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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ミドナ/Midna.
젤다의 전설 황혼의 공주의 주요 등장인물. 성우는 코모토 아키코.[1]
이름은 자정을 뜻하는 미드나이트(Midnight)에서 따온 것이다.
1. 소개
2. 상세
3. 작중 행적
3.1. 정체와 이별
4. 능력
5. 그 외
6. 젤다무쌍에서의 미드나
7. 관련 문서


1. 소개


젤다의 전설 황혼의 공주의 등장인물이자 링크의 여행동반자 겸 파트너.
갑작스레 습격한 몬스터들에게 납치당한 일리아와 콜린을 구하려다 그림자의 세계로 끌려가 늑대가 되어 갇힌 링크의 눈 앞에 나타난 그림자 세계를 근거지로 삼는 황혼의 생명체. 황혼의 공주의 메인 빌런인 젠트와 비슷하게 빛의 세계의 대척되는 지점에 위치한 그림자 세계(影の世界, the Shadow Realm)[2] 출신의 고유 종족 트윌리(Twili)이다.
하지만 본인은 젠트에게 엄청난 원한과 적개심을 품고 있으며 군주로 인정하지 않고 '''조상들이 만든 어둠의 투구'''의 힘을 무기로 삼아 '황혼의 세계에서 신성한 야수로 변신하는 하이랄의 영웅'과 손을 잡아 그의 야망을 저지하고자 한다.
빨간색 눈동자에 노랗고 고양이처럼 커다란 왕눈이 인상적이며 검은색과 하얀색을 띤 피부[3]를 가졌으며, 긴 머리카락을 포니테일로 묶었다. 엘프의 겉모습을 따른 하일리아 인들과 똑같이 뾰족한 엘프의 귀를 갖고 있다. 그림자의 힘을 끌어내기 위해 어둠의 결정석의 조각을 머리에 쓰고 있다.

2. 상세


특이한 디자인과 잘 맞아떨어지게 범상치 않은 어린아이 낌새가 자주 풍겨지며 성격은 어린애답지 않게 순수성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교활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상대를 향해서 독설적인 멘트를 날리는 건 기본이다.
굉장히 영악하고 기회주의적이고 고집스러운 성미를 가졌으며 게다가 다른 사람들을 깔보고 도발하는 성향이 있다. 이것은 미드나의 냉소적인 말투에서 대놓고 보인다[4]. 겉모습으로 봐서 틀림없이 황혼의 세계에서 온 그림자 일족의 일원이다.
작중 하이랄을 침범하여 황혼의 영역으로 바꿔버린 만악의 근원인 그림자 일족의 엄연한 일원이지만 미드나는 젠트에게 반기를 든 그림자 일족으로 오로지 젠트를 무찌르는 것에만 집착하고 있으며 본인은 소위 '''"다크 히어로익(Dark-heroic)한 평화주의자"'''라서 평화를 지향하는 편이라 하이랄 침공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는[5] 사실상 아군 캐릭터다.
어둠의 일족으로서 꽤나 강하고 여행할 때마다 매우 유능한 어둠의 힘을 갖고 있으며 평소에 늑대로 변신한 링크의 등 위에 올라타면서 링크가 험난한 지형이나 절벽을 건너야 할 때면 자신의 머리카락을 손잡이 형태로 바꿔서 천장에 매달려있는 손잡이로 점프할 수 있게 해주고 또 링크가 젠트가 불러들인 어둠의 마물들을 공격해야 할 때 손 형태를 한 머리카락으로 강력한 원형 결계를 형성시켜서 마물들의 움직임을 봉인해 버린 뒤 단숨에 공격할 수 있도록 보조해 준다.
뿐만 아니라 쓰러뜨린 어둠의 마물들의 입자가 워프 게이트로 변했을 때 링크를 원하는 곳(단 워프 게이트가 있는 곳 한정이다.)으로 워프시켜주는 매우 편리한 기능까지 제공해주고 거대한 물건을 다른 곳으로 텔레포트시키는 능력으로도 위기를 해결해준데다가 중반에 젠트가 링크의 안에 새겨둔 어둠의 그림자조각을 마스터소드의 힘으로 척출시켜서 획득하고 그걸 미드나가 보관, 링크가 마음대로 인간과 늑대의 형태로 마음껏 폼체인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등[6] 굉장히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이렇듯 서포팅 능력이 상당히 출중해서 플레이어들이 민폐캐라고 여기는 나비와 늘 비교되며 가장 좋아하는 파트너로 꼽힌다.
젤다의 전설 시리즈에서도 링크의 여행 동반자 및 서포터였던 파이나비처럼 대사와 말이 동시에 나오는 몇 안 되는 캐릭터이다. 목소리가 기계음처럼 들려서 굉장히 특이하다. 사실 이건 미드나의 담당 성우인 코모토 아키코 씨가 먼저 일본어로 미드나의 대사를 녹음하고[7] 컴퓨터를 통해 합성, 변조시켜서 들리는 것이다. 미드나만의 개성이 돋보이는 특이한 목소리를 만들고 싶어했던 제작진의 열정이 드러난다.
시리즈를 전개하는 데 적잖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 젤다나 다른 파트너 캐릭터들에 비해 단연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실상 기획 담당 프로듀서인 미야모토 시게루와 총감독을 맡은 아오누마 에이지가 가장 아끼는 캐릭터로 게임계의 두 거장들과 닌텐도 제작진의 열렬한 사랑을 받은 만큼 디자인, 비중, 전투능력, 캐릭터성, 서포트능력, 유능함, 스토리 모든 면에서 우월한 캐릭터로 그 때문에 전작 시간의 오카리나에서 플레이어들이 민폐 캐릭터라고 싫어하던 나비나, 스카이워드 소드에서 서포트 능력 면에서 출중하지만 감정이 없고 시종일관 냉정을 유지하는 파이와 자주 대조된다.
사실 미드나처럼 감정적이고, 저주를 받아 몸의 모습이 바뀌어버리고, 사실 자신의 세계의 수장 격인 존재였다는 것, 링크를 탈것으로 타고 다닌다는 점과 가장 유사한 링크의 파트너는 에제로이다. 그리고 한 영역의 최고 권력자이고 감정과 의지가 깃들어 있는 공통적인 설정과 따로 분리해두고 링크를 탈것으로 타고 다니는 미드나와 에제로와는 대비되게 모험용 탈것으로서 링크를 태우는 역할을 맡는 파트너로는 바람의 지휘봉붉은 사자 왕이 있다.[8]
미드나의 캐릭터 디자이너가 한참 뒤 발매된 닌텐도의 게임 스플래툰의 캐릭터 디자이너와 같은 사람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도 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황혼의 공주 제작에 참가했던 스탭들이 스플래툰에 투입돼 있던 것은 사실이지만 캐릭터 디자이너는 서로 다른 사람이라고. 아무래도 미드나의 매력적인 디자인이 뇌리에 강하게 남아있던 닌텐도 유저들이 10여년 뒤에나 발매된 스플래툰에서 편린을 느껴서 이런 이야기가 나왔던 모양.

