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츠라기 토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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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고작 돈 때문에 죽는 사람은, 늦든 빠르든 죽을 수밖에 없는 겁니다.[1]

신장
163.0cm
체중
알 수 없음
혈액형
AB형
주소
불명[2]
취미
요리[3][4]
좋아하는 것
커피
증오하는 것[5]

만화 검은 사기의 등장인물.
픽서를 자칭하는 남자. 사기업계의 대부로 사기꾼에게 가장 필요한 돈세탁 루트와 정보를 쥐고 있어서, 현장에서 은퇴한 지금까지도 그의 지위는 요지부동이다. 일본의 전설적인 사기꾼 허영중이 모델인 것 같다. 허영중의 별명이 픽서인데다가 거물 사기꾼이라는 점과 체격 등등이 비슷하기 때문.
비범한 대물, 지하경제의 대부, 암흑가의 은막 정도가 아니라 이 사람이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지 그려놓은 것을 보면 아주 기가 막힌다. 작중 묘사론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의 뒷배경엔 이 사람이 친 사기가 있다."라는 뭔가 어마어마한 충공깽스런 내용까지 등장한다.
쿠로사키 일가를 파멸로 몰아넣은 체인점 사기의 시스템의 창시자로, 때문에 과거에 어린 쿠로사키에게 한번 습격당한 적이 있다. 얼굴의 흉터가 바로 이 때 난 것. 그러나 쿠로사키를 거둬주고 그에게 사기에 대해 가르쳤으며, 지금은 현역에서 은퇴하고 뒷골목에서 스낵바 '카츠라'를 운영하면서, 자신에게 정보가 필요한 사람이 찾아오면 돈을 받고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다.[6] 이 때문에 쿠로사키 외에도 이런저런 사기꾼들이 그에게 연락을 하거나 직접 찾아와서 정보를 얻어간다. 사기꾼들의 대부인 셈.
현재 시점에선 주인공에게 사기에 필요한 갖가지 서류, 정보 등을 제공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익의 일부를 정보료로 챙기고, 각종 위조, 소개, 현금화, 장물 처리 등의 사전 준비와 추가 업무를 돈을 받고 알선해준다. 번역판에서는 수수료를 0.4%라고 하고 있어서, 엄청 조금 받고 있는 것처럼 나오는데 번역을 잘못한 것이다. 정보료는 사기친 금액의 40%[7]. 이런식으로 % 부분의 번역을 잘못한 부분이 꽤 보인다.
뿐만 아니라 위에서도 말했듯이 자신이 직접 사기 방법을 고안해서 다른 사기꾼들에게 이를 실행시키기도 한다. 작중에서도 설명이 되고 있는데 누군가가 사기 수법을 만들어내면(속칭 '설계도') 그의 지인들&프로 사기꾼들이 이를 시험해 본다. 이게 유명해져서 아랫것들이 너도나도 시도할 시점에는 위험해졌다고 판단해서 하여 폐기한다(유명해진 만큼 덜미를 잡히기 쉬우므로). 그렇게 프로들은 안전해진 반면, 아마추어들은 그 방법에 목을 매다가 체포/살해/카츠라기의 명령으로 쿠로사키에게 당하는 등의 파멸을 맞는다.
위의 같은 일을 하면 돈이 많이 들어가게 마련인데, 그 때문인지 가끔 카츠라기는 자금을 세탁할 루트를 복수로 가지고 있고[8] 외국 조직(주로 야쿠자와 중국 삼합회)들과 연계하고 있다는 언급이 나온다. 또한 하야세가 중국으로 날아가서 삼합회 간부와 이야기를 할 때 "놈은 K(Katsuragi)의 돈에 손을 댔어."라고 말하자 그 간부가 표정이 변하며 바로 부하에게 뭔가를 지시하는 등, 조직을 거느리고 있지는 않지만 돈세탁과 자금이동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으로 짐작된다.[9] 물론 자신의 밑에 있었던 사기꾼이 자신의 돈을 빵꾸냈을 때에는 자신의 신용이 떨어진다면서 쿠로사키에게 가짜 여권을 주고 상하이로 날려보냈다.
