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리지 면도기

 

1. 개요
2. 상세
3. 역사
4. 시장 점유율
5. 사용법 및 청소하는법
6. 카트리지 면도기 브랜드
6.2. 엣지웰 퍼스널 케어(Edgewell Personal Care)의 브랜드
6.4. 파인테크닉(Feintechnik)
6.6. 페더(FEATHER)
6.7. 카이(KAI)[1]
6.8. 쉐이코(Shaico)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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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면도기는 질레트의 마하3.
1980년대 이후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보편적인 면도기. 안전면도기의 변형판이라 할 수 있다. 헤드라 불리는 면도날을 통째로 쉽게 갈아끼울 수 있는 반영구적인 형태의 면도기이다. 목 부분의 버튼을 누르면 헤드의 고정이 풀리면서 카트리지가 빠지고, 손에 든 면도기를 케이스 안의 새 날에 꽂은 다음 빼내면 교체 완료. 참 쉽죠?

2. 상세


환경주의자들에게는 1회용 면도기보단 낭비가 적지만, 그래도 환경오염이고 자원낭비라고 까인다. 미세플라스틱이나 환경호르몬 중금속 생물농축 등등... 그래서 상기한 외날, 양날 같은 클래식 면도기들로 돌아가자고 주장하기도 한다. 다만 플라스틱 항목에서도 서술되어 있듯이 환경주의자들의 지나친 과장은 좀 걸러들을 필요가 있다.
카트리지 다중날 면도기는 질레트, 쉬크, 도루코, 파인테크닉, 페더 등 주요 면도기 메이커들이 4중날 5중날 하면서 온갖 기술을 다 동원해서 개발하는 품목이다. 그리고 많은 남자들이 면도날을 교체할 때마다 그 가격에 눈물을 흘리는 품목이기도 하고…[2] 이렇게 본 제품은 다소 싸게 판매하면서 그에 따르는 필수 부속품을 다소 비싸게 판매하는 정책을 캡티브 프로덕트 가격(Captive Product Pricing Strategy, 종속제품 가격전략)이라고 한다.[3] 이 때문에 중국 등에서 제작하는 싸구려 짝퉁 면도날이 '호환용 면도날'이란 이름으로 저렴히 유통되기도 한다. 당연히 품질은 장담 못한다. 전체적인 품질이 절대 높은 편이 아니며, 짝퉁 제조사마다 퀄리티가 다른 거야 당연하고, 같은 제조사에서 만든 물건이라도 품질관리가 개판이면 퀄리티가 들쭉날쭉... 이 사정을 전혀 모르고 정품으로 오인해 낚이는 불쌍한 사람들이 간혹 있다.
그런데 면도날이 수염을 분자 결합 단위로 잘라버리는 물건임을 생각하면 무작정 비싼 것도 아니다.[4] 그리고 면도날은 단순한 기술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회사가 속한 국가의 금속 재료공학 및 초정밀 가공 기술력이 총 동원되며 아주 복잡한 제조 공정이 필요한 물건이다. 게다가 단순히 갈기만 날카롭게 잘 간다고 되는게 아니라 새끼손가락 두 마디 크기의 카트리지에 칼날을 많으면 7개[5]까지 넣을 수 있도록 매우 얇게 만들어야 하고 그걸 또 아주 작게 잘라야하며 같은 굵기의 구리선과 비슷한 강도인 수염을 몇 천개를 자를 수 있는 내구도는 물론에 녹슬지 않도록 코팅까지 해 줘야 한다. 괜히 선진국의 몇몇 기업이 면도날 시장을 독과점하고, 하이엔드급 면도날의 원산지가 대부분 독일이나 미국인 게 아니다. 사실 면도기의 본 제품이라 해 봤자 그냥 막대기(대부분 중국 제조)에 불과하기는 하지만…. 사실 이러한 마케팅의 단초는 질레트가 1998년에 마하3를 출시하면서 이후로 계속 스펙 업된 신상품을 출시하면서 그렇게 되었다. 그리고 그 결과 쓸데없이 고스펙으로 무장한 물건을 자꾸 시장에 내놓다보니 가격은 상향 평준화되었다.
그러나 해외에서도 질레트가 지나치게 비싼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는 비판이 많다. 특히 질레트의 경우 비싼 이유가 그들이 주장하는 대로 연구개발비와 생산단가 때문이 아니라 아니라 슈퍼스타들을 대거 광고모델로 기용한, 엄청난 마케팅 비용 때문이라는 비판이 많다. 이런 마케팅비만 줄여도 현재 가격의 절반 이하로 낮출 수 있다는 것. 이 점을 공략해서 저렴한 가격에 도루코 면도기를 배달해 주는 서비스로 미국에서 대박 친 스타트업이 달러 셰이브 클럽(Dollar Shave Club)이다. 미국 온라인 시장에서 달러 셰이브 클럽이 질레트를 압도적으로 누르자 위기의식을 느낀 질레트가 마침내 2017년 미국 소매 면도날 가격을 20% 인하했다. 그러나 한국 시장에서 질레트 면도날 가격은 아직 변함이 없다.
과거 2중날 시절에는 회사가 달라도 대부분 면도날이 호환되었지만, 3중날 마하3가 출시된 이후에는 같은 회사 면도기라도 종류에 따라 면도날이 호환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질레트와 쉬크의 경우 같은 제품군끼리만 호환된다. 도루코의 면도기의 경우 면도날이 거의 대부분의 제품군이 날과 본체가 호환[6]되기 때문에 대인배라는 찬사를 받고 있으나, 실제로는 완벽하게 호환되지 않는다. 제품이 다른 면도날과 핸들을 조합하면 끼워지는 하지만 틸팅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괜히 제품별로 본체가 다른게 아니다.