3. 작중 행적



스스로 그림자 세계의 왕이라고 참칭하는 참왕(讒王) 젠트(Zant)를 쓰러뜨리기 위해 오랜 옛날에 빛의 정령들에 의해 깊숙이 봉인된 어둠의 유물[9]을 찾으러 왔지만 황혼의 생물인 자신이 그림자와는 대치되는 개념인 "빛"의 세계에 노출되면 그 충격으로 말미암아 사망할 수 있을 만큼 치명적이기 때문에 '''"선택 받은 빛의 세계의 용사는 그림자 세계에서는 신성한 늑대의 모습을 취한다."''' 라는 그림자의 세계의 전설을 믿고 그에 합당한 용사를 찾던 중 그림자의 세계로 들어오자마자 그 세계에 뿜어 나오는 황혼의 영향력으로 말미암아 늑대로 변신한 링크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링크를 꾀어 내서 이용해 먹기로 작정하고 링크와 그를 끌고 가는 암흑의 몬스터를 미행, 하이랄 성의 지하 감옥에서 겨우 깨어나서 늑대로 변해버린 자신을 보고 경악에 빠져 있던 늑대 링크와 첫 만남을 가진다.
감옥에서 링크와 처음으로 대면하자마자 링크를 흥분하게 만들 정도로 냉소적인 말투로 도발하고 이죽거리는 태도를 보였으며 링크도 처음에는 자신을 향해 막 빈정거리는 말을 쏟아붓고 거드름피우는 미드나에게 무섭게 적대 태세를 취해 곧바로 물어 버리려 했을 정도로 하나도 마음에 안 들어했다. 이들의 관계는 사실상 주인공과 조력자 간의 친밀한 우정을 포함하는 전형적인 파트너 관계가 아닌 각각 서로가 가진 목적 달성을 위해 상황 상 어쩔 수 없이 협력하는 계약자들에 지나지 않았다.[10] 구멍을 파서 옥방을 탈출한 링크 위에 멋대로 올라 타고 생각한 것보다 꽤 유능하고 쓸모 있다고 하면서 자기 말 잘 들으라고 주인인 양 링크를 거칠게 갈구는 한 편으로는 자신이 쓴 암흑의 석관이 지닌 특유의 능력으로 꾸준하게 서포트 해 주면서 하이랄 성의 어떤 방에 갇혀있던 검은 로브를 두른 '''젤다 공주'''에게로 데려간다.[11]
젤다 공주와는 이미 오래 전부터 서로 알고 지내왔고 친분이 어느 정도 있는 구면인 사이.[12] 서로가 사는 빛과 그림자의 세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서로 협력하는 대등한 관계이다. 둘이 말하는 대화 내용을 보면 사이가 완전히 좋다 나쁘다 할 수 없고 나름 협력적이라고는 볼 수 있다. 미드나도 젤다를 나름 신뢰하지만 자신은 젠트에게 항복하지 않은 반면 젤다가 지금의 하이랄 병사들[13]로는 무서우리만치 강대한 젠트의 세력을 이길 수 없음을 깨닫고[14] 하이랄이 신들의 축복이 뿌리 내린 성지 한가운데에 멸망하느니 차라리 잔존하는 것을 택하여 항복을 선언하고 하이랄을 포함한 모든 빛의 세계가 황혼의 영역으로 변질당한 사태에 결과적으로 한몫해 버린 젤다를 좋지 않은 눈으로 바라봤으며 이를 신랄하게 비꼬는 표현으로 젤다를 '''"황혼의 공주"''' 라고 풍자한다. 이러한 짧고도 날카로운 풍자 발언에 젤다 공주는 죄책감으로 안색이 많이 어두워졌다.
빛의 세계에 대해서도 호의적이지 않으며 은근히 돌려까거나 노골적으로 조소하기도 있다. 어둠의 침공을 받았음에도 희망을 힘으로 삼으며 살아가는 인간들의 모습을 보고도 그들을 깔보고 비웃으며 특히 올딘 지방의 카카리코 마을에서 콜린이 울고 있는 베스를 향해 링크 형이 분명 구해주러 올거라며 격려해주자 미드나가 심란해하는 링크의 심리를 파악하고 "지네들을 구해줄 영웅이 지금 눈 앞에 있는데 보지 못하니 정말 슬프네. 너도 그렇지?"라고 링크와 콜린을 동시에 깔보고 있고 그림자의 세계에 진입했을 때
'''"오늘도 황혼의 검은 구름은 눈부시게 아름답구나!"'''
라며 칭송하며 기뻐하든가 빛방울들을 모두 모아서 다시 빛의 세계로 돌아오게 했을 때에는 황혼의 세계가 훨씬 더 좋았다는 말을 하는 점에서 드러나듯이 빛의 세계를 구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관심이 없었다. 처음에는 양쪽 빛과 그림자의 세계에서 전설로만 구전되어 온 황혼의 용사(the Hero of Twilight)의 직함을 가진 빛의 세계 출신인 링크를 오로지 자신의 야망을 이룩시키는 데 이바지해 줄 편리한 장기말에 지나지 않은 존재라고 취급했을 뿐이다.
젤다와 미드나의 대화 이후 젤다는 아직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던 늑대 링크를 향해 하이랄이 그림자 세계의 영역이 바뀌어 버린 사태가 일어나게 된 경위를 자세히 설명해준다. 그 직후 링크와 미드나는 간수들에게 도망치고 미드나의 워프(Warp) 마법으로 하이랄 성 바깥으로 피신한다. 미드나는 아직도 혼란스러워하는 링크에게 너 혹시 누굴 구해야 하는지 깜빡 잊었냐고 묻고는 마법으로 공황 상태에 빠져 비명을 지르는 일리아와 콜린의 모습으로 차례대로 변신하자 빨리 그 둘을 구해야 한다는 것을 겨우 깨달은 늑대 링크의 표정이 압권. 그러자 미드나는 뾰족한 수가 없었던 링크의 처지를 마구 놀리고 농락하면서도 어디르 마을의 행방불명된 다섯 명의 아이들[15]을 구하고 하이랄을 포함한 모든 빛의 세계를 원래대로 되돌리고 싶다면 이 미드나가 널 도와줄 수 있다며 호언장담한다. 사라진 아이들과 하이랄을 구하는 걸 도와주는 대신 빛의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숙적 젠트를 쓰러뜨리기 위한 어둠의 결정석 탐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긴밀한 협조를 부탁, 그렇게 해서 두 사람 간의 계약은 반강제로 성립된다.
거래를 맺은 링크와 함께 필로네, 올딘, 라넬이란 하이랄을 이루는 세 개의 지방을 여행하면서 서로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끔 충실한 서포트를 아끼지 않고 젠트를 쓰러뜨릴 수 있는 유일무이의 수단인 어둠의 결정석을 각 지방에 깊이 잠들어 있는 봉인된 신전에서 회수하는 작업도 잊지 않고 완수해 나갔다. 여행 도중에 올딘 화산의 카카리코 마을 촌장인 레나드 목사와 그의 딸 루다의 보호 아래에 있던 행방불명된 네 아이들(콜린, 타로, 마로, 베스)과 라넬에 있는 하이랄 성에서 텔마의 보호를 받고 있던 일리아[16]를 모두 찾아내고[17] 세 지형을 다시 빛의 세계로 되돌리는데 성공하고 라넬에 있는 깊은 호수의 신전에서 마지막 어둠의 결정석을 회수하고 이제 젠트에 대한 복수도 성공할 것처럼 보였지만....
다 모아서 신전을 빠져 나오자마자 젠트는 직접 처리하기 위해 스스로 링크 앞에 나타난다.[18] 돌연히 나타난 암흑의 권속과의 갑작스러운 대면에 경악한 링크는 아무런 대응도 못 하고 무력하게 가만히 서 있는 동안 빛의 정령 라넬은 링크를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자진해서 젠트를 제압하려는 순간 젠트가 강력한 힘으로 단번에 라넬을 압도하고 라넬 지방을 다시 그림자의 입자로 물들여 버린다. 지금까지의 노력이 모두 허사로 변해 버리고 어둠이 다시 한 번 빛을 점령하자 링크가 쓰러져 있던 자리에는 검은 늑대 한 마리가 나타났고 링크의 그림자에 둘러 붙고 살던 미드나도 저절로 형체가 발현하게 된다.