흑로를 지향하는 쿠로사키를 이용하여 자신에게 거역하는 사기꾼을 처리하는 모습을 보면 주인공과 동업자 관계로 보이지만, 주인공에게 끝내 미키모토등 거물급 백로의 정보를 팔지 않거나 주인공이 거물급을 처리하지 못하도록 감시하는 모습을 보면 주인공을 도구로서 철저하게 이용하는 것 같다. 주로 잔챙이를 처리해서 경찰들이 사기에 주목하지 않게 하려는 목적으로 설명되고 있다. 그리고 거물이라도 룰을 위반한 자는 가차없이 쿠로사키를 이용해서 처형한다(보통 이를 '청소부'를 고용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렇게 처형당한 사람이 셀 수 없으며 작중에서도 여러 명 등장한다.
특히 이시가키 토오루와 와타누키 유지로의 경우 자신의 사기꾼 그룹에서 유명한 네임드였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날뛰어 연쇄도산이 확대되자 적당한 선에서 끝내기 위해 카츠라기가 도산한 회사들의 처리를 직접 맡았다(아래 참고). 그 후 현재 시점에서 그들이 예전에 자신이 썼던 설계도를 이용하여 계속 사기를 벌이자 뒷수습을 위해 쿠로사키를 보내 그들을 철저히 파멸시킨다.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설명에 의하면 도산사기를 직접 계획, 실행해서 일본 경제의 부활을 늦추기도 했다. 작중 시점에서 10년 전, 버블경제가 무너지면서 대량의 채권이 발생했지만 은행은 그 부실채권들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방치하여 사태를 악화시킨다.[10] 이 와중에 카츠라기는 앞서 말한 이시가키(당시 역할은 정리꾼[11])와 와타누키 등을 이용해서 의도적으로 한 회사를 도산시키는 사기를 벌였고, 그 여파에 (작중 표현에 의하면) 도미노처럼 수많은 회사들이 줄줄이 도산한다.
한편 이 때 이시가키&와타누키의 과도한 행동으로 인해 에피소드 한정 등장인물인 사쿠라(직업은 술집인 사쿠라마치의 마마)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회사도 도산했는데, 이시가키가 정리꾼으로서 채무자인 그녀의 아버지를 심하게 면박주자 직접 정리꾼으로써 등장(이 때 쓴 이름은 "모리(杜)키"이다)[12]하여 정말로 어떻게든 채무를 해결하여 연쇄도산을 막는다. 그 후 무슨 이유에서인지 사쿠라와 같이 밥을 먹거나 다니면서 교제를 했고, 헤어진다. 그리고 한참 후에야 사쿠라는 그가 바로 도산사기의 핵심이자 오로지 배신자를 처리하기 위해서 그녀의 가족을 도왔음을 알게 되며, 그것도 모르고 그를 좋아했던 걸 자책한다. 그 후 현재 시점에서 쿠로사키에게그'는 무서운 사람이야, 쿠로사키 씨. 아무리 마음이 흔들려도, 그를 믿어서는 안 돼."라고 경고했다. 쿠로사키 본인은 "난 원래 아무도 안 믿는다."라고 했지만, 에피소드 마지막에서 저도 모르게 카츠라기를 믿고 좌절한다.[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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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을 알 수 없는 얼굴 때문에 주인공은 너구리같은 영감이라 불리고 있다. 처음 1화에선 그나마 한번 썩소를 보여준 적이 있다. 위의 사진이 바로 그것. 쿠로사키가 언젠가 자신에게 복수를 할 걸 알면서도 받아줬다는 카츠라기의 말에 하야세가 당할지도 모르니 조심하라고 하자 "이 내가 말인가?"라는 말과 함께 썩소를 짓는다. 하지만 이후로는 여태껏 썩소조차 짓지 않는, 완벽히 무표정한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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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후 쿠로사키는 미키모토를 궁지로 몰아넣고 카츠라기의 이름을 함부로 팔아 카츠라기의 돈세탁 라인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게 만든 미키모토를 카츠라기가 어쩔 수 없이 쳐내도록 상황을 몰아간다. 