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캐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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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과거 리버풀 FC의 주전 센터백이자 팀의 부주장으로 스티븐 제라드와 함께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끈 원클럽맨이다.[1][2] 90년대 후반 리버풀 황금유스 3인방 중 1명이기도 하다.[3]
2. 경력
스티븐 제라드와 마이클 오언과 같은 리버풀 유스 출신으로, 유스 시절 1년정도 에버튼에서 뛴 것 빼면 시작부터 은퇴까지 리버풀에서 한 진정한 원클럽맨.[4] 어린시절에는 에버튼 FC의 팬이었으나, 리버풀 FC의 유소년 팀에 입단 했고 1996년 FA 유스컵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한 후 1996년에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신체적인 능력이 특별히 뛰어나지는 않지만[5] 빠른 순간 판단과 뛰어난 집중력을 앞세운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준다. 또한, 수비진 전체가 90분 동안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지휘하는 뛰어난 리더십과 투쟁심을 갖고 있어 리버풀 수비의 핵심적인 지휘자 역할을 담당하며 주장인 제라드와 함께 팀 내에 커다란 영향력을 미치는 선수이다.[6] 2008년 1월 15일, 홈에서 벌어진 FA컵 홈 경기 루턴 타운전에서 리버풀 소속으로 모든 대회를 통틀어 자신의 500번째 경기에 출장했으며, 그는 이 경기에서 주장으로 출전했다.
하지만 스티브 맥클라렌의 뻘짓[7] 으로 국가대표팀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은퇴하고, 잉글랜드는 결국 러시아, 크로아티아에게 연패하면서 유로 2008 본선 진출도 하지 못하게 된다.[8]
2012년 이후로는 나이가 나이인지라 노쇠화로 인해 기량이 많이 하락하였다. 오락가락하는 플레이와 항상 시뻘겋게 상기된 얼굴색으로 인해 만취성님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 다만 특유의 만취 플레이는 전성기 시절에도 꾸준해서 자책골 같은 뜬금 실수가 많았다. 심지어 자신의 마지막 유럽대항전 경기가 된 제니트와 유로파리그 32강전 홈경기에서도 실수로 헐크에게 골을 내줬고 팀은 원정골 다득점 규칙에 따라 탈락하게 된다.[9]
그 전에도 리그에서 퍼포먼스와 유럽대항전에서 간격이 어느정도 있는 선수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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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로저스 감독의 만류에도 2013년 2월 7일, 12-13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http://www.liverpoolfc.com/news/latest-news/lfc-statement-on-jamie-carrag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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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우승
- 리버풀 FC (1996~2013)
- FA컵 : 2000-01 • 2005-06
- 리그컵 : 2000-01 • 2002-03 • 2011-12
- UEFA 챔피언스리그 : 2004-05
- UEFA 유로파리그 : 2000-01
- UEFA 슈퍼컵 : 2001 • 2005
4. 은퇴 후
은퇴 후에는 언론계 쪽에서 일을 하고 있다. 선수 시절에도 의외로 신문에 정연한 칼럼을 발표하기도 하는 등 싹수가 보였으며, 2013년부터 스카이스포츠에서 게리 네빌과 함께 일하고 있다. 현역 시절 투닥투닥했던 것과 다르게 서로 말장난도 주고받고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등 찰떡 콤비를 이루고 있다. 해설과 경기 분석도 나쁘지 않게 하고 어그로도 끌지 않는 편. 사투리가 매우 심해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꽤 많았으나 별 말 없는걸보면 잘 하고 있는 듯 하다. 애초에 영국은 악센트가 워낙 다양한 나라라 스포츠 코멘테이터같은 경우에는 사투리에 관대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그리고 티에리 앙리가 현역에서 은퇴하며 이 콤비에 합류하게 되었다.
2020/21 현재 맨유와 리버풀이 우승 경쟁을 하고 있음에 따라 매 경기 결과가 나올때마다 캐러거와 네빌의 sns에서 서로의 팀을 놀리는 게시글이 올라온다.
