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야 카오루
1. 개요
만화 바람의 검심의 여주인공. 애니원 한국어판의 이름은 신곡 카린. 홋카이도 편의 신 연재부터는 '''히무라 카오루'''로 공식 소개된다.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카미야 활심류 도장의 사범 대리. 만화 결말에서야 사범 대리 자리를 야히코와 유타로에게 물려주고 정식 사범이 된다. 모티브가 된 인물은 사카모토 료마의 연인 치바 사나코라고 한다.
2. 상세
2.1. 성격
그야말로 '''말괄량이''' 그 자체. 사가라 사노스케의 말로는 엄청난 단순빵이라고. 말괄량이 중에서도 발랄이나 귀여운 쪽보다는 괄괄한 면이 강하다. 그 때문에 야히코, 사노스케와도 자주 티격태격한다. 아무래도 그 무렵의 평범한 소녀들과는 달리 검술을 익히며 살아온 점도 그러한 성격의 형성에 한 몫을 한 듯. 자신에 대한 험담이나 상처가 되는 말을 하면 조용히 무력으로 제압해 준다(...) 특히 그녀의 주먹은 켄신도, 사노스케도, 야히코도 당하지 못하는 명실공히 '''카미야 도장의 파워 서열 제 1순위.'''
그래도 켄신이 나이도 훨씬 많고 성격도 차분하고 진지한 사람으로, 식객이라지만 켄신이 억지로 눌러앉은 것도 아니고 카오루가 부탁해서 지내고 있는 것이고, 카오루에게는 은인 같은 존재인데 무슨 일만 있으면 죽도로 죽도록 패는 묘사는 진지하게 생각하면 상당히 보기 안 좋은 게 사실이다. 또 보통 이런 히로인의 '폭력 응징 개그'는 시티헌터나 시끌별 녀석들에서 흔히 나오듯이 주인공이 성희롱이나 못된 장난 같은 짓을 해대서 거기에 히로인이 받아치는 식으로 날리기 때문에 성립하는데 켄신은 보통 이렇게 '응징받는 캐릭터'와는 달리 성격도 좋고 언제나 다른 사람에게 친절하니까 카오루가 엄청 못되게 보이는 것.[4] 이 부분을 작가도 의식했는지 키네마 편의 뒷이야기에서는 이제 시대가 변했다며 히로인인 카오루에게서 폭력 개그를 많이 삭제했다고 언급까지 한다. 키네마 편의 그녀가 좀 성숙해지고 특유의 과격성이 다소 옅어진 것을 제외하면 인상은 거의 유사하니, 본편에서 나온 카오루의 폭력녀 속성은 어디까지나 개그를 위한 연출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5]
그리고 작중 공인 '''대인배'''. 내력도, 과거도 모르는 히루마 기헤에를 집사로 받아들였다가 떡이 되도록 두들겨 맞고 도장을 빼앗길 뻔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남의 과거에 신경 쓰지 않는다"[6] 면서 떠돌이 켄신에게 자신과 함께 지낼 것을 청하는 것은 분명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성격 덕에 그녀는 과거의 발도재로서의 행적 탓에 엄청난 고통을 받는 켄신에게 '''정신적으로 큰 도움을 주게 된다.''' 인벌 편에서는 자신을 죽이려 한 에니시에게 1인분이나 2인분이나 만드는 건 똑같다며 밥까지 차려 준다. 잘 생각해 보면 대단한 인품이다.
또한 상당히 총명한 편으로, 상황판단이 빠르고 통찰력도 꽤 있다. 켄신과 에니시의 1차전인 카미야 도장 습격 때 켄신이 해답을 찾기 전까진 유키시로 에니시에게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렴풋이 깨닫고 있었다. 이후 인질로 잡혀 있을 때도 그가 자신을 함부로 하지 못한다는 점을 간파한 후 그것이 토모에 때문이라는 것까지 추측해내고, 그 점을 공략하면 탈출의 기회가 있다는 것도 짐작하지만 "그런 건 에니시가 켄신에게 한 짓과 별로 다르지 않다"면서 특유의 강직한 심성으로 인해 실천에 옮기진 않는다. 자신의 말로는 자기가 생각해도 허당이라고.
초반 검은 삿갓 편에서 드러나듯 켄신이 떠나는 것에 큰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어릴 적부터 부모도 없고 형제도 없이 외롭게 자란 탓에 밝은 겉모습 이면에는 상처를 안고 있는 듯 하다.
덧붙여 키네마편에서는 전반적으로 굉장히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다소 거칠어진 켄신과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원작과 큰 괴리감이 느껴지지 않는 것으로 보아 나이가 어릴 뿐 생각이 깊고 자신만의 신념도 확실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추억편의 히로인인 유키시로 토모에와는 켄신에게 정신적 도움을 준다는 점에선 비슷하지만, '''그 이외엔 공통점이라곤 없을 정도로 다르다.''' 이 점을 가장 잘 드러내는 것이 켄신에게 그의 과거 이야기를 들은 후 메구미와 대화하는 내용이다. 이 때 메구미는 그녀에게 "만약 네가 토모에와 같은 상황에 처한다면 그렇게 죽을 수 있냐"고 물었는데, 그녀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절대 못 죽는다"'''라고 했다. 이유는 자신이 죽으면 켄신이 슬퍼할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라고. 이는 켄신을 위해 죽음까지 불사하겠다는 각오가 아닌, 그와는 오히려 정반대의 것이다. 그야말로 이런 점이 토모에와, 더 포괄적으로는 켄신을 좋아하는 메구미와도 전혀 다른 그야말로 카오루만이 할 수 있는 각오라고 하겠다. 그녀 특유의 씩씩함과 용기가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 때문인지 본편에서도 "카오루는 토모에의 대신이 아니다"라는 식의 언급이 종종 등장한다.
