쮸쮸바
1. 개요
1975년 삼강산업에서 출시한 빙과. 롯데가 삼강을 인수함에 따라 롯데삼강을 거쳐 현재는 롯데푸드에서 만들고 있다. 비닐 튜브 안에 주스 등을 얼려서 빨아먹는 형태로 업계에서는 펜슬형 빙과(펜슬바)[1] 라고 부르지만 이 제품의 히트로 대중들에게 이런 형태를 가진 빙과류의 대명사로 쓰인다.
출시 당시 쮸쮸바의 광고는 수영복 입은 여성이 개울물 속에서 환희에 찬 표정으로 물을 튀기고 있으면 남성 무리들이 좋아라 달려와서 단체로 쮸쮸바를 색소폰 불듯 빨면서 CM송 리듬에 맞춰 상체를 이리저리 비트는 매우 컬트적 내용이었다..당시 CM송은 "어쩌면 이렇게 시원할까~ 쮸쮸바~ 쮸쮸루 쮸쮸쮸 쮸쮸루 쮸쮸바~" CF보기
국내에서 이러한 펜슬형 빙과의 원조는 쮸쮸바가 아니라 삼립의 '아이차'가 최초이다. 호빵으로 유명했던 삼립에서는 여름철 비수기를 극복하기 위해 1971년부터 새로운 개념의 빙과를 개발하려고 자체 설비 제작에 들어갔고 1974년 여름에 야심작 '아이차'를 내놓았다. 2013년에는 리뉴얼하여 재출시되기도 하였다.[2]
이후 삼강 '쮸쮸바', 해태 맛기차, 롯데 아차차, 콘티 쪽쪽바, 삼주유업 아주차, 샤니 샤니바, 서울유업 차고나, 대일유업[3] 차차차 등 유사품이 우후죽순 출시되어 경쟁하였다. 이러한 펜슬형 빙과는 빠삐코, 탱크보이, 뽕따 등의 제품들로 계승되었다.
쮸쮸(ちゅうちゅう)는 일본어로 액체를 빨아들이는 소리를 뜻한다. 한국어에도 '쭈쭈'라는 단어가 있긴 하지만 전혀 다른 뜻[4] 이다.
표절 논란이 있다. 1975년에 일본에서 펜슬형 빙과로는 처음 발매된 츄펫토(チューペット)라는 제품이 그것이다. 츄펫토는 의성어인 츄츄(チューチュー)와 용기 재료로 사용된 폴리에틸렌의 합성어다. 쮸쮸바와 이름이 유사하고 발매시기가 비슷한 데다가, 롯데가 일본과 한국에서 모두 제과업을 한다는 점에서 의혹을 샀다. 그러나, 롯데가 삼강을 인수한 것은 1977년으로, 발매 당시에 삼강산업은 롯데와 연관이 없었고, 쮸쮸바의 발매시기는 1975년으로 츄펫토와 동시에 출시되었는데 제품을 기획하고 생산설비를 갖추는 기간을 고려하면 베꼈다고 보는 건 무리수다. 게다가 삼립식품의 '아이차'는 츄펫토보다 빠른 1974년에 발매되었다. 따라서 제품 자체는 츄펫토가 아니라 '아이차'의 모방으로 봐야 한다.
쮸쮸바의 진미는 입으로 물어뜯은 혹은 가위로 자른 꼭지부분이다.
2. 시판 제품
현재 롯데푸드에서 시판 중인 제품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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쮸쮸바 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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쮸쮸바 키위
쮸쮸바 수박
쮸쮸바 레몬
3. 기타
- 파워에이드와 묘하게 맛이 비슷하다. 또한 웰치스 스파클링 딸기맛이 이러한 펜슬형 빙과 딸기맛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쮸쮸바를 야민정음으로 읽어서 주주주주바(...)라고 읽기도 한다.
[1] 나무 스틱이 꽂혀 있는 빙과는 '스틱바'라고 부른다.[2] 리뉴얼 제품에 "since 1974년"이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3] 빙그레의 전신.[4] 갓난아이의 사타구니를 손으로 쓸어 주면서 내는 소리, 또는 갓난아이의 사타구니를 손으로 쓸어 주어 아이가 기지개를 켜듯 다리를 곧추 뻗는 동작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