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관리

 




財務管理, financial management
1. 개요
2. 관련 과목
3. 관련 자격증
4. 관련 학자
5. 관련 문서


1. 개요


재무관리란, 경영 활동에 있어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것에 관련된 이론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따라서 재무관리의 목표는 낮은 자본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조달된 자금으로 수익성이 높은 투자 안에 투자하여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시키는 데 있다.
다만 현대의 재무관리는 다루는 범위가 더 넓어졌다. 여전히 기업의 자금 조달과 주식/채권 발행을 중점으로 다루긴 하나, 경영학에서 다른 분야에 포함되지 않는 금융 관련 분야는 모두 재무관리에서 다룬다고 보면 된다. 애초에 finance라는 단어 자체가 재무뿐 아니라 금융이라는 더 넓은 의미도 가지고 있다.
재무관리를 배우는 데 있어서 난감한 것은 경제학이나 회계학 같은 다른 학문에서는 기초이론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데에 비해[1], 재무관리는 처음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수학과 통계학의 향연이라는 것이다. [2] 다른 학문은 처음 접할 때 수학이나 통계학 같은 도구들 없이도 이론을 접근할 수 있는 반면, 재무관리는 시작부터 끝까지 전부 수학이고 증명이기 때문에 평소에 수학과는 그리 친하지 못한 경영학과의 학생들에게 있어서는 경영학의 끝판왕 정도로 생각되는 수업이다. 그래서인지 유학을 준비하느라 수학 과목을 많이 클리어하고 경제학 고급 과목과 계량경제학을 모두 수강하여 좋은 학점을 받은 학생이 학점 쓸어 담는 경우도 있다. 물론 학교에 따라 수학과 통계학을 최대한 배제하고 MM 기본 명제의 기본 공식이나 블랙-숄즈 모형에 공식들을 그냥 외우라고 하기 때문에 달달 외워 문제만 그냥 푸는 경우도 있는 반면, 엑셀과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매우 구체적으로 이론을 증명하거나 실무에서 사용하는 모형을 대략이나마 연습시키거나 하는 교수도 있다. 기업 재무관리를 기초로 이후 선물, 옵션, 스왑, 국제재무관리 등을 다루는 투자론 등을 학부 과정에서는 따로 개설해놓기도 한다.
재무관리 박사가 경제학과 교수로 가서 금융경제학이나 화폐금융론을 강의하는 경우도 있다.[3] 사실 굳이 따지면 재무는 경영학의 타 영역보다 경제학과 더 가까운 측면이 있다. 심지어 단순한 모형에서는 안 다루지만 결국 현실에서는 다룰 수밖에 없는 세금을 포함시키면 재정학과 겹치기도 한다. 애초에 박사급 과정으로 가면 financial management와 financial economics, financial engineering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영역도 다수 있다. 물론 경영학의 재무는 재무경제학이나 금융공학에 비해 corporate finance나 기업 내부의 재무적 의사결정에 집중하는 성격이 강한 면은 있다.

2. 관련 과목


  • 재무관리: 학부생 1, 2, 3학년들이 많이 듣는 원론격 과목으로 여기서 경영학과 학생의 속성이 갈리는 경우가 많다.
  • 기업재무론 Corporate Finance: 기업의 자산구조를 합리적으로 결정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여기서 파생된 고급재무론, 연금재무론이란 과목도 있다.
  • 투자론:
    • 파생상품론 Derivative securities
      • 선물 및 옵션시장론 Futures and Options
    • 채권론 Bonds
    • 리스크관리론 Risk Management, 금융공학Financial Engineering 관련 과목 같은 경우에는 학부과정에 개설되어 있는 경우가 드물고 대학원에 가야 한다.
  • 국제재무관리: 국제경영론적인 관점에서 재무를 바라보는 과목. 기존 재무관리보다 난이도가 훨씬 높다.
  • 금융기관경영론
    • 금융시장론[4]
    • 증권시장론
  • 보험학: 보험계리사 문서 참조.
  • 행동재무학: 행동경제학과 비슷하게 행동주의 심리학에 영향을 받은 분야. 인간의 재무활동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생각에서 시작한다.

3. 관련 자격증


CFA, FRM, 경영지도사(재무관리) 등으로 대변되는 자격증들이 있다. 재무관리 자격증은 아니지만 대한민국 공인회계사 1차 시험의 경영학 과목에서 40%를 차지하며, 2차 시험에서는 독립적인 1과목으로써 우리나라의 현행 재무관리 시험 중 가장 넓은 수험범위와 높은 난도를 자랑한다. 보험계리사 2차 시험에도 재무관리 및 금융공학 과목이 있고, 난이도 측면에서는 공인회계사 2차 시험 다음으로 어렵다고 평가된다.

4. 관련 학자


  • 해외
    • 로버트 머튼: 블랙-숄즈 모형에 참여해 1997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 마이런 숄즈: 블랙-숄즈 모형을 설계해 1997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 머턴 밀러: MM이론으로 1990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 프랑코 모딜리아니: MM이론으로 1985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 피셔 블랙: 블랙-숄즈 모형을 설계했으나, 사망으로 인해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하지 못했다.
  • 국내
    • 윤석헌: 전 서울대 경영대학 객원교수, 현 금융감독원장
    •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전 한국금융연구원장, 미래한국당 소속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
    • 장하성: 전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전 한국금융학회 회장, 전 청와대 정책실장, 현 주중대사
    • 최운열: 전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전 한국금융학회 회장,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20대 국회의원

5. 관련 문서


[1] 단 회계는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학문이다. 당장 회계학의 기초과목인 회계원리만 해도 한 학기 수강한후 일부 학생들은 '어? CPA할만 하겠는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반대로 회계원리조차도, 아니 그보다도 더 내용을 간소화시켜 더 난도를 낮춘 회계학원론에서도 쩔쩔 매며 '이게 그나마 쉬운거라고? 이건 뭔데 왜이리 어려운거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두 부류로 나뉠 정도로 취향을 탄다. 그리고 재무관리뿐만 아니라 다른 경영학의 하위학문이나, 경제학, 회계학 등도 제대로 파고들기 시작하면 상당히 어려운 편이다. 원론같은 맛보기는 어디까지 맛보기일뿐, 실제로 제대로 공부하기 시작하면 상경쪽은 시간과 노력을 엄청 투자해야 이해를 빨리 할 수 있다.[2] 이 재무관리 때문에 7차 교육과정 초기의 미적분을 배우지 않은 문과생 문제가 심각했다. 다른 문과 학문과는 다르게 경영학/경제학중 재무관리같은 과목은 수학을 모르면 절대로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가 힘든 과목이기 때문에 그렇다. 그리고 경영통계 및 경영과학 등에서도 수학이 다뤄지긴 하지만, 재무관리만큼 많이 다뤄지진 않는다.[3] 반대로 경제학과를 나온 박사들 중 화폐금융론, 국제금융론, 응용 거시경제학 전공자가 경영학의 재무관리 교수가 되기도 한다.[4] 자본시장론이라고 하기도 한다. 일부 대학에서는 금융시장론과 자본시장론을 분리하여 개설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