대체적인 평에 의하자면, 질레트의 최신 플래그쉽 제품인 퓨전 프로글라이드 시리즈(프로글라이드 플렉스볼/프로쉴드 플렉스볼)는 절삭력이 뛰어나고 밀착력이 좋고 부드러워 피부자극도 심하지 않은 편이지만 날 내구성이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다.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나 1주일 사용 후 면도할 때 부터 날 성능 저하가 체감될 정도며, 2주일 이상 사용하다 보면 눈에 띄게 날 성능이 떨어져서 같은 기간 사용한 도루코 보다 절삭력, 피부자극 모두 안좋게 느껴지는 상태가 된다. 퓨전 프로글라이드의 전작인 질레트 퓨전의 경우 퓨전 프로글라이드와 상당히 다른데, 절삭력이 매우 뛰어나지만 피부자극도 매우 심하다. 하지만 질레트에서는 피부 자극을 감수하더라도 뛰어난 절삭력에 대한 수요가 있다고 판단했는지, 후속작인 퓨전 프로글라이드 출시 후에도 퓨전 오리지널은 계속 판매되고 있다. 반면 퓨전 오리지널 후속작인 퓨전 프로글라이드는 헤드 좌우 회전 기능을 갖춘 플렉스볼 제품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기존 제품은 단종되었다. 다만 면도날은 신형과 구형이 같은 제품을 사용한다. 질레트 퓨전 시리즈는 플렉스볼 여부에 상관없이 결합 방식이 모두 같아 면도날이 서로 호환된다. 그래서 프로글라이드 플렉스볼 본체에, 원래는 플렉스볼 기능이 없는 퓨전 오리지널 면도날을 사용해서 절삭력을 높이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전세대 제품군인 마하3 시리즈와는 호환되지 않는다.
쉬크의 최신 플래그쉽 제품인 하이드로5 프리미엄/오리지널/센서티브 는 절삭력과 밀착력이 질레트에 비해 약간 뒤떨어지지만 날 내구성이 매우 좋아 오래 사용할 수 있고 피부자극도 제일 적다. 하이드로5가 퓨전 프로글라이드 보다 절삭력이 낫다는 일부 평도 있다. 또 하이드로5가 자극이 덜하고 상처가 덜난다는 다수의 평과 달리 하이드로5가 질레트나 도루코 보다 훨씬 많이 베인다는 의견도 있다. 각자의 면도 습관이 다르고 수염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개인차는 충분히 있을 수 있다. 쉬크 하이드로 시리즈는 5중날 외에 3중날인 하이드로3 프리미엄/오리지널 제품도 있으며, 날 수 상관없이 하이드로 시리즈끼리 면도날은 호환되므로 서로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다. 쉬크 또한 전세대 제품군인 쿼트로 시리즈와는 면도날 호환이 불가능하다.
도루코는 헤드에서 밀착력 강화용 고무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다보니 밀착력은 높지만 반대급부로 부드러움은 질레트 퓨전을 쓰던 사람에게는 뻑뻑거린다고 느껴질 정도로 떨어진다. 도루코의 최신 플래그쉽 제품인 페이스7 II는 7중날의 절삭력과 밀착력이 합쳐지면서 매우 깔끔하게 깎이는 편이다. 그러나 날 수가 가장 많아서 질레트나 쉬크의 5중날 플래그쉽 제품들보다 피부자극이 다소 있는 편이다. 페이스6 II의 경우 페이스7 II보다 절삭력이 떨어진다. 그렇다고 떨어지는 절삭력에 비해 피부자극이 크게 덜하지도 않다. 수염이 적은 부분에서는 페이스7 II보다 자극이 덜하지만 수염 밀도가 높은 곳에서는 페이스7 II보다 자극이 심해지며 절삭력 저하도 눈에 띈다. 페이스XL Ⅱ 의 경우 도루코 제품 중 절삭력이 가장 뛰어나 질레트 퓨전 오리지널 만큼이나 잘 깎이지만 후자와 마찬가지로 피부자극도 상당히 심하다. 외제 면도날 가격이 부담스럽지만 도루코의 피부자극이 과하다고 느껴진다면 5중날 제품인 페이스5 혹은 4중날 제품들인 페이스4 플러스를 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다만 수염 밀도가 높고 굵기까지 한 사람이 4중날 이하 제품을 사용할 경우 절삭력이 현저히 저하되기 때문에, 그로 인해 과도한 스트로크 횟수가 발생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오히려 5중날 이상 제품보다 피부자극이 더 심해질 수도 있다.[7] 도루코는 3중날인 WIN3부터 7중날 최신 제품인 페이스7 Ⅱ 까지 다 결합 방식이 같아 시리즈 구분 상관없이 전 제품의 면도날이 모두 호환되는 대인배적인 면모를 보여준다.[8]
요즘은 면도기에 건전지를 넣어서 쓰는 진동 면도기도 있다. 다만 건전지를 갈아야 하는 불편함과 함께 습도가 높은 곳에 보관하면 내부 부식이 일어날 수 있다는 단점이 있고 높은 가격 때문에 그리 널리 쓰이지는 않는다. 그리고 건전지와 모터 무게만큼 무거워진다. 질레트, 쉬크, 도루코 모두 자사의 플래그쉽 제품군에 진동 기능을 추가한 제품도 같이 배치해 두고 있으며[9] 미세한 진동때문에 더 깔끔하게 깎인다고 홍보하고 있다.[10] 사실 절삭력이나 결과에는 거의 차이가 없지만, 실질적으로 차이를 느낄 수 있는건 면도날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정도다. 면도 중에 수염이 간간히 뽑혀 아플 정도로 면도날이 무뎌진 상황에서도 진동 기능을 사용하면 그럭저럭 고통 없이 면도가 가능하다.
카트리지 면도기는 각 회사, 그리고 같은 회사 제품들끼리도 면도날의 특성과 사용감이 제각각이기에, 일반적으로 자신이 특정 제품에 익숙해지면 다른 제품으로 잘 바꾸려고 하지 않는 편이다. 누군가가 써보고 좋은 제품이라 추천을 해도 사람마다 맞고 안 맞고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미리 충분히 관련 정보를 찾아보더라도 막상 사서 써보면 자신에게 잘 안 맞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그러니 처음부터 면도기 자루에 많은 개수의 면도날이 함께 묶여있는 큰 패키지를 구매하지 말고[11] 시스템 면도기 단품[12]과 휴대용 면도기[13]들을 사보고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이들 시스템 면도기 단품과 휴대용 면도기는 동네 마트 면도기 진열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가끔씩 특별히 패키징된 시스템 면도기 체험판을 일부 인터넷 오픈마켓에서 2,900원이라는 제대로 약 빤 가격이 풀기도 한다. 주로 선착순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이런 특가가 뜨면 보자마자 재빨리 구매하는 게 좋다. 면도기 제조사들의 프로모션 행사장에서도 이런 체험판 면도기를 사은품으로 받을 수 있다. 때로는 한정판 표식이 된 제품을 주기도 한다. 자신이 면도 덕후라면 기념품으로도 좋으니 꼭 찾아가보는 걸 추천한다.
대한민국 국군에서 보급품으로 지급하는 면도기가 이 형태이다. 성능은 슬리퍼와 더불어 뛰어난 편으로, 턱을 살살 그어주면 깔끔하게 면도가 된다. 다름아닌 도루코에서 제조하는 면도기다.

