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영(배구)
1. 개요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소속 센터. 드래프트 당시에는 세터로 입단했으나 센터로 전향했다.
2. 선수생활
2013 드래프트에서 정지석에 이어 대한항공의 두번째 드래프티로 입단했다. 2013-14시즌 한선수가 상근예비역으로 시즌 중 입대하면서 세터에 큰 공백이 생긴 대한항공으로서는 기존 세터였던 황동일과 대한항공에 입단했다가 데뷔하지 못하고 은퇴 공시되었다가 복귀한 세터 백광언이 부진하자 신인 세터였던 조재영에게 기회를 줄 수밖에 없었다. 물론 신인이었던 조재영이 백토스에서 상당한 약점을 보이는 등 뛰어난 실력은 보여줄 수가 없었고 시즌 종료 후 입대했다. 2016년 조재영이 전역했을 때는 이미 한선수가 전역 이후 다시 주전 세터로 자리잡은 상태였고 당해 원포인트 서버로만 대부분을 출장했다. 그리고 다음 시즌 조재영은 박기원 감독이 부임한 이후 센터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당시 대한항공의 세터진이 한선수와 황승빈으로 구성되어 있어 상당히 탄탄한 편이었고 제3세터의 경우 경기 출장 비중이 상당히 낮은 편이라 본인 스스로 장신 세터라는 특수성을 포기하고 센터 전향을 결정했다고 한다. #
미들블로커로 포지션을 바꾼 이후에도 진상헌과 최석기, 진성태 등 미들블로커진이 상당히 두꺼운 편에 속한 대한항공이었기 때문에 조재영은 대부분 웜업존에서 시즌을 치렀다. 그럼에도 조재영은 토스워크가 가능한 세터 출신 센터라는 점에서 한선수가 전위에 있을 때 블로킹 높이를 높이면서도 세트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원포인트 블로커로는 자주 출전하기도 했다. 2019-20 시즌에는 대한항공의 샐러리캡 부담 때문에 조재영은 미등록 선수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정성민의 허리 디스크로 인한 시즌 아웃으로 인한 대체 선수로 4라운드에 등록되어 경기에 나서기 시작했다.
2019-20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획득했고 C등급인데다 리그가 전체적으로 센터 품귀 현상이 있었기 때문에 이적 가능성이 전무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아무래도 확실하게 좋은 성적을 보여준 시즌이 없다보니 타팀 이적 가능성은 상당히 낮은 편이었고 대한항공에 잔류했다.
20-21시즌 코보컵에서 주로 교체로 출전해 블로킹, 속공 등 발전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특히 한선수가 전위에 있을때 원포인트 블로커로 많이 나오는데, 세터 출신이라 이단 연결이 좋아서 자주 교체투입된다.
10월 21일 삼성화재전 2세트부터 교체투입되어 개인 최다 블로킹 5개와 9득점을 기록해 승리를 이끌었다.
3. 포지션 변경?
세터 출신 센터인 조재영은 이미 미들블로커가 되는데 한 차례 포지션 변경을 한 바가 있으나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이 부임한 이후 연습경기는 물론 코보컵에서도 날개 공격수로 아주 잠깐씩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놀라운 점은 공격에서도 꽤나 재능이 있는 모습이라는 것. 조재영이 윙스파이커로 경기에 나서게 되면 사실상 리베로를 제외하고 모든 부분의 포지션을 경험해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