2.2. 외모
흑발에 가까운 짙은 남색 긴 생머리, 다소 푸른빛이 도는 어두운 색 눈동자를 지녔다. 야히코에게 매일 호박이라 놀림받고 특유의 괄괄한 성격 때문에 다들 간과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끔 나오는 작중 묘사를 보면 실제론 상당한 '''미소녀'''인 듯 하다. 빨간 기와의 타에가 카오루에게 "카오루는 본판이 워낙 좋으니 조금만 꾸미면 된다"라는 말을 한 적도 있다. 실제로 그녀가 마에카와 도장에 출장을 나갈 때도 문하생이 많은 이유가 소문난 미녀 검객이 상대를 해 준다는 소문을 듣고 몰려온 이들 때문이라고 한다. 재미있는 건 항간에서 자신이 미녀 검객이라고 이름이 어느 정도 나 있다는 본인도 알고 있다는 점이다. 호박이라든가 못생겼다든가 하는 이야기는 아무래도 그녀의 단순한 성격 때문에 그냥 놀리는 말에 가까운 듯 하다.
그러나 성격이 성격이기도 하고, 정작 본인은 외모를 가꾸는 것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는 편. 애초에 도장의 사범 대리를 맡고 있는 몸으로서 검술 연습이나 출장에 매진하는지라 그럴 시간도 없어 보인다.
2.3. 인간관계
히무라 켄신과는 각별한 사이이다. 뭐니뭐니해도 완결에선 '''결혼까지 골인한 상태.''' 작품 전반에서 둘의 인연을 느낄 수 있다. 사람을 살리는 검이라는 활심류에 대한 자부심을 지니고 있지만 쉽사리 인정받지 못하던 상황에서 켄신의 격려에 큰 힘을 얻었고, 키헤에에게 배신당하고 외톨이가 될 뻔했을 때 곁에 있어주었던 것도 마음을 주게 된 원인으로 보인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켄신이 '칼잡이 발도재' 와 '떠돌이 켄신' 사이에서 흔들리게 되고, 그의 무거운 과거가 점차 드러남과 동시에 카오루 또한 힘든 일과 고통을 겪게 되지만, 그 모든 것을 극복하고 그녀 또한 점차 '''정신적으로 성숙하고 강해지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과거의 칼잡이 발도재가 아닌 지금의 나그네 히무라 켄신을 바라보는 카오루의 태도는 과거로 인해 엄청난 정신적 고통을 겪는 켄신에게 그 누구보다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켄신에 대한 카오루의 마음은 위 기술되어 있는 인벌편 후반의 카오루의 독백에서 가장 분명하게 표현되어 있다.
그러나 이는 진지할 때의 이야기이며, 평소에는 나사 하나 빠진 켄신에게 면박을 주거나 하는 경우가 대부분. 주변에선 이를 보통 '사랑 싸움'이라고 보는 듯.
추억편 이후 인벌편 시작 전에 켄신과 만남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그래도 나는 켄신과 영원히 함께 있고 싶다"라고 하며 고백에 성공. 이후 완결 즈음 함께 유키시로 토모에의 성묘를 가고, 켄신이 토모에에게 작별을 고하는 것을 듣는다. 이흔 켄신이 내미는 손을 잡은 채 귀가한다.
다만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결혼까지 골인한 켄신과 카오루는 '''무려 13살 차이.''' 그러나 액면가는 비등비등하기 때문인지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심지어 완결 시점에서도 이 상황은 계속된다(...) 사실 당시 일본은 전근대 사회 분위기가 아직 많이 잔존해있었던 만큼, 이 정도 나이차가 나는 결혼은 그렇게까지 드문 일은 아니다.
제자인 묘진 야히코하고 자주 티격태격한다. 특히 야히코는 그녀를 "호박"(원작에서는 추녀(ぶす))이라 부르며 놀려대기 일쑤다. 그런데도 파문하지 않는 걸 보면, 대인배든가 개그 요소든가 둘 중 하나인 듯.
사가라 사노스케는 그녀를 "아가씨(嬢ちゃん)"라 부른다. 이 쪽도 카오루의 단순한 성격을 이용해서 놀려먹을 때가 많으며, 그 때문에 야히코마냥 자주 티격태격한다.
타카니 메구미와는 켄신을 사이에 둔 일종의 라이벌. 카오루는 그녀를 '불여우'라고, 메구미는 '너구리 처녀'라고 부르며 자주 대립각을 세운다. 하지만 켄신과 메구미가 함께 나오거나, 켄신 쪽에서 메구미에게 어떤 감정을 보이는 묘사가 전무하기 때문에 연적이라고 부를 수 있는지는 미지수. 오히려 카오루가 정신적으로 나약한 면을 보일 때 이끌어주는 언니 같은 존재에 가깝기 때문에 속으로는 여러모로 고마워하고 있는 듯 하다. 메구미가 아이즈로 떠날 때 카오루의 독백을 보면 그녀를 '완벽한 어른'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약간의 동경심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사이토 하지메와 접점은 거의 없지만 인벌편에서 도장이 습격당할 때 대화하는 게 잠깐 나오는데, 의외로 죽이 잘 맞는다.
2.4. 검술
어릴 때부터 검술을 연마했고, 따라서 상당히 강하며 그냥 일반적인 검객 정도는 쉽게 제압해 버리는 수준이다. 당장 극 초반 히시만지 우련대라는 진검을 든 조폭들을 순식간에 죽도로 셋넷을 쓰러뜨렸다. 그러나 이는 일반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의 이기고 켄신, 사이토 하지메, 사가라 사노스케 등의 주연급 캐릭터들과의 격차가 그야말로 안드로메다 수준이기 때문에 싸움에 대해 맡게 되는 역할은 기다리는 히로인 혹은 인질(...). 여자인 점과 죽도검술이란 점 때문에 기본적으로 실력이 자신보다 떨어지지만 힘에서 엄청나게 앞서는 일회성 캐릭터인 히루마에게 단번에 패배하는 굴욕을 겪는다.