어떻게든 고통을 딛고 깨어난 미드나는 젠트를 보고는 충격을 먹는다. 설상가상으로 젠트에 의해 공중에 떠 있으며 그로부터 세 개의 어둠의 결정석을 전부 빼앗겨버리는 수모를 겪는다. 젠트는 감히 '''이런 케케묵은 마력 나부랭이'''로 자신에게 대항하러 들었냐고 미드나를 모욕하며 왜 그림자의 왕의 뜻을 거스르고 반역을 꾸미는 거냐고 물음을 던진다. 그러자 분노로 가득 찬 얼굴이 된 미드나는 맹렬히 반항하며 '''"네가 어둠의 왕이라고? 웃기시네!! (트윌리) 일족이 지닌 힘을 함부로 남용하고 있으면서!"''' 라고 젠트가 트윌리 종족을 이끌어 갈 왕이 아니라고 단숨에 되받아친다. 젠트는 미드나에게 하찮은 빛의 세계의 용사인 링크 따위하고 손을 잡지 말고 이제 우리 그림자 일족이 빛의 세계로 영토를 확장하여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자고 협력을 제안한다. 이 때 의식을 되찾은 울프 링크가 젠트를 물어뜯기 위해 달려들자 되려 젠트가 링크를 도로 기절시키고 링크의 이마를 매개하여 황혼과는 물리적 성질이 매우 다른 사악한 마법이 담겨진 그림자 조각을 강제 이식시킨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라면 미드나의 힘이 필요하다고 가면의 반까지 벗으며[19] 유혹하지만 미드나는 끝까지 젠트의 유혹을 거부하고 쓰러진 링크에게로 달려간다. 결국 미드나는 '''"빛과 그림자는 명백히 대립해야 하고 그림자가 '어둠'으로서 빛을 지배하지 않으면 안 된다."''' 라는 왜곡된 사상을 주장하는 젠트에게 적극적으로 대항하며 '''"빛과 그림자는 영원히 서로와 함께 하는 균형 어린 공존을 이루어야 한다."''' 는 진리에 근접한 자명한 이치를 택한 것이다. 이러한 의미로 해석한 젠트는 자신의 관점에서 보면 한때 선조들이 꿈꾸었으나 단념한 오랜 숙원인 "세계 정복" 의 야망을 실현할 수 있는 눈 앞의 기회를 저버리고 비천하기 이를 데 없는 하이랄 주민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미드나에게 상당한 배신감을 느끼면서도 정 원한다면 네가 그렇게도 사랑하는 빛의 세계로 돌려 보내 주겠다고 조롱하며 고의로 라넬을 다시 깨어나게끔 유도, 그대로 미드나를 라넬의 빛에 노출시킨다. 눈부시게 뿜어 나오는 강력한 빛에 속수무책으로 감싸여진 미드나는 고통을 이기지 못해 비명을 지르고 라넬은 미드나를 쓰러진 링크와 함께 하이랄 성 근처의 초원지로 순간이동시켜서 무사히 위기를 넘기게 된다.
링크는 정신을 되찾고 빛을 복구한 라넬 지방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여전히 늑대인 것을 보고 당황해 한다. 라넬은 하이랄 성에 갇힌 젤다 공주에게 다시 찾아가서 링크에게 건 저주를 풀 방법을 알아내라는 조언을 남긴다. 한 편 검은색 무늬와 하얀 피부의 위치가 뒤바뀐 기이한 형태로 변한 미드나는 차갑고 으스대는 평소의 모습과는 달리 빛에 의한 노출로 인해 고통스러워하고 있었고 빨리 젤다에게 데려가 달라고 링크에게 애걸한다. 링크는 있는 힘껏 온 힘을 다해서 미드나를 하이랄 성 내부까지 옮겨 간다. 이 일련의 과정을 담은 신 전체에 비장하면서도 절망적인 분위기를 절묘하게 엮은 피아노 BGM '미드나의 슬픔(Midna's Lament)' 이 울려 퍼지면서 미드나가 처해 있는 상황과 제대로 어우러지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 때에는 절망과 좌절, 사라져 버린 일말의 희망을 말해 주는 듯한 비가 쏟아 내리고 있었기에 손 쉽게 하이랄 도심으로 진입할 수 있었지만 주위의 사람들은 괴물이 나타났다고 공포에 질린 눈빛으로 사방에서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그 와중에도 꼼꼼이 해결책을 모색하던 링크는 예전에 신세를 졌던 주점의 호스트 텔마가 '''"너한테만 특별히 알려 주는 비밀인데 사실 내가 운영하는 주점은 하이랄 성과 연결되어 있는 비밀 아지트야."''' 라는 기밀 정보를 비밀리에 제공해 준 과거를 떠올린다. 그 말을 토대로 곧바로 주점으로 향하여 안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주점 안에 있던 한 고론 족 주객에 의해 무참히 쫓겨나고 만다.
주점을 경유하여 성 안으로 진입하는 방법 말고는 다른 선택지라고는 전무한 상황에 텔마가 기르는 시크하고 도도한 외모를 가진 영리한 애완 고양이 루이즈가 주점 밖으로 뛰어 나와 링크에게 다가온다. 날카로운 후각을 통해 방금 쫓겨나간 늑대가 실은 링크임을 단박에 알아 맞힌다.[20] 루이즈는 링크가 왜 늑대로 변했는지에 대한 사정은 잘 몰랐지만 제발 젤다가 있는 곳까지 데려가 달라고 애원하는 미드나를 보고는 반드시 성 안으로 들어가야 할 이유가 있다고 판단하며 주점의 천장으로부터 약간 거리가 떨어져 있는 지점에 고정되어 있는 밧줄다리를 타서 궁전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을 열어 준다. 이는 황혼의 공주 명장면 중 하나이다.
간신히 미드나를 뒤에 업고 젤다 공주와 처음 만났던 방까지 도착한 링크였지만 안에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 동안의 고생이 전부 허사가 되어 "이러면 안 되는데." 라고 끝날 뻔했던 찰나 뒤에 젤다 공주가 나타난다.[21] 미드나는 죽기 직전임에도 불구하고 필사적으로 젤다에게 링크는 빛의 세계를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라며 얼른 링크의 저주를 치료해 달라고 애원한다. 젤다는 황금의 세 신들의 유산인 지혜의 트라이포스의 힘으로 링크는 이제까지 느껴 보지 못했던 사악한 힘에 시달리고 있다는 진단을 내린다. 그러면서 사악한 어둠의 힘이 있다면 그것을 물리칠 빛은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시키며 필로네의 숲 중앙에 있는 비밀의 숲 너머에 가 보면 젤다 공주의 수천대 이상의 선조이자 아득히 먼 옛날인 천공의 시대에 종언자로부터 세계의 평화를 수호해낸 하늘의 용사가 세 개의 성화로 제련해 낸 신성한 퇴마의 검 마스터 소드가 있으면 저주를 해제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해 준다. 안도한 미드나는