3. 역사


1965년 중반 질레트는 안전면도기를 변형한 2중날 면도기를 처음 선보였는데, 현재 우리가 아는 2중날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이었다. 1971년 오늘날에도 사용되는 2중날 카트리지 면도기(질레트 트랙 투, Trac II)가 탄생했고 이것은 안전면도기를 대체하며 면도기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이 당시만 해도 요즘의 5중날 만큼 많은 기술이 사용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질레트, 쉬크 말고도 제법 많은 면도기 메이커들이 있었다.
이후 1998년 질레트 마하3가 출시될 때까지 20여 년 간 2중날 면도기의 시대가 이어진다. 2중날 면도기 시대에도 질레트는 혁신들을 이어갔는데, 1977년에는 면도기 카트리지에 피벗(굴절) 기능을 적용한 애트라(Atra, 일부 국가에서는 컨투어 Contour로 출시)를 출시했고, 애트라는 역시 곧 세계 표준이 되었다. 1985년에는 애트라에 윤활 밴드를 추가했다. 1990년에는 최초로 오픈 카트리지와 피부 굴곡에 따라 반응하는 유동형 면도날을 탑재한 센서가 출시되었고, 1993년에는 센서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센서엑셀이 출시되었다. 이 때부터 다중날, 윤활밴드, 피벗 그리고 오픈카트리지와 유동형 면도날, 밀착력 강화 패드를 모두 갖춘 카트리지를 채택한 제품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는 요즘 널리 쓰이는 시스템 면도기의 기본 구조이다. 즉, 1990년대에 들어서야 오늘날 흔히 볼 수 있는 현대 카트리지 면도기의 모습이 완성된 셈이다.
1998년 질레트가 최초의 3중날 면도기인 마하3를 출시하면서 전세계 면도기 시장에 다시 한번 급격한 판도 변화가 일었다. 질레트의 점유율이 급상승하고 경쟁업체들이 다 나가 떨어지게 된 것. 질레트와 경쟁하던 쉬크도 처참하게 밀리게 되었지만, 다른 회사들처럼 망하지는 않고 살아남았다는 것 자체로도 선전했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국내에선 2001년 도루코가 WIN3로 야심차게 맞불을 놓았지만, 도루코는 당시만 해도 질레트보다 품질이 많이 떨어져서 국내 시장에서도 질레트가 시장 점유율 대부분을 잠식한 상태였다.
절치부심하던 쉬크가 2003년 야심차게 4중날 면도기인 쿼트로를 출시하면서 면도기 업계에선 본격적으로 다중날 개발 경쟁이 촉발되었다. 질레트가 2006년 5중날 오리지널 퓨전을 출시했고, 국내에서는 2007년 도루코가 6중날 페이스6을 출시하면서 부활하기 시작했다. 2010년 질레트 퓨전 프로글라이드와 쉬크 하이드로5 그리고 도루코 페이스XL이 출시되었으나, 퓨전 프로글라이드의 압승으로 귀결되면서 12년간 치열했던 다중날 경쟁은 소강기에 접어들었다.
2010년 질레트 퓨전 프로글라이드가 출시되며 세계 시장을 평정한 이후에는 거의 10년간 현상 유지가 이어지면서 소소한 변화가 더해지고 있다. 2014년 질레트는 플렉스볼 기능을 추가한 퓨전 프로글라이드 플렉스볼을 출시했고, 이후 2중 윤활밴드를 채택한 퓨전 프로쉴드도 내놓았다. 하지만 면도날 자체는 2010년 이후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쉬크도 2010년 하이드로 출시 이후 9년째 새로운 제품은 출시되지 않고 있다. 한편 2014년 도루코가 세계최초로 7중날 면도기인 페이스7을 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 시장을 제외하면 거의 판매되지 않고 있다. 페이스7은 털 끼임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인지 수출은 거의 페이XL이나 페이스6이 가져가고 있다.
한편 2010년대 초중반 건전지식 진동 기능을 갖춘 플래그쉽 제품들이 출시되어 한때 유행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유행이 잠잠해진 듯 하다. 질레트는 최신 제품군인 프로쉴드 라인업에 진동 면도기를 출시하지 않고 있다.
2014년 이후로 현재까지 더 이상 획기적인 신제품 출시는 없고, 기존 제품들의 마이너 업그레이드 제품들만 간간히 나와서 기존 제품들과 함께 판매[14], 그리고 단종되지 않은 전세대 제품들[15]도 함께 판매되고 있는 분위기가 몇 년째 지속되고 있다.

