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자이저
1. 개요
미국 에너자이저의 2019년 11월 광고
한국판 홈페이지
에너자이저(Energizer)는 미국의 '에너자이저 홀딩스(Energizer Holdings)'에서 판매 중인 건전지 브랜드다. 본사는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에 있다.힘 세고 오래가는 건전지, Energizer
2. 역사
이 건전지의 시작은 1896년에 W. H. 로렌스가 건전지를 개발하였고, 1905년에 '에버레디 배터리 컴퍼니'로 개칭되면서 건전지를 팔아 왔다. 1956년에는 네모난 9볼트 건전지를 개발하였고, 1959년에는 알칼리 건전지를 개발했다. 에너자이저 브랜드는 1980년에 런칭했다. 오랫동안 건전지를 쓸 수 있다는 말을 광고에서 계속 써먹어 팔았기도 했다. 알카라인 건전지에서는 좋은 마케팅을 하는 듯하다.
본래 "유니언 카바이드 컴퍼니"의 계열사였으나 1986년에 동물용 사료 제조업체인 랠스턴 퓨리나에 인수되었고, 2000년에 퓨리나에서 계열 분리되었다. 이 때 사명을 에버레디에서 현재의 에너자이저 홀딩스로 바꾸고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하였다. 현재 에버레디는 에너자이저의 망간 건전지 브랜드로 남아 있지만, 요즘에는 에버레디에서도 AA, AAA 한정으로 알카라인이 나오고 있다. 물론 큰 벽걸이시계나 스탠드형 괘종시계 등에 들어가는 R14/R20 규격, 손전등에 들어가는 네모난 통 모양의 4R25 규격 에버레디 망간전지도 나오는 중.
3. 마스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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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자이저는 판매 지역에 따라 마스코트가 다르다. 북미 지역에서는 큰 북과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있는 인형 토끼인 '에너자이저 버니'를 마스코트로 사용하는데, 경쟁사인 듀라셀[1] 을 대놓고 저격하는 광고에서 최초로 등장했다. 동시에 에너자이저가 북미 지역에서 '건전지가 달린 북치는 토끼 인형'의 사용권을 선점한 덕에 에너자이저 버니는 현재까지 계속 북미 지역에서의 마스코트로 있다. 반대로 이 때문에 듀라셀은 북미 지역에서 토끼를 사용할 수 없다.
반면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에서는 건전지 모양의 '미스터 에너자이저', 통칭 "백만돌이"가 마스코트이다. '힘세고 오래가는 건전지'를 표방하는 이 마스코트가 말한 "백만 스물하나, 백만 스물둘!" 대사는 방영 당시 상당한 호응을 받아서 당시의 밈 비슷하게 되기도 했었다. 졸라맨에 그 흔적이 남아있을 정도니... 테니스 스타 마이클 창을 테니스로 발라 버리면서 "마이클 창, 지금 뭐하는 거야!"라고 도발하는 광고로도 유명했다. 참고로 국내에 처음 들어왔을 때는 별다른 이름이 없었는데, 회사 측에서 이름 공모전 광고를 열어 이름을 공모했다. 당시 신문 광고를 보면 백만돌이가 주저앉아 울면서 "힘세고 오래간다고 사랑받으면 뭐하나요 이름이 없는데... 제 이름 좀 지어주세요!"라고 말하고 있었다.# 성우는 박기량→구자형→ 김장. 반면 에버레디는 검은 고양이가 마스코트여서, 90년대 초중반만 해도 TV광고로 에너자이저 광고가 나오면 검은 고양이가 나오며 성우 손정아 목소리로 "검은 고양이가 오래가요!" 라고 나레이션이 나오곤 했다.
4. 한국에서
한국에선 선비지네스(현 선비에스)가 1988년부터 수입/판매대행을 맡았으나, 1996년 1월부터 신규법인 에너자이저코리아로 판권을 넘겨 에버레디 싱가포르로부터 수입을 받고 있다. 현재 수입판매중인 기본형은 미국산, 고급형은 미국산이다. 국내 시장에서 지치지 않는 체력과 정신력을 보이는 사람에게 대명사처럼 쓰이기도 한다. 힘세고 오래 간다는 광고 카피 때문에 섹드립의 소재로 쓰이기도...
계열사로는 면도기 제조업체인 쉬크가 있으며, 화이자로부터 2003년에 인수했다가 2015년 엣지웰 퍼스널 케어로 완전 분사하여 현재는 남남이다.
2018년 기준으로 에너자이저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약 40%정도라고 한다.
5. 사업 분야
사실 건전지를 만들면서 손전등 제조분야에서도 100년의 역사를 가진 기업이나 대부분 건전지 회사로 알려져 있다. 특히 군용 전등에서는 미군납 품목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정도로 내구성이 좋다. 다양한 액세사리를 통해 몸, 머리, 방탄모에도 부착할 수 있고 옵스코어 헬멧 전용레일도 발매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정식으로 유통되고 있다.
