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인 퍽트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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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 오리진, 이스 2[1] 의 등장인물. 이스 왕국의 6신관의 수장. '''마음을 관장하는''' 퍽트 가문의 신관이다.
강력한 마법 능력을 지니고 있다. 톨 퍽트는 최종보스 급 포스를 풍기던 다레스조차 그의 수준에 못 미친다고 했을 정도.
톨 퍽트와 유고 퍽트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장남인 톨 퍽트를 후계자로 염두에 두었으나, 그는 카인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퍽트 가문을 잇는 것을 포기하고 대신 신전기사단원이 되어 버렸기에 톨과 의절하고 차남인 유고를 후계자로 세운다. 상당히 엄한 성격으로 이스 오리진 시점 직전에, 톨 퍽트가 실은 전사한 것이 아니라 살아있다는 걸 알자 그 동생인 유고 퍽트에게 형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릴 정도.
유고 퍽트를 가르칠 때에도, 매우 혹독할 정도의 교육을 해 아들의 성격이 비뚤어질 정도였다. 마도의 정점에 있는 퍽트 가문답게 드높은 자존심과 더불어 퍽트의 이름에 어울리는 강력한 힘을 가질 것을 아들에게 주문했다. 자식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항상 매우 엄격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지, 카데나는 궁금한 일에 대해 그럼 카인에게 찾아가 물어보라는 톨의 말에 두려워하며 황급히 손사래를 칠 정도.
하지만 겨우 12명의 여신 수색대가 다암의 탑에서 활동하는 이스 오리진에서는 오프닝과 과거 회상에서나 모습을 비출 뿐, 만날 기회가 없다고 생각되었으나……
2.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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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의 흑막'''이자 이 게임의 '''진 최종보스'''. 처음부터 모든 계획을 꾸민 흑막. 정식 스토리 루트인 톨 퍽트 루트로 진행하면 만날 수 있다.'''그건 곤란하군. 꼭두각시면 꼭두각시답게 행동해라.'''
톨 퍽트가 다레스를 쓰러트리자, 다레스는 가질 수 없는 것은 차라리 부숴 버리겠다며 흑진주 그 자체를 폭주시켜 자폭을 꾀한다. 그 순간, 압도적인 포스를 보이며 위엄있는 목소리와 함께 등장. 다레스에게 창을 날려 일격에 관통시키고 흑진주의 폭주를 멈춘다. 그 강력한 포스를 풍기던 다레스를 '''애송이'''라 부르며 무시하며, 마법을 사용함에도 영창도 없이 뇌격을 즉시 발동해 톨 팩트를 날려버림으로써 그 힘을 보여준다. 다레스를 비롯한 어둠의 일족을 진정한 이룬다는 것의 의미를 모르는 미천한 자들이라며 멸시하는 태도를 보여준다.
사실 이스 왕국에 마물이 생긴 것도, 때맞춰서 어둠의 일족이 침공해온 것도 다 그의 소행. 살몬 신전을 떠오르게 한 것도 흑진주의 힘을 시험하고자 한 것이었다. 또한 다레스가 톨 퍽트를 죽이지 않고 회유한 뒤 마의 인자를 심은 것이나 유고 퍽트에게 마의 인자를 심은 것도 다 이 사람이 뒤에서 시킨 일. 즉, 다레스는 그저 카인 퍽트의 말마따나 꼭두각시에 불과했던 것. 흑진주에서 마의 근원을 빼내 다레스에게 넘겨준 후 이를 강화시키게 했었고[2] , 다레스를 쓰러트린 후 마의 근원을 다시 자신의 손에 넣는다. 자신의 아들들에게 마의 인자를 심은 것도 퍽트의 혈통이 마의 인자를 만났을때 어디까지 잠재 능력을 개화시킬 수 있을지 알아보기 위한 실험이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기에 실패작이라고 한다. 마의 세력이 다암의 탑을 세우고, 하늘에 떠있는 살몬 신전을 지상으로 끌어내리는 의식을 수행한 것도 모두 살몬 신전을 띄우는 데 쓰이고 있는 흑진주의 마력을 거두어 들임으로써 흑진주의 힘을 모두 사용하기 위함이었다.
카인이 모습을 드러냈을 때 레아가 하는 말을 보면 이미 여신들은 카인 퍽트가 배신자임을, 그리고 그의 진정한 목적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눈치채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3]
그는 여신 레아와 톨 퍽트에게 여신들이란 인간이 강력한 힘을 가지는 것을 억제하는 존재라고 생각했으며, 자신은 더욱 강력한 힘에 대한 욕망을 가지고 있음을 말한다.[4][5] 여섯 신관의 필두격이자 퍽트 일족의 수장으로서 이미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었지만, 더욱 강력한 힘에 대한 욕망 때문에 이러한 일을 벌인 것. 마음을 다스리는 퍽트의 신관인 그가 결국 마음을 다스리지 못했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그리고 이미 쓰러진 다레스를 죽이면서, 그동안 자신의 손발이 되어 움직여 준 것에 대한 보상으로 자신이 흑진주와 융합한 후에 충실한 하인으로 부활시켜 주겠다는 말을 한다.