4. 시장 점유율


세계 면도기 시장 점유율을 보면 2011년 자료에 따르면 질레트가 압도적인 1위, 쉬크-윌킨슨 소드가 2위, Bic가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세 브랜드가 83%를 차지한다. 다만 Bic은 일회용 면도기 비중이 높기 때문에 엄밀히 말해 본 단락에서 말하는 '카트리지 시스템 면도기'에 전적으로 부합하지 않는다. 게다가 이것은 2011년 자료라 현재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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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흔히 구입할 수 있는 카트리지 면도기의 주요 메이커로는 질레트, 쉬크, 도루코 등이 있다. 전 세계 카트리지 면도기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질레트는 한국에서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위는 한국 업체인 도루코가 차지하고 있다. 참고로 도루코는 전통적으로 국군에 면도기를 납품하고 있다.[17] 링크

5. 사용법 및 청소하는법


수염이 자란 방향대로 가볍고 부드럽게 미는 것이 올바른 면도법이다. 하지만 이렇게 깎으면 털이 깔끔하게 깎이지 않아서 상당히 불편하고 사람에 따라서는 불만족스럽기 때문에 역방향으로 깎는 사람들도 꽤 많다. 하지만 역방향 면도에는 부작용이 있는데, 털이 나는 방향이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역으로 깎게 되면 깎이고 남은 털이 모공 안으로 파고들거나, 모공 안쪽으로 털이 자라 그 자리가 여드름처럼 빨갛게 부어 오른다. 이런 털을 인그로운 헤어(ingrown hair)라고 부르는데, 면도기로 다리 제모를 하는 여성들의 적이며 남성들에게도 턱 같은 곳에서 발생하면 붓거나 고름이 생길 수 있어 적잖이 신경이 쓰인다.
깔끔하게 면도하려면 수염이 난 방향을 고려하여 다각도로 깎아줘야 하는데, 날이 여러번 움직일수록 피부에 자극이 가는 것은 피할 수 없다.[18] 피부의 손상을 피하려면 되도록 날면도를 적게하고 수염이 짧을 때 전기면도기로 자주 밀어주는 방법밖에 없다. 특히 면도를 한동안 안해서 수염이 많이 자랐을 때 냅다 역방향으로 면도하는 것은 피부트러블의 지름길이므로 절대 피해야할 면도 방법이다. 질레트 사에서 추천하는 면도 방법은 처음 수염이 난 순방향으로 면도하고, 이후 수평(가로)방향으로 다시 면도하고, 마지막으로 역방향 면도하는 것이다. 이렇게 단계별로 면도상태를 점검하면서 면도하는 것이 동서양을 막론하고 보편화된 면도방법이다. 물론 면도중간에 쉐이빙 크림은 계속 충분히 발라주면서 깎아야 한다. 턱이나 목 등 잔털이 많은 부분은 손으로 피부를 잡아당기면서 하면 쉽게 깎인다. 동양인의 경우 수염이 적게나는 사람은 면도 방법에 크게 구애받지 않을 정도로 신경쓸 일이 없지만 산적마냥 수염이 잘나는 체질인 경우 동양인 모질의 특성 때문에 역방향 면도가 무의미할 정도로 결과물이 거뭇거뭇한 경우도 있다. 그저 지못미(...)
한국인들은 대체로 서양인에 비해 면도하는 방법에서 차이를 보인다. 한국인들은 서양인들에 비해 수염의 숱이 적지만 대신 색이 짙고 굵기까지 굵어서 면도 후 약간의 잔털만 남아도 지저분하게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한국인들은 정방향으로 민 후 역방향으로 한 번 더 밀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역방향 면도로 인한 피부 자극의 가능성이 커지게 되기에 가급적 절삭력과 피부 자극 사이에서 적당한 균형을 갖춘 제품의 선호도가 높은 경향이 있다. 반면 서양인들은 수염의 숱이 많지만 수염의 색이 연하고 굵기도 가늘고 부드럽다. 그래서 굳이 역방향 없이 정방향으로만 면도해도 깔끔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굳이 역방향으로 밀 필요가 없으니까 피부 자극을 일으킬 확률도 그만큼 적다.
수염이 적은 사람은 면도하는데 있어 면도크림의 사용이 필수인 것은 아니다. 셰이빙 젤/폼은 수염을 부드럽고 하고, 피부 보호 기능에 면도기 헤드와 피부 사이의 밀착력, 마찰력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사람마다 필요한 밀착력, 마찰력의 정도가 다르다 보니, 면도기처럼 자신에게 맞는 셰이빙 젤/폼도 달라지게 된다. 때로는 그냥 클렌징 폼, 세숫비누, 샤워젤, 린스 등으로 했을 때 면도가 더 잘 되기도 한다. 셰이빙 젤/폼 사용을 염두에 두되, 그냥 일반 피부 세정제로 면도를 해봤는데 더 잘 되고 별다른 피부 자극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쪽을 사용해도 된다. 클렌징 폼이면서 세안시 면도를 함께할 수 있도록 면도젤 성분이 포함된 제품들도 있다.
그래도 수염이 많이 나는 사람은 셰이빙 젤/폼을 사용하는 것이 낫다. 모질이 많다보니 일반적인 세안용품으로는 수염을 면도준비 상태로 만드는데 한계가 있고, 피부트러블이 생길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면도를 하게 되면 피부에 미세한 상처들이 나게 되는데, 면도 후 애프터셰이브 스킨 또는 로션으로 피부를 소독해 주는 것도 좋다. 다만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의 경우 애프터셰이브 제품에 들어있는 알코올 성분에 의해 피부가 건조해질 수도 있으니 이럴 땐 알코올 성분이 없는 스킨, 로션으로 마무리하고 따로 피부 소독이 필요 없을 정도로 평소 면도기와 면도날을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면도날 사이에 털이 끼이면 다 쓴 칫솔로 뽑아내는 방법이 유효하다. 하지만 살살 털어내야지 잘못하면 칫솔의 솔까지 날 사이에 박혀버리는 대참사가 종종 발생한다. 만일 이런 대참사가 발생하면 멀쩡한 날 하나 버리는 셈. 그러나 질레트의 센서와 쉬크의 하이드로 그리고 도루코의 페이스 6 이후에 오픈 카트리지(개방형 날) 형식의 제품일 경우 비교적 세척이 쉬운 편.[19]
면도를 끝냈으면 물기에 젖은 면도를 햇빛에 말려주는 것이 다음 면도시 피부트러블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가끔씩 면도날을 소독용 에탄올로 소독해 주면 피부 트러블 방지에 큰 도움이 된다. 작은 스프레이 용기를 하나 구비하여, 소독용 에탄올을 담아둔 후 면도기 옆에 비치해 둘 것. 다이소 등지에서는 애초에 작은 스프레이 용기에 담긴 소독용 에탄올을 팔기도 한다. 사용 후 굳이 매번 면도날을 소독하지는 않아도 되니, 좀 더 세밀한 청결 관리를 위해서 추천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간과하기 쉽지만, 면도기 본체도 종종 관리해줘야 한다. 면도날 카트리지를 교체할 때 연결 부위를 보면 엄청난 물때와 말라붙은 비누 찌꺼기로 비명이 나올 수준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청소도 쉽지 않아서 경우에 따라서는 날을 새로 사면서 면도기 본체까지 새로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
2018년에는 레이저핏 등 카트리지 면도기의 날을 전문적으로 청소해 주는 클리너 제품들이 출시되어 있다. 정확히는 날 끝에 쌓인 노폐물을 닦아내고 면도로 인해 미세하게 누웠던 날을 다시 세워 주는 것으로,[20] 질레트 퓨전 프로글라이드 면도날 기준으로 17회 정도인 수명을 30회 정도로 높여 준다고 한다.[21] 덕분에 예전에 비해 안전면도기와의 유지 비용 격차가 많이 줄어들었다.

