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보

 

1. 영단어
2. 실존 인물 및 동물
2.1. 아프리카 코끼리
2.2. 유튜버
3. 가상 인물
3.1. <요츠바랑!>의 등장인물
3.2. 신도림(웹툰)의 등장인물
4. 별명 및 애칭
4.1. 보잉 747 대형 여객기/수송기의 별칭
4.2. 2차 세계대전미국 육군 전차인 M4A3E2의 별명
4.3.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에서 윌리엄 로치에게 짐 프리도가 붙여준 별명
5. 일본에서 판매하는 복권의 일종


1. 영단어


'''Jumbo'''
원래의 뜻은 크다, 거대하다 정도로 볼 수 있다.
어원은 스와힐리어 jumbe(대장)에서 왔다.

2. 실존 인물 및 동물



2.1. 아프리카 코끼리


19세기 말, 전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전설적인 서커스용 수컷 코끼리.
1861년에 아프리카수단[1]에서 태어났는데, 같이 잡힌 엄마가 사냥꾼에게 살육(추정)되면서 고아가 되어 유럽 땅을 밟았다. 파리동물원, 런던동물원을 거쳐 미국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의 서커스단에서 근무하다가 1885년 9월,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원정 서커스 후 여러 동물들과 철길을 건너던 중 기관차에 받히고 옆 철로의 화차에 치여 현장에서 생을 마쳤다. 사인은 과다 내출혈. 향년(?) 24살.[2]
데이비드 애튼버러가 진행한 BBC의 점보 특집 다큐멘터리

일반적으로 아프리카코끼리들은 인도코끼리와는 달리 성질이 거칠고 사나워서 길들이기 어렵다고 하는데, 점보는 런던동물원에서 어린이들을 등에 태우고 놀아주었다고 한다. 영국에서 미국으로 팔려갈 때는 런던 시민들, 특히 아이들의 반대가 엄청났었다. 미국 서커스단에서 광고에 이용하느라 크기를 많이 과장해서 선전하는 바람에 당시에는 '''크고 아름다운''' 것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듯.[3] 하지만 위의 영상에서 보듯, 당시 점보는 영양 상태가 불량했고 런던과 미국에서의 행사 동원과 서커스 혹사로 심한 관절염에 시달렸음이 유골 분석으로 밝혀졌다.
참고로 디즈니 애니메이션 덤보에 등장하는 귀가 큰 코끼리의 이름도 점보 주니어였다. 극중에서는 다른 코끼리들이 붙인 별명인 '''덤보'''(Dumbo)[4]로 많이 불렸기 때문에 아예 그게 이름인 줄 아는 사람도 있을 정도. 아빠코끼리의 이름이 점보였기 때문이다.[5]
경향신문에서 점보의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기사

2.2. 유튜버




3. 가상 인물



3.1. <요츠바랑!>의 등장인물




3.2. 신도림(웹툰)의 등장인물




4. 별명 및 애칭



4.1. 보잉 747 대형 여객기/수송기의 별칭


코끼리 점보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잉 747 등장 이후 "점보"라는 이름이 뭔가 커다란 것에 붙이는 별명처럼 쓰이는 경우가 많아졌다. "점보 사이즈"등으로 쓰이기도 한다. 덧붙여 보잉 747에 뒤이어 나온 더 큰 항공기인 에어버스 A380은 흔히 '수퍼점보' (Superjumbo) 로 지칭된다.

4.2. 2차 세계대전미국 육군 전차인 M4A3E2의 별명




4.3.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에서 윌리엄 로치에게 짐 프리도가 붙여준 별명


