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트

 

1. Faust
2.1. 예술에 미친 영향
2.2. 줄거리 요약
2.3. 등장인물
3. 구노의 오페라
3.1. 줄거리
4. 칵테일의 한 종류
5. 인명
5.1. 실존인물
5.1.1. 독일의 실존 인물 요한네스 파우스트
5.2. 가상인물
5.2.1. 데빌 메이 크라이 4에 나오는 유령 형태의 적
5.2.2. 은하철도 999의 등장인물
6. 가면라이더 빌드의 범죄 조직
7. 코단샤에서 비정기 발매하는 라이트 노벨 문예잡지
8. 독일 출신 밴드
9. 국카스텐의 정규 1집 수록곡


1. Faust


독일어로 '주먹'.
예를 들어 판처파우스트는 '전차(를 깨부수는) 주먹'이라는 뜻이다. 다만 판처파우스트의 시제품 이름이 그레트헨이라는 점(링크)을 고려하면, 희곡 파우스트도 염두에 둔 이름일지도 모른다.

2.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희곡



학자 파우스트가 악마 메피스토펠레스로부터 세상의 온갖 쾌락을 누릴 수 있다는 계약을 받고, 메피스토펠레스는 그 대가로 파우스트에게 특정 금구를 언급하면 너의 영혼을 가져가겠다는 확신을 받는다. 파우스트는 욕망을 충족하던 중 결국 악마가 계약 조건으로 내걸은 금구를 말하게 되고, 그의 영혼을 메피스토펠레스가 가져가는 이야기이다. 악마와 인간이 협의해 계약을 맺는다는 스토리의 원조인 작품이다.
그야말로 괴테의 생애와 철학이 담겨 있는 작품. 지금까지도 작품의 해석에 대한 논문이 수없이 나오고 있다.
비극 제 1부와 2부로 나뉘어 있으며, 1774년 집필하여 1831년 완성하였다. 비극 제 1부는 1808년에 출판된 후 20여년 뒤 2부가 집필되었다. 2부는 그가 죽기 1년 전에 완성되었으며, 죽고 나서 출판되었다. 많은 세월이 지났기 때문에 2부는 1부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보통 파우스트를 말하면 1부를 지칭한다. 2부는 특히 상징적인 내용이 많아 이해하기 매우 난해하다. 괴테가 어린 시절에 본 파우스트 인형극이나 민중본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주제는 인간이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구원받을 수 있다.[1] 메피스토는 생고생을 하면서도 주인공 하인리히 파우스트가 원하는 모든 것을 들어주려 하고,[2] 파우스트는 갖가지 혜택을 보면서도 계속해서 무언가에 목말라 한다. 그가 고뇌하는 주제는 현대에 들어서도 깊은 사색거리를 던지는 흥미로운 질문이고, 작품 내내 끝없이 고뇌하던 그는 마지막 순간 명확한 지향점을 찾으면서 그 순간 멈추어라! 너는 정말로 아름답구나!(Verweile doch! Du bist so schön!)를 외친다.[3]
작품에서 파우스트가 보여주는 것은 초인적인 인물상이라 할 수 있으며, 이것이 이른바 '파우스트적 인간상'이다.[4] 이는 끊임없는 지식욕에 이끌려 자신이 맞닥뜨리는 장애에 대하여 초인적인 의지로 맞서는 유형의 인간으로 형상화된다. 그는 인간 자신을 옭아매고 있는 윤리에 의한 한계를 거스르고, 더 나아가 자연현상에 대한 굴복, 시간과 공간 등 인간을 둘러싼 모든 굴레에 대항하여 싸우면서 인간을 가두고 있는 지식과 능력의 한계에 도전한다. 즉, 그는 인간 세계의 한계 그 자체에 맞서는 인물이고, 이러한 노력 끝에 그는 구원되는 것이다.
메피스토의 악한 계획에 저항하지 않고 계속 수동적으로 끌려가는 그의 모습이 노력과는 분명 거리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자신이 지옥에 떨어지게 될 운명임을 알면서도 지식욕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신에서 벗어나 인간으로서 자립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을 미루어볼 때, 수동적이라는 견해는 타당성을 얻기 힘들다. 모든 것은 그가 선택한 것이었다. 그의 구원은 그레트헨의 구원과는 정반대로, 그의 자아실현(독일 낭만주의에서의 최종목표)을 위한 폭풍과도 같은 열정과 의지에 의한 것이다.
이 작품이 계몽주의로 연결된다는 분석이 있으며, 이에 대하여 파우스트 자신의 노력으로 구원을 이룩한 것이 아니고, 처음부터 신은 파우스트를 구원할 예정이었으므로 기독교의 전통적인 구원관 내지는 예정설(Determiniertheit)과 같은 관점이 개입되어 있으며, 이 견해에 따라 이것을 계몽적이라고는 보기 힘들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계몽주의는 신 그 자체를 부정하거나 운명 그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아니며, 인간의 끊임없는 지식욕 자체가 바로 계몽주의로 연결되고 있다는 주장도 있으므로, 판단은 능동적으로 할 일이다.
19, 20세기에 파우스트는 독일과 동일시되는 인물로 여겨졌다. 그는 행동하는 인간, 특히 남성으로서 히틀러에 의하여 정치적으로 악용되었으며, 이렇게 악용된 파우스트의 행동력은 역사에 길이 남을 수많은 불행을 가져왔다.
중간에 발푸르기스의 밤이 등장하는데, 등장인물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것이 특징이다. 외설적인 묘사와 장면이 많이 나오기도 한다.
여담으로 작중 등장인물 그레트헨은 괴테의 첫사랑이자 짝사랑 상대인 그레트헨을 모델로 한 인물이다. 본인은 괴테와의 교제를 친한 누나동생 관계 정도로만 여겼던 모양이고, 괴테는 이러한 태도에 배신감을 느껴 그녀와 이별한 후 다시는 그녀에 대한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으나, 파우스트에서 그녀를 순수하고 순결한 인물이며, 자신을 투영한 파우스트의 연인으로 등장시키고 결국 구원받는 것으로 묘사한 것을 보면, 일말의 집착은 남았던 모양.