6. 카트리지 면도기 브랜드



6.1. 질레트(Gillette)


해당 문서 참조

6.2. 엣지웰 퍼스널 케어(Edgewell Personal Care)의 브랜드



6.2.1. 쉬크(Schick)


해당 문서 참조

6.2.2. 윌킨슨 소드(Wilkinson Sword)


해당 문서 참조

6.2.3. 페르소나(Personna)


1874년 세계 최초의 안전면도기를 개발한 미국의 Kampfe사가 이어진 American Safety Razor Company사에서 1954년 시작한 Personna 브랜드를 기원으로 한다. 미국 현지에서 20세기 중반기에 의료용이나 산업용으로도 공급되었던 면도날 제조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2010년 에너자이저에 인수되어 쉬크-윌킨슨 소드와 한솥밥을 먹다가 2015년 에너자이저가 미용용품 사업을 전부 엣지웰 퍼스널 케어로 분사해서 지금에 이른다. 카트리지 면도기보다는 안전면도기 시장에서 명성이 높은 브랜드다.
같은 엣지웰 산하이지만 사실상 하나의 기업인 쉬크-윌킨슨 소드와 달리 제품군을 거의 공유하지 않고 독립성이 강하다. 인수 전에 출시한 제품들이 여전히 주력 제품군을 이루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주력 제품들로는 Caliber(5중날, 3중날), M5(5중날), Matrix3(3중날), Tri-Flexxx(3중날) 등이 있다. 일회용 면도기와 양면면도날도 생산하고 있다. 쉬크-윌킨슨 소드 인수 이후로는 쉬크-윌킨슨 소드 쿼트로 시리즈와 호환이 되는 제품도 나오고 있고 페르소나 제품에서 이름과 디자인만 살짝 바꾼 제품이 쉬크의 저가라인업 익스트림에 포함되어 익스트림5 피벗 볼이란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아마존이나 이베이에서 판매하는 Schick 호환 면도날이라고 표시하고 저가로 파는 제품은 Personna 제품용 교체용 날인 경우가 많다. 저가라고는 하지만 Caliber 시리즈의 면도날과 윤활밴드 퀄리티는 상당한 편. 엣지웰 퍼스널 케어에서 PB상품을 공급할 때 주로 사용되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한국의 면도기 정기구독 업체인 이노쉐이브에도 Caliber 시리즈 면도기와 면도날을 납품하고 있으며 와이즐리도 공식적으로는 납품 업체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페르소나 제품과 완벽히 동일한 면도날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페르소나에서 면도날을 납품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6.3. 도루코(DORCO)


해당 문서 참조.

6.4. 파인테크닉(Feintechnik)