톨 퍽트가 죽은 다레스로부터 마의 근원을 회수하려는 카인을 막으려 하지만, 카인은 퍽트 가문의 비기인 실드 마법을 사용해 톨의 접근을 막는다. 애송이의 결계 따위와 같다고 생각지 말라며 여신의 반지가 있어도 자신의 실드 마법은 뚫을 수 없고 말하면서 톨을 싸움에 진 개 취급한다. 그리고 다레스가 했던 것처럼, 레아를 장막에 가두고 그 힘으로 흑진주의 제어를 계속한다.
이제 카인을 막을 수 없다고 생각된 순간, 여신 피나가 아직 늦지 않았다며 리코 젠마가 수복해 모두의 힘을 담아 온 크레리아 소드를 가져온다. 크레리아는 마법의 힘을 증폭시키는 금속이기 때문에, 피나를 비롯한 모두의 힘이 결집된 칼의 힘으로 실드 마법이 깨어진다.[6]
위험을 느낀 카인 퍽트는 뒤늦게서야 아들에게 말을 걸며 여신들은 인간이 힘을 가지는 것을 속박하고 있으며, 퍽트의 일족, 아니 인간이 힘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한 본능이라며 '''"우리는, 사람은 그 속박으로부터 해방되어야 한단 말이다!"'''라고 외치지만 톨은 힘만으로는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며 아버지의 말을 부정한다.
싸움을 피할 수 없게 된 카인 퍽트는 마의 근원을 흡수한 상태에서 흑진주와 하나로 융합해[7] 마침내 마왕 다암으로 새롭게 탄생한다. 이 때 흑진주와 하나가 되면서 하는 말이 자신은 신을 초월한 마왕이 될 것이며, 이는 퍽트가 원해왔던 인간을 포기하고 궁극에 도달한 존재라고 한다. 그의 대사를 보면 그뿐만 아니라 퍽트의 선대에서부터 강력한 힘에 대한 욕망이 있었고,[8] 마침 그의 대에서 마의 근원.을 기화로 절호의 기회를 포착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결국에는 톨 퍽트에게 패배하고, 카인이자 다암이 된 그는 '''"흑진주가 있는 한... 나는 불멸... 반드시 되살아날 것이다... 톨여... 네 선택이 옳은 것인지 증명해 보이도록 해라..."'''라는 말을 남긴 뒤, 두 여신의 손에 봉인당한다.
그리고 700년 뒤, 이스 2에서도 부활한 마왕 다암으로서 다시 최종보스로 등장하지만, 안습하게도 자신이 쓰던 실드 마법을 치고 있는 아돌 크리스틴에게 또 한번 패배를 경험하고 만다. 이스 2의 최종 결전 시점에서는 700년 전과는 달리, 천공의 살몬 신전을 지상으로 내리는 데 성공함으로써 흑진주가 가진 힘을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되지만 결국 3일 밤낮의 격전 끝에 아돌에게 패배하게 된다. 이후 700년 전과 마찬가지로, 두 여신과 함께 또다시 이스의 중추에 봉인된다.
이스 1의 최종보스인 달크 퍽트의 먼 직계 조상이며 그 테마곡은 달크 팩트와 동일한 '''The Last Moment of the Dark'''. 또 다른 후손으로 톨 쪽의 후손인 키스 퍽트가 존재한다.
[1] 단, 카인 퍽트 본인은 직접 등장하지 않고 다른 모습으로 등장한다. 정체에 관해서는 후술(스포일러 주의)[2] 그래서 이스 오리진의 시점에서는 흑진주에 마의 근원이 없는 상태이다.[3] 레아: 역시 당신이었군요. 믿고 싶지는 않았지만... 카인: 거기까지 꿰뚫어보고 계셨다니, 그럼 제가 원하는 것도 아시겠지요? 레아: 네, 하지만 그것을 당신에게 허락할 수는 없습니다.[4] 유고 퍽트 루트로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마치 어둠의 일족과 다름없는 말을 하는 카인 퍽트의 모습이 유고의 회상으로 등장한다.[5] 사실 이와 전혀 하등 상관없는 유니카 토바 루트에서도 약간 복선이 있었다. 중반부에 유니카가 유고와 톨을 만나는데 그들의 대화를 들어보면 톨이 너희 측 내부에 배신자가 있다는 말을 한다. 유고가 흥분하며 추궁하자 톨은 짐작가는 사람은 있지만 확신이 없다며 대답을 회피했다.[6] 700년 후, 이스 2에서 아돌 크리스틴의 크레리아 소드도 같은 방법으로 마왕 다암의 결계를 파괴한다. 다만, 톨의 이 검은 아돌이 이스 1에서 사용하고, 이스 2에서 아돌이 사용하는 크레리아 소드는 톨의 것과는 다른 검이다.[7] 공교롭게도 와카모토 노리오는 다암한정 담당 성우로 죠죠에서 비슷한 포지션을 담당한 전적이 있다.[8] 유고 퍽트 루트로 진행했을 때 자바(이스 시리즈)를 만나면, 자바가 이스의 마도구들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퍽트 가문의 마도구인 퍽트의 눈은 자신들의 것과 유사해서 마음에 든다는 말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