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트(젤다의 전설 시리즈)
1. 개요
젤다의 전설 황혼의 공주의 등장인물이자 악역.'''지금이야말로 우리 일족이... 어둠이 빛을 능가하는 세계로 만들 때다!'''
- 미드나에게 자신의 편을 들라고 설득하며 한 대사.
스스로를 어둠의 세계의 왕이라고 칭한다. 실제로 다른 어둠의 일족과는 달리 그림자 속에 숨을 필요 없이 빛의 세계와 어둠의 세계를 왕래할 수 있었고, 두 세계를 잇는 통로를 장악하고 있었다. 그러나 실상은 사악한 마력을 이용해 억지로 왕위를 찬탈한 반역자에 불과하다.
2. 작중 행적
2.1. 초반부
첫 등장은 젤다 공주의 회상 장면. 어둠의 사자들을 앞세워 하이랄을 침공했다. 자신의 병력을 앞세워 순식간에 하이랄 성을 지키던 병사들을 제압한 뒤, 위의 대사를 말하며 등장한다. 이에 젤다 공주는 항복하고 하이랄을 보존하는 길을 택했고, 그 후 하이랄의 각종 지역들이 황혼의 구름에 잠식된 어둠의 영역으로 변하게 되었다. 이후 조라족이 자신에게 저항하자 루테라 여왕을 처형시키고 조라의 마을 전체를 얼려 버리기도 했다.'''"선택해라. 항복이냐, 죽음이냐. 하이랄의 생존이냐! 멸망이냐!"'''
미드나는 이러한 젠트에게 대항하기 위해 과거 자신들의 선조들이 다루었던 강력한 마력의 결정체인 어둠의 결정석을 모으기로 하고, 그를 위해 우연히 만난 링크를 이용한다는 것이 게임 초반부의 플롯이다.
2.2. 중반부
호수의 신전에서 마지막 어둠의 결정석을 모으고 라넬의 샘으로 돌아온 링크 앞에 갑자기 등장, 자신에게 덤벼드는 링크와 빛의 정령 라넬을 손쉽게 제압하고 하일리아호 부근을 다시 어둠의 영역으로 바꿔버렸다. 그러고는 미드나가 그동안 모았던 어둠의 결정석들을 전부 빼앗고서는 이런 케케묵은 마력은 자신의 '신'에게서 받은 힘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고 조롱한다. 그 직후 미드나에게 자신의 마력으로 저주를 먹이려고 시도했으나, 바로 그 때 어둠의 영역으로 인해 늑대가 된 링크가 젠트에게 덤벼들면서 링크가 대신 마력을 흡수하고 계속해서 늑대 상태로 있게 되는 저주에 걸리게 된다.
그러자 젠트는 쓰러진 울프 링크를 보면서 빛의 세계, 즉 하이랄 전체를 적대하는 태도를 드러내고 빛의 세계를 감싸는 대신 자신의 편을 들라고 미드나를 설득한다. 그러나 미드나가 거부하자 그렇게 원한다면 빛의 세계로 보내주겠다며 라넬을 부활시켜 하일리아호를 다시 원래대로 되돌리는 동시에 미드나를 빛으로 오염시킨다. 죽어가는 미드나를 구하기 위해 젤다 공주는 자신의 모든 힘을 희생해야 했고, 링크에게 걸린 저주의 결정은 마스터 소드를 얻고 나서야 해제되었다. 이후 그가 저주에 이용했던 마력의 덩어리는 미드나가 보관하면서 링크가 자유자재로 늑대로 변신할 수 있게 하는 데 쓰인다. 결과적으로 저주가 축복이 된 셈.미드나여... 잊었는가? 저 야수는 우리를 핍박하던 빛의 세계의 자. 아무리 몸부림쳐 봤자 지금 세계에서 너는 결코 그들과 섞일 수 없는 어둠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 세계를 손에 넣는다면 빛과 어둠은 하나가 될 수 있지/ 지금이야말로 우리 일족이... 어둠이 빛을 능가하는 세계로 만들 때다! 그러니 미드나여 나는 너를... 원한다.[3]
저주를 해제한 후, 어둠의 거울을 찾기 위해 가게 되는 던전인 사막의 처형장에서 다시 짤막하게 등장, 뼈만 남은 거대 몬스터의 시체에 자신의 마력으로 된 검을 꽂아 스탈로드로 부활시키고 사라졌다.