'''"다행이다, 이제 내가 없어도 되겠지? 잘 됐네, 그리고 공주, 한 가지 부탁이 있는데, 링크에게 이 땅 어딘가에 숨겨져 있는 어둠의 거울이 있는 곳을 가르쳐 주지 않겠어?"'''

라고 젤다 공주에게 부탁한다. 죽음의 문턱에 봉착한 순간에서조차 빛의 용사를 도우려는 미드나의 행동에 놀라워 한 젤다는 미드나가 실은 하이랄을 진심으로 구하고 싶어하고 있음을 알아 낸다. 그런 미드나를 위해서 부디 자신의 모든 것을 받아달라는 말과 함께 자기 자신을 희생, 본인의 몸 전체에 흐르는 빛의 힘을 미드나에게 양도한다. 미드나는 젤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음을 직감하고 얼른 링크에게 젤다를 막으라고 필사적으로 부르짖지만 결과는 이미 엎질러진 물. 힘을 남김 없이 넘겨 준 대가로 젤다 공주는 즉석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지만[22] 힘을 빌리게 된 미드나는 말끔히 치료됨에 따라 빛의 세계에서도 마음껏 돌아 다닐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미련이 감도는 듯한 애석한 표정을 지으며 젤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링크와 함께 비밀의 숲으로 향한다. 자신을 구하려고 그렇게도 애 쓴 링크의 필사적인 노력과 젤다의 숭고한 희생에 감명을 받은 미드나는 이런 뜻 깊은 사건을 기점으로 종래의 냉정한 태도와 경거망동한 행태를 그만 두고 따스하게 다가가기 시작한다. 마찬가지로 링크도 미드나의 본심을 알게 된 후 그에게 품었던 감정을 버리게 됨으로써 이 때부터 이 둘은 철저한 이해(利害)에 따라 움직였던 반강제적인 계약 및 동맹 관계에서 '''빛과 그림자(황혼)를 아우르는 긴밀한 유대로 뭉친 파트너'''로 부상하게 된다.[23]
비밀의 숲 끝자락에 다다른 링크는 마스터 소드와 대면하고 자신을 주인으로 인정한 검의 수호 정령 파이의 선택을 받아 본연의 하일리아 인의 모습으로 회귀한다. 미드나는 마스터 소드의 힘으로 링크의 몸 밖으로 척출된 순수 암흑의 조각 안에 깃들어진 사악한 힘을 꿰뚫어 본다. 확실히 젤다 공주가 진단한 대로 어둠의 일족이 사용하는 일반적인 마법과는 자체적 성질이 완전 다르다는 것을 알고 이딴 사악한 조각을 존속시키게 해서는 안 된다고 없애 버리려 했지만 불현듯 거꾸로 말하면 조각의 저주를 통해 링크를 언제든지 늑대의 형태로 바꿀 수 있다는 편리한 사실을 깨닫고 난 뒤 변신용 아이템으로 삼기에 딱 좋을 것 같다며 일단은 보관해 두기로 결정하여 '''링크가 인간과 늑대의 형태를 자의에 따라 마음껏 오갈 수 있도록 해 주는 능력'''을 손에 넣게 된다.
그리고 링크와 함께 사막의 처형장에 잔재하는 '어둠의 거울'을 통해 그림자의 세계로 진입, 같이 연계해서 젠트를 쓰러뜨리는 계획으로 노선을 변경하자고 제안한다. 링크는 이를 받아들인다.[24] 같이 사막의 처형장에 도착했으나 이미 어둠의 거울은 젠트가 미리 손을 써 둬서 네 개의 조각으로 분산, 어딘가로 뿔뿔이 흩어진 상태였다. 망설이고 있던 둘 앞에서 일곱 명의 현자들[25]이 젠트는 '''진정한 그림자 세계의 군주로서의 자격'''이 없기 때문에 아무리 엄청난 그림자의 힘을 가진 그라도 그림자의 거울을 파괴할 수는 없었고 네 조각으로 분리해 하이랄 각지로 뿔뿔이 흩어지게 한 것으로 그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하며 그림자의 파편이 있는 네 개의 장소를 가르쳐준다. 링크와 미드나는 하이랄 왕국의 텔마가 운영하는 주점에 거하는 레지스탕스 동료들로부터 그림자의 거울의 조각이 봉인된 장소에 대한 많은 지식을 제공 받으며 다시 한 번 빛의 세계를 여행, 봉인되어 있는 그림자의 거울 조각을 모두 찾아내고 마침내 그림자의 세계로 진입하기 위한 포탈이 만들어진다.
복구가 완료되자마자 포털은 다시 정상적인 작동에 들어간다. 미드나는 고향인 그림자 세계에 대해서 본격적인 자세한 설명을 하기 시작한다. 빛의 세계의 사람들은 황혼의 세계를 죽은 자의 영혼들이 머무르는 사후세계나 다름 없는 불길하고 암울한 곳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지만 결코 그렇지 않으며 오히려 그건 자신들의 일족에게 있어 부적절하고 부정적인 표현이라고 말한다. 그림자의 세계에 거주 하는 주민들은 하이랄 인들의 일반적인 편견과는 반대되게 모두 한결같이 따뜻하고 선량한 마음씨를 지닌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해 질 녘에 떠오르는 아름답게 빛나는 황혼의 축복 아래에 평화롭게 살았고 이 크나큰 환희와 행복은 영원토록 이어질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타락한 신하 젠트가 '신'이라고 광적으로 숭배하고 맹신하는 마왕 가논돌프로부터 빌려 얻은 사악한 힘으로 강제로 어둠의 주민들을 마물들로 타락시키고 반란을 일으켜 미드나를 옥좌의 자리에서 몰아내버린 것. 이 때 일곱 현자들이 재등장하여 일이 이렇게 터져버린 이유는 모두 자신들의 어리석음에 기인했으며 자신들이 가진 현자의 힘을 너무 과신한 나머지 사악한 가논도르프를 막을 수 있을 거라는 믿음 하에 그림자 세계로 보내 버려서 그림자와 빛의 세계, 양측 모두에 큰 타격을 입힌 것에 대해서 사과한다. 그리고 그 다음 장면에서 미드나의 정체가 현자들의 입을 통해서 밝혀진다. 바로 '''황혼의 공주'''. 알고 보니 이번 작품의 부제인 황혼의 공주는 미드나를 지칭하는 말이었던 것이다. [26]
이에 미드나 본인은 뭔가 슬프고 애처로운 표정을 지으며 트윌리 일족을 통치해야 하는 왕족이자 공주(실상은 젤다와 똑같은 '''한 세계의 대표이자 지배자'''이다.)임에도 불구하고 겁쟁이처럼 일족을 버리고 빛의 세계로 도망쳐 나왔다는 이유로 자신이 황혼의 공주임을 부인하는 자조를 한다.[27] 그리고 여기에서 나타나는 미드나의 과거 회상을 통해서 그 동안의 경위가 알려지게 되는데 한때 그림자의 세계를 홀로 통치하는 군주였던 미드나는 가논도르프로부터 신에 근접한 사악한 악의 권능을 얻고 미드나의 권속들을 차례 대로 악의 무리로 타락시켜서 군사력을 늘리고 왕위 찬탈을 위한 반란을 일으킨 젠트에게 강제로 퇴위당하는 수모를 겪는다. 가까스로 왕궁을 빠져 나가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어둠의 세계 내에서 젠트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은 어디에도 없었다. 결국 젠트에게 포위당한 채로 옴짝달싹 못한 미드나는 젠트의 저주에 의해 거의 모든 힘을 빼앗긴 반동으로 어린 아이의 형상을 취한 작은 괴물, 즉, 어린 시절의 모습으로 퇴화하고 만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그는 선조들이 머나먼 옛날 하이랄 내전 당시 사용했던 유물인 '세 개의 파편을 잃은 불완전한 암흑의 석관' 을 소환해서 빛의 세계에 숨겨져 있는 모든 석관의 조각들을 찾아내 기필코 젠트에게 복수할 것을 결심한 것이었다. 하지만 빛과 완벽한 최극단에 선 성질을 띤 어둠의 생물인지라 빛의 세계에 노출되면 죽을 위험에 처한 미드나는 어둠의 세계에서는 신성한 늑대의 모습을 취한다는 선택 받은 용사를 찾아 다니게 되었고 그 용사로 선택 받은 당사자는 링크였던 것이다. 그 직후 스스로를 복권시키기 위한 일종의 장기말로 이용할 생각으로 접근하고 강제 동맹을 맺은 것이었다. 처음만 하더라도 젠트를 위시로 한 황혼이 하이랄의 본질을 불균형하게 염시키든 하이랄의 미래가 어떻게 나타나든 별로 크게 상관 하지 않고 그저 하이랄을 그림자 세계와는 반대되는 이방세계로 취급하며 그 동안 젤다와 링크, 하이랄에 대해 냉소적이고 이죽거리는 태도를 내보인 미드나는 하이랄의 평화를 위해 피나게 노력하고 분투하는 링크와 젤다, 그리고 하이랄의 주민들을 보고 서서히 마음이 감화되어 간 것이 더 이상 자신의 고향 어둠의 세계만이 아닌 하이랄을 구하기로 결심하게 만들었다고 밝힌다.
그리고 둘이 같이서 어둠의 세계로 진입하고 왕좌에 앉은 젠트와 대면한다. 링크와 연계해서 젠트를 쓰러뜨리고 빼앗겼던 어둠의 결정석들과 그의 힘을 빼앗는데 성공, 젠트는 미드나를 어리석은 황혼의 공주라고 악담을 퍼부으며 자신의 힘의 근원인 가논돌프를 물리치지 않는 이상 미드나는 원래모습을 되찾을 수 없을 거라며 비굴하게 빈정거리자 젠트에 대한 증오와 분노가 폭발해 버린 미드나는 어둠의 결정석의 힘으로 몇 배는 강화된 투구의 머리칼의 악력으로 젠트를 움켜쥐어 소멸시키자 자기조차 예상치 못한 상상을 초월하는 유물의 힘에 경악한다. 비록 저주는 풀지 못 했어도 어둠의 결정석의 힘이 있기에 영원히 잠든 젤다 공주를 깨울 수 있다는 희망을 최소한의 보상으로 여기고 모험의 마지막 종착지인 '''하이랄 성''' 어딘가에 잠든 채로 링크와 미드나를 기다리고 있는 젤다 공주를 구하러 가기로 한다.
그리고 대망의 하이랄 궁전에 세 번째로 다시 찾아든 링크와 미드나. 어둠의 결정석의 힘으로 거대한 괴물 거미 형태로 변신한 미드나는 하이랄 성과 주변 지역을 포위하는 거대한 피라미드 형태의 결계를 산산이 허물어서 하이랄 궁전으로 곧장 직행할 수 있는 진로를 확보한다. 하이랄 궁전에서 모든 것의 원흉인 가논돌프와 직접, 처음으로 대면하며 가논도르프를 증오에 가득찬 차가운 눈빛으로 노려보며 그 동안 가논도르프를 죽도록 만나고 싶었다는 말을 한다. 가논도르프는 어둠의 생물인 미드나와 빛의 세계의 용사인 링크의 우정을 하찮은 것이라고 욕하고 비난하며 그 하찮은 우정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한 번 시험해보겠다며 의식을 잃은 젤다 공주의 몸에 빙의해 두 사람을 위협한다. 링크가 가논이 빙의한 젤다 공주를 직접 상대하게 되고 가논이 젤다의 검으로 날린 광선을 다시 마스터소드로 반사해 날려버려 가논을 무력화시킨다. 그리고 미드나는 가논돌프에게 지배당하는 젤다를 해방시키고자 강제로 가논돌프와 젤다를 분리시킨다.
가논돌프와의 전투에선 직접 가논의 마수 형태와 힘겨루기를 한다. 마수 가논을 쓰러트렸지만, 이번에는 가논돌프가 원념의 형태로 링크와 젤다를 공격하려고 한다. 이때 미드나는 무언가를 결심했다는 표정을 지으며 어둠의 결정석을 꺼내는데, 링크는 그걸 보고는 미드나를 막으려 손을 뻗었지만 손이 닿기도 전에 미드나가 링크와 젤다를 강제 워프시켜버린다, 미드나는 다시금 거미형태의 괴수로 변신한후, 가논과 충돌하지만, 가논에겐 트라이포스가 있었기에 어둠의 결정석으로도 당해낼수 없었고, '''가논에게 패배해 사망한다.''' 밖으로 강제 워프된 링크와 젤다는 지평선 너머로 나타난 가논돌프를 보고 경악하며, 가논은 링크와 젤다를 도발하기위해 미드나가 쓰고있던 어둠의 결정석을 힘으로 파손시킨다. 빛의 화살을 소환한 젤다가 링크와 함께 에포나 위에 올라타면서 말을 타고 하이랄 평원 위를 폭주하는 가논돌프를 화살로 마비시키고 칼로 찔러버리는 방식으로 그를 무력화시킨 뒤, 링크가 가논돌프와 정면으로 맞서 최종 대결을 펼쳐 승리한 후 미드나는 그의 진심 어린 희생에 감동한 네 명의 빛의 정령들에 의해 원래 모습을 되찾은 형태로 부활하게 된다.

