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태
1. 개요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의 등장인물. 배우는 임원희. 돌담병원의 살림을 책임지는 행정실장이다.
2. 작중 행적
2.1. 시즌1
'''48세, 남. 돌담병원 행정실장.'''[1]
성품이 유약하고 귀도 얇고 우유부단한 스타일. 마음이 나쁜 건 아닌데 유혹에 약하다. (친구들의 말에 솔깃해서 투자금 명목으로 날린 돈만 억대에 이른다) 게다가 결단력도 없어서 누군가의 부탁을 거절도 잘 못 한다. 언제나 책임지지 못할 부탁을 받아들고 고민하는 스타일.
성격이 상당히 유들유들하다. 그 중 대표적인 예는 신회장의 인공심장수술에서 거대병원 의사들이 눈으로 수술중인 장면을 생중계로 보고 있는 와중에서도 거대병원 의사들에게 웃으면서 "커피, 과자 한 잔 드시지 않겠습니까?" 하고 건네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평소에 교회를 다닌다고 한다. 참고로 신회장 수술 전에도 예배를 드리려고 했다고 한다.
돈 없고 낡고 언제 폐쇄돼도 이상할 게 없는 돌담병원의 현 상황을 타개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전국 수석에 잘생기고 키도 큰 강동주를 내세워 그의 인기몰이를 통해 환자를 많이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또한 그를 돌담병원에 남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병원장에게 말한다. 한 번씩 나오는 강동주와의 소소한 케미는 덤. 송현철 과장의 계략에 의해 돌담병원 행정실장으로 승진하였으며, 자신을 과장이라 부르는 병원 직원들에게 실장이라 부르라며 재차 강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앞으로 송현철이 장기태를 어떤 식으로 이용하려들지 궁금하다.
그러나 18회에서 수술 중인 신회장을 데리러 온 송현철과 거대 병원 사람들을 상대로 돌담 병원 의사들과 함께 계단 앞을 가로막는 대단히 개념넘치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명심과 결혼했다가 이혼한 것으로 추정된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오명심에게 목걸이를 선물하지만.. 매몰차게 거절당한다.
과거 결혼생활 당시 집안일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던 듯하다.
외전에서 밝혀진 바로는 오명심을 따라 돌담병원에 오게되었다고 한다.
여담으로, 푸른 바다의 전설 19회에서 카메오로 출연했다. 역할은 총을 맞아 의식을 잃은 심청을 진찰하는 의사. 시청자들은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봤던 모습이 연상된다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행정실장에서 의사로 승진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2.2. 시즌2
돌담병원 행정실장. 여전히 다소 눈치가 없는 성격으로 인해 서우진의 앞에서 크게 말실수를 하여 서우진과 김사부 사이에 갈등이 생기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처음에는 틀린말한 것도 아니라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이내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고 서우진에게 사과한다.
박민국 원장에게 급여 인상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8회에서 박민국이 급여인상을 취임일성으로 약속한 그 뒷이야기가 나오는데 돌담 간호사들과 남도일의 가게 '오다가다'에서 회식하던 중 연락을 받고 급하게 고급 음식점에서 박민국을 만나게 되었고 박민국에게 돌담병원 사람들의 급여를 인상해 달라고 제안한다. 그래서 박민국이 돌담병원 원장 취임 일성으로 병원 임직원들에게 급여를 인상하기로 약속 한 것이다.
9회에서는 박민국의 편을 드는듯한 모습을 보이며 오명심에게 '배신자', '줏대없는 팔랑귀'라는 소리를 듣자 감정을 폭발하며 돌담병원에서 일하는 일반 직원들의 설움을 대변했다. 일반직원들의 현실을 생각해 주고 함부러 문닫자는 소리는 하지 말라며 쌓여있던 설움을 터트렸다. 그렇게 쌓인 감정을 폭발 시킨 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감정을 터트린 것을 자책한다.
13화에서는 돌담병원 사람들을 회유하려는 임현준을 내쫓으려고 하지만, 임현준이 자신을 서울에 있는 병원에 소개시켜준다고 하자 팔랑귀 답게 입꼬리가 싹 올라갔다. 14화에서는 이를 눈치챈 오명심과 남도일이 '팔랑귀'라고 놀렸고, 이에 김사부가 매우 심각한 표정으로 장기태를 노려보자 침까지 삼키는 모습으로 보아, 늘상 나오던 팔랑귀 허당의 모습인 듯 하였으나... 모든 것이 장기태의 연기였다.