5. 여담
- 스카우스(리버풀 사투리)가 굉장히 심하다. 베니테즈 감독 재임 시절, 유럽식 축구를 구사하는 베니테즈 감독의 노선에 따라 유럽 다른 국가에서 선수들이 많이 영입되었는데, 이적 후 영어를 배우는 중이거나 초급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는 정도의 수준을 가진 이 신참 선수들이 팀 적응에 있어 가장 어려워하던 것이 바로 캐러거의 스카우스였다. 게다가 캐러거는 그냥 고참급 선수도 아니고, 팀의 부주장이었기 때문에 팀에 융화되기 위해서라도 그와 말을 많이 섞어야만 했다. 바다 건너 아일랜드, 북쪽으로는 스코틀랜드와 가까운 리버풀의 특성상, 리버풀 사투리는 발음이 애매하고 억양 또한 미묘하게 강하다. 그 예로 캐러거와 마찬가지로 리버풀에서 태어나고 자란 스티븐 제라드의 영어도 처음 듣는 사람은 알아듣기 조금 힘들다. 하지만 영어에 정통한 사람조차 캐러거의 사투리 앞에서는 저건 영어가 아니다 라고 멘탈이 붕괴되는 모습을 보인다. 심지어 같은 스카우스를 쓰는 사람들조차 캐러거의 사투리는 종종 알아듣기가 힘들다고 할 정도로 사투리 계의 끝판왕(...) 그래서 캐러거가 현역으로 뛰던 시절, 타국에서 온 선수들이 리버풀에 얼마나 잘 적응하고 있는지의 척도중 하나가 바로 '캐라의 말을 어느정도 알아듣는가'였다.[12] 스카이스포츠의 패널로 나와서 구사하는 억양은 그래도 오랜 선수생활과 방송 활동으로 꽤 개선된 것이다. 어릴때의 인터뷰는 정말 충격과 공포.제이미 캐러거라는 한 어린 에버튼 팬
- 제라드의 고별전 겸 안필드 자선경기에서 제라드와 함께 양 팀의 주장을 맡게 되었다. 그리고 다른 선수도 아닌 수아레즈를 지워버리는 모습으로 찬사를 받았다.[13]
- 영국 현지에서 리버풀 FC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 간의 관계는 대단히 험악하고, 그에 따라 리버풀에서 자라 리버풀 유스를 거친 선수들은 대게 맨유에 대한 적개심이 진지하게 심각한 경우가 많은데[14] 스카이 스포츠에서 같이 일하는 게리 네빌과 싸우지 않을까는 우려도 나왔지만, TV쇼에서 네빌과 농담 따먹기도 잘 하고 자신의 베스트11에서 맨유 출신의 베컴을 넣기도 했다.
- 절친 게리 네빌이 발렌시아 감독을 맡아 바르셀로나에게 7:0으로 탈탈 털리자, 몸소 바르셀로나 훈련장을 방문하면서 부관참시를 시전했다.
- 위에서 언급했듯 게리 네빌과는 적에서 아군이 된 케이스로, 선수 시절에는 험악하게 싸우던 두 사람이, 방송이나 수많은 영상에서 농담도 주고 받고, 오래된 친구처럼 티격태격 대면서도 서로의 말에 웃는 걸 보고 있자면 묘한 기분이 잔뜩 든다. 트위터에서도 디스를 잔뜩 주고 받지만, 동시에 캐러거가 자신이 뽑은 베스트 일레븐의 감독을 네빌로 뽑는 가 하면, 네빌 역시도 선수 시절 그 리버풀을 증오했던 사람과 정 다른 사람으로 보일 정도로[15] 캐러거와 잘 놀고 있다. 비즈니스 절친은 아닌 셈. 스카이 스포츠나 다른 방송들도 이 케미를 인식했는지, 유튜브에 가면 두 사람이 나온 재밌는 영상들이 매우 많다.