3.1. 정체와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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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형상을 향해 달려온 링크 앞에 나타난 미드나의 본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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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의 공주'''로서의 미드나.
본래의 모습. 링크와 재회한 미드나는 게임 내내 봐 왔던 '어리고 교활한 모습의 소악마'는 없었고 대신 날카로운 눈빛과 관능적인 매력으로 무장한 장신의 미녀였다. 커다란 비녀 때문에 '''"어둠의 황녀"'''를 연상케하는 디자인이다. 링크는 생판 달라진 미드나를 보고 놀랐고, 미드나는 재회한 링크의 반응에 재미있어 하며 '''"왜 그래? 무슨 말이든 해 봐? 너무 아름다워서 할 말을 잃었어?'''"라고 놀린다. [28]
미드 크레딧이 끝난 뒤 링크와 젤다와 함께 아직 어둠의 거울이 작동 중인 사막의 처형장으로 이동해서 둘을 향해 이별을 선언한다. 이 때 젤다와의 대화가 정말 인상적인데, 사실상 둘의 대화가 황혼의 공주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다.

''''''미드나: (링크와 젤다를 바라보며) 이제 헤어질 때가 됐네. 원래 빛과 그림자는 함께 있으면 안 돼. 하지만 잊지 마. 이 세상에는 또 다른 세계가 있다는 것을.

''''''젤다: '''빛과 그림자는 하나이면서도 둘입니다. 둘 중 하나가 없어져도 성립될 수 없는 것.[29]

''' 고대의 여신들이 이 땅에 어둠의 거울을 남기신 이유는 분명 저희들을 만나게 해주기 위해서였다고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미드나: (젤다를 향해 미소를 짓는다.) 젤다 너는 정말 좋은 사람이야. 하이랄의 주민들이 너를 닮는다면 분명 모든 게 잘 될 거야.


헤어져도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의 말도 잠시, 미드나의 눈가에서 눈물을 닮은 새하얀 빛이 나오더니 미드나가 그 빛을 그림자의 거울을 향해 던진다. 그리고 그 빛이 그림자의 거울과 닿는 순간 거울에 조각이 일기 시작하자 링크와 젤다는 당황해 한다. 미드나는 어둠의 거울이 마지막 효과를 발하기 직전 얼른 계단을 타고 거울 쪽으로 들어가고, 링크에게 마지막으로 밝은 웃음을 보인 채 그림자의 세계로 사라진다. 그리고 미드나가 사라지자마자 그림자의 거울도 소멸된다. 가논돌프는 죽었고 빛과 어둠의 세계는 평화를 되찾았지만 어둠의 세계로 들어온 가논돌프가 젠트를 이용해서 두 세계 간의 균형을 파괴하고 재앙을 일으킨 것을 감안해서 다시는 이런 재앙이 재발하지 않도록 미리 조치를 취해둔 것. 비록 링크와 젤다와 두 번 다시 만나게 될 수는 없어도 두 세계의 평화와 균형을 위해서 그에 대한 대가로 그림자의 거울을 파괴한 것으로 보인다.
스토리로 보자면 사실상 미드나도 이번 작의 '''주인공'''이다. 그저 서포터나 파트너에 불과했던 나비나 파이, 시에라보다 독립적인 단일 캐릭터로서의 개성이 철저히 확립되었으며 처음에는 링크와 젤다, 하이랄을 깔보는 부정적인 입장을 표하며 하이랄의 편도 아닌 젠트가 자신을 몰아내고 군림하는 사악한 암흑의 편도 아닌 빛과 암흑의 경계인 '''"황혼"'''에[30] 자리하면서 젠트로부터 자신의 권력을 회복하는 것에만 신경을 쓰다가 한 번 실패하고 링크와 젤다의 정성 어린 구출을 받고 그 둘에게 감화되어 자신의 세계만이 하이랄을 구하겠다는 마음을 다잡으며 마지막에는 링크와 젤다를 위해 둘을 바깥으로 텔레포트시키고 정면으로 가논도르프와 맞서는 패기를 보여준다. 빛의 세계를 대표하는 젤다와 용사인 링크를 바깥으로 피신시키고 홀로 만악의 원흉인 가논돌프에 맞서는 장면은 말 그대로 '''"대립하면서도 균형을 이루는 형제나 다를 바 없는 빛을 위하는 의로운 어둠의 희생"'''이라고 볼 수 있고 옛날 타락해서 전쟁을 일으켰던 조상들이 저지른 과오를 미드나 스스로가 속죄하는 것도 의미 있는 행동이라고 볼 수 있다.[31] 그리고 조상들이 전쟁에 써먹었던 투구를 어둠도 빛이 아닌 이 두 세계를 위협한 '''순수한 암흑이자 악(惡)''' 그 자체인 가논돌프와 그에게 이용당한 타락한 젠트를 쓰러뜨리는 데 사용했다는 것도. 어둠에 빠진 하일리아 인이 욕망을 드러내 전쟁을 일으켰을 때 빛의 정령들이 하일리아 인들을 무력화시키고 잠시 세상 일에 개입한 황금의 세 신들이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지은 이들을 그림자의 세계로 추방시켜버렸을 때도 서로에게 있어 대립의 대상이지만 한 쪽이 없으면 결코 설 수 없는 '''형제'''이기에 이 둘의 만남을 성사시키고자 어둠의 거울을 남겨둔 것도 결국 빛을 봤다. 미드나를 경계했던[32] 빛의 정령들도 과거의 조상들이 저지른 전쟁의 과오를 진심 어린 희생으로 갚아내서 속죄한 미드나에게 감명을 받고 자신들의 힘으로 살려줌으로써 미드나는 원래의 모습인 '''진정한 황혼의 공주'''의 모습으로 되살아났다. 그리고 자세히 살펴보면 젠트의 저주를 받고 암흑에 물들였던 그림자 세계의 주민들이 링크가 가져온 '''"그림자 세계를 밝혀주는 빛의 근원인 솔(Sol)"'''의 힘으로 무사히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 것을 생각하면 황혼의 공주 전체를 꿰뚫는 주제이자 이치인 '''"빛과 그림자, 둘 중 하나만 없어도 결코 설 수 없다."'''의 주제(혹은 모든 만물을 꿰뚫는 이치이나 진리 중 하나)를 제대로 표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작중 어둠의 세계가 부정적으로 보이는 것도 순전히 가논도르프와 젠트의 독재 때문이었지 젠트에게 장악당하기 이전에는 어둠을 비춰주는 솔(Sol)의 힘으로 빛과 공생하면서 생명을 유지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드라마틱한 이야기와 입체적인 성장과 변화가 돋보이며 마지막에는 자신의 목적도이루고 빛의 세계와도 좋은 인연으로 끝맺었다. 하지만 다신 가논도르프와 같은 재앙이 일어나지 않도록 영원히 이별했으니, 그만큼 많은 감동과 여운을 남기는 인상 깊은 캐릭터. 제작진이 링크의 조력자 캐릭터들 중에서도 세심하게 공들여 노력한 부분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4. 능력