2.1. 예술에 미친 영향


파우스트는 그 이전 시촌문학으로 치부되던 독일문학을 전세계에서 지성인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문학들 중 하나로 급부상시킨다. 독일의 셰익스피어급으로 칭송받으며, 독일어 문화원도 Goethe Institut로 불린다.
파우스트는 독일어로 쓰인 가장 중요한 문학작품 중 하나로, 독일 교양 자산의 핵심이자 어떤 경우에도 쓰일 수 있는 인용의 보고이다. 패러디의 대상이기도 하고, 연극으로 연출되며, 음악으로 작곡되고, 희극으로 각색되는 등 항상 새로이 연구된다. 루트비히 판 베토벤은 파우스트를 오페라로 만들려는 구상을 했지만 끝내 그의 죽음으로 무산되었고, 구스타프 말러말러 교향곡 제8번 E♭장조 천인의 교향곡에서 파우스트의 제2부를 가사로 채용하고 있다. 프란츠 리스트는 파우스트를 주제로 아예 교향곡을 하나 만들었다.# 또한 그는 악마 메피스토펠레스를 주제로 한 왈츠도 4곡 작곡했다.제 1번 제 2번 제 3번 제 4번 리하르트 바그너도 서곡에서 끝났는데, 정작 오페라를 만든건 프랑스인 구노(...). 독일인 입장에선 아니꼬운 모양이지만. [5]
램브란트, 들라크루아 등이 파우스트의 한 장면을 그린 회화도 있다.
데즈카 오사무도 파우스트에 매료되어서 3번이나 만화로 그릴 정도였고, 여러 번 애니화를 추진했지만 번번히 무산되었다. 데즈카 오사무 사후에 80화 분량의 파우스트 애니화 시나리오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악마와 인간이 계약을 맺는 이야기는 이미 고전을 넘어선 패러다임이 되어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 악마가 아니라도 초월적이고 위험한 존재와 평범한 인간이 '계약'을 맺는 전개가 발생하는 작품은 이미 직간접적으로 파우스트의 영향력을 받고 있다고 확신해도 좋다. 강연금이나 마마마 같은 걸출한 일본 애니만 봐도 파우스트의 이야기 전개를 모티브로 삼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2.2. 줄거리 요약


