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다 타워
[clearfix]
1. 개요
'''공사를 멈춘 날로부터 지금까지 : 2492일'''
라딘 가문이 건설을 시작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건설 중인 초고층 마천루이자 '''완공 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높이를 자랑할 마천루'''다. 2021년에 완공할 예정이며 지상 167층, 1007m로 예정되어 있다. 하지만 2018년 1월 이후 공사가 더 이상 진척되고 있지 않고 있으며, 재개하려 해도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으로 인해 재개할래야 할 수도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 2020년 현재 공사는 3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 공사 속도로 갈 경우 2024년에 이르러서야 간신히 상량식을 마칠까 말까 할 정도로 굉장히 느리다. 즉, 2021년 내로 완공은 커녕 상량식을 여는 것조차 불가능하다.
2. 상세
현재까지 93층을 완성했고, 정상적으로 완공될 시 168층이 된다. 영어로는 '제다 타워'라고 하지만, 건설 기획 단계에서는 '킹덤 타워'라고 불렸으며[9] , 아랍어로는 '부르즈 알 마물라카(왕국의 탑)'라고도 부른다.
초기에는 높이가 1600m, 즉 1마일인데, 이 때문에 '마일 하이 타워(Mile High Tower)'라고도 불렀으나 지반 조사 결과 1600m의 하중은 견디기 힘들 것이라고 판단하여 높이를 1007m로 수정하고 2013년에 착공했다.
초기 층수도 상상을 초월하는 무려 375층이었지만, 현재는 첨탑까지 추가해서 절반이상은 물론 200층 넘게 떨어진 168층으로 낮아졌다. 높이에 비해 부르즈 할리파랑 겨우 5층 밖에 차이 안난다. 200층으로 지어진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완공되어봐야 안다.
가장 주된 용도는 '''주거'''이고, 그 외에는 호텔, 오피스 등 여러 용도로 쓰이게 될 건물이다. 만약에 완공되면 현재 부르즈 할리파가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최고 기록을 갈아 치우게 된다.
652m 위치에 전망대가 설치될 예정인데[10] , 다름 아닌 '실외 전망대'이다. 사진에 보이는 동그란 부분이 전망대의 예상 모습.
[image]
과학잡지 뉴턴 한국판 2015년 11월호 특집기사에 실린 내용에 따르면 이 전망대는 원래 헬리콥터 착륙장인 헬리포트로 설계되었으나 측풍 때문에 헬기 이착륙이 매우 위험하다는 결론이 나서 전망대로 설계가 변경된 것이라 한다.
제다 타워는 다른 초고층 마천루에 비해 공정이 많이 늦은 편이다. 1~2개월이 지났음에도 육안으로는 별다른 차이점이 보이지 않아 공사가 중단된 거 아니냐는 말도 있으나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거 맞다. 단지 너무 더워서 공사를 못 하는 날이 많을 뿐.
위로 갈수록 좁아지는 날카로운 디자인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1956년에 제안했지만 지어지지 못했던 1609.4 m(약 1마일)의 마천루인 <The Illinois>를 연상케 한다. 이러한 이야기는 부르즈 할리파 때도 나왔지만, 초고층 빌딩에서 가장 위협적인 요소인 바람의 압력을 줄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닮게 되는 측면이 있다. 그러나 제다 타워는 더 일리노이와 상대적으로 더 많이 닮은 편이고, 최초의 목표 높이가 1600m였다는 점에서 더 일리노이를 강하게 의식했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건축가 에이드리언 스미스는 프랭크 로이드의 빌딩을 언급하며 자신의 목표도 마일-하이라고 밝혔다.
3. 공사 현황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때문에 공사가 중단됐다. 해당 건물을 감리하는 감리사 직원들[16] 이 대거 확진 판정을 받고 모국으로 귀국해 버리면서, 현상 유지 시공만 하고 타워 상승은 멈춘 상태이다.
4. 신도시
[image]
공사 현장을 보면 주위에 아무 건물도 없는 허허벌판으로 원래 제다 자체가 상당한 허허벌판이다. 타워가 완공될 쯤에는 많이 바뀌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17] 차후 타워와 함께 주변지역 역시 아랍 에미리트의 '''두바이처럼 대규모 신도시를 조성'''할 것이라고 한다.