2.3. 후반부
마력의 결정석을 빼앗긴 미드나는 어둠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인 처형장의 어둠의 거울을 이용하기로 계획했다. 젠트를 쓰러뜨리면 자신의 모습과 마력이 돌아올 것이고, 자신에게 주어진 젤다 공주의 빛을 돌려줘 그녀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걸 미리 간파한 젠트는 마력으로 거울을 4등분해 하이랄 곳곳에 흩뿌려 버렸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거울을 완전히 파괴하지는 못했는데, 이후 미드나가 한 말에 따르면 이것은 마력이 얼마나 강하느냐에 관계없이, 거울을 완전히 부술 수 있는 것은 오직 어둠의 일족이 인정한 진정한 우두머리뿐이기 때문이다.
또한 거울을 지키고 있던 현자들에 의해 젠트가 그토록 강하고 사악한 마력을 얻게 된 경위가 밝혀지게 된다. 그가 신으로 추앙하던 존재, 마도적 '''가논돌프'''가 원흉이었다. 과거 트라이포스의 힘 때문에 가논돌프를 처형하는 데 실패한 현자들이 궁여지책으로 그를 어둠의 세계로 추방해 버렸는데, 그 후 가논돌프의 증오와 원념은 원혼이 되었고, 그가 가졌던 사악한 마력은 젠트에게 옮겨갔던 것이다.
이후 미드나와 링크는 온갖 고난을 거친 끝에 어둠의 거울을 다시 완성해 어둠의 궁전으로 진입해 다시 젠트와 대면하게 된다. 여기서 젠트는 지금까지 보여줬던 조용한 모습과는 정반대로 미친 듯이 사방으로 날뛰며 괴성을 질러대는 모습을 선보이고, 자신의 구체적인 과거사를 털어놓는다.
2.4. 과거사
원래 젠트는 어둠의 세계를 다스리는 왕가를 섬기는 신하였다. 그런데 그의 내면은 부질없는 욕망으로 가득 차 있었으며, 강력한 어둠의 마력을 조종하는 훌륭한 민족이 감옥 같은 세계에서 안주하고 있는 왕가로 인해 분노, 증오, 욕망이 사라진 얼빠진 자들이 됐다며 속으로는 어둠의 세계의 왕가를 탓하고 있었으나, 그럼에도 언젠가는 자신이 왕위를 이어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인해 겉으로는 계속해서 왕가를 섬기는 척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젠트의 뒤틀린 내면을 눈치챈 어둠의 일족은 과거 자신들의 조상인 고대의 일족이 그랬듯이 욕망으로 인해 힘의 지배를 받게 될 것을 우려해 그를 왕으로 인정하지 않았고, 왕위 계승자에게 주어지는 어둠의 마력을 주는 것도 거부했다.
자신의 목적이 좌절되고 실의에 빠져 있던 그때, 젠트의 앞에 그의 "신", 즉 어둠의 세계로 추방당해 육신을 잃고 원혼이 된 가논돌프가 나타났다. 가논돌프는 젠트에게 자신의 사악한 마력을 나누어 주었고, 네가 원하는 것이 있다면 나도 그것을 원한다며 젠트를 부추겼다.
