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씨(삼국지)
鄒氏
1. 개요
삼국지연의의 가공인물. 장제의 아내, 장수의 숙모.
일단 가공인물로 분류하지만 인물 자체는 실존했다. 다만 성명이 알려져 있지 않고, 삼국지연의에서 임의로 추씨라는 성이 창작되어 붙었다.
2. 정사
장제의 처 자체는 정사 삼국지에 등장하는 실존인물이다.
장수전에 따르면 조조가 남쪽으로 정벌하여 육수에 주둔하니, 장수 등은 항복을 하였다. 조조가 장제의 처를 받아들이니 장수가 한이 맺혔다. 조조는 장수가 기뻐하지 않음을 듣고 은밀히 죽이려는 계책을 짰으나, 누설되어 습격을 당했다.[1] 이 과정에서 조조의 아들 조앙, 조카 조안민, 호위무사 전위는 조조가 탈출할 시간을 벌다가 목숨을 잃었으며, 이를 알게 된 정부인은 실망하여 조조와 이혼하고 고향에 돌아갔다. 조조가 그녀에게 돌아와달라고 애걸복걸했지만 결국 정부인의 마음을 돌리지 못하자 행복하게 살라고 말했지만 조조의 보복이 두려워 그 누구도 정부인과 결혼할 생각을 못했다.
그녀의 성씨가 알려져 있지 않고 이후 생애가 어떻게 되었는지도 알 수 없다. 다만 후대의 고고학적 발견으로 사후 장제의 묘에 합장되었다는 것이 밝혀지긴 했다.#
후한기에 따르면 장제의 아내는 정사에서 공인한 미녀이다.
그 미모가 국색(國色, 나라에서 으뜸가는 미인)으로 기록된 것은 동시대의 강동이교와 똑같다.봄 정월, 조조가 장수를 정벌하니 장수가 항복했다. 그 막내 삼촌 장제의 아내가 국색이었고 조조가 첩으로 삼았다.
春正月,曹操征張繡,繡降。其季父濟妻,國色也,操以為妾。
후한기 29권
3. 연의
연의에서는 임의로 장제의 처에게 추씨라는 성을 창작했다.
조조가 완성을 공격하자, 완성을 지키고 있던 장제의 조카 장수는 조조한테 항복하게 된다.
그런데 조안민이 미모의 과부 추씨를 발견하고 이를 조조에게 알리자 영웅호색 조조는 그녀를 불러서 자신을 접대하게 했다. 조조와 추씨는 막사에서 며칠간 나올 기미조차 보이지 않아서 조조는 장수한테 원한을 사게 되며, 장수는 당시 그의 참모였던 가후의 계책을 받아들여 조조를 기습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조조는 장남인 조앙과 조카 안민을 잃게 되고, 휘하에 있던 전위는 조조를 끝까지 지키다 결국 전사하게 된다. 이후 정사처럼 추씨는 등장하지 않아서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없다.
4. 미디어 믹스
[1] 연의와 대다수 창작물에서는 장수가 분에 차서 먼저 기습을 하지만, 보다시피 정사에는 조조가 제 발 저려 선빵쳤다고 분명히 나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