그러나 교토편에서는 검객으로써의 일면을 보여주며 십본도의 일원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 이 때 싸움 전 적의 도발에 흥분한 미사오를 제지하며 대응하는 자세와 상대의 안쪽을 파고들어 공격을 선보이는 모습은 그야말로 카미야 활심류의 사범답다.
아쉽게도 작중 그녀의 전투는 이 '''한 번 뿐'''으로, 오히려 제자인 묘진 야히코 쪽이 더 단독 전투가 잦다. 카미야 활심류의 사범이긴 하지만 싸우는 히로인 포지션은 아니라서 그녀가 나서려고 하면 주로 주변 인물들이 제지하며 대신 나가는 상황이 자주 연출되곤 한다. 인벌편에서도 도장이 습격당할 때도 못 나섰고, 야히코가 당할 때 나서려다 켄신에게 제지당하기도 했다.[7] 켄신의 입장에서는 그녀를 다치게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크게 작용하는 듯. 대개 적극적으로 극중 상황에 개입하는 편이며 수동적이라기보단 능동적인 성격의 히로인이다. 무엇보다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인 켄신의 속죄와 검의 신념에 깊이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싸움 장면에는 참가하지 않아도 이야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다.
"카미야 도장의 사범 치고는 너무 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 이는 조금만 생각하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애시당초 카오루는 도장을 물려받을 때가 되어서 물려받은 것이 아니다. 원래 도장을 경영하던 아버지가 정부에 의해 징집되어 경찰관[8] 으로 서남전쟁에 투입되어 사이고 다카모리가 이끄는 사쓰마 반란군과 싸우다 행방불명이 되었고, 그 탓에 갑작스레 도장을 물려받았으므로 도장을 이어받을 만한 자격을 갖추기에는 수련이 부족한 것이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작가의 말에 따르면 저래 봬도 죽도 검도로는 '''전국구 레벨'''의 강자라고 한다. 저 나이에 전국구 레벨이라고 하면 일반인 기준으로는 굉장한 수준. 위에서도 말했듯이 '''주변 인물들이 너무 비정상적으로 강한 거다(...).''' 또한 한 가지 놓치고 있는 사실이 있는데, 작중 시점에서 그녀는 사범이 아니다. 사범 '''대리'''이다. 그녀가 진짜 사범이 된 것은 에필로그 시점에서의 얘기. 이 시점에서의 그녀의 실력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그 사이 동안 수련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친다면 사범이 되어도 손색이 없을 레벨이 되었다 봐도 무방하다.
단, 초반에는 개그 캐릭터에 불과한 히루마 형제도 정면승부로 이기지 못하다가[9] , 교토편에서 갑자기 십본도의 일원인 카마타리를 어찌어찌 제압할 정도가 되었다는 대목은 아무래도 석연치가 않다. 그동안 열심히 훈련을 했다고 하면 설명이 아예 안 되는 것은 아니나, 사노스케나 켄신처럼 파워업 이벤트를 거친 것도 아니다. 이외에도 전력을 드러내지 않은 에니시를 보며 "진짜 검술을 배웠다면 일류 수준에 머무르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평하는데, 정작 카오루가 진짜 검술을 아는지는 미지수이다.
그러나 카오루가 이 말을 한 의도는 정식으로 검을 배웠다면 더욱 강해졌을 거라는 의미이며, 본인 또한 살인검이나 고류 검술의 사용자는 아니더라도 검도에 대한 지식이라면 충분히 있으니 못할 말은 아니다. 또한 카마타리와의 대결은 엄연히 미사오와의 협공으로 주무기를 반쯤 파괴한 상태에서 승리한 것이고, 실력 차이를 드러내는 묘사도 꽤 있었으므로 설정구멍까지는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나아가 연재 지속 여부가 불투명한, 주간 잡지 연재만화의 초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설정오류 내지 충돌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 즉 초반에는 별로 강하다는 설정이 아니었으나, 야히코가 제자로 들어온 이후 파워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그녀의 전투력을 더 높게 설정한 것. 카마타리 또한 '''미사오보다는 카오루를 더 강자라고 인식했으며''' 진지하게 상대하려고 했다.
사실 카미야 활심류는 사람을 살리는 검이라는 그 이름 그대로 전투에 적합한 형태가 아니다. 키네마 특필편에서 카오루가 자기 입으로 말하듯이, 그녀가 추구하는 검술은 전투나 싸움을 위한 것이 아닌 정신과 마음을 단련하기 위한 것이다. 해당 작품에서의 등장인물 모두 검에 대한 자신의 신념이 있듯이 카오루 또한 검객으로서 자신이 추구하는 바가 있다. 따라서 스포츠의 성격을 띠는 죽도 검도로는 강자여도, 목숨이 오가는 실전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 전투가 주가 되는 소년만화라는 장르의 한계와 주변 인물들과의 비교로 인해 약해 보일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은 사실이나, 곰곰이 따져보면 이는 지나치게 일차원적인 평가라고도 볼 수 있다. 만약 그녀가 현대에 태어났으면 카오루는 검도 부문 올림픽 메달리스트였을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어찌되었건 비록 작중에서 전투는 하지 않더라도 기본 검술은 확실히 갖추고 있으며, 눈썰미도 있어 싸움의 상황 등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야히코에게도 확실히 가르침을 주고 있어, 실전에서 야히코가 검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다는 걸 깨닫고 "카오루에게 감사해야겠는걸"이라고 할 정도. 마에카와 도장에서 켄신이 도장깨기를 상대할 때 켄신의 움직임이 평소완 다르다는 것도 캐치해냈다. 당연한 거겠지만 검술가들만 아는 대화도 쉽사리 해내는 걸 보면 이론적으로도 검술에 대해선 빠삭한 듯.