이때 카츠라기는 쿠로사키의 멱살을 잡으며 "하고 싶은 대로 해 봐."라며 눈에서 빛을 뿜는 장면은 무표정임에도 분노가 제대로 느껴진다. 워낙에 무표정하고 철저히 이해타산적인 캐릭터인지라,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자신을 기만하고 피해를 입힌 것에 대한 분노로 보인다. 하지만 그토록 무감정해 보이는 그가 이토록 감정표현을 보이는 이유는 쿠로사키가 벌인 일로 인해 누군가의 죽음으로 이어지는 것에 대한 분노라는 시각도 있다. 쿠로사키의 행적으로 누군가가 살해당하는 일은 이제까지 두 번 있었는데, 하나는 미키모토, 다른 한 명은 12권의 '증답 사기' 에피소드에서 등장한 '타카토 레이지'[15]다. 타카토 레이지의 경우에는 그의 상사인 이시가키의 충고를 무시하고 당장 눈 앞의 돈에 눈이 멀어 폭력단과 연관돼 있는 프런트 기업에 손을 대 스스로 명을 재촉하였기에 자업자득인 결과지만, 미키모토의 경우, 엄연히 쿠로사키가 그의 죽음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 위의 장면에서 카츠라기가 쿠로사키의 멱살을 붙잡으며 "이 을 하고 싶은가."라며 나직히 말하는 모습은 무척 어둡고 지독하다. 이로 인해 쿠로사키는 이전의 행적보다 더욱 어두운 삶을 짊어지게 된 셈이며, 이것이 앞으로 어떠한 영향을 끼치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결코 좋은 방향일 수가 없다. 카츠라기가 이 사실을 모를 리가 없으며 아직 이야기의 진행상 단정하기에는 이르지만, 그는 미키모토의 죽음이 무엇을 암시하는지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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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미키모토 · 호조 카네토와 함께 쿠로사키의 최후의 복수 대상 중 하나로 보이며, 유력한 최종보스 후보. 아니, 미키모토나 호조와의 관계를 고려하면 이 영감이야 말로 진정한 최종흑막이라고 할 수 있겠다.[16] 게다가 쿠로사키가 어둠의 세계에서 손을 씻고 빛의 세계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있는 일종의 족쇄 역할이기도 하다. 쿠로사키 본인이 '만약 내가 사기꾼을 그만두고 손을 씻는다고 하면, 당신은 어디에 내 시체를 버릴까'하고…."라는 발언을 함으로서 그것을 인증했다.
호조가 은행가인데다 카츠라기의 본업이 돈세탁이니 둘 다 돈을 다루는 만큼 동시에 파멸할 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많다. 또한 32권에서 그의 돈세탁 루트들 중 하나[17]가 밝혀지면서 이 할아범도 아~주 조금씩 실체가 공개되고 있다. 또한 미키모토를 해치우는 작업 때 "카츠라기는 후린판(대만 최대 마피아)과 사이가 안 좋다."라는 언급이 나오면서 다시 한 번 국제전이 펼쳐질까 예상된다.
35권의 "극장형 사기"에서 쿠로사키가 호조 일당에게 습격을 받은 건 알고 있었지만, 미키모토의 건도 있고 그래서인지 딱히 쿠로사키에게 언질을 주지는 않았다(애초에 쿠로사키가 독자적으로 진행한 작전이긴 했다). 하지만 사건의 흐름상 쿠로사키가 자신을 습격한 호조 일당 중 하나를 박살내는 걸 묵과했기에 묘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해당 사건의 모든 정보를 가져온 코시바 야스시가 '당신답지 않게 왜 호조 일당의 폭행을 봐 줬냐'고 묻자 "쓸데없는 소리 지껄이지 마."라고 일축했다. 어쩌면 쿠로사키가 혼자서 어디까지 해 보는지 흥미가 동한 것일지도 모른다.
