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전자통신기능사
1. 개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고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에서 관리하는 통신 분야 기능사 자격증이다. 상위 자격으로 전파전자통신산업기사와 전파전자통신기사가 있다.
2. 연혁
1915년 사설무선전신통신종사자자격검정규칙(私設無線電信通信従事者資格検定規則, 일본 체신성령 제48호)에 의하여 '사설무선전신통신종사자 3급'으로 출발하였다. 당시에는 1~2급(현 기사 및 산업기사)의 감독을 받아서 무선으로 모스 부호 송수신 및 무선 통신을 할 수 있는 자격이었다. 1931년에 '무선종사자 3급'으로 명칭이 바뀌고, 광복 이후는 '제3급 무선통신사'로 명칭이 바뀌어, 전파관리법 제정 후에도 그대로 유지되다가, 1974년 국가기술자격법의 제정으로 국가기술자격인 '전파통신기능사 2급'이 되었다.
그러다가, GMDSS가 도입되면서, 1991년에 기존 '전파통신기능사 2급'에서, 실기시험을 GMDSS 기반으로 바꾼 '전파전자기능사 2급'이 갈라져 나오고, 1999년에 각각 '전파통신기능사'와 '전파전자기능사'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모스 부호를 이용한 상업 통신이 사실상 사라지자, 2012년에 '전파전자통신기능사'로 합병되었다.
옛날 여객선에서는 운항직보다 서비스직으로 취급방는 경우가 많았다. 운항 관련 업무보다 승객들의 메시지를 대신 보내주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
3. 활용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에서 발급하는 국가자격인 제한무선통신사, 육상무선통신사, 해상무선통신사를 대체하여 무선국을 운용할 수 있다. (항공무선통신사는 전파전자통신산업기사 이상으로 대체 가능) 방송통신직 9급 공무원 시험 가산점을 받을 수도 있다.
특히 해기사 면허 중 3급 통신사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파전자통신기능사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통신 분야보다는 해운 분야 전공자가 더 많이 취득한다. 요새는 3급 통신사 면허가 없는 항해사는 승선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신규 항해사는 거의 다 취득한다고 보면 된다.
연간 취득자는 1000여명 정도. 수요가 많기 때문에 연 4회(의무검정 1회 포함)의 정기검정 외에도 연 3회 정도의 상시검정을 부산에서만 추가로 시행한다.
다만 산업기사나 기사는 합쳐서 연간 50명 넘은 적도 별로 없다. 극지방 쇄빙선이나 대형 국제여객선에 탈 게 아닌 바에야 통신사는 3급만 있어도 별 지장 없기 때문.
4. 필기
통신 전공자가 아니라면 좀 어렵다. 인기가 없다기보단 너무 특수한 목적으로 취득하는 자격이기에 기출문제집도 없다. 정 교재를 원한다면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실시하는 GOC 면허취득교육(2주)을 받아도 되겠고, 교재만 따로 구매할 수도 있다. 관련카페 등에는 기출문제가 복원되어 있으며, 기출문제 2~3년치 프린트해서 답만 달달 외워도 큰 지장은 없고, ①무선통신일반, ②통신영어, ③전파관계법규 중에서 무선통신일반은 통신 전공자가 아니라면 꽤나 어렵지만 통신영어와 전파관계법규는 그나마 난이도가 낮은편이라 합격 커트라인인 60점(60문제 중 36개이상 맞추면 합격이다)만 넘긴다는 생각으로 응시하면 충분히 쉽게 합격할 수 있다.[1]
그리고 GMDSS 교육과정 해양수산계 고등학교[2] , 전문대학, 대학교 출신자는 의무검정 대상으로, 2년간 필기 면제가 가능하다.
5. 실기
2016년 부터 개정으로 어려워졌다. VHF DSC장비로 조난신호를 보내는것이 기능사, 산업기사, 기사 모두 적용되며 회로 검정관련 부분이 추가되었다. 실기 배점은 INMARSAT 45점, 조난신호 25점, 음성 기호 20점, 회로검정 10점으로 배점이 바뀌게되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쉬웠던 실기 시험이라는 오명을 벗게되었...다가 정보처리기능사가 개정되면서 다시 가장 쉬운 실기시험이 되었다. 2020년에 정보처리기능사 실기가 또다시 어렵게 개정되어 한동안 뒤집힐 일은 없을 듯. 개정 이후 '''공식적인''' 시험시간은 23분. INMARSAT 15분, 조난신호 및 음성기호 4분, 회로검정 4분으로 주어진다. 시험 순서는 INMARSAT→회로검정→조난신호 및 음성기호 혹은 조난신호 및 음성기호→INMARSAT→회로검정 순으로 진행된다. 인마셋과 회로검정을 한자리에서 다 한다.