  • 헌사(Zueignung)
  • 무대에서의 서연(Vorspiel auf dem Theater)
  • 천상의 서곡(Prolog im Himmel)
신과 악마 메피스토펠레스가 인간 파우스트를 두고 유혹 속에서 사람이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는지 내기를 한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악마가 인간들은 쓰레기라며 신을 찾아와서 불평하자 신이 파우스트를 가리키며 지금은 뒤숭숭하게 나를 섬기지만 결국 인간은 자기에게로 오는 올바른 길을 선택할 것이다라고 폭풍디스를 날린다. 내기에서 반드시 이기려는 마음이 생긴 메피스토가 그렇다면 자신이 지상에 살고 있는 동안 유혹해도 되겠냐고 허락을 구하고, 지상의 일은 알아서 하라고 신이 묵인을 해주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 비극 제1부(Der Tragödie Erster Theil)
파우스트는 검은개로 분장한 악마 메피스토를 만나 거래를 하게 된다.
거래의 조건은 이 세상에서는 메피스토가 파우스트의 종노릇을 하면서 인생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동안 단 한번이라도 파우스트가 편안하게 침상에 누워 허송세월을 하고 싶어진다면, 다시 말하자면 현실에 만족하여 미래를 포기한다면 파우스트는 '순간아 멈추어라, 너는 정말로 아름답다!'라고 외치게 되고 그 순간 그의 영혼은 지옥으로 끌려가 이 세상에서와는 반대로 파우스트가 메피스토의 종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거래를 하고난 뒤 메피스토는 파우스트를 다시 젊게 만들어주기 위해서 자기 휘하의 마녀를 찾아가게 되고 마녀를 만나 젊음의 비약을 마시고 회춘한 파우스트는 그곳에 있던 마녀의 거울로 본 그리스의 절세미녀 헬레나에게 반하게 되는데. 마녀의 비약의 부작용으로 길거리에서 만난 소녀, 마르가레테(그레트헨)가 마치 헬레나처럼 보이게 되어 한 눈에 반하게 된다. 파우스트는 그레트헨에게 자신을 하인리히라고 소개하고, 선물을 주거나 메피스토의 능력을 빌어 그레트헨의 방에 몰래 들어가 목걸이를 두고 오는 등 구애하다가 결국에는 관계를 맺기까지 한다.
그러나 그레트헨은 메피스토의 음모로 연인 파우스트의 손에 오빠 발랑틴을 잃고, 자기 손으로 자기 어머니를 죽이고[6] 시집도 안 간 몸으로 파우스트의 사생아까지 갖게 된다. 멘붕한 그레트헨은 아이를 물에 넣어 죽이고 죄인으로서 감옥에 갇힌다.
이를 모르는 파우스트는 그레트헨의 오빠를 죽인 죄를 피해서 하르츠 산 속으로 도망쳤는데 그날이 마침 발푸르기스의 밤이라서 여러 마녀들을 만나고 또한 발푸르기스 밤의 꿈에서 오베론과 티타니아의 금혼식이라는 연극까지 본다. 이렇게 발푸르기스 밤이 끝나고 뒤늦게 그레트헨이 사형의 위기에 처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파우스트는 메피스토를 협박해서 그레트헨을 구출하러 간다.
거기서 반쯤 미쳐버린 그레트헨과 대화를 나누게 되는데 그레트헨을 탈출시키려는 파우스트와 자신의 죄에 대한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형벌을 받으려는 그레트헨의 대화 후 결국 탈출을 포기한 그레트헨은 신에게 자신을 바치면서 사형당한다. 메피스토는 "그녀는 심판받았소!"라고 파우스트에게 말하지만 하늘에서는 "구원받았노라!!"라고 말하는 신의 목소리가 들린다.
결국 파우스트를 메피스토가 억지로 끌어내면서 함께 자리를 떠난다.
  • 비극 제2부
1부와 비교해보면 내용이 엄청나게 어려워진다.
메피스토가 파우스트를 꾀기 위해 트로이 전쟁의 그 헬레나를 호문쿨루스를 통해 강림(?)시킨다. 중세에 속한 그들로서는 고대의 인물을 불러올 수 없다던가. 결국, 둘은 트로이 전쟁 시기로 떠난다(...).
파우스트는 위험에 처한 헬레나를 구하고 결혼하여 아들을 얻는다. 하지만 너무나도 자유스러웠던 아들 오이포리온은 하늘을 날고 싶어 하다가 떨어져 죽고, 헬레나는 그걸 보고는 사망, 옷의 천만 남긴 채 사라져버린다. 이후 원래 시대로 돌아온 뒤 전공을 세우고 황제에게 영지를 받아 간척지 사업을 하며, 유토피아를 만들게 된다.[7] 그 과정에서 눈까지 멀어버리지만, 어찌되었건 여기서 참된 삶의 의미를 깨달은 그는 이렇게 말한다.
"매일 매일 정복한 자만이 자유를 누릴 수 있다. 이것이 나의 결론이다. 이 자유로운 곳에서 자유로운 민중들과 함께 하리라. 이 순간에 말하리라. 멈추어라! 너는 참으로 아름답구나!"
메피스토가 드디어 목적이 이뤄어졌다고 믿으며 영혼을 데려가려는 찰나, 천사들이 내려와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는 구원받을 수 있다"고 하며 메피스토와 악마들을 무찌르고 파우스트의 영혼을 구원한다. 그리고 그의 영혼은 그레트헨을 다시 만나게 된다.