- 브렌던 로저스 감독의 경질 소식을 들었을 때, 놀란 앙리의 표정과 앙리에게 허벅지를 만져졌을 때의 표정이 묘해서(...)(2초부터 나온다) 해외에선 제법 유명한 밈이 되었다. 그리고 이 밈을 본인들도 알았는지, 리버풀이 아스날을 4-0으로 이기고 난 후에 해당 장면이 재현되었다! #
- 마리오 발로텔리랑 무슨 원수를 졌는지 발로텔리 얘기만 나오면 작정하고 발로텔리를 깐다. 정작 발로텔리랑 같이 뛰었던 제라드도 발로텔리를 디스하긴 했지만 정작 자서전에서는 "발로텔리가 좀 욕은 많이 먹는 애지만 그래도 같이 뛰다 보면 꽤 재밌는 녀석이다"라는 투로 얘기했었는데 캐러거는 하나부터 열까지 디스. 물론 발로텔리가 리버풀에서 먹튀짓 하긴 했지만 리버풀에 더한 놈들 많았는데 뭔가 발로텔리만 붙잡고 까는건 의아하다. 발로텔리도 열이 뻗쳤는지 캐러거를 트위터로 디스했다.* 사실 발로텔리의 리버풀 시절 일화들 보면 그럴만 하다(...)
- 슬하에 딸 하나, 아들 하나를 두고 있는데 딸인 미아 캐러거가 상당한 외모를 자랑한다. 미아 캐러거는 2014년, 이스탄불의 기적을 모티브로 한 코믹 영화인 One Night in Istanbul에 단역에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연예계에 입문해 현재는 패션 모델 겸 댄서로 활동하고 있으며, 아들인 제임스 캐러거는 위건 애슬레틱 FC의 유스팀에서 [16] 풀백으로 뛰며 프로 축구 선수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 2018년 3월 10일 (현지시각), 운전하며 최근 노스웨스트 더비 결과로 시비를 걸던 맨유팬에게 침을 뱉어서 논란이 됐다. 차에는 맨유 팬인 남자와 남자의 딸이 타고 있었는데, 영상을 보면 남성은 캐러거가 운전하는 차 옆에 자신의 차를 붙여 "오늘 졌는데 기분 어떻냐?"와 같은 시비조로 캐러거에게 말을 붙였고, 그와 반대로 딸은 시비를 거는 아버지를 말리고 있었다. 화가 난 캐러거가 자신을 도발하던 남성에게 침을 뱉었는데 이 침이 남성은 물론 옆에 앉아있던 딸에게까지 튀었다. 시비를 건 남성도 잘못했지만, 침을 뱉은 행동 역시 성숙치 못한 행동이라 직장인 스카이 스포츠에서도 "받아들일 수 없는 행위"라면서 깊은 논의를 하겠다고 즉각 발표했고, 결국 17-18 시즌 종료시까지 직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다만 캐러거도 사과 트윗을 통해 "앞으로 자중하겠다."는 메시지와 함께 "남성과 옆에 있던 따님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건넨다.", "그를 욕하지 말고 잘못한 나를 탓하라."는 멘션을 남겼고, 침을 맞은 남성이 캐러거의 사과를 받아들임에 따라 이 사건은 일단락 되었다.
- 캐러거가 선수 시절로 뛰었던 소속팀이 오랫동안(캐러거가 선수로 뛰었을 때도) 리그 우승컵을 들지 못하고, 우승을 놓치거나,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하는 일이 많은지라, 같은 해설자는 허구한 날마다 리버풀과 캐러거의 선수 경력에 우승 트로피가 없다는 사실로 매번 놀리고 디스했고, 2019-20 시즌에 리버풀이 우승하면 파푸아뉴기니로 간다는 말까지 했지만, 정말로 리버풀이 2019-20 시즌에 리그 우승을 했다! 이후 스카이스포츠에서 게리 네빌 헌정 영상을 올렸는데, 물 만난 물고기마냥 아주 신난 모습이다(...).
