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공학과

 


1. 개요
2. 인식
3. 학과 생활
4. 배우는 전공과목
5. 졸업 후 진로
6. 여담
7. 관련 분야 자격증


1. 개요


'''정보통신공학과'''는 통신 기술 및 그 기반 기술에 대해서 연구하는 학과이다. 미국의 Computer Engineering에 해당한다. 입학할 경우 회로 이론, 데이터 통신, 정보기술 개론, 임베디드 시스템, 이동 통신 시스템, 정보 통신 기기, 정보보안,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전자 회로, 정보 통신 시스템, 네트워크 및 보안, 멀티미디어 통신 등의 과목을 배운다.
'''분야'''
컴퓨터학, 컴퓨터과학
컴퓨터공학
'''설명'''
수학과 가까움
소프트웨어 위주
전자공학과 가까움
하드웨어 위주
컴퓨터과학전자공학을 이어주는 분야
'''영문'''
Computer Science
Computer Engineering
'''번역명'''
전산학
전산공학
'''배우는 학과'''
('''한국'''기준)
컴퓨터학과, 컴퓨터과학과, 전산학과
일부학과를 제외한 대부분의 컴퓨터공학과
보통 전자공학과의 세부전공이다.
정보통신공학과컴퓨터공학을 메인으로 한다.
'''배우는 학과'''
('''미국'''기준)
컴퓨터과학과(Computer Science)
컴퓨터공학과(Computer Engineering)또는
전자공학과(Electrical Engineering)
유사 전공으로는 전기공학과, 전자공학과, 컴퓨터공학과, 정보보호학과 등이 있다. 네트워크를 제외하면[1] 대부분의 전공과목들이 전자공학과와 겹치고 전자공학의 세부전공에 가깝기 때문에 여러 대학들은 따로 정보통신공학과를 운영하지 않고 전자공학과의 교육과정 내에서 통신 과목들을 제공한다. 미국에서도 전자공학과와 컴퓨터공학과를 묶어서 그냥 ECE[2]라고 하나의 학과로 취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컴퓨터과학과는 ECE와 커리큘럼도 많이 다르고 무엇보다 ECE보다 규모가 크기 때문에 대부분 독립적으로 학과를 운영한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둘다 다루기 때문에 미국의 컴퓨터공학(Computer Engineering)과 비슷하다. 소프트웨어 위주인 우리나라 컴퓨터(공,과)학과와는 다르다. 굳이 말하자면 컴퓨터학과+전자공학과 정도. 그래서 컴공 2중대, 전자과 2중대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2. 인식


IT의 문외한은 모르겠지만, 정작 업계 종사자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학과다. 소프트웨어는 컴퓨터공학과 출신이 강하고, 하드웨어는 전자공학과 출신이 강하기 때문이다. 양쪽을 다 배우는 정보통신공학과 출신자는 '깊이 아는건 없고 그냥 이것저것 어설프게 수박 겉핥기만 하다 온 애들',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모두 배우지만 제대로 배우는건 아무것도 없는 애들' 취급한다.
프로그래밍을 하는 IT업계쪽으로 가고싶다면 컴퓨터공학과로 진학하는게 제일 낫고, 하드웨어를 직접 설계/제어하는쪽으로 가고싶다면 전자공학과로 진학하는게 제일 낫다. 정보통신공학과는 양쪽 다 배운답시고 정신없이 바쁘기만 하다.
물론 학생들이라고 이런걸 모르는건 아니라서, 2학년때까진 양쪽에 대한 기초를 다지다가 3학년부터는 한쪽에 집중한다. 적어도 3학년 전까지는 소프트웨어 쪽, 하드웨어 쪽[3] 중 어느쪽에 중점을 둘 지 자기 진로를 확실히 정해야 한다. 커리큘럼이 부실한 공대에 다니거나 3학년이 될 때까지 자기 진로도 확실히 못 정하거나 공부를 안하거나 하는게 아닌 이상 위에 적어놓은 것처럼 정말로 졸업할때까지 이것저것 배우다가 겉햝기만 하거나 아무것도 아는게 없거나 하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는다. 애초에 상식적으로 대학교라는 곳에서 4년 내내 겉햝기만 가르칠지 생각해보자.
단, 너무 한쪽분야에만 집중하는것도 그리 추천되지 않는다. 애초에 정보통신공학과의 인재상이 '코딩을 할 수 있는 전자공학과 전공자' 또는 '하드웨어를 잘 아는컴퓨터공학과 전공자'이다. 따라서 정보통신공학과로서의 메리트를 살리려면 반대쪽 분야도 열심히 공부해야한다.( )
만약 입사 후 직무에 심각한 지장이 있을 정도라면, 그건 대학에서 제대로 가르치지 않았거나, 학생이 공부를 불성실하게 했거나, 둘 다 해당되거나 둘 중 하나다. 그러니까 학생이 다니는 공대가 이상한 곳만 아니라면, 위에서 서술된 것들 때문에 지레 겁먹고 걱정하지 말고, 자기 진로만 확실히 정하고 그 진로를 위해 성실하게 공부하면 아무 지장 없다.