켄신을 위해서 필사의 힘을 다한 결과이기는 하지만, 우도 진에의 심중일방을 스스로의 정신력으로 풀어내기도 했다. 진에는 이런 어린 여자애에게 자신의 기술이 깨졌다는 것에 자기 실력도 녹슬었다며 한탄했지만, 이는 진에가 단순히 그녀를 얕본 것 뿐 실제로 카오루도 '''보통 이상의 정신력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작중 행적을 보면 충분히 가능한 일.
키네마 편에서도 간류가 주최하는 검술 시합에서 홍일점을 맡아 10연승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흠좀무.
2.5. 형편없는 요리 실력
위 프로필에도 기술되어 있듯이 바느질 제외 가사 전반에 서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심한 것이 요리(...)이다. 어느 정도냐 하면, 자고 있던 사가라 사노스케의 입에 그녀가 끓인 국을 흘려넣자 당장 뿜고 벌떡 일어나 "어떤 놈이 나한테 독 먹였냐"고 소리칠 정도. 유키시로 에니시 역시 어린 시절 상하이에서 쓰레기와 흙탕물을 먹고 마시며 온갖 고생 다한 경험이 있건만 카오루의 요리를 끔찍하다고 칭했다[10] . 그래서인지 카미야 도장 밥은 거의 켄신이 한다. 이 때문에 거의 가사 전반을 켄신이 도맡고 있는 상황이다.[11]
뭐 켄신이야 밥을 얻어먹는 식객 신분이니 카미야 도장의 가사를 도와주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일찍이 부모님을 잃고 꽤 오래 혼자 살았음에도 요리에 있어서는 그 수준이 심각한 듯, 켄신 말에 따르면 "카오루 낭자의 요리는 먹을 때마다 새로워진다"고 한다. 대체 뭘 만들어 내는 건지 미지수. 실사 영화 1편에서도 이 속성은 언급이 된다. 밥은 켄신, 된장국은 메구미가 해서 멀쩡한데 생선만 새까맣게 탄 걸 본 야히코가 "생선은 카오루인가"라고 중얼거리며 은근슬쩍 그녀가 요리를 못한다는 암시를 준다.
다만 연재가 결정된 홋카이도 편의 서장이라 할 수 있는 '이문 아시타로 전과 있음!' 편에서는 마지막에 주먹밥을 만들어오는데 먹은 사람들이 맛있게 잘 먹는다(!). 아무래도 결혼 후 요리 실력이 확실히 늘은 듯.
3. 작중 행적
3.1. 낭만기의 시작
'카미야 활심류[12] 의 '칼잡이 발도재' 를 자칭하는 악당이 주변에 출몰하여 난동을 부린 탓에 평판이 떨어진 도장은 거의 망하게 되고, 그 때문에 '칼잡이 발도재'를 잡기 위해 돌아다니다가 야밤에 폐도령을 무시하고 칼을 차고 다니는 히무라 켄신을 만나자 칼잡이 발도재라고 단정하고 습격한 것이 계기가 되어 만나게 되었다. 켄신이 지닌 칼은 역날검이라는 것을 알고 오해를 푼다. 켄신이 목숨이 위험하다며 발도재 사냥은 포기하라고 말하자 유파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며 "한낱 떠돌이가 이 억울함을 아느냐"며 화를 내기도 하지만 구해준 것에 감사하는 등, 기가 세지만 동시에 솔직하고 선한 면모를 보인다. 사과하는 그녀에게 열이라도 있냐고(...) 되묻는 켄신을 한심한 허당 나그네로 보면서도 어쩐지 호감을 느끼게 된다.'''낭만기의 시작은 메이지 12년 도쿄 저잣거리, 카미야 도장에 한 떠돌이의 방문으로부터...'''
그리고 칼잡이 발도재 사건은 알고 보니 모두 '''도장을 빼앗기 위한 히루마 형제의 음모'''였다. 히루마 키헤에는 갈 곳 없는 늙은이로 위장하여 상냥한 성격의 카오루를 속여넘겨 식객으로 도장에 머물면서, 동생 히루마 고헤에를 시켜서 가짜 칼잡이 발도재를 연기하며 도장의 평판을 떨어뜨려 경영난에 걸린 카오루가 도장을 팔도록 유도하고 있었다. 하지만 카오루가 강단 있게 버티면서 일이 제대로 되지 않자 결국 참지 못하고 고헤에를 시켜 카오루를 제압한 다음 억지로 매매 문서에 지장을 찍게 한다. 하지만 그 순간, 켄신이 나타나 '''진짜 발도재'''임을 알리고 히루마 형제를 제압하여 구출된다. 켄신의 도움으로 음모에서 빠져나온 이후, 나그네로 떠나려는 켄신을 붙잡으며[13] 카미야 도장에 남게 한다.
가짜 발도재를 퇴치해 켄신을 도장의 사범이라고 흥보하여 도장을 부흥시키려는 음모(?)도 꾸미지만, 켄신이 지도하는 것을 거부한 탓에 음모는 무너진다. 그 대신 켄신을 식객으로 맞는 대신에 빨래, 청소, 식사준비 등의 가사를 맡기게 된다. 이에 켄신의 강함을 알고 카미야 도장에 온 인물들의 첫 반응은 "저 정도 달인이 부엌데기(...)"가 대부분이다.
