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박해
'조금박해'는 '진보의 유승민'이 될 수 있을까 (한국경제 기사)
"금태섭 징계는 부당" 주목받는 민주당 쓴소리모임 '조금박해' (중앙일보 기사)
금태섭 징계 후폭풍...주목받는 '조.금.박.해'? (YTN 기사)
제20대 국회에서 활동했던 더불어민주당의 국회의원 중 상기한 4인을 일컫는 용어이다.
언론에선 민주당의 소장파이자 소신파, 쓴소리를 하는 사람들로 부각시킨 인물들로, 민주당의 주류인 친문이 중도좌파로 분류되는 것과 달리 조응천, 금태섭, 김해영은 중도주의, 박용진은 좌파 성향을 가지고 있다. 당권파인 친문계와 자주 충돌하기도 한다.[1]
실제로도 금태섭은 공수처 설치 반대, 조응천은 검경 수사권 조정 반대, 그리고 둘과 김해영, 박용진은 조국 사퇴 옹호와 윤미향 사태 비판으로 당론과 반대되는 입장을 표명해 갈등을 빚기도 했으며, 이것 때문에 금태섭 전 의원은 경고처분 징계를 받았다.[2]
이런 인물들이 민주당에 있게 된 것은 민주당의 태생적인 문제점에 기인한 것인데, 과거 유시민이 썰전에서 '민주당이 이렇게 멀쩡하게 굴러갈 리가 없다'고 언급했을 정도로 과거 민주당은 보수당에 비해 부족한 세를 불리기 위해 보다 좌측에 있는 당들과 손을 잡거나 다른 정치적 사상을 지닌 인물과도 손을 잡는 경우가 많았다.[3]
그러나 박근혜의 탄핵을 기점으로 보수당을 압도할 수 있을 정도로 세가 불어나게 된 민주당에서 정치적 성향이 다른 인물이 부각되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였다. 물론 이런 인물들이 내는 목소리는 정치적으론 여당의 분열로 보일 수 있는 점도 있어 더욱 언론에서 밀어주기도 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금태섭은 경선 탈락[4] , 김해영은 낙선, 박용진과 조응천은 당선되었다.
2020년 10월 20일 금태섭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떠났다. 이에 대해 금태섭을 제외한 나머지 세 명은 어느 정도 이해는 하지만 탈당은 동의하기가 어렵고 당 안에서 계속 활동하겠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2020년 12월 10일 야당의 비토권이 없는 공수처법이 187석의 찬성표를 받으며 통과된 가운데 박용진은 찬성표를 던졌으나 조응천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기권하며 반대 의사를 표했다.
해가 바뀌어서도 친문 세력이 이들[5] 에 갖는 적대감은 계속되고 있다. 조금이라도 자신들의 뜻에 어긋날 경우[6] 금태섭처럼 되고 싶냐(...)거나 자영업이나 하라[7] 거나 공천받기 싫으냐며 악플을 달거나 아예 문자폭탄을 보내서 자신들의 뜻에 반대하면 반문 세력이라며 반쯤 협박하기도 한다.
[1] 아예, 몇몇 친문사이트에선 이 4명같은 당원들이야말로, 민주당에 숨어있는 국민의 힘 지지자라면서 비난을 퍼붓는다.[2] 정확히는 금태섭은 당헌에 따른 당규를 위반했다는 걸로 구두/서면경고 처분을 받았다.[3] 반대로 자유한국당-국민의힘으로 이어지는 열세에 놓인 보수당은 세를 불리기 위해 극우나 정계에 걸친 극단적인 개신교도들이나 이단 성향의 개신교도들까지도 자신의 세에 넣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4] 경선 당시, 강서 갑은 초기에 금태섭의 경쟁자로 김남국을 보냈지만 언론이 친문 대 반문으로 이슈를 모는 바람에 경선이 1달도 채 남지 않았음에도 김남국을 단원 을로 보내고 사실상 정치신인에 지역 기반도 없었던 강선우를 대신 보낸 상황이었다. 자신의 지역구인 데다 경쟁자의 준비기간도 없고 유명세도 있는 압도적인 우세에도 불구하고 금태섭은 주민들에게 '''"금태섭 그 사람은, 중앙정치만 엄청하면서 정작 우리 지역구는 잘 오지도 않더라."'''란 평을 들을 수준으로 지역구를 돌보지 않았는데, 지지층을 따지지 않을 지역주민 여론조사조차 강신우와 30%의 격차가 날 정도로 지역의 인심을 잃었다고 볼 상황이었다.#[5] 특히 여당을 탈당한 후 정부 공격 논조를 더 강화한 금태섭에 대한 반감이 심하다. 어째서인지 그냥 사쿠라(...)라는 멸칭까지 붙여가며 비난할 정도.[6] 심지어는 그것이 문재인의 뜻과는 전혀 상관이 없을 경우도 포함된다.[7] 조응천이 자영업자 출신인 것을 악의적으로 비하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