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피터 프로그램
1. 개요
'''Joint USFK Portal and Integrated Threat Recognition'''(연합주한미군 포털 및 통합위험인식)의 앞글자를 딴 약자로, 생화학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병원균이나 독성을 미리 발견하고 종류를 확인시켜 관련 기관들과 정보를 공유하여 주한미군의 안전을 보장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전부터 주한미군은 북한의 생화학전 능력을 상당히 심각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주피터 프로그램에서 판별 가능한 생화학 물질 및 매개는 궁극적으로 '''북한이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 거의 모든 종류'''를 포함시키려고 했다. 당연히 유명한 생물학 무기인 탄저균이나 페스트, 북한이 보유하고 있다고 의심되는 천연두에 대한 대응도 포함하고 있었다.
한국군과 질병관리본부 등은 알고 있었으나, 국내 일반 시민에게는 알려진 바 없었다. 다만 유튜브에 홍보 동영상까지 있다.
2. 국내 탄저균 반입 논란
2015년 5월 28일 미국에서 우리나라에 탄저병 사멸균 샘플을 보내다가 실수로 살아있는 균이 배달되는 사고가 있었다. 왜 위험한 탄저균이 배달되었는지를 추적하다 주피터 프로그램이 알려지게 되었다. 참고로, 당시 미국은 페덱스편을 통해 미국 내의 여러 연구실과 영국, 캐나다를 포함한 다른 국가의 연구실에 살아있는 균을 보내는 배달 사고를 여러건 저질렀다고 한다. 이에 주한미군사령관이 박근혜 대한민국 대통령을 방문하여 사과하였고, 박근혜 대통령은 미군의 존재가 안보에 중요하다고 화답하면서 일단락 되었다.
그런데, 이 당시 시기상 절묘하게 메르스 발병때와 겹쳤다. 메르스와 거의 동시에 탄저균 배달 사고가 알려졌고 주한미군사령관이 사과하러 청와대를 찾았다. 그 때문에 메르스가 미군 생화학전 연구 중 유출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음모론이 일어났다. 심지어는 중국 언론에서도 그렇게 의혹을 제기하였다. 그러나, 주피터 프로그램으로 메르스를 실험했다는 근거는 없고 단지 시기가 절묘하게 일치했다.[1]
이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주피터 프로그램 일환으로 탄저균 뿐만이 아니라 페스트, 바실리스균 등등도 실험하였으며, 실험장이 한국에 있었다. 더욱 논란이 된 사실은 이 실험실이 용산 미군기지 등 대도시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었단 사실이다.
미국에서 이러한 치명적인 균은 사막 한복판에서 지하에 터널을 파고 실험하는 등 관련 법규가 매우 강력하다 한다. 그러나, 한국에서 실험을 한 사진을 보면 야외에 관측기구를 설치하고 있다.
실험은 대략 2010년 경 부터 시작된 것으로 여겨진다.
국방부와 정부의 외면하는 듯한 대응 또한 논란에 한 몫했는데, 무슨 실험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파악하지 못한다고 한다. 현행 주둔군지위협정(SOFA) 9조에 의하면 미합중국 군대에 탁송된 군사화물에 대해서는 세관 검사를 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적으로는 아무런 하자가 없는 셈. 그래서 SOFA 개정에 대한 의견이 또 다시 대두되었다.
이후 2016년 5월 현재, 탄저균 사태 이후 주한미군의 생화학 실험 숫자는 오히려 더 늘어났다고 한다. 역시 국방부와 정부는 정확한 상황을 확인하지 못하는 상태. 출처
3. 탄저균 실험 논란
최초 보도에 의하면 균을 공기 중으로 살포하고 관측하는 실험을 하고 있었다. 미군 부대 내에서 야외로 살포하였는데 그 방향에 민가와 학교가 위치해 있었다고 한다. 물론 안전 수칙을 지켜가며 하였겠지만 문제는 한국처럼 인구밀도가 높은 나라에서는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 피해가 너무 심각해질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된다.
탄저균 공기 중 살포 실험이 행해진 지역이 오산, 평택의 미군기지였고, 이 곳에서 메르스 사태가 발병한 것도 특이한 부분이어서 화제가 되었다. 미군 부대는 한국의 경찰력, 국방력, 행정권이 통하지 않는 치외법권 지대이어서 내부에서 무슨 실험을 하는지, 무슨 사고가 일어났는지 알길이 없다. 미군이 미쳤다고 주요 동맹국에 치명적인 전염병을 퍼트리는 짓을 하겠냐만은 국민들은 안전에 대해서 의심할 수 밖에 없긴하다.
결국 사태 발생 한참 뒤에야 현상조사가 이뤄졌는데, 이미 깨끗하게 치워진 상태였고, 그나마 미군이 공개한 곳에 불과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탄저균은 일부이며 치명적인 각종 바이러스, 미생물 실험이 이뤄졌고 도심 한복판 미군기지 영내였다. 실험후 탄저균은 미군 메뉴얼에 의거, 락스에 빠뜨린 뒤 하수구에 버렸다고 한다. 그렇다면 하수구를 타고 강 및 바다에 탄저균 및 온갖 바이러스가 퍼져나갈수 있다는 추정도 가능하다. 하수구 관리는 미군이 아닌 한국의 몫이다. 국방부는 안전성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북한의 화학전에 대비하기 위해 주피터 프로그램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4. 지카 바이러스 실험 예고
2016년 5월, 주한미군은 주피터 프로그램 일환으로 "용산에서 '지카 바이러스' 관련 프로그램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밝혀 다시 한번 논란이 되고 있다.출처 이 기사에서 주한미군은 한국에서 지카 바이러스를 실험한 적은 없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매우 이상한 발표였다. 지카 바이러스 실험을 예고한 것이지 주한미군이 지카 바이러스 실험을 이미 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주한미군은 지카 바이러스 관련한 장비 업그레이드 일뿐이라 답변하였으나, 실험실에 실험이 없이 장비만 업그레이드만 한다는 말인지 의심된다는 의견이 있다. 다만 JTBC의 편파 보도 논란에 적힌 반박처럼 항상 샘플이 동반되는 것은 아니다.
5. 바깥고리
- “한국군, 생화학 방어 시스템 써보고 직접 골라” ⇨ 정부, 주한미군 세균실험 알고 있었다?
- “탄저균, 보툴리눔균 뿐 아니라 페스트균, 바실리스균까지 한국에서 실험했다”
- 주피터 프로그램 피터 임마뉴엘 박사 인터뷰
6. 같이보기
- 2015년 대한민국 메르스 유행
- JTBC 뉴스룸/논란 및 사건사고/주한미군 주피터 프로그램 관련 허위 및 왜곡 보도
- 코로나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유출설
- SOFA
- 괴물(영화)
- 탄저균
[1] 음모론 중에는 메르스가 실험장에서 유출되었고, 이를 덮기 위해 탄저균 사고를 부풀렸다는 의혹도 있다. 그 근거로 한국에서 전파된 메르스가 초유의 변종이었고 메르스도 평택, 탄저균도 평택이었다는 이야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