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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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使채
1. 개요
가공식품의 한 종류. 해조류, 그 중에서 다시마와 우뭇가사리를 증류 가공하여 만드는 식품이다. 주로 횟집에서 회 밑에 까는 용도로 사용된다.
2. 기원
개발자는 배대열(㈜황금손 대표)로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건강식품을 연구하던 도중 천사채를 개발했고, 회를 받치는 장식용으로 쓰일 줄은 몰랐다고 설명했다. 이름의 뜻은 "하늘이 내릴 만큼 귀하고 먹으면 몸이 가벼워져서 천사처럼 하늘을 날 수 있다는 뜻"이라 전했다. 기사
3. 먹어도 되는가?
애초에 건강식품을 목적으로 개발되었고 식용으로 만들어진 가공식품이기 때문에 먹어도 문제없다. 양념을 하여 요리해 먹기도 한다. 다만 회 밑에 깔린 천사채는 세균이 번식할 위험이 있어 먹지 않는게 좋다.
3.1. 사용례
대부분 횟집에서 회 아래에 깔아두는 용도로 사용된다. 장식 없이 회만 그릇에 담으면 많이 허전해보이는데, 천사채를 밑에 깔아두면 회와 색깔도 비슷해서 보기도 괜찮으며 양이 푸짐해보이는 효과도 주기 때문. 거의 무미 무취하기 때문에 날고기의 향과 맛을 해치지 않으며, 횟감이 마르지 않게 하는 기능도 있다고 한다. 이전에는 무채를 사용했으나, 천사채가 훨씬 값이 싸며 따로 채썰 필요도 없는 상태로 포장돼서 판매되기 때문에 쓰기도 간편해서 완벽하게 대체가 되었다. 어차피 무채나 천사채나 거의 장식용이지 안 먹는 건 마찬가지이기도 하다.
하지만, 저탄고지 식단에서 당면 대용으로 쓰이는데, 천사채에 뜨거운 물을 붓고 식용 소다를 넣은 뒤 기다리면 정말 거짓말같이 질감이 당면처럼 변화한다. 일반인이 모르고 먹으면 당면과 차이를 모르는 수준. 볶음, 전골에 사용해도 괜찮으며, 오히려 기존 당면보다 덜 붇는 등 보관성이 좋아 매우 요긴하게 쓰인다. 하지만 사실 식용으로는 아무도 쓰지 않는 수준.
3.2. 요리
장식용으로 만들어졌다거나 심지어 먹으면 안되는 플라스틱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있지만, 천사채는 애초에 식용으로 만들어진 가공식품이다. 맛이나 향은 없지만 오독오독한 식감이 있기 때문에 살짝 양념을 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칼로리가 100g당 약 10kcal으로 비슷하게 다이어트 식품으로 유명한 곤약의 2배 정도 수준밖에 되지 않으므로 다이어트 식단으로도 쓸 수 있다.
식당에서 가끔 마요네즈에 버무려 반찬으로 나오기도 한다. 마요네즈의 고소함과 천사채의 쫄깃하고 약간 오독오독하는 맛이 괜찮은 편이다. 가정에서도 만들기 편하고 값이 싸서 요리 솜씨가 없는 사람들이 만들어 먹기에도 좋다. 옥수수나 참치캔, 피클 중 하나를 섞어도 좋다. 다만 버무린 뒤 시간이 경과하면 천사채의 수분이 마르면서 딱딱해지므로 바로 만든 즉시 먹는 것이 좋다. 심하면 말린 당면을 씹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따뜻한 육수에 부어먹으면 다시마국수 형태가 된다.
특히 주꾸미 볶음과 궁합이 좋으며 주꾸미 식당에서 깻잎에 주꾸미 볶음과 천사채 샐러드를 올려서 쌈싸먹기도 한다.
4. 취급 및 주의사항
식재료 취급점이나 대형마트에서 물에 담긴 비닐팩 형태로 구입할 수 있다. 투명한 것이 가장 좋은 품질이며 간혹 삶은 국수처럼 불투명한 흰색을 띠고 있기도 한데 냉장고의 온도가 너무 낮아 살짝 얼었던 제품이므로 먹는데는 지장이 없으나 구입은 신중히 하는 것이 좋다.[1] 또한 팩에 동봉된 물이 맑은 것이 좋지만 전등에 비춰보면 약간 노란색을 띠고 있는 제품도 있다. 이것은 상온에 보관이 되었거나[2] 냉장고 온도가 적절하지 않아 부패가 시작된 상태이므로 유통기한 이내라도 구입해서는 안된다.
한 때 일부 업소에서 이 천사채를 세척해서 재사용한다는 것이 알려지며 인식이 안좋아지기도 했다. 그래서 무채를 이용하는 가게를 선호한다는 사람도 있으나, 천사채는 재사용하는게 더 귀찮을 정도로 가격이 워낙 싸다보니 어찌보면 나름 안전할 수도 있다.[3]
5. 여담
- 검색창에 '회 밑에 그거', '회 밑에 깔린' 등으로 검색해도 천사채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