독일의 면도기 제조사다. 1920년대부터 이어져온 회사라고 한다. 파인테크닉은 회사 이름이며 제품에는 별도의 여러 브랜드가 붙어 있기 때문에 파인테크닉이라는 이름은 별로 들어볼 일이 없다. 도루코의 과거 회사명인 한일공업을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과 같은 이치다. 다만 도루코는 아예 회사명을 한일공업에서 도루코로 바꿨다. 파인테크닉도 최근 자사 제품 중 가장 유명한 해리스의 이름을 붙여서 '파인테크닉 해리스'라는 사명을 사용하고 있다. 정밀 금속 가공의 본고장인 독일[22]에서 생산된 제품인 만큼 미국 등 해외에서도 독일제라는 점을 크게 강조하면서 마케팅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해리스(Harry's) 면도기, 블락(Bläk)[23] 등으로 유명하다. 그 밖에도 세계 각지에서 여러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는데, 유럽에서는 '크로마(croma)' 등의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브랜드나 제품명은 여러가지지만 모두 똑같은 5중날을 사용하고 있다. 면도기 핸들 모양만 다를 뿐이다. 주력 제품은 5중날이다. 3중날, 2중날 제품도 있지만 저가용 제품이라 품질이 좋지 않고 인기도 별로 없다.
미국의 면도기 구독 서비스인 '해리스(Harry's) 면도기'로 유명하다. 미국에서는 현재 질레트, 쉬크, 달러 셰이브 클럽(Dollar Shave Club)에 이어 4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때 성장율이 가파르게 올라가다가 현재는 3% 내외에서 정체되어 있다. 2위 쉬크, 3위 DSC과의 격차가 좀 크긴 하지만, 쉬크나 DSC가 다양한 제품 라인을 가지고 있는 것에 반해 해리스는 5중날 한 가지 제품 밖에 없다. 때문에 프리미엄 5중날(~7중날) 시장에서만 놓고 보면 쉬크나 DSC와의 격차는 많이 줄어든다.
원래는 DSC와 마찬가지로 온라인 구독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이후 오프라인에도 진출해서 미국 walmart, Target 같은 소/도매상에서 구입 할 수 있다. 2020년 현재 매출 비중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거의 반반이라고 한다.
해리스(Harry's) 면도기는 현재 국내로는 직배송이 안된다. 해외 직구/배대지 사이트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해리스 자체가 면도기 배송서비스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은 엄밀히 말해 직구 방식이 아니라 배대지 방식이다. 때문에 국내에서 구입하면 해리스의 장점 중 하나인 가격 경쟁력이 많이 떨어지게 된다. 그래도 해리스의 디자인과 성능 때문에 국내에서 구매하는 사람들이 있다.
국내에서는 온오프라인에서 '블락(Bläk) 면도기'를 구입할 수 있다. 움라우트가 붙어 있어 독일제임이 확 눈에 띄지만 블락 브랜드 자체는 한국인들이 창업한 국내 브랜드다. 면도날 자체는 해리스와 동일하다. 면도기 핸들만 다른데 핸들은 국내에서 제작하는 made in Korea라고 한다. 오프라인에서도 여러 종류의 매장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이마트에서도 판매한다. 특이하게도 이마트에서는 면도기 코너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전 코너 등에 따로 있다. 포장 자체가 다른 면도기처럼 걸어 놓을 수 없는 박스 방식이라 따로 진열해 놓는 듯. 해리스(Harry's) 면도기가 워낙 유명하긴 하지만 현재 국내로는 직배송이 안된다. 일부 직구 배송 대행 업체에서 해리스 면도기를 수입판매하고 있지만 가격 측면에서 블락 면도기를 구입하는 것이 낫다. 어차피 면도날은 동일한 제품이다. 다만 해리스와 블락 면도기의 핸들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일부 소비자는 해리스 면도기 핸들을 직구한 후 국내에서 블락 면도날을 구입해서 쓰는 경우도 있다. 최근 블락 면도기는 해외 수출(?)을 시도하고 있다. 이베이 등 해외 오픈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다. 해리스와 동일한 독일산 면도날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처음에는 디자인에 혹해서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제품. 면도시 저항감이 크게 느껴지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것이 주로 이 면도기의 호불호가 갈리는 요인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처음에 잘 적응이 안된다는 의견도 많이 보인다. 그러나 몇 번 사용해보면 쉽게 적응된다는 의견도 있다. 저항감이 크기 때문에 잘 안밀리는 느낌이 들어서 질레트보다 절삭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는 의견도 있다. 처음에는 다소 답답하게 느껴진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것 때문에 오히려 면도감이 고급스럽게 느껴진다는 평도 있다.
면도기 헤드가 너무 수직으로 세워져 있어 면도하기 어렵다는 평 또한 있다. 헤드가 수직으로 세워져 있어도 틸팅만 잘 되면 불편 없이 면도를 할 수 있지만, 틸팅되는 관절 부분이 유연성이 너무 없기에 힘을 좀 줘야 한다. 힘으로 헤드를 꺾으며 면도를 하더라도, 다시 수직으로 돌아가려는 탄성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피부에 많은 자극을 주게 된다.
또한 날의 내구성이 도루코보다는 떨어진다는 평도 있다. 처음에는 부드러운 편이지만 금방 날이 무뎌진다. 그런데 도루코 페이스 7처럼 날이 무뎌지기만 하는게 아니라 면도날의 이가 나가 상해 피부 상처가 심해진다고 한다.
일반적인 것은 아니겠으나 6일 사용한 면도날에 녹이 스는 일이 있었다.
2018년 전반기까지 면도날 4개에 9,900원에 판매되고 있었지만 2018년 하반기 6중날[24]로 개편되면서 면도날 4개에 13,900원으로 가격을 인상했다.
주력인 5중날 이외에 3중날, 2중날, 제품도 있다. 3중날의 경우 해외에서 zenith3 등의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3중날 제품은 5중날 제품과 달리 품질이 뛰어나지 않다. 피부자극도 심하고 상처도 많이 생긴다. 카트리지 자체도 90년대식 폐쇄형이라 세척도 매우 어렵다. 때문에 해외에서도 무척 저렴한 가격 판매되고 있다. 우리돈으로 면도날 1개에 천원 미만이다. 그밖에 양날 면도날 제품도 있다.

6.5. Bic


해당 문서 참조

6.6. 페더(FEATHER)


[image]
면도날 카트리지 제품군
[image]
MR3
정가: 1050엔
일본의 대표적인 면도기/면도날 제조사다. 면도날 기술은 일류이며, 의료제품 시장에서도 유명한 기업이다. 현재 일본에서 3중날 사무라이엣지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날 교체형 시스템 면도기로는 사무라이엣지(3중날), MR3(3중날, 안전망), F II Neo(2중날)가 있으며 'F시스템'으로 서로 호환된다. 다만 2002년 이전의 구형 F II 면도기와 면도날은 F시스템이 아니므로 호환성에 일부 제약이 있다. F II Neo의 면도날은 F시스템과 구형 F II 면도기 양측 모두에 호환되므로, 쉬크 울트라나 질레트 ACTAS 등 타사의 2중날 면도기에도 호환된다. 그러나 F II Neo 면도기를 제외한 F시스템 면도기는 구형 F II의 면도날을 사용할 수 없다.
즉,
F시스템 면도기 + F II 구형 면도날: 불가
쉬크 울트라 면도기 + F II 구형 면도날: 가능
쉬크 울트라 면도기 + F시스템 면도날: F II Neo 외 불가

최신 제품인 사무라이엣지는 일본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카트리지 면도기 중 하나다. 페더사의 첨단 기술이 집약된 사무라이엣지가 출시되자 이제야 질레트, 쉬크와 맞짱뜰 수 있는 국산(일본산) 면도기가 나왔다는 반응을 얻으면서 애국심 높은 일본 소비자들의 각광 속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 질레트 퓨전을 누르고 판매량 1위를 찍기도 했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다만 일본 면도기 시장은 다소 특이한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쉬크가 질레트를 앞섰던 시장이기도 하고, 최근 미국에서 질레트, 쉬크에 이어 3, 4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도루코나 독일의 파인테크닉 역시 일본에서는 판매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사무라이엣지가 세계시장으로 나왔을 때 얼마나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실제로 사무라이 엣지 면도기가 일본 내수 시장에서 인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수출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오로지 일본 내수용으로만 판매되고 있는 점도 이를 뒷받침해 준다.