2018년부터 스마트폰 사업에도 진출중인데 역시나 에너자이저 답게 배터리 특화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6,000mAh는 기본이고 '''무려 16,000mAh나 심지어는 18,000mAh'''의 초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정신나간 물건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MWC 2019에서는 Power Max P18K Pop이라는 18,000mAh 모델을 선보였는데 진짜 벽돌같이 생겼다. 전면은 뭐 평범하지만 두께와 무게가 우락부락하기 그지없다. 폰에다 보조배터리를 붙인 것 같은 외형으로 제조사 정보에 따르면 최대 대기시간 50일, 연속통화 90시간, 동영상 재생 48시간이 가능한 괴물같은 성능을 자랑한다. 그러나 그만큼 무게가 나갈 수 밖에 없고 배터리 부족으로 고통받을 일은 줄어 들겠지만 휴대용으로는 영 좋지 못하다. 뭐 용도를 따지면 일상생활에서 쓰이기보다는 폰 충전이 어려운 지역(산이나 정글, 바다 등)을 탐험하는 사람이나 캠핑 및 등산하는 사람, 원양어선이나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용도로 봐야할 듯 싶다. 러기드폰이 아니라는 점이 흠이지만 여기에 보조 배터리까지 겸비한다면 이론적으론 폰과 보조 배터리 하나 가지고 한 달 정도를 버틸수도 있을 것이다. 참고로 에너자이저는 보조 배터리 사업에도 진출하여 보조 배터리도 만들고 있다.
다만 자체 생산은 아니고 프랑스의 아브니르 텔레콤이라는 생산업체에 라이선스를 주어 ODM으로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에너자이저 홈페이지에 가도 에너자이저폰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없다.
6. 제품
- 에너자이저
- 에너자이저 맥스
- 에너자이저 어드밴스
- 에너자이저 맥스 플러스 : 2018년 하반기에 출시했다.
- 에너자이저 얼티메이트 리튬[2]
- 에너자이저 니켈-메탈수소(Ni-MH) 충전지[3] /충전기
- 에너자이저 스페셜티 건전지 : 원형
- 에너자이저 손전등
- 에너자이저 라이트
- 에너자이저 하드케이스 시리즈 : 군용 전등으로 미군납 기준의 내구성과 방수성을 지니고 있다. 헤드램프인 탱고의 경우 옵스코어 ARC전용 레일마운트와 일반 레일마운트로 탑재가 가능하다. 브라보와 로미오는 각각 손전등으로 몰리에 탑재가 가능하다.
- 에너자이저 점프스타터 : 12V를 사용하는 자동차 점프키트. 자동차 외에도 USB 케이블로 스마트기기 충전 가능(5V 2.4A 고속충전 지원). 피크 전류가 500A라 웬만한 자동차는 일발시동 된다.
7. 자매품
- 에버레디 망간 건전지
- 에버레디 알카라인 건전지
- Energy 500
- E550LTE
- E520LTE
- Power Max 600s : 에너자이저사에서 발표한 배터리 특화형 스마트폰이다. 문서편집 날짜 기준 아직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로.
- Power Max P16K Pro : 전작인 600s에서 더 나아가 16,000mAh라는 보조 배터리급 용량을 갖고 있다.
- Power Max P18K Pop : 전작인 P16K Pro에서 더 나아가 18,000mAh라는 보조 배터리급 용량을 갖고 있다. 엄청난 두께와 무게를 자랑한다. 6.2" 18:9 FHF를 지원하며 전면엔 팝업카메라 2개가 탑재되었다. 최대 50일의 대기시간과 48시간 연속 영상시청이 가능하다고 한다. 위 사진과 같이 두께는 S10 3개를 겹쳐놓은 두께보다 조금 더 두껍다고 한다. 그런데 출시가 취소됐다고 한다. 관련 글
- Power Max P490
- Power Max P490S
8. 기타
한국에서는 체력이 뛰어난 사람이나 활발한 성격의 사람을 에너자이저에 비유하기도 한다.
[1] 그러나 북미나 해외에선 듀라셀의 위력이 대단하다. 배터리의 수명도 오래가는 것으로 유명해 한때 엑스박스 무선 컨트롤러의 건전지는 모두 듀라셀만 취급했다. 로지텍의 무선 마우스를 구입하면 번들로 딸려오는 건전지도 듀라셀이다. 괜히 듀라셀이 전세계 건전지 판매 1위라고 대놓고 TV광고 내레이션을 하는 게 아니다. 아랍이나 남미 오지를 간 여행자가 건전지 필요하면 여기에선 싸구려 짝퉁 아니면 비싼 건 무조건 듀라셀이라고 하던 경험담을 쓸 정도이다.[2] 다운컨버팅 회로가 아니라 양극에 리튬, 음극에 이황화철을 사용한 Li-FeS2 1차전지이다. 이 반응으로 정확히 1.5V가 나온다. 출처[3] FDK OD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