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롯타 기우디첼리

 

1. 소설 오페라의 유령의 등장인물
2. 1을 바탕으로 한 동명의 뮤지컬의 등장인물
3. 1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팬텀의 등장인물


1. 소설 오페라의 유령의 등장인물


한국 정발판에선 '카를로타' 로 번역되었다.
가르니에 궁의 프리마돈나.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프랑스인은 아니다. 스페인계이며 원작 소설에서는 성씨는 나오지 않고 기우디첼리라는 성은 뮤지컬 오리지날. 나름 굴곡 많은 인생을 살았던 듯 하지만 어쨌든 다 접고 소설이 진행되는 시점에서는 오페라 하우스에서 최고로 대접받는 가수. 유령이나 소설의 화자에게는 마음이 담기지 않고 기술적으로만 잘 부르는 노래라고 까인다. 작중의 묘사로는 "악기로는 최고로 훌륭하나 가수로는 뛰어나지 못하다."
신예인 크리스틴 다에에게 경쟁의식을 느끼고 언론플레이를 하거나 지인들을 통해 뒷공작도 살짝 해줬지만, 그보다는 크리스틴을 최고 자리에 올려놓으려면 이 언니부터 내보내야 했던 고로 유령의 타겟이 되었다. 이제 그만 꺼지라는 협박 편지를 받고 기분이 상해하던 중 오페라 파우스트의 무대에 섰다가 그만 두꺼비 소리를 내는 변고를 당한다.[1]
두꺼비 사건 이후로 충격을 받고 오페라 하우스에서 버로우 탄다. 그 후에는 크리스틴이 파우스트에 나오는 것을 보려고 잠깐 왔다는 것 외에는 언급이 없다. 안습. 소년탐정 김전일에서는 샹들리에 사고의 희생자로 묘사되곤 하는데, 사실 이래저래 고생만 할 뿐이지 죽지는 않는다. 샹들리에에 맞아 죽은 사람은 지리 부인 참조.
여담으로 이 이름은 파리 오페라 하우스에서 일하던 실존인물의 이름을 빌려 쓴 것이라고 한다. 성악가는 아니었고 유명한 프리마 발레리나였다고.

2. 1을 바탕으로 한 동명의 뮤지컬의 등장인물


이쪽은 아예 작중에서 이탈리아어를 쓴다, 이탈리아인으로 설정한 듯. 등장인물들의 대화에 따르면 오페라 하우스에서 연속으로 주연 소프라노를 맡은 이름 있는 여가수. 다만 성격은 매우 나쁜 듯. 그리고 소설에서는 "날씬한 어깨를 으쓱했다" 라는 말이 있는 등 외모도 제법 괜찮은 듯하나 뮤지컬에서는 캐스팅 할 때 별로 상관 안하는 듯하다. 가끔씩 뚱뚱하다는 설정이 붙는 프로덕션도 있고...[2][3]
작중의 대사에 따르면 가르니에 궁에서 다섯 시즌 연속으로 주역 소프라노였다고 한다. 다섯 번째로 주연을 맡을 작품이 오페라 한니발[4]. 카르타고 여왕 엘리사 역이었는데, 드레스 리허설 중에 유령이 무대장치를 떨어뜨려서 칼롯타의 화를 돋운다. 칼롯타가 출연 안하겠다고 선언하고 간 바람에 졸지에 그 자리는 크리스틴이 먹튀한다.(...)[5]
크리스틴의 등장에 위기감을 느끼고, 유령의 협박편지는 상큼하게 씹은 다음 오페라 일 무토[6]에서 주연인 백작부인 역을 따낸다. 그러나 무대에 올라가서 노래한지 오분도 안 되어 유령이 나타나 무대에 훼방을 놓기 시작한다. 유령의 목소리를 들은 크리스틴이 무대 위에서 입을 열자[7] 크리스틴에게 '두꺼비 같은 계집애'라며 막말을 하고, 이 얘기를 들은 유령은 열이 받았는지 정말 두꺼비 소리를 내게 만들어 버린다.[8] 더 이상 못 하겠다며 울고 버로우. 결국 이 자리도 크리스틴이 따낸다.(...) 아 망했어요.
그 다음부터는 주연으로 서지도 못하고 연일 안습의 행보를 걷는다. 유령은 칼롯타가 연기 못 한다면서 격하게 까곤 한다. 결국은 유령의 고백 이벤트에 휘말려 함께 무대에 서곤 했던 연인 우발도 피앙지를 잃는다. 원작은 그냥 버로우만 탔을 뿐이었는데... 진정한 안습이다.

3. 1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팬텀의 등장인물


여기서는 심각한 음치로 등장한다(...)[9] 남편인 숄레가 오페라 하우스를 인수했고, 그 빽으로 실력과는 상관없이 주연을 맡지만 팬텀의 계략으로 매번 무대를 망친다.
이후 비스트로에서 크리스틴에게 노래로 밀리자 복수심에 티타니아 역을 맡기는 척 하면서 목이 망가지는 독약을 준다. 그리고 크리스틴의 무대를 망쳤다는 이유로 팬텀에 의해 감전사한다 .
국내에선 신영숙, 정영주, 홍륜희, 김영주, 주아가 맡았다.

[1] 사실 이 두꺼비 소리는 에릭이 복화술로 냈던 것.[2] 여주인 크리스틴 다에의 라이벌 포지션인데다 퇴장 장면에서 급 안쓰러워지는 걸 빼면 얄밉고 비호감적인 여캐에 가까워서 부러 외모 신경을 안 쓰는듯. --그리고 약간이라도 못생긴 사람으로 뽑아놓으면 크리스틴 미모 띄워주는 역할도 된다(...)[3] 과거 오페라 배우들은 체격이 좋았었다. 그래야 힘있는 소리를 낼 수 있으리라 (관객들이) 생각했다고. 무대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기에도 좋았을 것이다. [4]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극중극 오페라,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창작이다.[5] 뭐 정확히 말하자면야 유령이 크리스틴을 데리고 튄 거지만... 크리스틴이 공연 직후 사라지는 바람에 제 3자들 입장에서는 먹튀한 것처럼 보이는 상황이 되어버린다. 영화에서는 유령이 공연 도중 크리스틴을 납치하는 걸 대놓고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바람에 먹튀로는 안 보이게 되었다만(...)[6] 역시 웨버의 창작.[7] 크리스틴이 맡은 역은 전혀 말을 하지 않는 배역이었다[8] 원리는 소설과 동일하다. 2004년 영화판에서는 팬텀이 칼롯타가 쓰는 목 관리용 스프레이를 바꿔치기해서 고음을 내게 하지 못하는 모습이 나온다. 그러나 뮤지컬에서는 팬텀이 어떻게 손을 썼는지 드러나지 않아 원작을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정말 말 그대로 갑자기 두꺼비 소리를 내는 것처럼 보인다.[9] 다만 설정만 그럴 뿐, 테마곡인 '다 내꺼야'는 꽤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