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시스템
1. 정의
Information Systems (IS)
초창기 기업의 컴퓨터들은 종업원들의 임금을 계산하거나 회계장부를 관리하는데 사용되곤 했지만, 판매, 재고관리, 고객 서비스, 그리고 기업 경영에 도움을 주는 여러 데이터들에 대한 정보를 관리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업무 프로그램들이 개발되면서부터, MIS라는 용어는 이러한 여러 종류의 업무 프로그램들을 총칭하는 용어로 발전되었다. 오늘날 이 용어는 여러 상황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데, 때로는 의사결정지원시스템, 인적자원관리시스템, 프로젝트 관리시스템,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 등을 모두 포함하는 넓은 개념으로 쓰이는 경우도 있다.
20세기 중반에 태동한 분과 학문이다, 정보시스템(Information Systems)은 대외적으로 경영학의 한 분과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경영정보시스템(Management Information Systems), 즉 MIS라는 명칭을 많이 사용하지만, 정보시스템 분야 안에서는 정보시스템(Information Systems), IS라는 명칭을 쓴다.
2. 종류
기능별 분류가 가능하다.
- 생산 정보시스템: 생산 기계 통제, 컴퓨터 기반 설계, 생산계획, 설비배치, 생산운영관리 등
- 마케팅: 주문처리과정, 시장분석, 가격분석, 판매예측, 마케팅 전략, 광고 등
- 인사: 훈련, 개발, 경력경로(커리어패스), 보상분석, 인적자원개발계획, 직무설계 등
- 재무 및 회계: 재무관리 흐름, 포트폴리오 분석, 예산관리, 수익계획, 자금조달 계획, 회계자료처리 등
- 거래처리시스템 (TPS: Transaction Processing System): 조직에서 매일 발생하는 경영 업무에 대해 자료 처리. 1960년대부터 단순 거래를 처리하기 위해 기업 경영에 처음으로 도입된 것이 이런 종류의 시스템이다. 당시에는 정보시스템, 거래처리시스템이라는 말이 없었고 전자자료처리시스템 (EDPS: Electronic Data Processing System)이라고 불렀는데 오늘날에는 거래처리시스템 (TPS)이라고 부른다.
- 정보 보고 시스템, 경영 정보 시스템 (MIS): 산출한 정보를 정보 보고, 경영 관리 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 1970년대부터 쓰이기 시작했다. IBM 5100이라는 휴대용 컴퓨터 관련 문서를 보면 그 70년대 컴퓨터가 어떻게 프레젠테이션을 보조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 전문가 시스템 (ES: Expert System): 1970년대즈음부터 개발되기 시작. 특정 분야에서 Y/N의 질문을 계속하면 저장된 지식 데이터베이스에 근거하여 답에 이르게 된다.
- 의사결정지원시스템 (DSS: Decision Supporting System): 다양한 대안 중 최적의 대안을 선택하도록 경영자의 의사결정을 지원. 1970년대 후반부터 경영진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기 시작했다.
- 집단의사결정시스템 (GDSS: Group Decision Support System)
-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 : 1990년대부터 인터넷, 인트라넷을 통해 기업의 경영활동을 통합한 시스템.
3. 연구 분야
MIS의 주된 연구분야는 크게 '''Behavioral MIS'''와 '''Technical MIS''', '''Economical MIS'''로 나뉜다.
- Behavioral MIS
정보 이용자의 행태 정보를 연구한다. 결제 내역, 정보를 누가 어떤 목적으로 사용했는지, 어떤 정보에 어떤 유형의 사용자들이 많이 접근하는지 등 이용자에 관련된 정보를 연구한다. 인지과학, 심리학, 신경과학, 사회과학과 관련되어 있다.
- Technical MIS
정보의 기술적 측면을 다룬다. 데이터의 압축과 요약, 정보 브라우징 속도 최적화, 데이터 분류 능력의 상승 등 컴퓨터과학, 수학, 통계학, 암호학, 정보과학, 정보통신공학, 암호학, 언어학 등과 관련되어 있다.
- Economical MIS
정보의 가치를 다룬다. 시장에 대한 정보는 경제학적 관점에서, 국내 여론에 대한 정보는 정치학, 사회학적 관점에서, 군대의 동태에 대한 정보는 군사학과 관련되어서 연구할 수 있다.
MIS의 최근 학문적 경향은 Behavioral 쪽으로 기우는 경향이 있다. 이는 Technical MIS의 연구방법론이 컴퓨터과학(Computer Science)과 많이 겹치지만 컴퓨터과학과에 비해 비교우위를 점하기 힘들기 때문으로 보인다. 경영학과에서는 대부분 Behavioral MIS와 Technical MIS을 다 다루고 있으나 문과에 속해 있는데다가 최근의 트렌드에 따라 Behavioral MIS에 좀 더 치우친 경우가 많으나 학교에 따라 편차는 큰 편이다. 일부 지방대의 경우 실무적인 측면에서 학생들에게 프로그래밍을 가르치는 것이 취업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하에 Technical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고 한다. 보통 대학에서 경영학과에 임용되는 교수들의 학과는 경영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이 매우 드물지만[1] MIS에서는 보통 양쪽 인재들이 섞여서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학과의 이러한 특성상 리스코프 치환 원칙과도 같은 프로그래밍 공학적 설계 컨셉과 MECE[2] 와도 같은 경영학적 사고방식 원칙등을 동시에 배우게 되는 경우가 많다. 초창기 Technical 분야가 강세를 보일 때는 미국 경영대에서도 실제 프로그래밍을 중요한 부분 중 하나로 다루었다. 때문에 교수진 중에는 경영학 박사 말고도 컴퓨터공학/과학 출신의 공학박사나 이학박사들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 Technical 분야가 약세를 보이면서 그 비중이 크게 줄고 있다.
한국에서 가장 큰 학회는 한국경영정보학회. 본좌 논문 저널은 MIS Quarterly과 ISR이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