주로 본인은 돈을 벌기 위해 근처 도장으로 출장 수업을 나가고 있다. 우여곡절을 거쳐서 켄신에게 구출된 '''묘진 야히코를 제자로 들이고,''' 이스루기 라이쥬타에게 속아넘어갔던 츠카야마 유타로를 잠시 지도하기도 한다.
3.2. 검은 삿갓 편
켄신을 발도재로 되돌려서 한 판 칼싸움을 벌이려는 '''우도 진에에게 납치되어 인질이 된다.''' 진에를 상대하려는 켄신을 말리고 싶어하지만 불가능하다는 걸 깨닫고, 머리를 묶은 리본을 건네주며 꼭 살아 돌아와야 한다고 말하는 순간 납치되고 만다. 우도 진에는 카오루의 앞에서 켄신과 대결을 벌이다가, 켄신이 완전히 '발도재'가 되지 않고 진짜 실력을 숨기고 있는 것을 알고, 본 실력을 내도록 만들기 위해서 카오루에게 강력한 심중일방(마인드 컨트롤)을 걸어 심폐기능을 마비시켜 버린다.
숨을 쉴 수 없게 된 카오루가 질식사 직전까지 몰리자, 켄신은 우도 진에를 쓰러뜨린 다음 우도 진에의 목숨을 끊어서 심중일방을 풀려 한다. 그러나 켄신이 살인을 저지르고 발도재로 돌아가는 것을 바라지 않았던 카오루는 '''스스로의 의지로 심중일방을 풀어내며''' 그를 제지하고 켄신은 자신의 손으로 진에를 죽이지 않게 된다.
3.3. 작별, 그리고 재회
교토편에서 사이토 하지메가 카미야 도장에 찾아온 것을 아무 경계도 없이 들여보낸다. 사이토가 도장에 있는 것을 보고 경악한 켄신은 사이토와 발도재 시절과 다를 바 없는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사이토는 켄신에게 지금처럼 경계심 없는 상태로는 카오루 같은 주변 사람들이 위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자신이 곁에 있는 탓에 카오루가 오히려 위험해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켄신은 시시오 마코토와의 대결을 위해, '''카오루에게 작별인사를 고하고 카미야 도장을 떠나 나그네로 돌아간다.'''
카오루는 켄신이 떠나버리자 '''정신적으로 완전히 무너져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되고 자리에 드러누워 버린다. 이때 위로해주는 사람(세키하라 타에)에게도 폭언을 토하는 거친 모습을 보여줘서 독자들의 항의가 엄청나게 들어왔다고도 한다. 심지어는 작중에서도 이에 대한 언급이 있다(...). 이 때 그녀의 상태는 본래의 밝고 긍정적이던 성격은 어디가고 완전히 폐인이 되었다 싶을 정도인데, 일찍 부모님을 잃고 외롭게 살아온 만큼 군식구가 된 켄신에게 그동안 정신적으로 얼마나 의지했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야히코의 표현을 빌리면 혼이 나가버렸다고. 본작에서는 뒤늦게야 표면적으로 둘의 러브라인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지만, 이미 일찍부터 카오루의 켄신에 대한 마음은 절대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14]
한참을 고민하다가 타카니 메구미의 격려를 받고 자리를 털고 일어나서 '''켄신을 뒤쫓아 묘진 야히코와 함께 교토로 간다.''' 처음에는 세키하라 타에의 가게인 빨간 기와의 자매점인 하얀 기와에서 머물다가, 켄신의 소식을 쫓아 어정번중의 근거지 아오이 정에 도착하여 켄신과 재회한다.
켄신과 사노스케, 사이토 하지메가 시시오의 본거지로 가서 본대와 싸우는 사이에 교토 어정번중의 근거지인 아오이 정을 습격한 십본도 별동대를 상대하게 되고, 마키마치 미사오와 함께 '''십본도의 일원인 혼죠 카마타리를 쓰러뜨리는 전과를 거둔다.''' 작품 내에서 그녀가 카미야 활심류를 써서 적을 격퇴하는 씬은 이것이 유일. 뭣도 아닌 찌질한 건달들 몇 명 때려눕힌 건 빼고.
이 때 시시오 마코토와의 싸움 중 거의 죽을 지경에 가까워진 켄신이 죽음을 받아들이려고 했을 때 떠오른 인물이 자신을 만나려는 일념만으로 교토까지 온 카오루의 모습이었다. 덕분에 켄신은 삶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무사히 재회, 모두와 함께 도쿄에 돌아가게 된다.
3.4. 인벌의 시간
인벌편에서는 '''유키시로 에니시에 의해 일단 죽는다'''.
'''뺨에는 켄신과 같은 십자 흉터, 심장에는 칼이 꽂힌''' 그녀의 처참한 시체가 에니시와의 싸움 직후 발견된 것. 이 탓에 켄신은 또 다시 소중한 사람을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에 거의 정신붕괴를 일으켜 완전히 폐인이 되다시피 한다.[15]
허나 발견된 시체는 사실 '''게인의 손으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인형'''이었고, 진짜 그녀는 목숨에는 지장이 없이 에니시에게 납치된 상태였다. 에니시는 켄신에게 소중한 사람을 잃는 고통을 맛보게 해줄 생각이었으나, 그의 누나인 유키시로 토모에의 죽음에 의한 트라우마 탓에 세상을 떠날 당시의 누나와 동년배인 카오루를 차마 죽일 수 없어 인형을 동원한 쇼를 했던 것. 이 사실은 카오루가 상처를 입은 에니시를 습격하려다 발각되자 공격당하던 와중 갑자기 에니시가 발작을 일으키는 장면에서 드러난다. 이후 그의 트라우마를 짐작한 카오루는 에니시에게 목숨을 위협받는 처지임에도 불구하고 꽤 얘기도 나누고, 결국 도움을 받기도 하는 등 미묘한 교류를 나누기도 한다.