2.3. 등장인물


  • 파우스트
늙은 학자. 우연히 밖에서 메피스토펠레스와 만나고 그가 집으로 들어오자 처음엔 이를 부정적으로 보고 막으려하나 결국 메피스토펠레스와의 거래에 응해 젊은 몸을 얻는다. 미남자가 된 그는 1부에선 그레트헨이라는 처녀와 사귀게 되고 발푸르기스의 밤이라는 신비한 체험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일이 꼬여서 그레트헨의 오빠는 죽고, 그레트헨도 감옥에서 죽는 비극을 겪는다.
2부에선 어느 나라의 황제와 만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제자 바그너가 만들어낸 호문쿨루스를 통해 미녀 헬레네를 불러내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헬레네에게 반하게 된다. 파우스트는 메피스토펠레스의 도움으로 메넬라오스도 물리치고 헬레네를 얻는데 성공하지만 그녀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죽게 되면서 헬레네와의 가정도 파탄난다. 이후 다시 황제에게 간척사업을 하라는 명을 받고 나름대로 유토피아를 꾸려보려 했으나 메피스토펠레스의 뒷공작 탓에 그마저도 허사가 된다.
최후에는 메피스토펠레스와의 거래대로 가장 만족하는 순간에 해야 하는 말('순간에 말하리라. 멈추어라! 너는 참으로 아름답구나!')을 해버려서 메피스토펠레스에게 꼼짝없이 영혼을 넘겨야 할 처지가 되지만, 천사들이 직전에 그를 구원하고 신과 메피스토펠레스 사이의 거래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구원을 얻는다. 최후엔 그레트헨과 만나며 해피 엔딩.
신과 내기를 한 악마. 파우스트의 혼을 꼬시는데 성공하면 자기가 그의 영혼을 갖기로 해서 노인 상태의 파우스트에게 검은 개의 형상을 취하고 접촉, 이후 본색을 드러내면서 파우스트를 1~2부 통틀어서 겉으로는 물심양면으로 돕는다. 그래도 악마랍시고 잊을만하면 미운 말이나 부정적인 태클을 던지기도 한다.
뒷세계에선 제법 거물급 악마인지 마녀가 그를 알아보고 데꿀멍한 적도 있으며, 여하튼 파우스트에게 젊음을 부여하거나 고대 그리스로 시간여행을 시켜줄 정도의 힘도 있다. 그 힘으로 파우스트에게 이런저런 쾌락을 선사하며 환심을 사려고 애쓰는 한편 2부 후반 파우스트가 건설하려는 유토피아 작업에 선한 노부부와 그 손님을 갖다가 용역깡패를 시켜 처리해버리고는 평화적으로 처리했다며 구라까는 악랄함도 보유했다.
최후엔 파우스트가 영혼을 넘길 때의 대사를 쳐서 내기에서 이기는 듯 했으나 신이 천사들을 보내 파우스트를 구원해버려서 닭 쫓는 개가 되었다.[8]
원작에선 일관적으로 악마틱한 모습을 보여주고 최후는 안습으로 끝나지만 일본 만화판에선 파우스트 옆에서 동행하고 다니며 나름 인간성을 배웠는지 후반부 들어 태도가 부드러워지고 그의 구원을 인정하되 파우스트의 영혼을 빼앗지 않기로 하는 훈훈한(?) 모습도 보인다.
  • 그레트헨
젊어진 파우스트가 첫눈에 반하게 된 아가씨로, 1부의 히로인. 정숙하고 아름답지만 한편으로는 순진해서 파우스트에게 좀 쉽게 넘어간 점이 있다.
