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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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ゼロツー / 제로투 / 0² / Zero Two'''
별의 커비 64의 진 최종 보스. 다크 매터들을 조종해 크리스탈을 부수려 한 장본인이자 흑막.
이름은 보다시피 0의 제곱(0²). 참고로 이걸 산소의 기호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오해하지 말자.[1] 산소의 기호는 O밑에 아래첨자로 2가 붙어있는 기호(O2)다.
제로를 이은 다크 매터 일족으로 보인다. 특히 이름과 모습이 제로와 매우 흡사해서 제로가 부활한 형태로 추정된다. 그냥 구 형태였던 제로와 달리 상당히 복잡한 외형으로, 천사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잘 보면 몸통 위에 반창고가 붙여져 있는데, 일부는 전작에서 뜯겨져나간 눈이 있던 곳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2. 공략
크리스탈 조각을 모두 모은 상태에서 6스테이지의 보스이자 페이크 최종 보스인 미라클 매터를 쓰러뜨리면[2] 크리스탈이 리플 스타의 여왕에게 빔을 쏘는데, 리플 스타의 여왕에게 빙의했던 다크 스타가 모습을 드러내고, 다크 스타의 끝으로 가면 대결할 수 있다.[3]
처음에는 미소짓는 천사같은 모습으로 등장하지만, 입이라고 생각되던 부분이 열리면서 안에 있는 눈이 드러나는 인상적인 연출과 함께 시작. 이 때부터 리본이 플레이어블로 승격되어 커비를 들고 날 수 있다. 커비는 크리스탈로 공격을 담당. 눈에서 눈물을 쏘아 공격한다. 이 눈물은 폭발하는데, 제로투가 눈물을 쏜 자리에 계속 있으면 폭발과 함께 몇 초후에 피격 판정이 생긴다.
공략법은 눈을 향해 크리스탈을 쏘다보면 아픈 듯이 눈을 감는데 그때 제로투의 머리 위의 링이 빨간색이 될 때까지 때리는 것. 이 방법대로 안 하면 무한반복이니 안 죽는다고 징징대지 말자. 양옆의 날개를 먼저 공격해서 둘다 파괴할 경우 이동하는 속도가 느려져 그냥 위로 올라가서 링을 파괴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링을 맞추고 나면 날개를 퍼덕이며 버둥거리는데 이때 제로투의 아래로 내려가서 덩굴 같이 생긴 녹색 꼬리를 맞춰야 한다. 꼬리를 공격해야 제로투에게 데미지를 줄 수 있으며, 눈과 링은 아무리 때려도 제로투에게는 데미지를 줄 수 없다. 참고로 꼬리에서도 녹색 안개 비스무리한 것이 나오는데 이것에 닿으면 데미지를 입는다.
이 과정을 몇 번동안 반복해주면 제로투의 몸에 빛이 나서 폭발하며 진엔딩을 보게 된다. 엔딩에서 나오는 내용은 스포일러이므로 여기선 다루지 않는다. 자세한 엔딩의 내용은 별의 커비 64참고.
별의 커비 시리즈에서 몇 안되는, 특정 조건을 달성해야만 만날 수 있는 최종보스인데 오히려 난이도는 페이크 최종 보스인 미라클 매터보다 매우 낮다. 데미지를 주는 방법만 알고 있으면 껌이다.[4] 그러나 슈팅에 약하거나 공격 방법을 모르면 미라클매터보다 더 어려울 수밖에 없다.
3. 전용 테마곡
별의 커비 시리즈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웅장한 전용 테마곡이 특징. 유튜브 등지에서 '커비 시리즈 음악 TOP 10' 같은거라도 나오면 대개 매번 1위를 차지하곤 했지만 현재는 CROWNED, 광화수월, VS. 스타 드림과 같은 여러 명곡들이 나오게되면서 엎치락 뒤치락하는 편. 다만 다른 브금들과 제로투 사이의 시간이 매우 길어서 인지도는 탑급이다. 유명한 리믹스로 妖晶零弐라는 곡과 게임 음악 커버 유투버 Jonny Atma의 메탈버전[5] 도 있다.
이 음악은 대난투 스매시브라더스 X에서 일렉트릭 버전으로 리메이크 되었고, 별의 커비 스타 얼라이즈에서 아들레느와 리본으로 몰포 나이트와 상대할 때 리플 스타 스테이지 선택 테마와 미라클 매터 보스전 테마와 함께 화려하게 리믹스되어 나온다.
게임 이외로, 비정기적으로 열리는 커비 카페의 음악으로도 리메이크 되었다.
4. 기타
겉표지만 밝고 쾌활하기로 악명높은 별의 커비 시리즈의 최종 보스들 중에서도 기괴한 디자인과 음산한 배경, 멋있는 BGM 덕분에 상당히 유명한 보스다.
