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다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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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지오다노는 1981년 설립되어, 한국에는 일산창업투자와 50%씩 공동 출자해 1994년 합작 형식으로 들어온 홍콩의 패스트 패션 브랜드이다. 이름 때문에 이탈리아 브랜드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창업자인 지미 라이(Jimmy Lai)가 고객들이 제품에서 이탈리아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작명한 것이다.[1] 홍콩민주화운동 때문에 이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현재는 창업자 지미 라이와는 무관한 회사다.'''
창업자인 지미 라이(Jimmy Lai, 黎智英)는 1948년 중국 광저우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12살에 작은 배를 타고 홍콩으로 넘어간 그는 불법이민자 신세로 당시 한달에 8달러를 받고 의류 공장에서 일을 했다. 낮엔 공장에서 일을 하고 밤엔 학업에 몰두하는 주경야독의 삶을 살던 라이는 점차 경력을 쌓은 뒤 1970년 생산공장 코미텍스를 설립하며 섬유업계에 직접 뛰어들었다. 사업 규모를 늘린 라이는 신생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의 런칭을 계획하게 된다.[2]
라이가 지오다노라는 이름으로 브랜드를 런칭하게 된 계기는 뉴욕 출장 중 한 레스토랑을 방문하게 된 것이 결정적이었다. 당시 레스토랑의 이름이 지오다노(Giordano)였고, 그곳에서의 식사와 서비스 등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던 라이는 레스토랑 상호명인 지오다노가 자신이 새로 런칭할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의 상호명으로 아주 적절하다고 생각하여 브랜드명을 지오다노로 최종 결정하게 된다.[3]
라이는 이후 사업 방향을 언론 미디어로 바꾸고 빈과일보로 잘 알려진 '넥스트 미디어'로 기업명도 바꾸었으며 지오다노는 1994년에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따라서 창업자라는 위치 외에는 지오다노와 지미 라이는 공식적으론 무관하다.
한국에 처음 들어올 당시에는 그냥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도 가격만큼 하는 가성비 좋은 영캐주얼 브랜드 이미지가 강했으나 2000년대 초중반 고소영, 장동건, 전지현 등 스타들을 CF에 투입시키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하였다.
현재 기준으로는 그냥 평균적인 패스트 패션 브랜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에선 스파 브랜드 다음가는 인지도를 가진 영캐주얼 브랜드이다. 한국 합작기업의 영향력이 크다 보니 홍콩이나 기타 지역 지오다노와는 라인업이나 스타일이 좀 차이가 있다.
2011년에 컨셉원이라는 상위 브랜드를 런칭했는데 여긴 20대 30대 남성들을 주 타겟층으로 삼고 있다.
상대적으로 여성복보단 남성복 라인이 주력이다. 상위 브랜드인 컨셉원이 남성복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브랜드이기도 하고, 현재 여성복 라인의 모델로는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모델을 기용하는 반면 남성복 라인은 정우성, 안재현, 장기용 등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배우·모델을 메인 모델로 내세우는 것에서도 어느 정도 드러난다. 물론 과거에는 전지현, 고소영 등 유명 여배우를 메인 모델로 내세우기도 했고 2020년 들어서 전지현을 다시 기용했다.
과거에는 영캐주얼 브랜드중에서 가격이 저렴한 편이었으나 현재 SPA 브랜드들과 비교하자면 유니클로보다 가격이 비싼 편. 디자인적인 특성으로는 지오다노는 유니클로만큼 무난한 모던한 디자인 위주고 상위 브랜드인 컨셉원의 경우 유니클로보다도 더 비즈니스 캐주얼에 가까운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지오다노나 컨셉원의 경우 주로 셔츠나 슬랙스, 치노 팬츠 같은 제품들이 가격에 비례해서 디자인이나 품질이 괜찮다는 평을 듣는 편. 다만 컨셉원의 경우 전반적으로 지오다노보다 바지 밑위는 짧고 인심은 긴 슬림핏이나 스키니핏 위주로 나오는 편이라 다리 짧은 사람들은 수선을 해야 한다.
벨트가 꽤 유명하다. 2만원 이하라는 저렴한 가격에 100% 소가죽, 무난한 디자인, 양면 사용이 가능한 리버서블 버클 구조로 꾸준히 팔린다.
CF에 당대 탑스타들을 많이 기용하는 편이다. 전지현, 고소영, 장동건, 유재석, 소지섭 등. 최근 몇년간 메인 모델은 정우성이었는데 2020년 전지현을 다시 기용했고 남성 모델로는 김영광을 기용했다.
2019년 9월 2일 창업자 지미 라이가 지난 주말 홍콩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 현장에서 “지금 홍콩의 정세가 긴박해지고 있지만 우린 계속해야 한다”며 시위를 주도했다는게 알려졌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중국 언론들은 그를 '반역자', '폭동의 주도자'라고 비난했다. #1 #2[4] 이 창업자는 2020년 2월 28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사태로 인해 긴급체포당했다.# 이후 창업자 및 홍콩민주화운동 관련 내용은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
1. 개요
지오다노는 1981년 설립되어, 한국에는 일산창업투자와 50%씩 공동 출자해 1994년 합작 형식으로 들어온 홍콩의 패스트 패션 브랜드이다. 이름 때문에 이탈리아 브랜드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창업자인 지미 라이(Jimmy Lai)가 고객들이 제품에서 이탈리아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작명한 것이다.[1] 홍콩민주화운동 때문에 이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현재는 창업자 지미 라이와는 무관한 회사다.'''