결국 카오루가 살아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원기를 회복한 켄신 일행은 에니시를 쓰러뜨리고 그녀를 구출해 낸다. 이 때 켄신이 찾아낸 속죄의 해답을 듣게 되고, 에니시와의 싸움을 끝내고 돌아오는 켄신을 만난다.
여담으로 그녀의 죽음이 나온 시점에서 페이크라는 것을 눈치 챈 이들도 꽤 있었다. 또한 그녀의 죽음이 가짜라는 것이 밝혀지기 전 화까지의 속표지에는 전부 카오루가 등장한다. 사실 작가 본인도 카오루가 사실 살아있다는 것을 밝힐 때 엄청 욕 먹을 것을 각오했다고 한다. 그러나 확실히 개연성은 좀 부족할지라도 카오루의 가짜 죽음이 스토리적인 면에서 임팩트 있고 인상적인 진행을 가능했던 건 사실이니, 작가 역시 이 모든 사실을 감안하고라도 이러한 전개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범한 죄의 대가는 아무리 심혈을 기울인다 해도, 누군가 용서해 주지 않으면 씻을 수 없다. 용서받지 못한 채로 끝날지도 모른다, 보답받지 못하는 삶이 될지도 모른다.
그래도 켄신은 웃는다. 넘치는 상냥함 속에 약한 슬픔을 감춘 어느 때와 같은 미소…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는 없지만, 최소한 곁에서 버팀목이 되어주고 싶다… '''영원히 곁에서 버팀목이 되어주고 싶다ㅡ'''
돌아오는 켄신을 바라보는 카오루의 독백.
3.5. 새로운 세대로
에니시와의 싸움이 끝난 후 켄신과 카오루는 함께 토모에의 성묘를 간다. 그 앞에서 토모에와 에니시에 대해 짧게 이야기를 나눈 후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간다. 이후 메구미가 아이즈로 떠나게 되고, 그녀에게 "켄 씨의 십자 흉터에 가장 좋은 약은 미소이니, 당신이 계속 웃는 얼굴로 곁에 있는다면 언젠가는 사라질 것"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사노스케 또한 기약 없는 여행길에 오르게 되어 모두 뿔뿔이 흩어지게 되는 것에 카오루는 아쉬움을 표하지만 동시에 이것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일 거라고 생각한다.그리고 시간은 흘러ㅡ. 메이지 16년 봄.
그리고 시간은 흘러 메이지 15년, '''켄신과 혼인하여 아들인 켄지를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역날검을 야히코에게 물려준 켄신에게 쓸쓸하지 않냐고 묻고, 역날검은 떠나보냈지만 앞으로도 계속 싸움의 삶을 이어갈 것이라는 켄신의 모습을 보며 십자 흉터가 많이 사라졌다고 미소를 짓는다. 이후 그녀가 켄지의 손을 빌려 켄신을 토닥이며 "일단은 수고했어"라고 말하는 것이 '''바람의 검심의 마지막 장면'''이다.
3.6. 홋카이도 편
스토리 전개의 원인이 전쟁에서 소식이 끊겨서 사망한 줄 알았던 카오루의 아버지의 사진이 계기라서 홋카이도로 가면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4. 바람의 검심/키네마편
일종의 패러랠 월드와도 같은 키네마편에선 타케다 칸류에게서 도장을 지키기 위해 검술 시합에서 대전을 하고 있었다. 시합의 홍일점으로 상당한 인기몰이를 한 듯. 자신의 공격 때문에 다친 히무라 켄신을 도장으로 데려가 치료해준다. 이 때도 역시 본편과 똑같은 "누구나 말하고 싶지 않은 과거 한두 개는 있는 법"이라는 말과, '''"중요한 것은 현재를 어떻게 살아 미래로 가느냐"'''라는 말을 덧붙인다.낭만기의 시작은 메이지 12년 도쿄ㅡ. '''칼잡이였던 자와 검술에 목숨을 바친 소녀와의 만남에서부터ㅡ…'''
그러나 10연승이라는 조건부에 단 1승만이 남은 시점에서 칸류에게 야간 시합 출전을 요구받는다. 야히코의 만류에도 불구 카오루는 출전하고, 야간부 시합은 단순한 놀이이며 지금까지의 시합도 다 가짜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그녀는 분노하지만 개틀링포의 위력 탓에 팔에 부상까지 입는 상황에 처하고 만다. 그럼에도 칸류를 응징하려 하지만 기척도 없이 다가온 켄신에게 제지당하고, 그가 '''진짜 칼잡이 발도재'''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5. OVA
당연한 일이지만 바람의 검심 추억편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극장판 유신지사에게 바치는 진혼곡에서는 나오긴 나오지만 딱히 하는 일이 없다.
바람의 검심 성상편에서는 주연으로 등장. 대륙으로 간 켄신을 만나기 위해서 매일 항구에서 기다리다 몸이 쇠약해져서 쓰러진다. 켄신이 걸렸던 병을 스스로의 의지로 나누어받은 것이 원인. 그 뒤 꿈의 형식으로 그녀의 시점에서 바람의 검심 스토리 전반을 간략하게 다루게 된다. 한마디로 성상편은 카오루가 켄신과 지나온 '세월(성상)'을 돌아보는 이야기인 셈이다. 결말에선 "다녀왔어, 카오루"라고 말하는 켄신에게 "어서오세요, 신타[16] "라고 대답. 그가 숨을 거두는 모습을 지켜보고, 뺨의 사라진 십자 흉터를 발견하고 눈물을 떨어트린다. 이후 정확히 나오진 않지만 아마도 그를 따라 사망한 듯 하다.