타 시리즈의 파트너 캐릭터와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큰도움이 되어주는 캐릭터. 가논 정도를 제외하면 작품 내에서 가장 강력한 인물이기도 했으니 타 시리즈의 나비나 시에라같은 요정들보다 훨씬 능력자인건 어쩌면 당연하다. 애초에 미드나 본인이 황혼 세계의 제왕이니 그럴 수 밖에 없다.
  • 워프 기능: 작중 황혼의 영역에서 내려온 괴물들이 앞길을 막는데, 이들을 처치하면 미드나가 그 자리에 워프할 수 있게 포탈을 만들어 준다.(어둠의 신전 제외) 꽤나 여러곳에 포탈이 생기므로 굉장히 편리하다. 다만 황혼의 힘을 사용해야 하므로 늑대 상태일때만 워프 가능하다. 또, 링크 뿐만 아니라 거대한 화산탄 같은 물건도 워프시켜 스토리 진행에 도움을 준다.
  • 전투 능력: 역대 파트너 캐릭터 중 거의 유일하게 직접 전투에 영향을 끼치고, 스토리상으론 자기가 직접 젠트에게 마무리일격을 가하기도 한다. 늑대 상태에서 B버튼을 꾹 누를 시 미드나가 링크 주변의 적을 인식하며, B버튼을 놓으면 자동으로 늑대 링크가 인식된 적에게 달려들어 공격한다. 빈틈없이 한번에 사냥해야하는 황혼의 괴물들을 잡을 때 필수적인 기술.
  • 변신: 작품 중반부에 젠트가 링크에게 심은 마력 덩어리를 역이용해 링크가 원할 때 늑대로 변신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후 스노우피크 등에서 늑대 상태로 진행하는게 필수가 되므로 매우 중요하다.
  • 대점프: 늑대 상태일때 먼 거리를 점프하도록 도와준다. 점프 도착지점에 미드나가 날아가 기다리고, 링크가 그것에 록온하여 점프하는 식.
그 외에도 늑대 상태에서 공중의 손잡이를 잡게 해주거나 문을 여는 등 늑대일때는 링크의 수족이나 다름없으며, 조언 역시도 나비 따위와는 비교도 안되게 도움된다.

5. 그 외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속편 티저영상을 통해 해당 속편에서 미드나가 등장할 가능성이 예기되고 있으며 트레일러 공개 후 많은 팬들이 이 영상을 분석하기 시작했는데, 특히 시리즈 중 황혼의 공주와 연관성이 많이 지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래와 같은 예시들이 있다.
• 트레일러에서도 나온 조나우 부족의 건축양식인 용과 소용돌이 문양이 미드나가 쓰고 있는 왕관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과 비슷하다는 점
• 가논돌프로 추정되는 시체가 차고 있는 머리 장신구가 황혼의 공주 가논돌프의 장신구와 유사하다는 점
• 영상 속 시체를 봉인하던 초록색으로 빛나는 손이 색은 다르지만 미드나의 머리에 달려있던 손을 연상시키는 점[33]
• 영상 속에서 손이 시체를 쥐고 있는 곳이자, 원념이 흘러 나오는 부위가 '''황혼의 공주에서 링크가 가논에게 마지막 일격으로 찌른 부위와 일치하는 점'''
이러한 연관점들을 바탕으로 본편에서 한 순간 사라져버린 조나우족이 황혼의 공주의 그림자 세계의 주민이 되어버린 것이 아니냐는 등 두 작품 간 스토리나 설정상 모종의 연계점을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오가는 상황이기에 만약 이 추측이 사실이 된다면 그림자 세계의 주요 대표자인 미드나가 관여할 가능성이 크기에 등장 여부는 제법 높은 편이다.
다만 야숨은 가논이 윤회를 시작한게 1만년이나 되며 그 시점까지 미드나가 살아있을지는 미지수이며 게다가 야숨이 정말로 황혼의 공주 이후 작품, 즉 시간의 용사 승리한 이후 7년 전 세계라면 미드나가 야숨 시대까지 살아있었다고 해도 그녀에겐 링크와 젤다와 함께 겨우 구한 하이랄이 다시 부활한 가논에게 멸망해버리고 자신이 알고 있던 링크와 젤다는 이미 죽었다는 슬픈 사실만이 기다리고 있다 또한 트월리들이 사는 황혼의 구역이 하이랄의 시간대와 달리 시간이 훨씬 느리지 않는 이상 미드나도 이 상술한 저 둘과 똑같이 노화로 죽을 확률이 높다. --
미드나가 쓰고 있던 석관은 가논이 미드나를 죽인 후 링크를 도발하기 위해 벗겨버렸는데, 이후 미드나가 원래 모습으로 부활하면서 버려졌다. 하이랄 왕가는 이 석관을 보관하였으나 오랜 세월이 흘러 람다라는 도둑이 훔쳐 어딘가 숨겨 두었고, 이후 숨결의 용사가 되찾게 된다. [34]
석관의 뒤통수 부분을 보면 시커족의 종족 문양과 매우 흡사한 문양이 그려져 있는데 게임 내에선 미드나의 머리카락으로 가려져 있느라 눈치채기 힘든 부분. 시커족과 모종의 관계가 있는지는 불명이다.
머리카락의 색은 주황색에 가까운 귤색금발로, 인간형일 때 머리 위의 천장식 때문에 흑발 + 금발 투톤으로 오해할 수도 있지만 금발 맞다. 어린아이 모습일 땐 모자에 가려져서 뒤통수에 달린게 머리칼인지 잘 눈에 안 띈다(...)
2차 창작에서는 어린아이 모습과 본모습을 가리지 않고 대부분 링크와 엮인다. 어린아이 모습일 경우에는 늑대 링크와 함께 그려지는 경우도 많다. 그 외에는 젤다 공주와 함께 나오는 정도.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에서는 어시스트 피규어로 참전했다. 투구를 쓴 어린이 모습으로 나와서는 주위에 다가오는 다른 적대 파이터들을 머리카락으로 붙잡아 내동댕이쳐버리고, 근처에 누가 오지 않으면 자기가 직접 적 근처로 순간이동하는 성능으로, 상대방이 소환하면 일시적으로나마 전장이 굉장히 좁아지는 느낌이 강하게 들 정도로 잡기 범위가 넓기 때문에 최대한 피하거나 격퇴 가능한 어시스트라는 점을 들어 빠르게 격파해서 대처하는게 좋다.
스피릿으로도 등장하는데, 초월화 전에는 별 볼일 없지만 초월화하면 던지기 속성 대시 공격 강화 3코스트 ★4 레전드급 고성능 스피릿이 되기 때문에 얻어두면 꽤 유용하다. 초월화한다고 해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는건 아니고, 늑대 링크와 같이 나온다.

6. 젤다무쌍에서의 미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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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다무쌍에서는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한다. 그래픽의 발전 때문인지 굉장히 깜찍해졌다. 머리에 쓰고 있는 석관의 문양이 더욱 섬세해진 것은 덤. 본 모습인 眞 미드나는 추가 캐릭터로 등장한다.