14화 에필로그에서 그의 활약상이 나오는데, 맨 처음에 임현준이 꼬드겼을 때도 앞에서는 씩 웃었지만, 임현준이 사라지자마자 고깝다는 표정을 짓기까지 했다. 즉, 애초부터 넘어가지 않은 것. 13화에서 양호준과 임현준이 접촉하는 현장 바로 옆에서 몰래 둘의 작당을 듣고있던 중절모를 쓴 의문의 인물은 바로 본인이였다. 그리고 임현준에게 잘 봐달라고 매달리는 척 하며, 몰래 스카웃 계약자와 해당 병원 목록이 적혀있는 종이를 빼내는데 성공했다. 이때 배경에 깔리는 음악은 그를 마치 비밀요원처럼 보이게 한다. 그 종이는 그대로 김사부에게 전달됐다. 이때 김사부에게 "오른손이 하는 일은 왼손이 모르게 하라."라고 말하며 다른 사람들에게는 비밀로 해줄 것을 부탁했다. 이 장면에서 배경에 깔리는 음악 역시 그의 영웅적인 면모를 부각하는 걸로 보아, 본인은 나름대로(?) 돌담병원의 히어로로 남으려는 듯.
시즌2에서는 춤실력도 보여주기도 하는데 첫 화에서는 옷매무새를 다듬으며 마이클 잭슨의 빌리진에 맞춰 춤을 췄고 9회에서는 양준일의 리베카에 맞춰 춤을 추기도한다.
3. 명대사
'''놀라지 마세요, 상황 정리중입니다'''
오명심: 배신자... 줏대없는 팔랑귀
(뒤를 돌아보는 장기태)
오명심: 왜요? 뭐요?
장기태: 배신자는 내가 아니라 수쌤입니다.
오명심: 적반하장도 유분수랍니다 장실장님. 지금 누구한테 배신자라고 하는겁니까?
장기태: '''수쌤한텐 환자만 중요하고 우리는 안보입니까? 병원에서 함께 동고동락한 우리는 하나도 안중요한 거에요?'''
오명심: 이게 또 무슨 소리에요? 내가 또 언제 그랬다고?
장기태: 그런데 어떻게 병원 문 닫자는 소리가 그렇게 쉽게 나옵니까?
오명심: 그럼 지들 입맛대로 우리 정체성을 다 뜯어 고치려고 하는데 그걸 가만둡니까?
장기태: '''그래요, 막말로 돌담병원이 문 닫는다고 치자고요 김사부나 남도일 선생이랑 수쌤이나 다른 병원 찾으면 그만이겠죠. 안그래도 병원들마다 의료진들이 부족해서 난린데.. 원하는데도 많을거고.. 하지만 우리는요? 나를 비롯해 원무과 직원들 부터 청소하는 직원들까지 돌담병원에 몸담고 있는 일반직원들만 무려 스무명 가까이 되는데? 심지어 그 사람들 처자식들 먹여살리는 가장들인데 병원문을 닫아버리면 하루 아침에 전부 다 어쩌라는 겁니까? 우리는 당신들 처럼 전문직도 아니고 찾아주는데도 오라는데도 없는데 그냥 길바닥에 다 나앉으라는겁니까?'''
남도일: 뭘 또 그렇게까지 비약하는 겁니까? 장실장님? 수쌤이 진짜로 문 닫자고 그렇게 한 말이 아니잖아요.
장기태: '''나도요 수쌤이나 남도일 선생처럼 우아하게 명분과 공익, 자존심을 위해 할 소리 다 하면서 뿜빨 날리게 한 번 살아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평생 아싸인 나는 아니 우리는 그럴 수가 없는겁니다. 왜? 언제든 짤려도 대체할 사람이 있으니까, 내가 아니어도 누구든지, 얼마든지 대신할 수 있는 자리니까 이 자리는! 그래서 줏대없는 팔랑귀 소리 들어도 속없이 웃을 수 밖에 없고, 배신자 소리 들어도 굽신 거릴 수 밖에 없는 겁니다.
살아야 하니까요.. 드러워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
그러니까 수쌤, 문 닫자는 소리 함부로 하지 마세요.'''
시즌 2 9회, 오명심으로부터 배신자 소리를 듣고 화를 내는 장기태. 이 장면은 병원에서 일반직으로 일하는 사람들의 설움을 표현하는 장면이기도하다.
'''내가 그녀에게 무슨 말을 주절거린걸까요? 지금... 못난 놈 같으니라가고 아아악..... 심장이 터져갔고... 그녀한테... 아아악..'''
시즌 2 9회, 오명심에게 병원 일반직의 설움을 토로했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인 오명심에게 말한 것을 자책하는 장기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