이 비행기 사고로 사망하면서 과부가 되었다. 이후에는 다섯 아이를 혼자서 힘겹게 키웠다. 또 시어머니인 루이즈 왕비가 사망하자 이번엔 스웨덴의 퍼스트 레이디가 되어 시아버지를 열심히 도왔는데 아들이 국왕으로 즉위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1] 카를 에두아르트의 누나인 애슬론 백작부인 앨리스 공주의 장녀이다.[2] 훗날 덴마크 프레데리크 9세의 왕비가 된다.[3] 즉, 두 사람은 육촌이다.[4] 구스타프 6세 아돌프의 두 번째 왕비로, 남편 구스타프 아돌프 왕자의 새어머니였다. 헤센의 공녀 빅토리아의 차녀이자 바텐베르크의 공녀 앨리스의 여동생이다.[5] 빅토리아 왕세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