다만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성상편에 등장하는 카오루는 원작과 너무도 다르다는 것이다.''' 성상편을 본 사람들 대부분이 기본적인 분위기가 카오루라기보단 거의 '''토모에 2세''' 수준이라고 평할 정도. 그 때문에 성상편은 그녀의 팬들은 물론이고 원작의 팬들에게도 욕을 먹게 된다. 사실상 원작 팬들에게 성상편이 인정받지 못하게 된 주요 요인들 중 하나. 때문에 원작 팬들은 성상편이라면 '''흑역사 취급 또는 평행세계'''로 보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궁금한 사람은 직접 보자.
성상편의 외전이자 특별편(결혼편)에선 그녀 쪽이 먼저 켄신에게 청혼을 한다. 켄신에게 가족이 되어 달라고 말하고 이를 받아들인 켄신과 식을 올린 후, 결혼 생활과 켄지의 출산까지의 내용이 간략하게 담겨져 있다.
신교토편에서는 켄신이 도장을 떠난 이후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교토편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던 켄신과의 작별 장면은 나오지 않지만 가로등 밑에서 켄신과 재회하거나 이후 서로 티격태격하는 장면, 아오이 정에 난입한 적들을 처리하는 장면[17] 등에서 간간이 얼굴을 비춘다. 시시오와의 싸움을 마치고 돌아온 켄신을 맞아주고 이후 켄신과 야히코, 사노스케와 함께 아오이 정에 작별인사를 하며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6. 실사 영화
6.1. 1편
카미야 활심류를 사칭하며 돌아다니는 칼잡이 발도재를 찾다가 히무라 켄신을 만나고, 가짜 발도재와 조우해 결투를 벌이려다 팔에 상처를 입고 칼에 찔릴 뻔하나 켄신에게 도움을 받고 함께 도망친다. 이후 타케다 칸류의 사주를 받은 낭인들이 도장에 쳐들어와 난장판을 벌이자 격분하며 공격하려던 순간 켄신이 나타나 낭인들을 해치우고, 이 때 그가 진짜 칼잡이 발도재임을 알게 된다.
감옥에서 나온 켄신을 찾아와 도움을 받은 답례라며 그를 집으로 초대하고, 켄신은 사양하지만 "내가 만난 건 켄신이라는 떠돌이다"는 말로 그를 설득해 식객으로 들이게 된다. 이후 타카니 메구미, 사가라 사노스케 등과 차례차례 만나며 군식구가 늘어가게 된다.
후반부에는 켄신 일행이 칸류에게 잡힌 메구미를 구하러 가 혼자 도장에 남아 있다 원작처럼 우도 진에에게 납치되고 만다. 이 때 심중일방에 걸려 죽을 위기에 처하나 스스로의 힘으로 주술을 풀어내고 진에를 죽이려는 켄신을 저지하는 데 성공한다. 기절에서 깨어난 후 허겁지겁 도장을 돌아다니며 모습이 보이지 않는 켄신을 찾다가 대문 앞에서 식재료를 들고 오는 그와 마주치고, "어서 와"라며 그를 반겨준다.
처음 켄신이 검을 찬 모습만 보고 공격하거나, 가짜 발도재[18] 를 발견하고 공격할 때 정도 외에 검을 사용하는 장면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19] 이 두 장면도 당연한 얘기지만 간단히 제압당한다. 낭인의 도장 습격 당시에도 야히코를 지키기에 급급했을 뿐 싸우는 장면이 없고, 도장의 명패를 부수자 분노해서 덤벼들려는 순간 켄신이 난입해서 역시나 활약하지 못하는 등 주로 히로인적인 측면만이 묘사되었다.
그러나 괄괄하고 올곧은 성격은 그대로이며, 기가 세고 자존심 강한 면모도 잘 드러나고 있다. 영화에서는 묘진 야히코를 이미 제자로 들이고 있는 상황인데, 어느 날 그가 갑자기 데려온 메구미를 별 말 없이 받아주는 등[20] 대인배적인 면도 잘 묘사되고 있다.
6.2. 교토 대화재 편
카미야 도장에서 켄신을 포함한 식구들과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와중 경시총감 오오쿠보가 켄신에게 시시오 마코토를 막아달라고 부탁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이 사실을 안 카오루는 절대 켄신을 교토에 보내지 않을 거라며[21] 단호한 태도를 보이지만 결국 켄신은 떠나기를 택하고 카오루에게 마지막 인사를 한다.[22]
카오루는 켄신이 떠난 이후에도 태연하게 집안일을 하거나 수련에 집중하는 등, 원작에서는 미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던 것과 달리 훨씬 담담하게 대처한다. 그러나 아닌 척 굴어도 그녀의 속이 곪아가는 것을 눈치챈 메구미에게 '''"지나간 다음에 후회하면 늦는다"'''는 말을 듣고 곧 야히코와 함께 켄신의 뒤를 쫓는다.
이후 켄신이 사와게죠 쵸우를 상대하는 광경을 목격하게 되고, 켄신에게 "죽이면 안 된다"고 소리치며 켄신과 재회한다. 시시오와 싸우려는 켄신을 쫓아가려 하지만 사이토 하지메에게 저지당하고, 대신 아오이 정의 사람들과 함께 교토를 지키기 위해 싸운다. 이 떄 시시오 졸개들을 상대로 전투씬이 있는데, 목검 대신 나기나타 형태의 목봉을 사용한다. 검술가로서의 면모가 발휘되지 못한 건 아쉽지만 꽤 많은 수의 적을 상대하며 강인한 모습을 보여준다. 지붕에서 그녀를 덮치려는 적을 켄신이 해치우며 한참을 서로 응시하는 등 짧게나마 두 사람 사이의 감정이 묘사되기도 한다.