6.7. 카이(KAI)[25]


페더와 더불어 일본의 대표적인 내수 면도기 제조기업이다. 일본의 대부분 호텔에 일회용 면도기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이마트와 다이소 등 국내 마켓에도 진출했다. 페더가 하이엔드급 고급 면도기 브랜드라면, KAI는 가성비의 저가형 브랜드다. 한국에 정식 수입되기 이전에는 일본 내수시장 만족도, 선호도 1위네, KAI 한번 써보면 질레트도 다시 못쓰네 하면서 KAI가 엄청 대단한 제품인 것처럼 띄워주는 평이 자자했었지만 KAI 면도기가 정식 수입된 후 실사용자들의 후기가 대거 나오면서 완전히 거짓인 것으로 판명되었다. 실제로 일본에 거주하는 사람에 따르면 일본 내수 시장에서는 현재 하이엔드 제품으로는 페더의 사무라이 엣지가 압도적인 인기를 가지고 있고, KAI는 가격이 엄청 저렴해서 팔리는 것이라고 한다.
2016년 12월, 이마트에서 5중날 X-fit 건담 스페셜 에디션을 판매했다. 빨간 포장의 '자쿠'와 흰 포장의 '건담' 두 종류를 팔고 있으며, 한 세트당 5중날 면도날 4개+면도기 몸체+면도기걸이로 구성되어 있다. 가격은 '''990원'''. 잘못 쓴거 아니다. 정말 이 한 세트가 '''구백 구십 원'''이라는 약 빤 가격에 팔린다. 이마트 판매 직원의 말에 따르면 얼마 전까지만해도 만원 넘게 판매 되었던 제품인데 본사 물량 소진용으로 마지막 떨이라고 한다. 본체는 MADE IN CHINA지만 면도날은 일본에서 생산한 KAI의 그 날이 맞다. 참고로 각 에디션 카트리지에는 면도기에 부착할 수 있는 건담과 자쿠의 머리가 하나씩 들어있다. 포장지 뒷면에는 '날은 2주마다 교체'하라고 적혀있다.
건담버전을 실제 사용해 본 경험자들의 후기에 의하면 날 교체형 카트리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일회용에 가까운 조악한 품질이라고 한다. 한두 사람의 의견이 아니라 여러사람의 후기가 그렇다. 절삭력이 일회용보다 낫다 못하다로 갑론을박하는 상황이다. 5중날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소리가 나오고 있다... 절삭력은 도루코 최저가형 일회용 3중날 보다도 못한 품질인데 인터넷에 엉터리 정보만 믿고 사면 990원도 아깝다는 생각만 들게 된다. 일본에서 인기가 있다는 말은 현지 가격이 상대적으로 타 제품에 비해 저렴해서 잘 팔린 의미 외엔 없다. 게다가 웬만하면 자국산을 애용하기로 유명한 애국심 높은 일본시장이라는 점도 참작해야 한다. 면도기의 절삭력은 절대로 단순히 날 수에 비례하지 않는다.
2018년 전반기 다이소에 KAI 2중날 카트리지 제품이 공급되기 시작했다. 면도기 본체 + 날 5개에 3000원이다. 상당히 구형 방식의 면도기다. 폐쇄형 카트리지인데다가, 기존의 구형 2중날 카트리지와 달리 틸팅되는 면도기 본체들과도 호환이 안되고 오로지 고정형으로만 쓸 수 있는 방식이다. 날교체형이지만 철저히 저가형 시장을 타겟으로 한 제품이며, 심지어 온라인 마켓에서는 '일회용'이라는 문구로 팔리고 있다. 실제 성능도 일회용 면도기 보다 별로 나은 점이 없다.
2018년 KAI사의 중고가 제품들도 속속 한국 오픈마켓에 진출하고 있다. 최근에도 간간히 파격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하면 아주 저렴한 가격에 구할수도 있다.

6.8. 쉐이코(Shaico)


(주)한보정밀. 도루코와 더불어 둘 뿐인 국내기업의 브랜드이다. 목욕탕이나 숙박 업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회용 2중날 면도기를 주로 생산한다. 교환이 가능한 카트리지 면도기도 생산하나, 오픈 카트리지를 도입할 생각이 없는 듯하다.
마스터 시스템 면도기라는 2중날 카트리지 면도기를 만들었다. 규격은 슬라이드 구형 그대로이나, 쉬크 울트라와 질레트 벡터 등 옛 2중날 면도기에도 호환된다. 성능은 1회용급. 윤활밴드도 없다.
'젠틀 플러스(Gentle Plus)'라는 3중날 카트리지 면도기도 생산하고 있으며, 다이소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날의 절삭력이 1회용 제품과 차이가 없으며, 내구성 또한 좋지 않다. 오픈 카트리지가 아니라 세척성도 좋지 않다. 이 제품도 쉬크 울트라 면도기에 날을 끼울 수 있지만 살짝 헐겁다. 질레트 벡터 면도기에도 끼울 수는 있으나 쉬크 울트라보다 유격이 심하다.