파우스트와 연애하다가 혼전임신까지 하고 파우스트를 탐탁찮게 여기던 오빠가 파우스트 일행에 엮였다가 죽는 등 불행을 겪는다. 그것도 모자라 비약을 잘못 썼다가 의도치 않게 어머니까지 죽이게 되고, 최후엔 파우스트와의 사생아까지 우물에 넣어 영아살해를 저지른 결과로 그녀 자신도 감옥까지 가게 된다. 거기서 미쳐버린 건 덤. 사형이 결정된 그녀를 파우스트가 구하려 하지만 그레트헨은 자신의 죄를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파우스트에 의한 구제를 거절하고 죽게 된다. 남자 하나 잘못 만났다가 가족 셋[9]을 다 잃고 자신도 요절하고 마는 안습한 아가씨.
그러나 순순히 죄를 인정하고 신에게 자신을 바치며 사형당한 후엔 영혼이 구원받게 되며, 나중에 결말부에서 구원받은 파우스트의 영혼과 다시 재회하게 된다.
  • 발로틴
그레트헨의 오빠. 그레트헨과 어울리는 파우스트와 그 일행(메피스토펠레스)을 못마땅하게 보고 있어서 그레트헨에게 주의를 주기도 했다. 나중에 파우스트 일행과 시비가 붙었다가 죽게 된다.
  • 바그너
파우스트의 제자로 나중에 호문쿨루스를 만들게 되지만 메피스토펠레스가 호문쿨루스를 데려가며 이별하게 된다.
  • 호문쿨루스
연금술에서 나오는 플라스크 속 난쟁이. 바그너가 제작했으나 메피스토펠레스를 따라 신화 세상을 여행하게 된다. 헬레네 강림용으로도 이용되었으며 이후 그리스의 철학자들과 함께하게 되느라 메피스토펠레스와 헤어지게 된다.
  • 황제
파우스트와 메피스토펠레스가 만나게 된 황제로 나라 상황이 썩 좋지는 못하나 이를 무마하기 위해 사육제를 벌이는 등 은근 무능(…)하게 묘사되기도. 헬레네와 파리스를 불러와달라고 메피스토펠레스와 파우스트에게 요구했고 이에 응해 메피스토펠레스가 헬레네를 강림시키나 환영에 가까운 상태였는지라 쭉 버티지 못하고 사라진다. 파우스트와 헬레네가 꽁냥꽁냥하다가 헬레네와 오이포리온(헬레네의 아들)이 죽게 된 후 돌아온 파우스트에게 간척사업을 맡긴다.
  • 헬레네
트로이 전쟁을 일으켰다는 경국지색의 여인. 처음엔 메피스토펠레스가 환영 비슷한 상태로 불러냈는데 파우스트가 이 때 반해 헬레네를 탐내지만 환영 상태 비슷해서 그랬는지 바로 얻지는 못한다. 이후 어느 성에서 재등장하는데 트로이 전쟁 이후 남편 메넬라오스 곁으로 돌아오긴 했으나 부부간 관계가 좀 틀어졌는지 내심 상황이 별로 좋지 않다는걸 의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후 위기에 처했다가 파우스트의 도움을 받고 그와 재혼,[10] 오이포리온이라는 아들까지 둔다. 허나 오이포리온이 하늘을 날려 하다 사망하자 아들 따라 사망, 옷만 남아버린다.
  • 메넬라오스
헬레네의 남편이지만 트로이 전쟁 후 헬레네와 관계가 좀 틀어졌다는 암시가 나온다. 이후 파우스트에게 NTR을 당한다.
  • 오이포리온
파우스트와 헬레네 사이의 아들. 혈기왕성한게 너무 지나쳐서 하늘을 날고 싶다고 하다가 결국 사고가 나서 죽고 만다. 그의 죽음 이후 헬레네도 죽어버린다.
  • 필레몬과 바우키스
그리스 신화의 친절한 노부부인 필레몬과 바우키스에게서 이름과 포지션을 따온 노부부. 작중 자기들 집에 머물고 있는 나그네에게도 친절한듯. 간척사업을 진행하는 파우스트가 살고 있는 땅을 내놓으라 할지도 모른다 생각하고 있지만 내놓을 생각은 딱히 없어보인다. 그러다가 메피스토펠레스가 고용한 용역깡패들에게 당해 집에서 하숙하던 나그네와 함께 살해당한다. 정작 파우스트는 상황이 그리 된줄도 모르고 그들에게 좋은 보상을 해줄 것이라고 지 혼자 떠들어댄다(…).
아무리봐도 이분. 메피스토펠레스와 파우스트의 타락 여부를 가지고 내기를 했다. 그러나 막판에 파우스트를 구해줘서 메피스토펠레스에게 단단히 엿을 먹인다.