- 축구에 관해서 기억력이 상당히 좋다. 본인이 뛰었던 경기는 물론이고 자기랑 딱히 상관 없는 오래전 경기도 승패, 스코어, 득점자, 홈&어웨이 등의 단편적인 정보 뿐만 아니라 세부적인 경기 내용까지 술술 풀어놓는 수준이다. 참고로 그의 방송국 동료는 자기가 뛰었던 경기들도 잘 기억을 못한다(...). 스카이스포츠에서 둘을 데려다놓고 축구 퀴즈를 하면 보통 캐러거가 압도적으로 이긴다.[17]
[1] 실질적으로 센터백을 보지만 그전에는 수비형 미드필더, 양쪽 풀백까지 뛰는 등 다재다능함을 보였지만, 센터백을 제외하면 모두 어정쩡한 모습을 보여주고, 라파엘 베니테스감독 부임이후 센터백으로 정착한다.[2] 풀백의 위치에서 실패한 이유중 하나가 활동력 부족이다. 캐러거가 파이터형 플레이를 보이긴해도, 애초에 중앙수비수라 활동력은 전문 풀백에 비할바 못된다. 아이러니 하게도 독일 월드컵에서 캐러거는 게리 네빌의 부상 때문에 중앙 수비수가 아닌 라이트백으로 출전한다. 그나마 그 자리도 오언 하그리브스 때문에 완전 주전은 아니었다.[3] 잉글랜드의 프로팀 중에서도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유스 시스템이 잘 갖춰진 리버풀 유스에는 당시 리버풀의 미래를 10년 이상 책임질 것으로 촉망받던 유스가 각 포지션마다 한 명씩 있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에 마이클 오언, 중앙 미드필더에는 스티븐 제라드, 그리고 중앙 수비수에 '''제이미 캐러거'''. 이 세 명의 선수 모두가 1군에 데뷔한 지 4년차에 접어든 2000-01 시즌, 리버풀은 세 선수의 활약을 앞세워서 리그컵, FA컵, UEFA컵을 모두 들어올리는 쾌거를 달성한다. 그리고 오웬은 이 활약으로 발롱도르까지 수상하게 된다.[4] 오웬 2005년에 우승을 하고 싶다고 리버풀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지만 그 시즌 리버풀은...[5] 센터백 치고는 키가 작다.[6] 제라드는 팀내에서 실력이 가장 뛰어나고 리버풀에서의 위상이 워낙에 높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별말 하지 않아도 카리스마가 저절로 발산되는 타입이었다면 캐러거는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무장을 강조하고 엄청나게 잔소리를 퍼붓는 스타일이었다고 한다. 베니테즈가 캐러거를 센터백으로 정착시킨것도 캐러거가 워낙에 말을 많이 하니까 중앙에 배치하는게 좋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7] '''베컴'''을 국대에 선발하지 않았고 제라드와 램파드의 조합에 크게 실패했다.[8] 이후 파비오 카펠로감독이 부임하여 다시 캐러거에게 복귀를 요청하였지만, 이미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후라 거절한다.[9] 원정 0:2패였고 홈 3:1승이여서 탈락했는데 캐러거의 실수만 아니었으면 3:0승으로 다득점 규칙에 따라 리버풀이 올라갔다.[10] 물론 저게 수비수로서의 실력이 부족하다는 소리는 아니다. 리버풀에서만 17년동안 수백 경기를 몸소 소화하며 나온 자책골의 수이므로 저 기록은 일종의 농담이며 저걸 가지고 캐러거를 폄하할 필요는 없다.[11]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서 은근히 팀 선수들의 헤어스타일에 대해 이야기한다. [12] 한 A매치 중계에서 경기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가 스스로를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는데(ex. 존 테리~ 디펜더~), 배컴의 깨는 목소리와 함께 캐러거의 독특한 발음이 확 튀기도 했다. 거기서 자신의 성인 캐러거를 '까라가'로, 디펜더를 '디뺀다'로 발음했다(...)[13] 물론 수아레즈가 고별전인 만큼 설렁설렁 뛴 것도 있지만...[14] 스티븐 제라드도 여기에 속한다. 루니 등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선수는 있지만 어디까지나 사적인 관계일 뿐이고 맨유 유니폼을 집에 두거나 입은 사람 옆에 서는 것도 꺼릴 정도. 자서전을 읽어보면 맨유에 대한 적개심이 소름 돋을 정도로 진지한데 이게 현지인 보통이다.[15] 완전히 리버풀을 까지 않는 건 아니지만[16] 풀백은 실패한 센터백이나 실패한 윙어가 보는 포지션이라 카더라(...). 저 발언 말고도 종종 아무도 풀백에 관심이 없다, 누구도 커서 게리 네빌이 되고 싶어하지는 않는다(...).라며 풀백이 인기 없는 포지션임을 팩트폭력 한다.[17] 참고로 이 영상에서 캐러거는 21/25점을 얻었고 네빌은 8/25점을 얻는데 그쳤는데 캐러거는 네빌이 발렌시아에서 얻은 승점이 저것보다는 높다고 해맑게 디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