[1] 셰프의 식도 SHUN, 119 손톱깎이로 유명한 브랜드.[2] 개당 가격 750원 ~ 5,000원. 사용 권장기한 2~3주.[3] 면도기가 그 대표적인 예이고, 프린터에서도 이런 점을 볼 수 있다.[4] 인류가 여태껏 만든 칼날 중에서 메스와 함께 가장 날카로운 물건이다. 시험삼아서 종이를 잘라보면, 제아무리 칼갈기 장인이 면도날 수준으로 갈았다는 식칼도 진짜 면도날보다 종이를 잘 못 자른다.(A4용지를 한 두 겹 접어서 보다 두껍게 만든 상태로 잘라보면 차이를 금방 알 수 있다)[5] 도루코 페이스 7. 심지어 도루코는 이걸 만들기 위해 그 작은 칼날을 한번 더 구부리는 기술까지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6] 3중날에서 최신 7중날 모델에 심지어 이마트 PB상품인 노브랜드 4중날 면도기까지 날 교체식은 전부.[7] 물론 면도날 수명에도 좋지 않다. 철사 수염에 무뎌진 날은 피부에 상처를 많이 주게 되니, 4중날 이하 제품으로 너무 안 밀린다 싶으면 주저없이 5중날 이상 제품으로 바꾸자.[8] 다만 이론상 그렇다는 것이고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실제로 해보면 일부 조합에서는 헤드 틸팅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9] 오래 전 출시된 제품에 진동 기능을 추가한 제품이 나오기도 했다. 질레트 마하3 시리즈에도 진동 기능을 갖춘 제품이 출시되어 있다. 질레트 퓨전 오리지널도 파워 제품이 같이 판매되고 있고, 쉬크의 전세대 플래그쉽인 쿼트로에도 에너지 제품이 있었다. 도루코 페이스 파워 제품도 최신 7중날로 리뉴얼 되기 전엔 6중날 제품이었다.[10] 절삭력 차이는 체감하기 어려울 정도이지만, 전기 면도기를 쓰는 느낌 비슷한 헤드 진동이 더 잘 깎이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11] 주로 대형마트에서 크고 아름다운 패키지를 많이 판매한다. 주기적으로 할인 행사도 하지만 면도날이 많이 든 만큼 기본 단가가 높아서 그리 저렴한 가격은 아니다.[12] 면도기 자루에 면도날 하나가 결합되어 있거나 여분의 면도날 1개가 더 들어있기도 한 것이 면도기 단품 제품 구성의 기본이다. 여분 1개 면도날 추가 구성 여부에 따라 7,000~13,000원 정도 한다.[13] 도루코는 시스템 면도기와 같은 이름을 가진 휴대용 면도기를 사서 써봐도 된다. 개당 가격은 2,000원 이하로 매우 싸다.[14] 동네 마트에 가 보면 일단 3사의 플래그쉽 제품들을 모두 찾아볼 수 있으나, 꼭 최신 업그레이드가 적용된 제품이 있지는 않다. 이를테면 쉬크 하이드로5는 프리미엄 또는 오리지널 중 한 가지만 들여놓는 식이다. 물론 인터넷으로도 업그레이드가 적용되지 않은 기존 제품들을 구매 가능하다. 대형마트에는 주로 최신 제품 위주로 판매되지만, 역시 기존 제품들도 같이 판매되고 있다.[15] 질레트: 마하3 시리즈, 쉬크: 쿼트로 시리즈, 도루코: WIN3, 페이스4 플러스, XL 시리즈.[16] 도루코사의 자체 주장에 따르면 최근에는 도루코가 약 10%에 가까운 세계점유율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 세계 통계에는 이런 수치가 잡히지 않고 있다. 다만 도루코는 선진국 시장에서는 자체 브랜드보다는 PB 제품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어서 통계에서 다소 누락되었을 가능성이 있다.[17] 군납의 역사는 1980년 일회용 면도기에 카트리지만 채용한 것 같이 생긴 조잡한 2중날 면도기부터였고 이후 2000~2010년까지는 3중날인 XPEC3, 2011년 이후로는 페이스 6로 바뀌기 시작했다. 2010년대 후반부터는 도루코 페이스7 II를 보급하고 있다.[18] 개개인마다 면도방법은 다 달라서, 수염이 자란 방향으로 한번 밀고, 역방향으로 또 한 번, 그리고 다시 순방향으로 한 번씩 미는 식으로 면도하는 사람도 있다.[19] 예외로 도루코 페이스7, 페이스 클래식, 페이스 파워, 페이스 파워 II, 페이스 7 II, 페이스 7 II 프레쉬 제품은 오픈 카트리지인데도 세척이 무척이나 어렵다. 7중날이기 때문에 칼날이 아주 촘촘하게 배치되어 있어 이물질 제거가 쉽지 않으며 질레트 퓨전과 같이 면도날 뒷면이 완벽하게 오픈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뒷면 대부분이 면도기와 결합하는 부위 때문에 막혀있기 때문. 상기한 모든 제품들은 같은 면도날을 사용하므로 단점도 공유하고 있다. 자세한 것은 도루코 문서 참조.[20] 외날면도기의 날을 관리할 때 쓰는 혁지와 같은 원리다. 물론 외날면도기도 사용하고 있고 혁지가 있다면 그걸 사용해도 된다. 하지만 면도날의 이가 나갔다면 소용이 없고, 면도날을 새 것으로 바꿔야 한다.[21] 다만 레이저핏을 사용하면 면도날의 수명은 좀 더 길게 유지되지만, 카트리지에 붙어 있는 윤활밴드가 빨리 닳아 면도감이 거칠어 질 수 있다. 특히 질레트 퓨전 프로쉴드와 쉬크 하이드로 시리즈 같이 윤활밴드의 기능을 강조한 제품에 레이저핏을 사용하게 되면, 부드러운 면도감과 피부 보호라는 본 제품의 취지와 맞지 않게 된다.[22] 질레트 퓨전 면도날은 불과 몇년전까지 독일에서 생산되다가 최근 이웃 폴란드로 공장을 이전했고, 쉬크-윌킨슨 소드의 양면면도날도 독일에서 생산된다.[23] 독일어 원어로는 '블렉'으로 발음된다.[24] 특이하게 일반적인 6중날 구조가 아닌 2중날+2중날+2중날 형식이다.[25] 셰프의 식도 SHUN, 119 손톱깎이로 유명한 브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