매권 말미의 보너스 만화에서는 주로 츤데레 소녀같은 서비스 컷을 보여준다. 쿠로한테 아무리 전화해도 안받더니, 가게에 와서 일거리좀 내놓으라고 왜 요즘 연락이 없냐고 찡찡거려서 열받아서 일을 안준다거나(…), 스낵바 주인이라서 요리를 잘 하는데(조각썰기도 할 수 있다고 보너스 만화에 나왔다), 그 요리할 수 있는 것에는 인간도 들어가 있다. 그 칸에 그려져 있는 사람은 쿠로사키. 쿠로사키를 갖고 논다는 의미로 쓴 것일 수도 있지만...
사실 호조 카네토를 쿠로사키가 몰락시킬 때도 하야세를 시켜 신변을 돌봐주고 있었다. 지금껏 호조를 보호한 것은 호조가 몰락할 경우 자신도 위험해져서 '''더 이상 쿠로사키를 지킬 수 없게 되기 때문'''이었는데, 쿠로사키가 이제 자신에게서 독립하게 되자 어디까지 하는지 실력을 보기 위해서 일부러 놔둔 것이다. 혼수상태로 입원한 쿠로사키에게 찾아와서 자신은 해외로 피신하지만 결코 도망치지 않을 테니 언제든지 쫓아오라면서 마지막으로 '''코시로'''라는 이름으로 불러준다.
쿠로사키는 카츠라기가 본인의 이득을 위해 자신을 이용해왔다고 생각했지만, 실은 줄곧 쿠로사키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고 있었으며, 쿠로사키를 자신과 같은 ‘픽서’로 키워서 혼자 독립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뒤를 봐준 것이었다. 사실 카츠라기가 온전히 이득만을 생각했다면 쿠로사키를 부하로 쓸 이유가 없다는 것은 이전부터 암시되어 왔다. 하야세의 경우 카츠라기가 흑로인 쿠로사키를 보호하느라 다른 사기꾼들에게 원망을 많이 샀다고 밝히며, 사실 쿠로사키에게 속죄하기 위해 받아들였을지도 모른다는 암시를 준 적이 있고, 이누부세 역시 만약 자기라면 쿠로사키 같은 녀석은 위태로워서 안 쓸 거라면서 카츠라기가 쿠로사키를 부하로 쓰는 것에 의문을 표시했다.[18]
호조가 체포되고 돈세탁 루트가 붕괴하자 해외로 도망치지만, 최종화에서 쿠로와 비슷한 시기에 귀국했다는 암시가 나온다.

[1] 요시카와 츠라라가 쿠로사키의 과거에 대해 알고 난 후, 카츠라기 바로 앞에서 "사기를 당한 사람의 자식이 그 '적'에게 원한을 품는다면 어떤가?"라며 묻자 대답한 말이다.[2] 카츠라에서 숙식하는지 아닌지도 불명. 쿠로사키가 권말부록 만화에서 DJ가 되어 카츠라기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카츠라기는 어디 사냐'란 질문이 나오자 "글쎄요, 저도 모르겠지만 알고 싶네요."라고 해놓고 옆에 조그맣게 "암살을 위해"가 적혀 있다(…).[3] '카츠라기가 만든 요리는 누가 먹는가?' 라는 질문에 쿠로사키는 "그의 체형을 통해 추리 할 수밖에 없다."라고 답했다(…).[4] 작중에 보면 쿠로사키와 모의하는 도중에 카운터에서 요리를 하는데 막상 쿠로사키는 한번도 스낵바에서 음식을 먹은적이 없다(...). [5] 다른 캐릭터는 HATE : OOO인데, 카츠라기는 HATRED : ALCOHOL.[6] 작중 설명에 의하면 그런 식으로 위장을 하면서 본업을 한다고 한다. 사기꾼도 사기에 이용할 준비물(위조품, 유령회사 등등)을 준비한다.[7] 쿠로사키는 사기 피해자에게 피해액만큼을 고스란히 돌려주고 나머지 금액만 편취하는데, 이 금액의 40%를 정보료로 지불한다.[8] C, D루트 언급이 있기에 3~4개 이상이라 적혀 있었지만, 단순히 알파벳 순서라고 보기는 힘들다. 