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식

 

1. 개요
2. 역사
3. 장점
4. 단점
5. 특징
6. 같이 보기


1. 개요


'''좌식'''()은 방과 마루 따위의 바닥에서 앉은 채로 생활하는 방식을 말한다.

2. 역사


원초적으로 따지면 입식보다도 오래되었다고 볼 수 있다. 가구란 게 없던 시절에는 의자도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시아, 아프리카를 포함한 비서양권은 대개 좌식문화이다.[1] 유목민들은 입식이 많다.
근래 한국에서는 좌식을 불편해하는 사람이 많아 식당 중에서도 입식으로 전환 공사를 하는 곳이 많다.
조선조 최대의 생활혁명: 입식에서 좌식문화로 조재모(2012)[2]
서구권에서는 사미족이 유일하게 좌식문화를 전통으로 갖고 있었다. 고아티(goahti) 혹은 코타(kåta)라 부르는 텐트 혹은 흙집 안에 모피를 깔고 생활했다. 물론 지금은 이들도 입식 문화에 동화되었다.

3. 장점


  • 입식에 비하면 필요한 가구가 적은 특성상 압도적으로 비용과 공간이 절약된다. 장롱처럼 수납에 필요한 가구만 들여놓으면 되는 특성상 한 방에서 여러 가지 일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상을 펴고 밥 먹던 방에다 그대로 이불을 깔고 잘 수 있다. 한옥에서 안방, 건넌방, 사랑방 등으로 위치에 따른 공간 구분은 있어도 입식문화권과 같은 거실, 침실 등의 기능적 구분이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 운동다이어트에 의외로 도움이 된다.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것이 불편할 수는 있어도 체력을 단련하는 데에는 좋다. 좌식 문화를 선호하는 일본인들이 전세계적으로 장수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이 영향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4. 단점


  • 앉고 일어나기를 반복하며 운동이 된다는 말은 그만큼 힘들고 체력을 소모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익숙치 않은 사람에게는 바닥에 앉아있는 자세 자체가 힘들고 다리엉덩이가 아프다.
  • 바닥에 앉는 것 자체가 신체에 악영향을 준다.
    • 허리 건강을 망치는 생활 방식으로 꼽힌다. 바닥에 앉는 자세는 척추에 가장 큰 부담을 주는 자세로 꼽힌다. 허리 건강을 위해서는 되도록 피해야 한다. 다리를 쩍 벌리고 앉는 양반다리 자세가 고관절에 매우 좋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허리 건강을 그나마 지키고 싶다면 스님들이 앉듯 허리를 펴고 앉을 것.
    • 좌식 문화권인 한국, 일본에서는 무릎 반월연골판 손상 질환 비율이 서양, 중국의 2배 이상에 달한다. 앉아있거나 바닥에 무릎을 대고 활동하는 자세가 무릎에 부담을 주는 것이다.
    • 한국인과 일본인이 서양인과 중국인에 비해 다리가 짧고 오다리가 많은 것도 좌식문화의 영향이 있다고 한다.
    • 좌식형 의자 중에서 등받이가 있는 모델이 있는데 좌식 특성상 바닥에 앉는 것부터가 불편하고 허리가 아프다.

5. 특징


좌식 문화에서 방바닥은 앉는 공간, 즉 거대한 의자와도 같기 때문에 방바닥을 매우 중시한다. 그래서 한국은 장판이 발달했으며, 일본의 다다미나 중앙아시아, 서남아시아 등지의 카페트와 같은 깔개가 발달하곤 한다. 또한 방바닥이 더러워지지 않도록 실내에서는 신발을 신지 않거나, 실내 전용 신발(실내화)을 신는다.

6. 같이 보기


[1] 중국은 예외적으로 몽골족만주족의 영향을 받아 좌식에서 입식으로 변화했다.[2] 좌식공간관습의 건축사적 함의 - 신발의 문제를 중심으로 -, 조재모, 건축역사연구, 2012, vol.21, no.1, 통권 80호 pp. 83-98 (16 pages), 한국건축역사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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