회로검정은 기사, 산업기사는 오실로스코프, 신호 발생기 등의 조작법을 확인하는 것으로 10점이 배정되어 있다. 인마셋과 음성기호 시험을 잘 봤다고 생각하면 대충 선 꽂는 척만 해도 된다. 기능사는 전압측정과 저항측정으로, 가져온 전압계, 저항계나 시험장에 비치된 전압계, 저항계를 사용하여 축정한다. 시간은 4분[3]
시험시간이 조금 바뀌게 되어
INMARSAT → 회로검정 → 조난신호 및 음성기호순으로 하는 경우 조난신호 및 음성기호가 끝난 후 바로 귀가할 수 있지만
조난신호 및 음성기호 → INMARSAT → 회로검정 순으로 하는 경우 1시간 가량 걸리기도 한다.
시험치는 순서에 따라 대기시간이 길어지는데다 INMARSAT과 회로검정은 한자리에서 동시에 진행하기 때문에 먼저 끝났다고 바로 다음 시험을 칠 수 있는 게 아니다. 제일 빨리 끝나면 23분 정도, 보통 1시간 만에 끝난다.
다만 시험장소가 부산, 인천, 목포로 한정되어 있다는 게 단점. 기능사 상시시험 및 산업기사 이상은 무조건 부산이며, 정기시험이라도 부산 이외의 지역에서 시험장이 열리는 경우가 거의 없다.
5.1. 개정 전
옛 전파통신기능사의 실기는 국/영문 모스 부호 송수신이었는데, 기능사 실기 난이도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할 만큼 어려웠다. 덕분에 폐지 직전인 2011년의 합격자는 한자리 수.
2015년까지는 옛 전파전자기능사 실기시험을 그대로 가져다 쓰고 있는데, 당시에는 정말 쉬웠다. 요령만 알면 정보처리기능사만큼 쉽다고 할 정도. INMARSAT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문서 송신과 구두 음성 기호 송수신이 전부인데,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실시하는 1일짜리 교육만 잘 받고 [4] , ITU Phonetic Code만 잘 외우면 누구나 합격할 수 있다. 누가 인터넷에 올린 하는 방법만 달달 봐도 쉽게 합격할 수 있다. 물론 인마셋의 경우에는 해보고 안해보고의 차이가 있지만(연세 지긋하신분들이 타자가 매우 느려서 불합격 당하거나 너무 자신만만하게 빨리하다 전송 잘 못보내고 불합격처리 되는 사람들이 매 시험에 2~3명은 나온다.) 송수화는 알파, 브라보, 찰리 이런 통화부호만 알고 있으면 충분하다. (영어단어 모르는 사람을 위해 친절하게 시험시작전에 감독관님이 시범 삼아 읽어주신다.) 인마셋 작성은 17분 송수화 2분으로 19분만에 끝난다. 국가기술자격 실기시험 중 건설기계조종 분야를 제외하면 제한시간이 가장 짧은 과목이다. (....) 2015년 까지 실기 배점은 인마셋 60점(산업기사 이상은 50점), 음성 기호 40점.
[1] 영어는 문법의 경우 고등학교 영어보다 쉽게 나오는 것도 많으며, 무선통신일반도 계산문제는 적당히 사칙연산해보면 답이 나온다. 그리고 나머지 문제는 전부 암기라서 크게 어렵지 않다. 암기량이 그만큼 많은 것도 아니고.[2] 기능사 필기 면제는 1종류만 가능하기 때문에, 졸업 후 바로 승선할 항해과 학생 위주로 전파전자통신기능사 필기 면제를 받는다.[3] 그냥 찍으라는 데에 갖다대고 돌리기만 하면 답이 나온다. 빨리 하면 1분 만에도 가능할만큼 엄청나게 쉽다.[4] 실제로는 수강료 45,000원에 점심비 3,000원이 포함되어있다. 또한 오전에는 이론, 오후에는 실기로 이루어져 교육이 되며 수강 시간이 4시 30분 까지라면 3시쯤에 교육이 끝나 실기를 더 연습 할 생각이 없다면 퇴실해도 좋다. 하지만 교육,시험보는 장소이 부산이라면 타 지역 사람들에겐 숙박비와 교통비가 교육비보다 더 클수도 있다. 정말로 배보다 배꼽이 큰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