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펑
1. 소개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진출을 노린 대만 야구자의 선구자이자 대만 야구 역사에 손꼽히는 거포타자이다. 국제대회에서 주요한 순간마다 홈런을 기록하여 타이완 대포(台灣巨砲)로 불릴만큼 뛰어난 장타력을 가졌다.
2. 선수경력
고등학교 졸업 이후 실업야구 합자금고에서 활약한 이후 1999년 LA 다저스와 68만달러에 계약하여 미국프로야구에 진출한다.[1] 미국 진출 직전 군복무를 위해 군 소속 육광(陸光)야구단에서 선수생활을 하기도 하였다. 200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였으나, 2005년까지 4번의 시즌에 걸쳐 19게임에 출장하여 22타수 동안 장타 없이 단타 2개만 기록하며 대만으로 복귀한다.
2006년 CPBL에 데뷔하여 라뉴 베어스의 프랜차이즈 역사상 첫 대만시리즈 우승을 이끌었으며, 이후 2016년 은퇴까지 3번의 타이완 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2.1. 대만 야구 국가대표팀
1990년 타이난 리틀야구단 소속으로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 참가하여 우승멤버로 활약하였으며 다수의 청소년 대표팀에 참가하였다. 성인대표팀에서도 지속적으로 발탁되었는데, 1998년 33회 세계야구선수권에서는 5개의 홈런을 기록하여 대회 홈런왕에 오르기도 하였다. 또한 2001년 34회 세계야구선수권에서는 일본과의 3/4위전에서 두 개의 홈런을 기록하여 팀의 승리로 이끈다.
이후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우에하라 고지를 상대로 3점 홈런을 기록하였으며,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도 대표팀으로 참가하여 팀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2007년 아시아 야구 선수권에서는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2점 홈런을 기록하기도 하였다.
3. 여담
- 은퇴식에 박찬호가 영상편지에 참여하여 투 머치 토크를 보여줬다. 7분 29초부터 영상편지를 보낸 사람은 순서대로 펑정민, 린즈성, 가오궈후이, 왕젠민, 박찬호, 마쓰자카 다이스케, 우에하라 고지, 다카하시 요시노부, 훙이중 감독, 류지에팅 현 라쿠텐 몽키스 단장.
- 은퇴를 기념하여 대만의 밴드 Fire EX가 헌정 노래를 제작하기도 하였다.
- 2017 타이베이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 최종 성화 점화를 하였다.
[1] 1998 방콕 아시안 게임 당시 박찬호를 상대로 홈런을 기록한 것을 보고 스카우트 팀들의 좋은 평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당시에는 대만 유망주들도 해외 진출이 적극적이었던 시기였다. 다저스 이적 후 박찬호에게 미국 생활 적응 등의 측면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은퇴식 당시에도 영상편지를 받았을 정도면 꽤 친했던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