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재수
1. 개요
대한민국의 공무원이였다. 박근혜 정부 시절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 재임 중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체육정책과장이였다.
박근혜와 최순실에 의해 상관이였던 노태강 전 체육국장과 함께 "참 나쁜 사람"으로 찍혀 밀려난 후, 한국예술종합학교로 좌천성 발령이 났다. 이후 부이사관으로 공직을 떠나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 사무처장으로 근무했으며, 현재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사무총장으로 재직 중.
2. 박근혜, 최순실 재판 증인 출석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진재수 과장이 출석하였다. 진재수 과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의 측근 중 하나인 박원오에 대한 사실적인 보고서를 제출하였다가 박씨에게 직접 "서운하다"라는 표현을 받았다고 실토하였다. 문화체육관광부라는 정부의 핵심 기관에서 청와대라는 국가의 최고위 조직에 이러한 보고서를 전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민간인 박원오가 이 사실을 알고 진재수 과장에게 직접 협박성 전화를 한 것은 박근혜 정부 때 문서 보안 및 정부 체계의 총제적 보안이 허술하고 개판 5분 전 오분이였는지 잘 보여주는 예라고 볼 수 있다.
박원오에 대한 보고서 제출 이후 진재수 과장은 자신의 상관이였던 노태강 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과 함께 박근혜로부터 "참 나쁜 사람"으로 지목받게 된다. 어떻게 보면 공무원으로서 본인의 업무에 최선을 다한 일이 결국 본인의 공직 커리어를 끝내는 결과를 초래하였다는 점에서 참된 공무원과 무능한 지도자의 동거가 어떠한 결말을 보이는지 잘 알려준다. 보고서 제출 및 박원오의 고자질 이후 노태강은 두번에 걸쳐서 경질되었고, 진재수 과장도 이러한 여파를 견디지 못하고 경질되었으며, 명예퇴직하였다. 어떻게 보면 한 나라의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바른 말을 한 공무원들이 마음에 안든다고 잘라버린 셈이다.
19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고 도종환 국회의원이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된 다음에 "참 나쁜 사람"으로 지목되었던노태강 전 체육국장은 현재 문체부 제 2차관이 되어 금의환향하였지만 진재수 과장은 문체부 산하기관으로 경질되었다가 스스로 명예퇴직을 하였다. 어찌 보면 블랙리스트 사건에서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 노태강 전 체육국장 및 진재수 체육정책과장에서 3명이 모두 경질되어버렸지만 노태강 전 체육국장만 다시 살아돌아와 제2차관으로 영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