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다이존
정준: '''자, 이중대는 안전한 상황에서 위험구간 빠져나갈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성승헌: 들어왔나요? 아... 몸싸움 거는것 실패!
정준: 걸렸어요! 문호준에게 걸렸습니다!
성승헌: 문호준이 위로 올라갑니다! 문호준이 올라갑니다! 문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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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 43초부터
1. 개요
카트라이더 프로게이머인 이중대 선수가 넥슨 카트라이더 16차 리그 결승전 맵인 차이나 서안 병마용의 병마용 구간에서 떨어지는 큰 실수를 한 사건.
2. 상세
갈빙리타와 더불어 '''카트계에서 양대산맥을 이루는 유명한 밈'''이다. 유래는 '''중대+Die(혹은 Diving)=중다이.''' 이중대, 형독 둘이 당시 인기 BJ였던데다가 현재까지도 방송을 활발하게 하고 있고, 갈빙리타와 비교해도 결코 밀리지 않을 만큼 드라마틱한 요소들이 한 번에 겹치면서 현재까지도 회자 되는 밈이 되었다. 시기상으로는 갈빙리타보다 중다이존이 한 시즌 먼저 일어났다.
넥슨 카트라이더 16차 리그 결승전에서 15경기가 끝난 시점에서 유영혁, 박현호의 03Attack팀이 119점으로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은 상황. 나머지 세팀은 장진형, 조성제의 03Rage 106점, 문호준, 신하늘의 하품호 104점, 이중대, 형독의 BestBJ 103점으로 준우승 경쟁이 치열했다.
마지막맵인 병마용 1랩에서 03Rage팀과 하품호팀이 사고를 당해 순위가 밀리면서 BestBJ팀이 원투로 달려나가 준우승이 유력해보였다. 그러나 2랩부터 시작된 문호준의 추격에 이중대가 너무 긴장한 나머지 '''병마용 구간에서 드리프트가 끌려 결국 빠져버리는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1] 이후 형독이 문호준을 급하게 추격했으나 역전하지 못하면서 O3Rage팀과 BestBJ팀의 점수가 114점으로 동점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재경기인 아이스 설산 다운힐에서 03Rage에게 패하면서 준우승을 뺏기고 3위로 떨어지게 된다. 병마용 구간에 빠지기 직전까지는 원투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서 실수하지 않고 안전하게만 갔다면 문호준에 1등을 뺏겨도 준우승을 할 수 있었던 상황이였는데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중다이존 당시 발생한 상황을 순서대로 정리해보면,
- 03Rage의 조성제는 고가 구간 직전 구간에서 사고를 당해 하위권으로 밀려났고, 장진형은 병마용 구간에서 원투를 달리고 있던 하품호 팀을 추월하기 위해 무리하게 몸싸움을 걸었다가 사고가 났다. 그 사고로 인해 장진형과 신하늘은 병마용 구간에 떨어졌고, 이중대와 형독이 원투로 치고나갔다. 만약 문호준도 병마용 구간에 빠졌다면 큰 변수가 없는 한 Best BJ팀의 준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았을테지만 떨어지지 않았고 엄청난 사고 회복으로 병마용 구간을 3등으로 빠져나갔다. 그렇게 BestBJ가 원투를 달리고, 문호준이 추격하는 구도가 잡히면서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 문호준이 매섭게 추격해오면서 해설자들도 문호준이 원투를 깰 가능성이 생겼다고 언급했다.[2] 그리고 2랩 병마용 구간에서 문호준이 과감한 라인을 파고들었는데,[3] 여기서 이중대가 병마용에서 혼자 떨어졌다! 만약 안 떨어졌다면 BestBJ팀이 문호준을 다시 추월하지 못했더라도 준우승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이 사고를 틈타 장진형이 3등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 형독이 문호준을 다시 추월하지 못한 채 2등을 했고 이중대는 5등으로 들어가 114점으로 마무리. 1랩 대형사고의 원인제공자 장진형은 3등으로 들어갔다. 조성제는 최소 7등으로 들어가야 114점으로 재경기까지 끌고가는 상황이었는데, 조성제는 2랩 병마용 구간 사고의 후폭풍에서 박현호와 충돌해 병마용 구간에 떨어지는 바람에 8등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부스터가 모자랐던 신하늘이 조성제에게 막판에 추월당하는 바람에 조성제가 7등으로 들어갔고, BestBJ와 03Rage의 점수가 114점으로 동률이 되면서 재경기가 성사되었다. 재경기를 이끌어내야 하는 선수와 그걸 막을 가능성이 있었던 선수가 나란히 7, 8위를 달리던 상황에서 역전이 일어나는, 03Rage입장에서는 짜고쳐도 안 나올 기적같은 상황이었다.[4]
- 이어진 재경기에서 BestBJ가 접전끝에 03Rage에게 패하면서 준우승을 놓치고 3위를 하게 되면서 병마용 구간의 스노우볼을 완성하며 후유증 높은 사고로 인한 순위 하락의 대명사가 되고 말았다.
