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와자키 넨지
바람의 검심의 등장인물. 성우는 키타무라 코이치/오인성, 신쿄토편은 오오키 타미오. 실사판 배우는 타나카 민.
작중에선 본명보다 코드네임인 '''오키나'''(翁)로 불리는 경우가 절대다수다. 참고로 오키나는 일본에서 나이든 노인에 대한 경칭으로 쓰이는 표현이라는 걸 생각하면 참으로 적절하다.[1]
이름의 유래는 니가타 현의 카시와자키 시.
교토 지역의 어정번중을 이끌고 있다.
본래 어정번중 차기 우두머리의 1순위로 불릴만큼 실력 및 리더쉽 등이 뛰어난 천재였지지만, 앞으로는 젊은이가 활약할 시대라면서 자신보다 더 뛰어난 천재인 시노모리 아오시를 우두머리로 추천하고 쿄토 탐색대로 배속된다. 어정번중의 선대 우두머리가 앞으로 쿄토가 동란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 예상한 것에 따라, 어정번중의 독자적인 정보 수집망을 형성하기 위해 지휘관으로 파견된 것. 그리고 그 거점으로 삼기 위해서 전통 음식점인 아오이정을 열었지만 얄궂게도 막부 쪽이 먼저 망해버려서 유신 후에 쫓겨난 동료들의 일시적인 피난처로 삼게 된다.
지금도 당시에 만든 정보망은 살아 있어서 쿄토 내에서 벌어지는 일은 대부분 파악하고 있다. 히무라 켄신과 만나서 시노모리 아오시와의 사건과 그를 따르던 어정번중 대원들의 최후를 듣게 된다. 그리고 마키마치 미사오를 지켜준 은혜와 어정번중의 최후를 지켜봐준 답례, 그리고 지금의 쿄토를 지키기 위해 그의 힘이 되어준다.
미사오를 키워준 부모와 같은 사람이며 성격도 꽤 닮았다. 켄신의 부탁을 받아 어정번중의 정보망으로 아라이 샤쿠와 히코 세이쥬로를 찾는데 도움을 준다.
평상시에는 젊은여자만 찾는 주책바가지 할아버지처럼 보이지만 화가 나면 엄청나게 무서운 사람. 아오이정을 습격한 시시오의 닌자부대 효조중의 한명을 생포해 죽기 직전까지 고문해서 정보를 캐냈다. 참고로 이 부분은 애니판에선 삭제.[2]
무기는 강철 구곤(톤파)으로 필살기는 이걸 고속회전 시켜서 일격을 날리는 원살굉구곤.
시시오 쪽에 붙은 아오시를 쓰러뜨리려 일대일로 붙게 되는데 강철구곤과 사슬갑옷을 입고 대항했지만 전혀 통하지 않았다. 강철구곤으로의 전 두목의 소태도 이도류는 막아낼 수 있었지만 아오시의 소태도 이도류는 그를 능가하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아오시의 기술 음양교차에 구곤 하나가 잘려나가는 상황에서도 아오시의 볼에 멍이 들게 하는 등 분전했지만 결국 필살기 회천검무 육련에 온몸이 그대로 썰려 당하고 만다.
그래선지 본인도 승부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것을 파악한 듯, 유서[3] 를 미리 남겨서 미사오에게 전달되도록 한다.
하지만, 생명력이 매우 강한지 상처를 꿰메는데만 100개가 넘는 매듭을 질 정도로 중상[4] 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일어나서 부축을 받으며 지팡이를 짚고 걸어다닐 수준으로 회복되었다. 그리고는 켄신에게 아오시의 제거를 부탁한다. 허나 켄신은 미사오의 처지 등을 고려해서 아오시를 개과천선시키겠다고 말하고, 이후 미사오가 눈물을 흘리는 걸 보고 하마터면 미사오를 불행하게 만들 뻔했다고 중얼거리고 노병은 죽는 게 아니라 사라질 뿐인 건가 하고 중얼거린다. 이는 단순히 무력적 의미에서가 아니라 아오시의 제거도 감행하려 들었던 그의 사고방식 자체를 의미한다.