윌리엄 보다 빌로 불리게 되는 이 소년은 서스굿 학교에 막 전학해 온 참인데, 성적은 형편무인지경에 천식을 앓는 뚱뚱한(!) 소년. '이혼가정의 자녀답게'(엄...원작의 표현...)대단한 관찰력과 정신적 상처를 지니고 있어 부모의 이혼이 자기탓이라 여기고 있고, 공부고 놀이고 무엇하나 잘하는게 없는 자신이 이 지상에서 살아갈 목적을 가졌나 고민하던 중 낡은 트레일러를 끌고 나타난 임시교사 짐 프리도의 드라마틱한 도착을 목격하게 된다.
전직 요원 짐 프리도는 호기심으로 자신을 따르는 이 소년을 처음에 뉴 보이, 언 페이드 빌이라 언급하며 세대가 다른 이 등장인물간에 우정의 싹을 틔운다.
여름방학 내내 임시교사의 생활비나 다음 학기 수업여부를 걱정하던 빌은, 학교 앞에 도착하자마자 짐 프리도의 트레일러를 확인하러 달리는데, 트레일러 계단에 앉아 빙긋 웃고있는 짐 프리도를 발견하고 기뻐한다. 외롭고 뚱뚱한 소년이 걱정과 불안으로 달려오는 모습이 짐짓 귀여웠던 것일까. 짐은 이후 빌의 별명을 '점보'라고 부른다.
시니컬하고 건조하게 현대 스파이조직을 그려낸 존 르 카레의 소설에서 인간미가 빛나는 부분 중의 하나.

4.4. 린든 B. 존슨의 성기의 애칭


자기의 성기에 '점보(Jumbo)'라는 애칭을 붙이고 매우 귀여워했다. 하루는 어느 외국 대사가 그를 몹시 귀찮게 굴자 '점보'를 당장 집무실 책상 위에 떡하니 올려 놓고서 "이거 보이시오? 훌륭한 텍사스산 거시기라고. 이거 괴롭히지 마시오." 라고 대꾸했다…

5. 일본에서 판매하는 복권의 일종


일본에서 1년에 딱 5번만 추첨하는 전국구 복권이다.
우리나라에서 옛날에 시행하던 주택복권이나 지금 있는 연금복권처럼 번호가 적힌 복권을 구입한다.
2~3월에 판매하는 복권은 그린점보(グリーンジャンボ), 5~6월에 판매하는 복권은 드림점보(ドリームジャンボ), 7~8월은 서머점보(サマージャンボ), 9~10월은 어텀점보(オータムジャンボ), 11~12월은 연말점보(年末ジャンボ)라 부른다. 2017년 기준 1등 당첨금이 5억엔(우리돈 약 51억원)이나 된다.[6] 게다가 일본 복권 당첨금은 비과세이므로 5억엔에서 계좌이체수수료만 뺀 금액 만큼 당첨금이 은행 통장에 꽂힌다. 로또에서 이월(キャリーオーバー)이 발생하지 않는 한 이 복권 당첨금이 제일 많다. 물론, 로또에서 이월이 발생하면 로또쪽 당첨금이 더 많다.
외국인도 당연히 일본내에서 구입 가능하며 당첨금도 지급받을 수 있다. 단, 일본 국외로 당첨금을 반출할 경우에는 국외송금에 따른 세금을 부과받는다.

[1] 당시 프랑스령 수단으로 링크의 수단공화국(당시 영국령)과는 다른 곳이다. 점보가 태어난 곳은 지금의 말리 공화국으로 추정된다.[2] 캐나다 온타리오에 그를 추모하는 큰 동상이 있다.[3] 미국 뉴욕자연사박물관에 남겨진 그의 대퇴부뼈 크기 측정 결과, 몸무게 약 6톤에 어깨 높이 3.2미터로 보통의 24살 아프리카 코끼리 어깨키 2.7미터보다 무려 20% 가까이 높았다고 추정된다(상기 영상 37분대 부분 참고). 사람에 비유하면 10대 말에 2.1미터에 달하는 격이며, 수컷 코끼리는 40살까지 신장한다니 당시 점보가 컸기는 했다.[4] '멍청하다'라는 뜻이다.[5] 덤보 엄마의 이름도 당연히 점보 부인(Mrs. Jumbo)이었다.[6] 물론 각 점보마다 당첨금이 다른데, 최근들어 당첨금액이 점점 올라가고 있다. 본문에 기재한 5억엔은 2017년 6월 기준 가장 최근에 추첨한 제718회 전국 드림점보 1등 당첨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