작중에 언급된 루트는 D가 아니라 E와 C이기 때문이다. 언급된 내용으로 볼 때 아마 C와 E루트는 ChinaEurope(또는 East europe)이다. 해당 에피소드에서도 아예 언급까지 된다. 애초에 폭력조직과 연계된 돈세탁 루트 중 가장 유명한 게 그 두쪽이기도 하고. 그리고 마찬가지로 해당 에피소드에서 그동안 이용한 루트는 5개라고 직접 언급된다.[9] "돈세탁사기" 편에서 '자금의 유통을 맡는 나에게도 책임이라는 게 있다'란 발언을 한 걸로 봐서 알 수 있다. 또한 뒷날 "자금회수 사기" 편에서 쿠로사키가 도와줘야 하는 인물이 '돈세탁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유력자'란 언급이 나온다.[10] 이 시점에서 호조 카네토가 연루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이전 문서에 써있었으나, 도입사기편을 보면 호조는 버블붕괴 당시 은행 계열사에서 서민들 등쳐먹던 때이므로, 당시에도 사기계의 대부였던 카츠라기에겐 당시의 호조는 그냥 아는 잔챙이1이였을 가능성이 높다.[11] 채권자들의 심리를 조종하여 자신들이 대표인 척 하여 도산회사를 정리하는 역할을 독점하고, 나머지 채권자들을 전부 배신한 뒤 도산회사의 보상금을 독식하는 수법이다.[12] 참고로 카츠라기의 카츠라는 桂이다. 미키모토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이름을 바꿔서 한 셈. 정확히는 독자들이 어느 정도 선에서 알아챌 수 있게 한 것이다.[13] 카츠라기 왈 "너라면 힘센 백로가 있다면 어떻게든 물고 늘어지다가 도망치게 해서 일을 그르쳤을 것이다. 하지만 정말로 그 우수한 백로를 무너뜨렸으니 잘했다고 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쿠로사키는 이걸 '진짜 칭찬'으로 받아들인 것. 후에 미키모토가 몰락하는 에피소드에서 언급되듯이 카츠라기는 쿠로사키에게 있어 과거 자신의 가족에 대한 궁극적인 원흉이지만, 미키모토의 표현을 빌리자면 현재의 쿠로사키가 '''존경하고 따르는 아버지같은 존재이기도 한 복잡한 인물이다. 사실 쿠로사키의 회상대로 카츠라기는 자신이 태어나기 전부터 불황을 조장하여 그의 인생을 지배한 인간이었을 뿐이었다.[14] 사실 이야기 극초반인 1~3권 분량에서는 쿠로사키가 정보원이 되어준 사기 피해자를 속이면서 '죄송하지만 이게 다 사회 정의를 위해서니까' 라고 속으로 생각하는 등, 캐릭터상이 명확히 확립되지 않았음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포커페이스의 카츠라기나 절대 스스로를 정의라고 생각하지 않는 쿠로사키 등의 캐릭터상은 작품이 약간 진행되면서 명확히 확립된 것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15] 혹은 '타카오 레이지'[16] 그리고 이 사실은 쿠로사키 또한 잘 알고있다![17] 미국에서 성장중인 지재관리 기업인데 변호사/세무사는 본 업무에 개입하지 않으며 사장을 비롯한 중역이 따로 모여서 활동한다. 결정적으로 카츠라기가 신경 쓰지 마라고 하는 등 알리지 않으려는 낌새를 보이지만, 오히려 그게 중요한 것임을 알려주고 말았다.[18] 여기까지 알고 보면 카츠라기는 쿠로사키를 양자나 애제자로 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