3. 학과 생활


IT관련 학과 중 유일하게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양쪽 모두를 다 배우는 정신나간 커리큘럼''' 덕분에, 수업 난이도는 극악이다. 공학인증제에 등록된 학교같은 경우, 고등학생 시절처럼 오전 7시에 버스를 타고 등교한 다음 오후 11시에 지하철타고 하교하는게 일상.
고등학교 갓 졸업한 학생들에게 대뜸 소프트웨어니 하드웨어니 던져주면 이해 할 수 있을리도 없다. 그날 하루 미친듯한 스피드로 진도나간 수업의 내용을 간신히 따라가기만해도 어느새 지하철 막차 타임인 경우가 부지기수다.
4학년 내내 인문 교양과목은 꿈도 못 꾸고 과제/시험/코딩/실험에 치여산다고 보면 된다. 수면도 부족하다.
타 공대과들에 비해서 1학년임에도 1교시 수업이 과반을 차지하고 전공필수만 선택해도 주 4일 나가는것이 힘들다.

4. 배우는 전공과목


아래에 있는 과목들 외에도 회로이론, 논리회로, 전자회로, 자료구조전기전자공학과, 컴퓨터공학과와 겹치는 다른 과목들도 많이 배우지만 정보통신공학과가 특화되어 있는 통신 분야의 전공과목들이 정리되어 있다.
대부분 수학으로 이루어져 있고, 물리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낮다는 특징이 있다. 사실상 응용수학으로 봐도 큰 무리가 없다. 통신에서 물리학이 필요한 파트는 전파(RF)로 분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 신호 및 시스템 - 연속 시간 신호와 LTI 시스템을 해석하고 설계하는데 필요한 분석 기법을 배우는 과목이다.
  • 디지털신호처리(DSP) - Z-변환, DTFT, DFT, FFT, 디지털 필터, 샘플링 이론 등 이산 시간 시스템과 신호를 해석하고 처리하는데 필요한 지식을 배우는 과목이다. 선수과목으로 신호 및 시스템을 요구한다.
  • 통신공학(통신이론) - 통신에서 사용하는 기초적인 변조, 복조 기술의 원리와 푸리에 변환을 사용해서 스팩트럼이 어떻게 생겼는지, 성능은 어떠한지 등을 분석하는 과목이다. 추가로 PLL, 수퍼헤테로다인 수신기, 주파수-전압 변환기 등의 원리에 대해서도 배우기도 한다.
  • 확률 및 랜덤프로세스 - 랜덤한 신호 및 시스템을 해석하고 처리하기 위한 기본적인 지식인 랜덤 변수, 랜덤 벡터, 랜덤 프로세스 등의 확률 이론을 배우는 과목이다.
  • 디지털통신 - 디지털 통신 시스템의 기본적인 원리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이론을 배우는 과목이다. 샘플링 이론, 디지털 변조, 정합 필터, 펄스 성형과 나이퀴스트 ISI criterion, AWGN(Additive white Gaussian noise) 채널, MAP(maximum a posteriori) 디텍터와 ML(maximum likelihood) 디텍터, 이퀄라이저의 기초적인 컨셉 등을 배우면서 기본적인 디지털 통신 시스템의 흐름을 익히게 된다. 선수과목으로 랜덤 프로세스와 통신이론을 요구한다.
  • 이동통신 - 실제 통신에 사용되는 다양한 알고리즘(해밍, CRC, 비터비 등)과 이동통신 채널의 모델링, 셀룰러 시스템, 다이버시티, MIMO, 다중화(FDM, TDM, OFDM, Spatial multiplexing), 스팩트럼 확산(FHSS, DSSS), 다중 접속(TDMA, FDMA, CDMA, CSMA/CA, OFDMA 등), 링크버짓 등의 이동 통신 이론을 배우는 과목이다. 선수과목으로 디지털 통신을 요구한다.
  • 모바일컴퓨팅(이동컴퓨팅)
  • 데이터통신
  • 컴퓨터네트워크
  • 통신프로토콜
  • 분산시스템
  • 광통신
  • 정보이론 및 부호화이론