前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갱맘의 갱맘이 벽을 넘었다면 밈과 비슷한 형태를 띄고 있다. 일단 선수 본인이 치명적인 실수를 하고 말았는데 그 외에 드라마틱한 요소들까지 한번에 겹치면서 거대한 스노우볼이 굴러가고 말았다는 점.
원래는 중다이존이 이중대가 떨어진 병마용의 오른쪽 구간을 지칭하는 말이었지만, 현재는 병마용 구역 전체 또는 맵 자체를 중다이(존)이라 부르기도 한다.
3. 활용
플레이 빈도 수가 갈빙에 비해 좀 더 많은 병마용 맵의 밈이다 보니 일반 유저들 사이에서는 갈빙리타보다 좀 더 많이 쓰인다. 실수로 떨어지거나 몸싸움, 사고를 당해 떨어지는 등 이유는 제각각일텐데, 일단 떨어지면 게임 채팅창과 생방송 채팅창은 ㅈㄷㅇ로 도배된다.
이중대와 형독이 합방을 할 때 병마용을 할 때 가끔 이중대는 일부러 병마용에 빠지는 실수를 하는 자학 개그를 치곤 하는데, 빠질 생각이 없었음에도 사고를 당해 떨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럴때마다 형독이 "내 돈 내놔!" "아 내 돈!"이런식으로 소리치면서 욕을 박아주는 것이 국룰이 되어버렸다. 2018년부터 개인방송을 본격적으로 성장시키기 시작한 이중대의 방송에서 중다이존이 유행어가 되면서 이중대 방송에서 구독을 하면 ㅈㄷㅇ 구독티콘을 사용할 수 있고, 이중대의 유튜브 인트로에 중다이존 장면이 등장하기도 한다.[6]
경기 외적으로는 당시 정준 해설의 멘트였던 "'''자 이중대는 안전한 상황에서 위험한 구간 빠져나갈 수 있을 거 같거든요~"'''에서 "안전한 상황"이 밈이 되기도 한다. 이중대가 안전한 상황에서 실수를 하거나 사고를 당하면 역시 이중대는 안전한 상황에 약하다(...) 같은 식의 반응이 나온다.
결승전 당시의 속마음을 더빙하는 형독[7]
Best BJ 2대2 컨텐츠 도중 재현한 장면형독 시점[8]
두 사람이 병마용에서 원투로 달리고 있을 때 속마음이 드러나는 영상[9]
결국 케이엘 W01에 이어 케이엘 X에서도 중다이를 재현했다.한상현 시점[10]
[1] 본인은 빠지기 전 R키를 눌렀다며 농담식으로 변명하고 있다. 실제로 당시 경기의 리플레이에서도 빠지기 직전에 R키로 추락은 면한 게 나온다. 병마용 구간으로 카트바디가 끌려버린 시점에서 누르거나 말거나 죽는 건 매한가지지만...[2] 이 때의 문호준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준 선수가 한 명 있었는데, 15차리그 개인전 16강 최종전에서 이중선이 1랩 병마용 구간에 혼자 빠지는 실수를 했는데, 약 40초만에 추월해서 기어코 그 판을 1등으로 들어가 버렸다. 공교롭게도 이 최종전에도 이중대가 있었다.[3] 드래프트도 없이 순수 주행만으로 두 명을 제쳐버린 문호준의 명장면이기도 하다. [4] 형독, 이중대 모두 중다이존을 언급할때마다 신하늘이 역전당한 이 장면을 유독 강조한다. [5] 유일하게 관여가 없었던 선수는 유영혁.[6] 아예 최근 인트로는 중다이존, 긍플라이를 포함해 본인의 실수 및 갓겜당한 장면들로 이루어졌다(...).[7] 물론 중다이존 당시(2012년) 느꼈던 감정과 녹화 당시(2016년)느끼는 감정을 섞어서 더빙했다고 봐야 한다. 하지만 이중대가 빠지는 순간의 찰진 욕을 보면 적어도 진심이 담긴 것은 분명하다(...). 이때는 리그 리플레이 기록에 15, 16차리그의 경기들이 수록되어 있었으나 점차 최근 리그로 변경되면서 이 영상의 재현은 불가능해졌다.[8] '1등으로 달리던 도중' '드리프트가 끌려서' 'R키를 눌러버린' 것까지 재현했다.[9] 2랩부터 이중대가 1등, 형독이 2등으로 달리자 뭔가 눈치채고는 "중대야 잠깐만!!"이라고 다급하게 외친다. 그 뒤에도 뭔가 불길했는지 계속 이대로만 가라고 독촉(...)한다. [10] 이 시점에서 보면 알겠지만 원본 중다이존은 이중대가 혼자 실수를 해서 떨어진 것과는 달리, 이때는 한상현이 블로킹해서 떨어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