그렇게 강력하지만 어둠의 일족의 마력과는 다른, 사악한 마력을 얻게 된 젠트는 적법한 왕위 계승자의 권좌를 찬탈해 그녀에게 소악마의 모습으로 변하는 저주를 걸고 추방한 뒤 스스로 왕의 자리에 앉았다. 이후 빛과 어둠 모두를 암흑으로 만들겠다는 가논돌프의 뜻에 따라 일족 전체에 저주를 걸어 어둠의 사자로 만들어버린 뒤 하이랄을 침공하게 된 것.
2.5. 최후
치열한 접전 끝에 결국 젠트는 링크에게 패배했고, 미드나는 빼앗겼던 어둠의 결정석을 다시 되찾게 된다. 하지만 미드나의 예상과는 달리, 젠트가 쓰러졌음에도 자기 원래 모습이나 마력은 전혀 되찾지 못했다. 이에 젠트는 일족에게 걸린 저주는 나의 신의 힘이니 자신을 쓰러뜨려봤자 네 저주가 풀리거나 마력이 돌아올 일은 없다며 미드나를 조롱했고, 가논돌프의 힘으로 자신은 몇 번이고 되살아날 수 있다고 정신승리를 시전했다. 그러나 이에 자극받은 미드나가 되찾은 마력 중 아주 약간의 힘을 사용한 공격에 맞아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터지면서 사망하고 만다.
그 후 가논돌프가 죽기 전에 환상으로 잠시 출현하는데, 가논돌프는 목이 꺾이는 젠트를 보며 사망한다.
3. 공략
마지막인 6차전을 제외하면 모두 이전의 보스 혹은 중간보스전 때와 같은 공간에서 비슷한 방식의 전투를 하게 된다. 일정 대미지를 입을 때마다 젠트가 전투가 이루어지는 공간을 바꾸고, 패턴도 그 공간에 맞게 바꾸는 식. 그래서 지속적으로 공략 방식도 바뀌는데다, 순간이동을 남발해대기 때문에 처음 상대하는 입장에선 파악하기가 버거울 수도 있다. 하지만 대미지 자체는 다른 황혼의 공주 보스들처럼 꽤나 낮은 편이라 여유는 많은 편이고, 일단 패턴 파악만 된다면 상대하기 별로 어렵지 않다.
3.1. 1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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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장소는 숲의 신전 보스 스테이지. 하늘에서 텔레포트를 해가며 공격한다. 이때 질풍의 부메랑을 날리면 비틀거리다 독늪으로 떨어지며, 땅으로 튀어나와 기절하는데 이때 공격이 가능하다.
팁이 있다면 젠트가 공격하기전에 부메랑을 날리면 젠트의 공격이 켄슬되고 바로 공격이 가능하다.
3.2. 2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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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 장소는 고론의 광산 중간보스 스테이지. 아이언 부츠를 신고 자철석 원판 위에서 이동해야 한다. 위치를 계속 바꾸고 괴성을 지르며 원판을 뒤흔들어댄다. Z주목으로 방패를 이용해 마법들을 막아내며 접근한 다음 젠트가 지치면 부츠를 벗고 재빨리 다가가 베어야 한다. 컨트롤에 자신있다면 부츠를 굳이 신지 않고도 공략이 가능하다. 원판을 흔드는 것이 생각만큼 격렬하지 않기 때문.
3.3. 3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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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전 장소는 물의 신전 보스 스테이지. 이때는 빨리 조라의 옷으로 갈아입고 아이언 부츠를 신어야 한다. 자신의 투구 모양의 방이 처음엔 한개, 한번 때리면 5개가 솟아오르며 그 중 하나에 젠트가 숨어있다. 갈고리 샷으로 끌어낸 후 검으로 베면 된다.
3.4. 4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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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전 장소는 숲의 신전 중간보스 스테이지. 기둥 위를 뛰어다니며 공격한다. 젠트가 올라간 기둥에 A 버튼 구르기로 박치기를 해 젠트를 떨어뜨린뒤 검으로 베면 된다.