그러나 연속된 전투로 지친 와중, 갑자기 나타난 세타 소지로에게 납치되어 흑선에 끌려가게 되고 시시오는 그녀의 목숨으로 켄신을 도발한다. 붙잡혀 있는 와중에도 필사적으로 켄신이 칼잡이로 돌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도발에 넘어가지 말라고 소리치지만, "반드시 살아야 해"라는 외침을 마지막으로 시시오의 부하인 '''호우지의 손에 의해 태풍이 치는 바다로 추락하고 만다.''' 켄신은 카오루를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드나 결국 그녀를 찾지 못하고 그대로 파도에 쓸려가게 된다.
6.3. 전설의 최후 편
전편에서 바다에 빠진 만큼 생사가 불투명한 상태가 오래 지속된다. 스승인 히코 세이쥬로에게 구해진 켄신은 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패닉에 빠져 카오루를 찾으나, "해안에는 너 이외엔 아무도 없었다"는 스승의 말에 그녀가 죽었다고 생각해 수련을 하는 와중에도 절망에서 헤어나오기 어려워 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다행히 카오루 역시 구조되어 마을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켄신은 수련을 끝낸 후 마키마치 미사오를 통해 그녀의 생존을 확인하고 안심한다. 이후 카오루는 병상에서 일어나 혼자 산책을 나갔다가 그녀를 찾아온 사노스케와 야히코 일행과 마주친다. 카오루는 둘에게 "켄신을 만났다"는 알쏭달쏭한 말을 하면서[23] 기운을 차린 모습으로 다시금 켄신의 행방을 쫓는다.
이후 시시오와의 싸움을 끝내고 흑선에서 만신창이로 귀환하는 켄신을 부축하며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마지막에는 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모습으로 등장,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낙엽이 떨어지는 풍경을 켄신과 함께 바라본다. 카오루는 계절의 변화를 언급하며 켄신에게 "당신이 발도재였던 시간은 점점 옅어져 간다"고 말하고, 켄신은 그녀에게 가장 아름다운 단풍잎을 건네며 이렇게 살아가겠다고 이야기한다.
그 말에 카오루는 웃으며 새로운 시대를 살자고 대답한다. 그러자 켄신은 '''"같이 지켜봐 주지 않겠소?"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건네고 카오루는 어리둥절해하지만 켄신은 미소짓는 것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7. 명대사
뭐 어때? '''누구나 말하고 싶지 않은 과거 한두 개 정돈 있잖아.''' 당신도 그렇지? 그래서 방랑하는 거 아냐?
아버지가 남긴 유파가, 활인검(活人劍)을 이상으로 삼는 카미야 활심류가 살인검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데! 한낱 떠돌이 따위가 이 심정을 어찌 알겠어.
중요한 것은 현재를 어떻게 살아 미래로 가느냐.
머지 않아 검술은 기술을 가르치는 것에서 '''도를 가르치는 것'''으로 모습을 바꾸면서, 후대로 전해지는 게 아닐까… 그렇게 앞으로도 점점 더 평화로워지고… 꿈같은 소리가 진실이 되어… 그리고 모두가 언제까지나 함께… 그렇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24]
켄신: 검은 흉기. 검술은 살인술. 그 어떠한 사탕발림이나 명분으로 포장해도 그게 진실이다. 하지만 난 그딴 진실보다, 카오루가 말하는 어눌한 잠꼬대가 더 좋은 걸.[25]
카오루: '''켄...신... 안 돼!! 칼잡이로 돌아가지 마... 살인검을 휘두르면... 안... 돼.'''
켄신: (황급히 다가가며) 카오루, 정신 차려. 괜찮아?!
카오루: 괜찮아. 켄신. 말투가...원래대로 돌아왔어.[26]
안 돼, 죽이면! 죽이면 안 돼! 당신이 죽이고 말았던 사람들을 위해, 당신이 지금까지 도운 사람들을 위해… '''사람을 베지 않고도 누군가를 구할 수 있어. 그게 당신이, 켄신이 꿈꿨던 새로운 세상이잖아.'''
영화 바람의 검심 1편 中.
'''살자. 새로운 시대를.'''
영화 바람의 검심 : 전설의 최후 편 中.
8. 그 외
인기 투표에서도 항상 순위권이고(1회 5위, 2회 4위, 3회 7위) 여성 캐릭터들 중에서는 압도적인 1위. 하지만 요리치 속성과 폭력녀 속성 때문인지 죽어도 결혼하기 싫은 여캐 랭킹에서 10위를 차지했다(...).
할아버지는 검술가이자 저명한 수묵화가였으며, 가끔 집에서 발견되는 수묵화도 생활비를 위해 팔고 있다. 그녀의 아버지는 코시지로라 하며, 본편에서는 마에카와 미야우치의 언급(친구인 카미야 코시지로의 외동딸을 도장 운영에 이용하는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다는 식으로 이야기함)에 의해 이름이 딱 한 번 나온다.[27] 본편 연재 이전에 나왔던 단편에 의하면 히무라 켄신의 친우였다고 한다. 다만 이 설정은 본편에는 반영되지 않은 듯 하다.
코믹스 원작에선 술을 마셔서 취하면 깔깔 웃는 모습 정도만을 보였는데, TV판 애니에서는 개그를 강조하기 위해서인지 취한 뒤에는 온갖 해괴망측한(...) 주사를 부려대는 모습을 보였다.
만화책 한정으로 저혈압 속성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 발매된 단행본 중, 화인으로 개명된 버전이 있다. 참고로 타카니 메구미는 미희로 개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