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치레

 


'''조개치레
Heikegani
'''
[image]
'''학명'''
''' ''Heikeopsis japonica'' ''' (von Siebold, 1824)
'''분류'''
'''계'''
동물계(Animalia)
'''문'''
절지동물문(Arthropoda)
'''아문'''
갑각아문(Crustacea)
'''강'''
연갑강(Malacostraca)
'''목'''
십각목(Decapoda)
'''아목'''
범배아목(Pleocyemata)
'''하목'''
단미하목(Brachyura)
'''상과'''
조개치레상과(Dorippoidea)
'''과'''
조개치레과(Dorippidae)
'''속'''
조개치레속(''Heikeopsis'')
'''종'''
'''조개치레(''Heikeopsis japonica'')'''
'''언어별 명칭'''
'''한국어'''
조개치레, 도깨비게
'''영어'''
heikegani[1], samurai crab[2]
'''일어'''
平家[3]
1. 개요
2. 상세
3. 갑각


1. 개요


조개치레상과에 해당하는 . 조개치레속의 두 종 중 하나이다. 이름은 조개 껍데기를 이고 다니는 습성에서 유래했다. 동북아 해역에 서식하는 의 일종으로, 보다시피 등껍질의 융기가 마치 화가 난 사람 얼굴을 연상하게 할 정도로 인상적이다.

2. 상세


갑각길이는 15mm. 갑각은 융기가 발달하여 특유의 모양을 이룬다. 배마디는 완전히 접히지 않아 일부 배마디가 등에서 보인다. 제1·2걷는다리는 얇고 길며, 제3·4걷는다리는 짧고 작으며 집게를 이루는데, 다른 걷는다리들과 달리 위로 꺾여 갑각 위에 위치한다.
연안의 모래 혹은 진흙 바닥에 서식하며, 마지막 걷는다리 두 쌍의 집게를 이용해 등에 조개 껍데기를 고정시킨다.

3. 갑각


현지의 전설에 따르면 이 게들은 단노우라 전투에서 미나모토노 요시츠네에게 패하고 몰살당한 타이라 가문, 즉 '헤이케' 군사들의 원혼이 게로 환생한 것이라고 하며, 이름인 '헤이케 게'도 여기에서 유래했다.
줄리언 헉슬리는 이에 대한 가설을 1952년 발표했는데, 사무라이를 닮은 조개치레 개체는 어부들이 헤이케 군사에 대한 존경으로 다시 바다에 던졌고, 그렇지 않은 개체는 먹혔다는 것이었다. 몇 백년 동안 반복하면서 사무라이를 닮은 개체는 그 수가 늘어 등껍질 모양이 보다 더 분노한 사람 얼굴을 닮도록 진화해왔다는 것. 이후 칼 세이건이 대표작 코스모스에서 이를 인용하며 인위선택(artificial selection)의 증거로 들어 널리 알려졌다. 다만, 현재는 부정되는 가설인데, 먼저 조개치레가 식용으로 이용되었다는 기록은 없고[4], 갑각의 융기는 근육의 부착을 돕기 위해 형성된 것으로, 조개치레 뿐만 아니라 여러 현생 게들의 화석 기록으로도 나타난다. 더불어 조개치레의 조상은 인류가 아프리카에서 진출하기 전에도 등껍질이 사람 얼굴처럼 생겼다.
[1] 일본어 음차.[2] "사무라이게"[3] ヘイケガニ[4] 물론, 조개치레의 기이한 모양때문에 사람들이 이를 잡아먹지 않아서, 그 형질이 보존되었을 수는 있다. 만일 이런 사람 모양의 게가 맛이 더 좋다거나 하는 식으로 인간에게 선호되는 식재료였다면, 인간 도래 이전에 유래한 형질이라도 금방 없어지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경우가 상아를 노린 무분별한 밀렵으로 인해, 상아가 점점 짧아지는 쪽으로 진화하는 아프리카코끼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