비슷하게 생긴 제로랑 무슨 관계인지는 공식적으로 불명. 많은 팬들이 착각하지만, 제로투와 제로가 동일인물이라거나 제로투가 다크 매터 일족이라는 설정은 패넌[6] 이다. 검사 다크 매터와 리얼 다크 매터는 등장작품도 같고 변신하는 장면까지 보여줬으니 동일인물임에 이견의 여지가 없지만 제로와 제로투는 등장 작품도 다르고 공식적인 관계 언급도 없다. 덕분에 제로투와 제로가 별개의 인물로 등장하는 2차 창작도 상당히 많은 편. 게다가 20주년 기념으로 나온 별의 커비 푸푸푸 대전에서 다크 제로와 함께 다크 매터 일족과의 관계가 불명임이 재확인되었다.
참고로 제로투 전에서는 일시정지 메뉴에서 맵 밖으로 나가게 하는 다시하기(でなおす/Try Again) 항목이 힘내기(がんばる/Tough it Out!)로 변하며, 선택 시 계속하기(つづける/Continue)와 동일하게 기존 플레이 상태로 돌아가게 된다. 즉 계속하는 항목만 두 개가 남기 때문에 제로투 전은 진입하는 순간 '''나갈 수 없다.''' 제로투의 난이도가 매우 쉬운 편이라 크게 화제가 되진 않았지만 종종 언급되는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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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커비 시리즈에서 나오는 다른 눈깔 최종보스들도 그렇지만, 제로투도 당연히 검은 닌텐도의 일각을 담당하고 있다. 일단 생긴 것부터가 상당히 괴상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특히 진 엔딩 스탭롤에서 나타나는 제로투의 그림에선 피눈물과 혈관날개가 묘사되어 더욱 호러 요소가 강화된다.[8] 검은 닌텐도적인 측면에선 제로의 안면파괴급에 미치진 않지만, 대신 인상적인 디자인으로 인해 다크 매터 일족 중에선 인기가 가장 많다. DeviantArt, pixiv 등지를 찾아보면 고퀄리티의 짤들과 귀엽게 순화된 짤들도 여럿 있지만, 당연히 그로테스크한 짤들도 많이 찾을 수 있으니 주의.
제로투 전투에서 커비가 사용했던 리본 크리스탈은 리본과 세트로 묶인 아들레느의 능력으로 별의 커비 스타 얼라이즈에서 재등장했고, 일러스트 중 하나인 '우리의 꿈을 위해 출발!'은 64가 주제인데 오른쪽 구석에나마 제로투가 작게 등장했다. '배드 보스 브라더스'에서도 당연히 등장한다.
최종전에서 잘보면 리본의 앞모습이 이상해지는데 이는 제로투의 원활한 연산처리를 위해 어차피 앞모습이 보이지 않는 리본의 모델링을 열화시킨 것이다. 슈퍼 마리오 64에서도 카메라가 일정 거리 이상 멀어지면 마리오의 모델링이 더 부실하고 각진 폴리곤으로 변하는 매커니즘이 숨겨져 있다. 자세히 보이지 않으므로 눈치채지 못할 뿐. 또 다른 예로는 파이널 판타지 7의 일부 미니 게임에서도 캐릭터들 모델링이 다르게 보이는데, 모드를 쓰는게 아닌 이상 앞을 볼 일이 없어서 모르는 일이 많다.
[1] 때문에 오늘도 옮기자 제로투 제로투같은 드립도 존재한다.[2] 크리스탈 조각을 모두 모으지 못한 경우에는 미라클매터가 최종 보스가 되고 쓰러뜨리면 배드 엔딩이 나온다.[3] 진 최종 보스가 있는 곳이라 어려울 것 같지만 난이도는 스테이지 1 수준의 난이도다. 그래도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을 위해서 간단히 설명하자면 그냥 생김새만 다른 와들디만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자.[4] 그도 그럴것이 제로투는 공격 패턴이 꼴랑 2개인데다가 접촉 대미지가 없지만, 미라클 매터는 여러 패턴을 갖고 있으며 생명력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무려 성형탄 20개의 체력) 대부분은 미라클 매터를 더 어려워한다.[5] Edobean의 보컬 추가 버전[6] Fanon, 공식적으로는 불명이나 정황상 거의 확실하기에 팬들 사이에서 기정사실로 여겨지는 설정.[7] 해당 이미지는 에뮬레이터를 이용해 실행하여 나온 이미지로, 원래는 없는 붉은 윤곽선이 존재한다.[8] 배드 엔딩 스탭롤에선 평범한 날개에 미소짓는 가짜 표정으로 나오며 그것이 배드 엔딩 루트의 유일한 등장. 스포일러나 공략 없이 첫 플레이 시엔 대부분 배드엔딩을 먼저 보므로 '이런 캐릭터가 있었던가?'하는 플레이어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