5. 졸업 후 진로


일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쪽을 모두 배웠기때문에 선택지가 매우 넓은 편이다.
어지간한 4년대 졸업생(지방거점국립대 포함)은 학점 3.0만 넘으면 졸업과 동시에 취업이 가능하고, 사실 대부분 졸업 전 4학년 2학기에 취업처에 내정된다. 만약 학점이 낮더라도 눈을 낮춰서 규모가 작은 기업을 찾으면 금방 취업할 수 있다. 일반적인 정보통신공학과 커리큘럼을 따랐다면, IT관련 기업, 기계관련직업 모두 지원할 수 있다.
물론, 정말로 컴공 관련 직무와 전자공학 관련 직무에 둘 다 지원한다는건, 위에서 말했다시피 복수전공하듯이 빡세게 공부한게 아니라면, 3학년때까지가 아니라 '''졸업때까지''' 자기 진로를 확실히 정하지 않았다는 소리인데, 이 경우 입사 후 직무에 어려움이 꽃필 수 있다. 애초에 이러면 좋은 직장을 잡는건 꽤 힘들다. 이런 케이스는 셋 중 하나인데, 학생이 정말 진지하게 공부해서 전자공학과 컴공을 복전하듯이 엄청 열심히 공부했거나, 자기 인생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공부를 소홀히 했거나, 아니면 자기 진로를 확실하게 정하긴 했는데 그냥 서류 한번 보내 봤거나 이다.[4]
정말 심각한 경우엔 '''마지막 학기를 보내는 주제에''' 자기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가 뭘까 생각하며 "코딩은 좀 만져보긴 했고 프로젝트를 조금 해보긴 했지만 직무에 투입되기는 좀... 그렇다고 다른 걸 잘하는 것도 아니고 내 강점이 뭘까..." 이러는 사람도 있다. 제발 이런 케이스는 나중에 정보통신공학과 탓 하지 좀 말자.
과 전체로 보면 두 분야에 걸쳐 취업자를 배출하기 때문에 "와 선택지가 두배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정말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양쪽 다 각잡고 공부한다는 마음가짐이 아니라면, 보통의 정통과 학부생은 자기가 정한 직무에 관련된 것 하나에 집중한다. 요즘 추세를 보면 하드웨어 쪽으로 가닥을 잡고 2학년때부터 준비를 시작한 후, 반도체 공정 쪽에 취직을 준비하는게 일반적이다. 정통과 자체는 반도체 공정에 유리하다고 할만한 구석이 없고, 전자과 쪽이 정통보다 반도체에 대해서 훨씬 더 배울 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쪽 테크를 타는 이유는 앞서 말했듯이 이쪽이 수요가 압도적이라 취업이 쉬워서... 물론 이런건 시대에 따라 바뀔 수 있으니 주의. 당신이 이걸 읽는 사이에 트렌드가 바뀌어 소프트웨어로 가닥을 잡는게 대세가 되어 있을 수도 있으니 자기가 알아서 잘 준비해야한다.
대학원 진학의 경우 소프트웨어/하드웨어 분야 둘 중 원하는곳으로 지원하다보니 반도체 설계쪽에 전자공학과 다음으로 많고 임베디드쪽에도 많은 편이다.
과 취업률 자체는 그 취업률 높다는 전자/화학/기계과와 맞먹는다. 그러나 2019년 들어서 갑자기 취업이 극심하게 힘들어지다보니 학생들이 고통받는 중. 물론 이건 정통과에 한정된 건 아니고, 그냥 다 같이 힘들다. 그래도 정보통신공학과가 특화된 분야인 전자/소프트웨어 쪽이 기계/화공보다는 상황이 약간 낫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물론 이 쪽도 상대적으로 낫다는거지 2019년 이후로는 취업이 어렵기 때문에 둘 중 하나를 선택해서 제대로 해야 된다.

6. 여담


정보보안기사 자격증이 있으면 독학학위제를 통하여 정보통신학 학사 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참고로 정보보안기사는 4년제 대학의 모든 학과를 관련 학과로 인정하기 때문에 재학 학과 관계없이 응시 가능하다.
90년대 중후반부터 국내 정보통신, IT산업이 급성장하기 시작하면서 당시 이와 맞물려 90년대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정보통신공학과의 인기가 상당하였다. 전국에 많은 4년제 대학의 공대에서 입결이 제일 높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2000학년도 입시에서 정점을 찍었었다.
수강신청을 한다고 하더라도 전공필수만 선택해도 24학점이 넘어가고 교양을 선택할 시간조차 없기에 수강신청이 사실상 의미가 없는 수준이다.
본 문서는 동국대학교 수업시간에 참고자료로 이용된 적이 있다.
2019년 기준으로 4년제 대학에 개설된 학과 수 총 1만2천595개 중에서 전산학·컴퓨터공학 계열은 306개 개설된 것으로 분석됐다.기사

7. 관련 분야 자격증


유무선통신부터 전기전자, 전산 분야까지 다양하게 배우기 때문에 전기기사부터 정보처리기사까지 여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통신분야 자격증만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이중 정보통신기사와 무선설비기사가 인기 있는 편이다.

[1] OSI 모형 기준으로 네트워크 레이어부터는 전자공학과의 커리큘럼에서 자세히 다루지 않기도 한다.[2] Electrical and Computer Engineering[3] 후술하겠지만, 의외로 정통과에서 반도체 공정 쪽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반도체 공정 쪽이 인력 수요가 압도적이라서 취직이 잘돼서 그렇다. 이는 시간에 따라 바뀌어 틀릴 수 있으니 주의.[4] 특히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은 대표적인 케이스가 이도저도 아닌 커리큘럼을 아무 생각없이 졸졸 따라가기만 하다가 덜컥 졸업해버리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