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행 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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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홍콩 센트럴에 위치한 마천루. X자가 건물에 둘러싸인 기하학적인 모양이 특징인, 지상 70층에 367m짜리 건물로 1990년 완공 당시부터 1992년까지 아시아 최고층 건물이었다. 이후 그보다 더 높은 건물들이 몇 채 더 지어졌으나 지금도 중국은행 타워는 특유의 동양적인 디자인으로 홍콩의 랜드마크로 꼽힌다. 매체에서는 홍콩이 나오면 반드시 배경에 꼭 한번은 등장하는 빌딩이다.
영국령 홍콩이던 1984년, 중국과 영국 사이의 반환 협약이 체결되면서 홍콩 반환이 확실시되었고, 이 무렵부터 중국의 민간은행이던 중국은행이 홍콩에 별도의 지사를 설립하게 되면서 본 건물을 계획하게 된다. 이 때 홍콩 정부가 심할 정도로 특혜를 주게 되면서 안그래도 중국 반환에 말이 많던 홍콩 시민들에게 상당한 비판을 받게 된다.
어쨌건 1985년 4월 18일. 즉 이때 당시 아시아 최고층 건물이 3개월 뒤 완공된 249m짜리 63빌딩이던 시절에 약 1.5배 높은 건물로 착공하였으며, 1990년 5월 17일 개장했다.[4]
2. 건축
중국계 미국인인 세계적인 건축가 이오밍 페이[5] 가 설계한 건물인데, 삼각형 모양이 어우러진, 기하학적인 모양이 특징이라 볼 수 있다. 힘의 흐름을 그대로 반영한 구조라 건축학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건물. 그러나 마치 장도를 연상케 하는 빌딩으로 풍수지리가들에게는 하루도 멀다하게 까이는 건물이기도 하다. 이 칼날 모양이 당시 홍콩 정부 쪽으로 향해 있었기 때문.[6]
아시아의 마천루 중에는 처음으로 건물 옥상에 달린 첨탑이 건물 높이로 인정된 건물이다. 즉 지붕 높이인 310m에서 솟은 두 개의 대형 첨탑이 367m까지 뻗어있는데, 이 높이가 정식적으로 인정된 셈.[7]
3. 전망대
사실 중국은행 타워는 20년 넘게 홍콩의 상징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마천루들과는 달리 전망대에 대한 평가가 안 좋다. 전망대가 43층과 70층, 두 곳에 위치해 있는데, 70층 전망대는 사전예약을 해야 하는 곳인데다가 입장 자체가 매우 까다로워 관광객이 접근하기가 매우 어렵다.[8] 거기에 2016년부터는 43층 전망대도 개방되지 않는다.
4. 주변
중국은행 타워가 위치한 센트럴은 국제금융지구라고 할 수 있다. 홍콩 국제금융센터부터 AIA생명의 본사와 씨티은행 홍콩지사, 중국건설은행 홍콩지사, HSBC 본사, 리포센터 등 금융회사 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으며 홍콩 시청도 위치해있어 사실상 홍콩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다.
5. 매체에서의 등장
영화 '배틀쉽'에서 홍콩에 떨어지는 위성잔해에 강타당해 붕괴되어 센트럴 일대가 쑥대밭이 된다.
영화 '퍼시픽 림' 예거 '집시 데인저'가 카이주 '오타치'를 타워 바로 앞에서 상대한다.
영화 '트랜스포머 4'에서 범블비가 타워 상공에서 스팅어와 접전을 치르다가 타워 지붕과 측면을 박살내며 떨어진다.
[1] 중국은행 약칭인 BOC를 따와서 BOC타워라고도 부른다. [2] 중국어 발음.[3] 광둥어 발음.[4] 개장 당시에는 당연히 영국령 홍콩이었다.[5] 루브르 박물관의 삼각뿔로 유명하다.[6] 다른 한쪽 칼날은 경쟁사인 HSBC 본사 쪽을 향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HSBC가 사자상을 둔 것이라는 말이 있고, 더 나아가서 머리 끝까지 빡친 HSBC 측이 사옥의 중국은행 방향으로 달린 크레인을 '''대포''' 모양으로 만들었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 유독 풍수지리에 집착하는 경향이 강한 중화 자본 사이의 대표적인 풍수지리 신경전. 그 문제의 크레인 대포(...)는 HSBC 문서에서 확인 가능하다. 여담으로 두 건물 사이에 리카싱(리자청)의 청쿵그룹이 있다.[7] 1984년~1986년까지 아시아 최고층 건물이었던 63빌딩은 안테나 높이가 인정되지 않았고(안테나는 건물 높이로 인정을 하지 않는다. 63빌딩의 안테나 포함 높이는 274m), 1987년~1989년 최고층 건물이었던 싱가포르 원래플즈플레이스(280m)는 첨탑이 없었다.[8] 이름은 칠중청인데 검색해도 나오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