그 후에는 아직 부상이 낫지 않아서 간신히 걷기만 하는 상태에서도 아오이정에 쳐들어온 십본도를 막기 위한 전술을 짜기도 하고, 십본도를 퇴치한 후에는 켄신을 걱정하는 카미야 카오루에게 용기를 주는 등 나름대로 활약했다.
교토편이 끝날 무렵에는 거의 완전히 회복된 듯, 아오이정이 복구될 때까지 임시로 머무르는 하얀 기와에서 승리기념 파티를 매일매일 열고 있었다.[5] 이때 작가서비스로 사쿠라대전의 오프닝곡 '격! 제국화격단'을 패러디한 '격! 어정번중'을 열창했으며, 정발판에서는 마징가Z의 주제가로 로컬라이징(?)되었다. 애장판에서는 음표 이모티콘 수십개로 단순 처리.
최후에는 어정번중의 대장으로 시노모리 아오시를 다시 옹립한 다음, 그가 행동을 최대한 자유롭게 하도록 아오이정을 비롯한 기타 실무를 담당하는 위치, 즉 평소 하던 일상으로 돌아간다. 인벌편에서는 아오시와 미사오를 도쿄로 보낼 때 잠시 얼굴만 비춘다.
영화판에서는 개그를 제거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진지하지만 결국 원작처럼 아오시와의 대결에서 아오시를 지붕에서 떨어뜨리고 죽창으로 찌르는 등 나름 선전했지만 어떻게 된지 아오시는 원작보다 부상을 적게 입고 더 처참하게 패배해 큰 부상을 입는다.
전설의 최후편에서는 눈을 떠 미사오에게 "켄신이 살아있다면 갈 곳은 한 곳 뿐"이라고 말해 미사오를 히코 세이쥬로의 집으로 보낸다. 그리고 부상을 입은 몸으로 켄신과 결착을 보려는 아오시를 막으려고 나섰다가 상처가 도져 켄신과 아오시의 승부가 난 그 순간에 사망했다.
여담으로 단행본의 캐릭터 소개에서 디자인상 모티브는 사이보그 할아버지 G쨩의 카이조 도키지로라고 한다.
원래 와츠키 선생은 사이즈치 노인과 오키나의 할아버지들의 대결도 구상안에 있었으나, 스토리 밸런스 문제와 노친네 싸움 보고싶어하는 독자는 없으리란 생각에 포기하게 되었는데, 10여년뒤 원피스(아시다시피 오다 에이치로는 와츠키 노부히로의 문하생 출신) 드레스로자편에서 돈 칭자오[6] VS 라오 G [7] 의 할아버지들 대결이 성사되었다. 단 돈 칭자오가 몸상태가 좋지않아서 금방 패해서 대결이 길게 그려지진 못했다.
[1] 참고로 코믹스 한국어 정발판에선 일어 발음 그대로 '오키나', 코믹스 애장판에서는 '영감', 실사 극장판에선 '어르신'으로 번역했다.[2] 원작에서는 온몸이 피투성이에 손에 대못을 박고 그 못에 양초를 꽂아 불을 붙이는 고문을 당한 모습으로 히에이산 아지트에 나타난다. 애니에서는 피투성이인건 같지만 대못이나 양초는 없고 그냥 각목에 팔을 벌려서 묶어놓은 정도로 순화.[3] 유서를 볼 때는 이미 결과가 나쁘게 나왔다고 가정하고, 미사오에게 어정번중을 해체하고 평범한 여자아이로 돌아가서 행복하게 살라고 했다. 하지만 미사오는 말을 듣지 않았다.[4] 켄신의 말로는 아오시에게 약간이나마 정이 남아있었기에 자비를 베풀었기에 사망이 아닌 중상으로 끝난 것 같다고 했다.[5] 횟수로 치면 켄신이 산책을 나간 날에도 대략 '''37차회'''.[6] 켄신에 나오는 사이즈치 노인처럼 두개골이 요상하다는 공통점이 있다.[7] 이 캐릭터의 모델도 오키나와 같은 사이보그 할아버지 G쨩의 카이조 도키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