3.5. 5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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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전 장소는 스노우피크의 폐허 보스전 스테이지. 젠트가 거대화해서 마구 뛰어다니는데 아이언 해머로 발을 한대 치면 발을 움켜잡고 비명을 지르며 작아지는데, 이때 공격해야 한다. 주의할 점은 젠트가 작아지고 계속 날뛰는데 생각보다 공격이 빗나가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자.
3.6. 6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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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페이즈. 하이랄 성 외곽으로 공간을 바꾼 후 쌍검을 들고 정면승부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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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발한발 걸으며 칼로 베는 패턴. 타이밍 맞춰 후면베기를 하면 된다.
- 빙글빙글 돌며 칼로 베는 패턴. 방패로 막으며 벽에 부딪치지 않게 스텝을 밞다가 젠트가 지치면 공격하면 된다.
- 칼을 마구잡이로 베면서 걸음마하는 것처럼(...) 돌진하는 패턴. 타이밍에 맞춰 베면 된다.
4. 기타
젠트도 원래는 평범한 어둠의 세계의 주민이어서 그런지 다른 주민들과 얼굴이 똑같이 생겼다. 그래서인지 투구를 쓰고 있는 외모는 꽤 포스가 넘치는 데 비해 맨얼굴을 보면 분위기가 좀 깬다.
하지만 그보다 더 심한 문제는 행동거지로 인한 이미지의 역변. 초중반에는 하이랄 성 함락에 앞장서고, 링크와 빛의 정령을 단번에 제압하고, 미드나를 죽음 직전의 상태로 몰아넣는 등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작품 최후반 어둠의 궁전에서 만나 싸울 때는 시끄럽게 꽥꽥 소리지르고 필요 이상으로 과도한 동작을 취하며 광대같은 엽기 캐릭터로 변해 있어 괴리감이 심하다. 실상을 들여다 보니 왕이 될 상이 전혀 아니었다는 '참왕'의 의미를 제대로 부각시켜 주는 셈. 그냥 정신이 이상한 놈에 불과한데 가논이 이를 이용해 먹은 것이다.
별의 커비 스타 얼라이즈의 하이네스가 등장함으로써 둘이 서로 엮이고 있다. 둘 다 최종 보스를 따르는 참칭하는 부하들이자 암흑의 신관에 목소리도 비슷하고 무엇보다 근엄한 첫인상과는 달리 큰 눈에 특이한 맨얼굴과 개그 캐릭터인 것까지 완전히 판박이다. 보편적인 개그요소라기보단 광기서린 기괴한 행동이 주요 포인트인지라 호불호가 갈리는 캐릭터성인 것도 동일. 다만 끝까지 살아남아서 나름대로 좋은 결말을 맞이한 하이네스와 달리 젠트는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에선 영걸들의 노래 DLC의 컨텐츠 중 하나로 "젠트의 투구"가 추가되었다. 착용 시 특수 효과는 '동결 무효'로, 따로 강화하고 세트로 맞춰입어야 같은 효력이 생기는 리토의 방한구와 달리 그냥 이 투구 하나만 착용해도 효과를 누릴 수 있지만, 추가로 방어력을 강화할 수 없고 기후에 의한 추위는 막지 못한다.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에서도 다른 젤다의 악역들과 함께 스피릿으로 등장한다.
5. 젤다무쌍에서의 젠트
6. 관련 문서
[1] 뜻을 풀이하면 '분수에 맞지 않게 왕을 자칭하는 자' 정도가 된다. 많이 쓰이는 한자가 아니라 '참된 왕' 같은 순우리말로 오해하기 쉽지만 그와 정반대의 뜻이다. 옥좌를 찬탈하고, 자격이 없음에도 자신이 진정한 왕인 것처럼 굴었기 때문에 붙은 칭호. 영문판에서도 찬탈자를 뜻하는 Usurper로 번역되었다.[2] 젤다무쌍에서의 담당성우로, 황혼의 공주에서의 성우는 불명이다.[3] "원한다"라고 말할때 투구의 입 부분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