2. 역사
창업자인 지미 라이(Jimmy Lai, 黎智英)는 1948년 중국 광저우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12살에 작은 배를 타고 홍콩으로 넘어간 그는 불법이민자 신세로 당시 한달에 8달러를 받고 의류 공장에서 일을 했다. 낮엔 공장에서 일을 하고 밤엔 학업에 몰두하는 주경야독의 삶을 살던 라이는 점차 경력을 쌓은 뒤 1970년 생산공장 코미텍스를 설립하며 섬유업계에 직접 뛰어들었다. 사업 규모를 늘린 라이는 신생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의 런칭을 계획하게 된다.[2]
라이가 지오다노라는 이름으로 브랜드를 런칭하게 된 계기는 뉴욕 출장 중 한 레스토랑을 방문하게 된 것이 결정적이었다. 당시 레스토랑의 이름이 지오다노(Giordano)였고, 그곳에서의 식사와 서비스 등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던 라이는 레스토랑 상호명인 지오다노가 자신이 새로 런칭할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의 상호명으로 아주 적절하다고 생각하여 브랜드명을 지오다노로 최종 결정하게 된다.[3]
라이는 이후 사업 방향을 언론 미디어로 바꾸고 빈과일보로 잘 알려진 '넥스트 미디어'로 기업명도 바꾸었으며 지오다노는 1994년에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따라서 창업자라는 위치 외에는 지오다노와 지미 라이는 공식적으론 무관하다.
한국에 처음 들어올 당시에는 그냥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도 가격만큼 하는 가성비 좋은 영캐주얼 브랜드 이미지가 강했으나 2000년대 초중반 고소영, 장동건, 전지현 등 스타들을 CF에 투입시키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하였다.
현재 기준으로는 그냥 평균적인 패스트 패션 브랜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에선 스파 브랜드 다음가는 인지도를 가진 영캐주얼 브랜드이다. 한국 합작기업의 영향력이 크다 보니 홍콩이나 기타 지역 지오다노와는 라인업이나 스타일이 좀 차이가 있다.
2011년에 컨셉원이라는 상위 브랜드를 런칭했는데 여긴 20대 30대 남성들을 주 타겟층으로 삼고 있다.
3. 특징
상대적으로 여성복보단 남성복 라인이 주력이다. 상위 브랜드인 컨셉원이 남성복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브랜드이기도 하고, 현재 여성복 라인의 모델로는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모델을 기용하는 반면 남성복 라인은 정우성, 안재현, 장기용 등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배우·모델을 메인 모델로 내세우는 것에서도 어느 정도 드러난다. 물론 과거에는 전지현, 고소영 등 유명 여배우를 메인 모델로 내세우기도 했고 2020년 들어서 전지현을 다시 기용했다.
과거에는 영캐주얼 브랜드중에서 가격이 저렴한 편이었으나 현재 SPA 브랜드들과 비교하자면 유니클로보다 가격이 비싼 편. 디자인적인 특성으로는 지오다노는 유니클로만큼 무난한 모던한 디자인 위주고 상위 브랜드인 컨셉원의 경우 유니클로보다도 더 비즈니스 캐주얼에 가까운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지오다노나 컨셉원의 경우 주로 셔츠나 슬랙스, 치노 팬츠 같은 제품들이 가격에 비례해서 디자인이나 품질이 괜찮다는 평을 듣는 편. 다만 컨셉원의 경우 전반적으로 지오다노보다 바지 밑위는 짧고 인심은 긴 슬림핏이나 스키니핏 위주로 나오는 편이라 다리 짧은 사람들은 수선을 해야 한다.
벨트가 꽤 유명하다. 2만원 이하라는 저렴한 가격에 100% 소가죽, 무난한 디자인, 양면 사용이 가능한 리버서블 버클 구조로 꾸준히 팔린다.
4. 기타
CF에 당대 탑스타들을 많이 기용하는 편이다. 전지현, 고소영, 장동건, 유재석, 소지섭 등. 최근 몇년간 메인 모델은 정우성이었는데 2020년 전지현을 다시 기용했고 남성 모델로는 김영광을 기용했다.
2019년 9월 2일 창업자 지미 라이가 지난 주말 홍콩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 현장에서 “지금 홍콩의 정세가 긴박해지고 있지만 우린 계속해야 한다”며 시위를 주도했다는게 알려졌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중국 언론들은 그를 '반역자', '폭동의 주도자'라고 비난했다. #1 #2[4] 이 창업자는 2020년 2월 28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사태로 인해 긴급체포당했다.# 이후 창업자 및 홍콩민주화운동 관련 내용은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
[1] 지오다노(Giordano)는 이탈리아의 흔한 남자 이름이다. 영어로는 조던(Jordan). 어원은 요르단 강. 사실 진짜 이탈리아어 발음을 따르면 지오다노가 아닌 '''조르다노'''라고 부르는 게 맞다. 상호명의 기원은 역사 문단에서 후술.[2] 오늘날의 지오다노는 패스트 패션 브랜드로 잘 알려졌지만 실은 애초부터 프리미엄 브랜드로 계획한 것이었고, 창업 이후 1986년을 기점으로 저가시장 공략으로 노선을 변경한 것이다.[3] 이탈리아의 서양화가 루카 조르다노(Luca Giordano)의 이름에서 따왔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절반 정도는 맞는 얘기다. 라이가 조르다노의 작품을 좋아했기 때문. 하지만 이것 또한 뉴욕 출장 중 방문한 레스토랑의 상호명에 꽂혀서 지오다노와 관련 있는 것들 찾다 보니 영향을 받게 된 것이다.[4] 지미 라이는 본래 광저우 출신으로, 즉 본토 중국인이 홍콩에 돈 벌러 넘어 온 케이스이다. 그럼에도 80년대 천안문 사태를 겪으며 정치 참여에 눈을 뜬 이후로 강경 친민주파 성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