5. 비판
사우디아라비아는 극보수주의 종교 국가로 알아주는 곳이라 과연 이런 거 지어서 얼마나 도움이 될지 우려가 많다. 두바이와 아부다비가 속해 있는 아랍 에미리트는 사우디보다 훨씬 세속적이고, 그 중 두바이는 국제적인 경제 허브를 표방하여 외국 자본 투자 및 인력 고용에 열심히 나서며 홍보하고 있는 반면 사우디는 그런 것도 아니다. 종교를 들먹이며 폐쇄적이라 관광도 소극적인데 과연 경제적인 도움이 되느냐는 것. 해외에선 그저 부르즈 할리파보다 더 높은 건물을 짓겠다는 목적밖에 없다고 비아냥거리는 반응도 많다. 애초에 사우디아라비아는 '''외국인 여성 입국 금지, 남성도 입국 수속만 3시간 걸리는 피곤한 동네다.''' 아랍 에미리트는 오히려 외국인 관광을 크게 장려하고, 국내 사정도 사우디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다는 걸 감안하면...
그러나 2018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는 외국인 관광 비자 허용, 관광객 유치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발표했고, 최근엔 개혁 개방 정책도 많이 펼쳐 나감에 따라, 이러한 우려 상황을 피할 수도 있다...지만 2020년에 발생한 코로나19 대유행 때문에 해외에서 오는 관광 수요도 사라졌고, 사우디아라비아 경제도 저유가로 휘청이고 있어 건물이 완공되어도 코로나가 안 사라지면 마천루의 저주 확정인 상황이다.
[1] 원래는 '킹덤 타워(Kingdom Tower)'였으나 현재는 '제다 타워'로 바뀌었다.[2] 200층이라는 얘기도 있다.[3] 세계에서 처음으로 높이가 1km를 넘는 건축물이다. 정확한 높이에 대한 정보는 알려져 있지 않다.[4] #[5] 2018년부터 공사 중단 상태.[6] 사우디 빈 라딘 그룹의 원래 이름은 빈 라덴 그룹이었는데, 그 빈 라덴이 우리가 익히 아는 '''그 빈 라덴''' 맞다... 빈 라덴 가문은 오사마 빈 라덴과는 다르게 친미이다. 오사마 빈 라덴 때문에 가문에서는 오랫동안 지켜온 성씨 표기를 빈 라딘으로 바꿔버렸고(정확히는 9.11 테러 직후에 바꿨는데, 아랍 문자 특성 상 모음을 표기하지 않으므로 아랍 문자 회사명은 바뀌지 않았다)이렇게 함으로써 오사마 빈 라덴을 증오함을 넘어 '''바로 가문에서 쫓아냈다.'''[7] 회사의 주요 건축가인 에이드리언 스미스+고든 길의 약자다. 우리나라에서는 전경련회관의 건축을 담당했다.[8] 주변 교통 등도 담당한다.[9] 롯데월드타워가 기획 단계, 공사 초기때 '롯데수퍼타워'라고 불렸던거와 비슷.[10] 부산광역시에서 세 번째로 높은 산인 장산의 높이가 634 m다.[11] 사진 출처[12] 사진 출처[13] 사진 출처[14] 사진 출처 날씨가 너무 더워서 공사 속도가 매우 느리다. 공사 현장은 너무 더워서 몇 시간 떨어진 곳에 있는 숙소에서 매일 왕복 서너 시간씩 출퇴근하며, 혹서기에는 쉬는 시간과 점심 이후 낮잠 시간을 반드시 준다. 안 그러면 '''과로 및 극고온으로 인한 일사병에 시달리다 돌연 사망에 이르게 된다.''' 연봉은 엄청나게 많이 주지만 일이 너무도 고되어 2년이면 대부분 관두고 귀국한다고. 이는 중동에 있는 건설 현장에 근무하는 대부분의 경우에 해당한다.[15] 2018년 2월 이후로 공사에 진척이 없는데, 이는 2017년 사우디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이 정권을 잡으면서 사우디 빈 라덴 그룹의 회장이자 타워의 건축주이며 오사마 빈 라덴의 형인 바크르 빈 라덴을 부패 혐의로 구속했기 때문이다.[16] 대부분 유럽계.[17] 2021년 완공이 절대 불가능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주변에 도시가 생기고도 남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