7. 관련 문서





[1] 아트비전 소속 단역 전문 성우로, 네임드 배역은 이 역과 유니 정도.[2] 발매판에서는 미드나의 세계이자 하이랄의 이세계가 ''''어둠의 세계''''로 번역되어 있지만 오역이다. 일본어 텍스트에 따르면 '影の世界'라고 표기되어 있다. 황혼의 공주가 추구하는 주제 의식인 '빛과 그림자는 하나이자 둘이다'와도 맞지 않고 순수한 어둠인 것처럼 평면적으로 표현해서 그림자 세계가 상징하는 의미를 절반 퇴색시킨 셈이다.[3] 빛도 어둠도 아닌 그 경계에 놓인 개념이자 주제인 황혼을 상징한다.[4] 이건 어디까지나 초반 한정이다.[5]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하이랄을 구하고 싶었던 것도 아니었으며 나중에 젤다 공주에게 농담 삼아서 "우리 그림자 일족도 하이랄을 마음껏 오갈 수 있게 되었으니 얼마나 좋아?"라고 말한 걸 보면 알 수 있다.[6] 단 주변에 인간들이 많은 곳에서는 할 수 없다. 원래는 그림자조각에 새겨진 어둠의 일족이 지닌 힘과는 완전히 성질이 다른 사악한 힘을 꿰뚫자 마자 바로 없애버리려고 했지만 조각의 편리성을 깨닫고 없애지는 않고 링크의 변신용 아이템으로 보관해 둔다.[7] 어쩌면 제작진이 미리 개발한 하이랄어일수도 있다.[8] 미드나는 황혼 세계의 왕, 다프네스는 수장된 하이랄의 국왕, 에제로는 픽콜족 현자였다.[9] 어둠의 유물들은 미드나가 쓰고 있는 부서진 투구를 구성하는 구성물질로 이 어둠의 유물들이 하나가 되어 투구를 완성시키면 미드나는 엄청 큰 거미처럼 커다랗고 소름끼치는 '''괴물'''의 형상으로 변하게 된다.[10] 링크는 늑대로 변해 버린 상태에서 지하 감옥에서 처음으로 미드나와 대면했을 때 굉장히 적대시하는 눈빛으로 매섭게 으르렁거렸다. 미드나가 풀어 준 뒤로도 미드나가 링크를 도발하며 일말의 호의도 베풀어 주지도 않고 감옥에 빠져 나왔고 어디르 마을에서 모험에 필요한 무기를 훔쳐야 한다고 처음 제안한 건 바로 미드나. 순수한 마음을 지닐 링크 본인은 훔칠 마음 같은 건 애초에도 없었고 사실 훔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마을 사람들이 무서운 늑대의 형태를 취한 링크를 괴물 취급하고 있으니 링크는 심리적으로 괴로웠음에도 불구하고 꾹 참고 훔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어쩔 수 없이 무기를 훔치고 다시 필로네의 강으로 돌아왔을 때 미드나가 훔친 나무방패로 얼굴을 가리고는 칼을 들고 "이게 너네 인간들이 쓰는 무기냐?" 하고 물어보면서 링크의 등에 탄 채로 칼부터 휘두르는데 하마터면 링크가 다칠 뻔해 열 받은 링크가 이빨까지 드러내며 으르렁거리며 미드나를 노려봤다... 처음엔 친구라기보다는 그저 서로가 봉착하고 있는 위기를 타파하고자 계약을 맺은 계약적인 협력 관계에 가까웠다. 링크는 중반까지는 자신을 막 도발하고 이용하려 드는 차갑고 영악한 미드나가 마음에 안 들었을 것이다.[11] 젤다 공주는 지혜의 트라이포스를 지니고 있었기에 어둠의 영역의 영향으로 모두 유령이 되어 버린 하이랄 주민들과는 달리 무사히 유령으로 변하는 참화를 피할 수 있었다. 검은 로브는 젠트로 인해 희생당한 하이랄 백성들을 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입었다.[12] 어떻게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는지는 자세한 경위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사실상 떡밥으로 남겨진 셈. 대신 한 가지 알 수 있는 건 젤다가 미드나를 향해 "미드나?"라고 묻자 미드나가 젤다에게 "날 기억해 준 거야? 정말 영광이군."이라고 답하는 걸 보면 자주 만나지 않았던 모양이다. 히메카와 아키라가 그린 코믹스판에서는 어렸을 때 친한 사이었다가 어느날 젤다가 미드나를 찾아오지 않게 되고 실망한 미드나가 젤다와 빛의 세계에 냉소적으로 변했다는 오리지널 설정이 붙었다. 다만 젤다가 미드나를 찾아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연재중이라 아직 떡밥이 풀리지 않았다. 다만 선한 성격인 젤다가 일부러 그랬다기 보다는, 어른의 사정으로 가지 못했다가 유력하다.[13] 사실상 용맹한 하이랄 병사라 읽고 실상은 얼이 빠진 겁쟁이에 약골. 오죽하면 중반부에 스노우 피크에서 조력자로 활약하는 하이랄 군 정예 검사 애시마저 '''"하이랄 군이란 놈들은 하나 같이 허울만 살아 왔다."''' 라고 빈정거렸을 정도다. 텔마가 의식을 잃은 조라족의 랄스 왕자를 카카리코 마을의 레나드 목사에게 데려가야해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데 하이랄 병사들이 자기들이 도와 주겠다고 만용에 허세를 부리다가 텔마가 카카리코 마을로 가려면 무시무시한 몬스터들이 날뛰는 위험천만한 평원을 지나야 한다고 말해 버린 순간, 급격히 패기가 사라지고, 결국 도망... 한껏 기대를 걸었더니 통수 맞은 듯이 배신감을 느낀 텔마는 하이랄 병사들을 향해 "겁쟁이들!, 다시는 우리 주점에 오지 마!" 라고 화를 버럭 지른다. [14] 젠트는 사실상 강대한 그림자 세계의 군사력만으로 간단히 제압할 수 있었지만 하이랄은 지배해도 하이랄의 멸망은 원하지 않았는지 젤다 공주에게 어리석게 힘없이 저항만 하다가 결국 그림자 세력에 의해 하이랄과 함께 죽음을 택하든지, 아니면 어둠의 세력에게 항복해서 생존을 택하라고 선택지를 내건다. 젤다 공주는 망설임 끝에 후자를 선택한다.[15] 일리아, 콜린, 타로, 마로, 베스. [16] 하필이면 당시 기억상실증에 걸려 있는 상태라서 링크가 누구인지 알아보지 못 했다.[17] 덤으로 라넬 지형의 하일리아 호에 서식하는 조라족의 랠리스 왕자를 카카리코 마을의 레나드 목사에게로 데려가서 치료해준 공로로 이미 젠트에게 처형당해 영혼이 된 루테라 왕으로부터 은혜를 입어 그로부터 그의 죽은 남편 킹 조라가 후대의 영웅을 위해서 미리 장만했다는 물 속에서도 조라족인 것처럼 숨쉴 수 있다는 '''조라의 갑옷'''을 선물로 준다. 그리고 미드나는 납치당한 아이들을 모두 구하고 빛의 세계도 구하고 조라의 갑옷까지 획득한 것에 대해서 축하하는 말을 날리면서도 젠트를 물리치기 위해 그림자의 유물을 구하지 않으면 또 다시 같은 비극, 같은 운명이 반복될 뿐임을 강조하며 링크를 명심시키고는 같이 하일리아 호의 지하 신전으로 가자고 한다.[18] 링크가 젠트와 최초로 대면하는 이벤트이기도 하다.[19] 면상 전체가 아니고 입만 노출되었다.[20] 예전에 인간의 모습을 한 링크가 주점에 방문할 때 랠리스 왕자를 카카리코 마을의 레나드 목사에게 데려가기로 텔마와 약속한 장면이 지나간 다음 루이즈가 유심한 눈빛으로 링크를 뚫어져라 바라보는 부분이 살짝 스쳐 지나갔다. 이는 앞으로 루이즈가 링크와 모종의 관계를 가질 거라는 복선이었다. 링크를 뚫어지게 쳐다본 이유는 인간인 링크에게서 결코 진동할 리가 없었던 늑대 특유의 누린내를 후각으로 감지한 직후 범상치 않은 인물임을 직감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21] 이 때 검은 망토를 둘렀던 초면의 모습과는 달리 분홍과 연보랏빛 색이 합쳐진 망토로 몸을 두르고 있었다.[22] 정확히는 어딘가로 이동해서 잠들어 버린 것이다.