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식

 


1. 개요
2. 장점
3. 단점
4. 같이 보기


1. 개요


'''입식'''()은 선 채로 생활하는 방식을 말한다. 인간은 청동기 시대부터 구릉 주변에 집을 지었고 잦은 전쟁 때문에[1] 이동 생활을 자주 하게 되면서 좌식 문화가 점차 쇠퇴하게 되었다. 철기 시대부터 지금에까지 이르러서는 안락함을 느끼기 위해서 집을 짓고, 책상 딸린 의자에 앉으면서 일을 하게 되었기에 입식 문화가 발달하게 된다.
주로 미국, 중국,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유럽, 오세아니아에서 입식 문화가 발달되어 있다.
한국온돌이 전 신분층으로 확산되기 이전의 조선시대 초까지는 입식 문화가 보편적이었다. 고증이 정상적인 삼국시대 사극을 보면 바닥 구들에서 생활하는 조선시대 풍경과 달리 의자침대를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실제로 유물도 있다.
좌식이 확실하게 대세가 된 것은 소빙하기로 인하여 겨울철 추위가 심해져 난방이 생존의 문제와 직결된 17세기[2]경 부터다. 그러다가 대한제국 때부터는 다시 입식문화를 도입하기 시작했고, 일제강점기 때도 이 추세가 이어졌다. 다만 좌식문화는 계속 주류로 남아있었다. 그러다 해방 후부터 1950년대까지 미국의 원조로 인해서 입식문화가 급격히 확산되었고. 그 이후 1960년대와 1970년대에 급격한 경제발전과 서양식 호텔들의 진출, 1980년대에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의 영향으로 입식문화는 한국 사회에서 계속 지분을 높이게 된다. 그렇게 맞이한 1990년대에는 급격한 세계화가 이루어지면서 입식문화는 결국 주류로 자리잡기 시작했고 이는 21세기에도 이어지고 있으며, 오늘날 사무실 등 상업적 용도의 건물은 입식이 아닌 경우를 찾기 어렵다. 다만 이런 추세에도 불구하고 가정집의 경우 대개 좌식, 입식 혼합형인데다 온돌 난방 특성상 실내화도 신지 않고 맨발로 사는 경향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한반도와 정반대로 원래 좌식 위주의 문화였다가 유목민 정복왕조의 영향으로 입식화된 사례에 속한다. 고대~송나라 시기까지는 좌식문화였고 이는 송나라 이전 시기를 다룬 중국의 사극들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러나 원나라 시대부터 몽골족의 영향을 진하게 받아 쪽구들을 사용하는 입식문화가 조금씩 유입되기 시작했고, 청나라 시대에는 만주족의 영향을 진하게 받아 지금과 같은 입식 문화가 전통처럼 정착했다.
입식문화는 좌식문화와 정반대로 신발을 신고 생활하는 것이 당연시된다. 다만 지역이나 기후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나타난다. 대개는 밖에서 신던 신발 그대로 집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환경 및 개인차가 커서 실내화로 갈아신는 가정도 많으며, 특히 북유럽동유럽의 가정집들은 대다수가 실내화로 갈아 신고 들어오도록 되어 있다.[3]
입식 문화권은 그 특성상 침대, 식탁, 소파처럼 크고 무거운 가구를 들여놓게 되므로 자연스럽게 방을 여러 개로 나누어 각 방의 용도를 정해놓는 것이 매우 효율적이다. 자연스럽게 거실, 침실, 식당 등의 구분이 생겨난다.

2. 장점


쉬면서 다른 행동을 하기가 매우 편하다. 인간의 신체구조상 바닥에 앉거나 누워있는 것 보다는 의자에 앉아서 무언가를 하는편이 훨씬 편하다. 또한 바닥에 하는 이동 동선이 매우 절약되어 거기에 따라 시간을 매우 단축할 수 있어서 효과적이다.
또한 나이 등으로 인해 신체적 불편함이 있어 누워있는 몸을 일으키는 것 자체가 힘들경우 좌식 문화를 포기하고 침대와 식탁 등을 들여 입식 문화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문제는 평생을 좌식 문화에 익숙해져 살아온 어르신들이 말년에 침대를 사용하면서 왕왕 굴러 떨어지는 낙상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가 잦다.

3. 단점


좌식에 비해 의자, 침대를 반드시 구비해야 하는 특성상 비용이 매우 많이 들어가며, 공간을 많이 잡아먹는다.
실내화를 따로 쓰지 않으면 바깥에서 묻어온 흙 등이 집 안에 들어와 위생상태가 좋지 않다.[4] 더욱이, 장시간 신발을 신고 있는 생활은 발 건강에도 좋지 않아서 무좀, 습진같은 통풍이 되지 않아 발생하는 질병에 취약하다.

4. 같이 보기


[1] 청동기 시대부터는 잉여생산물이 상당히 많아지면서 부귀영화를 누리기 위해 사람들이 무기를 들고 마구 전쟁을 일으켰을 때이다.[2] 경신대기근이 이 무렵에 발생한 기상재해다.[3] 연중 서늘하고 습윤한 기후로 인해 토양 자체가 습해서 밖에서 신발을 신고 그대로 들어오면 바닥이 많이 더러워지기 때문이다.[4] 미국과 유럽처럼 자동차 문화가 발달하여 흙 밟을 일이 거의 없다보면 큰 상관이 없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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