3. 구노의 오페라


베토벤, 바그너(서곡이 있다) 등 독일 작곡가들이 완성하지 못한 것을 프랑스 작곡자가 작곡해버렸다(...). 하지만 내용상의 문제탓에 독일에서는 마르게리트라고 불린다고 한다. 내용을 뒤로 미뤄두면, 명곡들은 많다.
1부의 내용만을 담고 있다. 2부를 극으로 옮기려면 2부작 오페라로 8시간은 되어야할지도 모르고, 즐기려고 보는 오페라를 보면서 머리 깨질 일 있나(...).

3.1. 줄거리


삶의 의미를 놓아버리고 자살하려는 파우스트. 독약을 마시려는 순간 찬송의 음악이 들려와서 그는 손을 놓아버리고 신을 저주하며 악마를 부르는데 메피스토가 찾아온다, 그는 모든 것을 줄 수 있다고 하지만, 파우스트가 원한 것은 젊음. 그가 망설이자 마르게리트의 모습을 보여주며 꾀어내고, 계약이 성립된다.
부활절 축제에 메피스토가 나타나며 금송아지 노래를 부른다. 성경의 그 금송아지다.
마르게리트가 있는 곳에 가서 그녀를 꼬셔보지만 실패한 파우스트. 결국 집까지 찾아가고, 메피스토가 보석 상자를 구해오는 동안 정결한 집을 부른다. 보석을 본 마르게리트는 보석의 노래를 부르는데, 이게 문제가 된다. 후술.
어쨌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그 뒤로 파우스트가 찾아오지를 않는다. 그때문에 그와 아이를 위해 교회로 가는데, 교회에 있던 메피스토가 저주를 날려대고, 그걸 보고 듣고 한 마르게리트는 멘탈이 한번 나간다.
마르게리트의 꼴을 본 그녀의 오빠 발란틴과 그녀를 잊지 못하고 다시 찾아온 파우스트가 충돌하지만, 메피스토의 도움으로 발란틴이 쓰러지고, 그녀를 저주하며 죽는다.
이후 메피스토가 주지육림에 마녀들로 파우스트를 유혹하지만 그순간 떠오른 마르게리트. 감옥에 갇힌 그녀를 구하러 가지만 악마의 공포탓인지 미친듯이 기도를 올리고, 구원받으며 끝난다.
보석의 노래 부분이 문제가 되는 것은, 원작의 그레트헨은 순진하기 짝이 없는 여성이다. 보석 상자는 부담스럽다고 거부했지 않는가. 근데 오페라에서는 좋아라하고 받아들여버린다. 이게 평범한 문학을 소재로 했다면 몰라도, 독일 문학의 정신적 지주격인 파우스트다. 흥행과 재미를 위해야 하는 이상 바그너마냥 무거운 것도 정도껏이라지만, 독일의 영혼과도 같은 작품을 외국의 작곡자가 한낯 연애물로 만들어버린 것. 이렇게 변질된 걸 어느 독일인이 좋아하겠는가...라고 하는데, 판본만의 차이겠지만 문학동네 번역판본에선 보석함을 받고 좋아라 하지만, 그레트헨의 어머니가 신부에게 상담하고, 신부가 교회가 가져야한다고 가져가버려 메피스토펠레스와 파우스트가 다시 가져다 주자 좋아하는 장면이 있다. 좋아하면서 가져가는게 아예 원작 개조인건 아니라는 것.