[23] 인게임 내에서도 이 시점부터 미드나의 평소 목소리 톤이 높고 깔보는 듯한 톤에서 살짝 낮고 차분한 톤으로 바뀌게 되고, 미드나를 호출할 시의 대사도 "어, 왜?"에서 "무슨 일이야 링크?"로 바뀌게 된다.[24] 이 때 미드나는 하이랄과 어둠의 세계 간의 관계와 그에 대한 전설을 들려준다. 바로 먼 옛날에 사람을 단번에 타락시킬 수 있는 무서운 암흑의 권능을 통해 하이랄 땅의 패권을 쥐려는 음모를 꾸민 타락한 하일리아 인들이 전쟁을 일으키다가 결국 하이랄의 빛을 구성하는 네 명의 빛의 정령들 필로네, 올딘, 라넬, 라토아누에게 패배해 버려 전쟁을 일으킨 백성들은 이 땅에 잠시 개입한 창조주들인 황금의 세 창조신들 '''용기의 신 펠, 지혜의 신 넬, 힘의 신 딘'''에 의해 황혼의 세계로 강제 추방당했다는 이야기. 황혼의 세계로 강제 추방당한 하일리아 인들은 힘을 잃고 결국 하이랄 정복을 포기하고 그곳에서 평화롭게 살면서 그곳에 존재하는 어둠의 마력의 영향으로 점점 모습도 지금의 마물 형태로 바뀌어 버렸다. 다시 말해서 미드나는 먼 옛날에 어둠의 힘으로 하이랄에 전쟁을 일으키려 했던 하일리아 인들의 후손이라는 뜻이다. 즉 예전에는 인간이었지만 하일리아 인들과 아주 멀고 밀접한 혈통을 지녔다는 것. 그 증거가 바로 미드나가 갖고 있는 뾰족귀인데 딱 봐도 하일리아 인이 생각난다. 이 때 미드나는 링크의 뺨을 어루만지는 행위(!)를 한다![25] 시간의 오카리나에 나오는 일곱 현자와는 별개의 설정을 띤 인물들이다. 생김새와 울음소리도 매우 기괴하고 요상스럽게 조형되었다.[26] 미드나의 정체가 황혼의 공주라는 전개가 너무 뜬금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작품 구석을 면밀히 살펴보면 미드나가 황혼의 공주라는 복선은 군데군데 깔려있었다. 복선을 예로 나열하자면 작품상의 빛의 세계라는 설정인 하이랄의 국왕이자 대표인 젤다 공주와 '''협력 관계'''라는 대등한 관계를 유지하고 대등하게 대화를 나눈다는 점, 이건 미드나가 어둠의 세계의 왕이자 대표에 해당되는 직위에 있는 자를 말한다. 또한 미드나가 젤다를 향해 '''"황혼의 공주"'''라고 비꼬는 뜻으로 풍자하자 이에 대해 죄책감으로 젤다 공주의 안색이 많이 어두워졌는데 이건 돌이켜 보면 젤다가 실질적인 황혼의 공주가 아니라는 의미이며 잘 생각해보면 황혼의 공주의 자격에 가장 부합하는 사람은 황혼(어둠)의 세계에서 왔으며 아무래도 그와 가장 대등한 관계에 있을 법한 미드나밖에 없다. 그리고 젤다 공주가 미드나에게 암흑의 군대가 미드나를 추적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물어보는 장면에서 어둠의 군대가 그를 추적 중에 있는 이유는 그만큼 젠트의 권위를 위협할 위험성을 지녔으며 반드시 제거되어야 할 위험분자였다는 뜻이고 그가 젠트를 최초로 언급했을 때 스스로 왕이라 착각하고 있고 그를 몰아낼 거라는 말을 했다. 윗문장의 내용들을 하이랄의 현 상황과 깊이 관련 지어 생각해 보면 미드나가 '''젠트에게 왕위를 강제로 찬탈당한 진정한 황혼의 왕'''이라는 것을 단박에 추측할 수 있다. 게다가 젠트가 링크가 하이랄에 봉인된 그림자의 유물들을 모두 모으고 미드나 앞에 나타났을 때 그를 포로로 사로잡으며 조롱하는 말이 '''"황혼의 왕인 자신(젠트 본인)에게서 등을 돌린 반역자"'''이며 미드나가 그런 터무니없는 주장을 내세우는 젠트를 부정하며 맹렬히 반항하는 점도 머릿속에 미리 저장해 두어야 할 떡밥이자 유의 사항이다. 결정적으로 처형장의 칠현자 중 하나가 '''"진정한 그림자의 군주(황혼의 왕, 즉 지배자)만이 거울을 부술 수 있다."'''라는 대사를 하는 장면에 희망을 잃어버리고 좌절하던 '''미드나'''가 걸터앉은 장면으로 클로즈업된 것 자체가 본작의 부제인 황혼의 공주가 누구인지를 정확하게 알게 해 주는 복선 of 복선. 이러한 치밀한 복선을 종합하여 미드나의 정체를 빠르게 파악한 추리력과 관찰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있겠으나 미드나가 황혼의 공주라는 사실을 뒤늦게야 알게 된 사람들도 꽤 널려 있다.[27] 여태까지 자신을 그림자 세계에서 온 이방인이라고만 하고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았던 이유는 일족을 통치해야 할 사명을 띤 왕족인데 왕족의 의무를 져버리고 빛의 세계로 도망친 것이 죄책감으로 남게 되고 자신은 공주라 불릴 자격이 없다고 생각까지 해서 정체를 밝히지 않았던 것. 슬픈 눈빛으로 스스로를 깊이 자책하고 트윌리 일족의 백성들을 다시 볼 면목조차 없다고 속삭이는 모습은 미드나는 왕으로서는 매우 책임감이 강하고 유능한 성군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초반에는 자신의 국민들과 황혼의 세계에만 애착을 보였지 하이랄에는 아예 무관심했다.[28] 미드나의 본모습에 대한 복선은 과거 회상 파트에 깔려 있었다. 어둠의 세계로 진입하기 직전 미드나의 과거회상 속에서 젠트에게 완전히 포위 당해 독 안의 든 쥐 신세가 되어버린 미드나의 원래모습이 나오는데 마지막 장면에 미드나가 원래 모습을 되찾았을 때의 모습과 흡사하지만 실루엣에 가려져 있어 얼굴은 볼 수 없다.[29] 이때 젤다의 대사가 황혼의 공주를 대표하는 주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중 링크와 미드나의 관계는 젤다가 한 말과 일맥상통한다.[30] 미드나가 검은 피부와 하얀 피부를 갖고 있다는 것은 역시 '''"빛과 어둠의 중간인 황혼"''' 그 자체를 의미한다. 그리고 이 작품 속에 등장하는 어둠은 '''순수한 암흑 그 자체'''가 아닌 말 그대로 '''"빛과 조화를 이루는 어둠, 즉 황혼'''으로 묘사된다. 작중에서 '''순수한 이자 암흑 그 자체'''을 대변하는 캐릭터는 스스로 오랫 동안 여신들에게 지배를 당해왔다고 망상을 짓고 과거 조상들의 과오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아집을 폭주하듯이 부리다가 결국 자신이 그토록 혐오하던 빛과 그림자의 연계에 패배당한 젠트와 젠트를 이용한가논도르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31] 그리고 중반부에 라넬이 발한 과도한 빛에 노출되어 고통 속의 사경을 헤매고 있던 미드나가 빛의 세계를 구하고 싶어함을 눈치 채고 어둠인 미드나를 위해 스스로를 희생한 젤다도 마찬가지.[32] 우연이었을 지도 모르지만 젠트가 끝까지 저항하는 미드나를 해하려고 의도적으로 깨어나게 한 라넬이 미드나를 감싸버린 걸 보면 빛의 정령들도 미드나를 경계할 수 밖에 없다. 이 정령들은 현실세계를 구성하는 '''물질적으로 순수한 빛''' 그 자체이자 근원이니 당연히 반대 개념에 해당되는 미드나를 경계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젠트가 일으킨 그림자 침공으로 빛의 정령들이 핍박을 받았으니 이들이 품은 그림자 세계에 대한 감정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33] 또한 그 형태가 작은 버전의 미드나의 팔에 새겨진 문양과 아주 흡사하다.[34] 몇조각으로 깨지기만했기에 젤다가 수거해서 고친걸수도있다. 다만 어째서인지 미드나의 머리카락이 가발마냥 붙어있다. 원래대로라면 석관의 안은 그냥 텅 비어있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