4. 칵테일의 한 종류


[image]
기본적인 레시피는 다음과 같다.
* 바카디 151 - 1oz (30ml)
* 크렘 드 카시스 - 1/2oz (15ml)
* 화이트 - 1oz (30ml)
위의 재료들을 온더락 글라스에 넣고 스터해 주면 완성.
하지만 저 재료 외에 다른 재료들을 추가하기도 한다.
바카디 151이 들어가는 만큼 알콜도수가 높은 칵테일이다. 보통 사람들이 알고 있는 칵테일중에서는 알콜도수가 거의 최상위권에 들어있는 칵테일. 술이 약하면 호기심으로 먹지 않는 한 적당히 마시는 것이 좋다.

5. 인명



5.1. 실존인물



5.1.1. 독일의 실존 인물 요한네스 파우스트


독일 태생의 마술사. 왜소한 체격과 기묘한 안광을 지니고 있었다고 한다. 1480년에서 1540년까지 종교 개혁가들로부터 그가 언급된 기록이 있다.[11] 스스로 흑마술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공언하였다. 마술사로도 유명했지만 허풍쟁이, 사기꾼으로도 유명했다고. 지옥에 다녀왔다고 주장하였는데, 이것을 모티브로 한 소설도 있다. 교수대의 쇠사슬을 이용해 마법의 원을 만들기도 했다. 불타는 외투를 이용해 세계여행을 했다고 한다(...).
1540년에 엎드린 채 죽어 있는 그의 시신이 발견되었는데, 생전 그의 기이한 행동들 때문이었는지 악마에게 영혼을 빼앗겨 죽었다는 주장이 나왔을 정도.
그에 대해 기록한 문서들의 끝은 악마에게 처참하게 살해당하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리고는 '악마에게 넘어가면 이렇게 처참하게 죽는다. 따라하지마!' 식의 뉘앙스로 끝난다. 예를 들어 그의 전설을 모은 민중본에서는 파우스트와 악마의 24년 계약이 끝나자 거친 바람과 함께 신체가 갈기갈기 찢어졌다고 묘사하고 있다. 당시 루터의 가르침으로 종교개혁 이전보다 신앙이 더 엄격해졌던 시기였던지라...
어쨌든 그는 독일의 전설적인 인물로 남게 되었다.

5.2. 가상인물



5.2.1. 데빌 메이 크라이 4에 나오는 유령 형태의 적


메피스토#s-4.2가 한층 더 발전한 형태라고 볼 수 있다. 격추시키기 위해 필요한 공격의 수도 메피스토에 비해서 훨씬 많고, 격추되고 나서도 메피스토보다 더 맞아야 죽으며, 웬만한 궁극기로도 한 방에 죽지 않는다.
이렇게 써 놓으면, 아주 죽이기 어려워 보이지만, 단테와 조우시 실상은...
  • 마인화 파이어웍스를 정통으로 맞으면 이미 망토는 반쯤 벗겨져 있다.[12][13]
  • 일단 샷건으로 망토를 벗겨 놓으면, 디스토션 리얼 임팩트를 실험해 보기 딱 좋은 상태다.
  • 리얼 임팩트를 맞고도 죽지 않았는가? 한 방 더 먹이자.(......)

5.2.2. 은하철도 999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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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화)
본편에는 등장하지 않으며, 두 번째 극장판인 '안녕 은하철도999-안드로메다 종착역'에 등장하는 기계인간 악역. 프로메슘 여제의 심복으로 기계 제국 2인자이다. 철이를 기계인간으로 만들려고 한다.
기계제국의 2인자답게 카리스마와 엄청난 전투력을 가진 최강의 기계인간이다. 작중 전투력으로는 상위권인 주인공 철이를 압도하는 강함을 보여주었으며[14] 무려 순간이동 능력까지 가지고 있어 어디든 마음대로 다닐 수 있다.

정체는 철이의 아버지이다. 단 극장판 한정이다. 오리지널 TV판에선 철이의 아버지는 철이가 어렸을 때 은하철도 표를 사기 위해 일하다가 죽은 것으로 나온다.
극장판에서는 프로메슘을 설득하여 아들도 기계인간으로 만들려고 하던게 아니라 아들을 죽이려던 프로메슘에게 지키고자 한 거였다. 하지만 이런 거랑 달리 아들에게 총을 쏘기도 하고, 냉혹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아들을 죽일 기회가 있음에도 살려주기도 한다. 기계제국에 철이가 도착했을 때에도 전작의 대우[15]와는 달리 적대적으로 대해지지 않은 것도 파우스트가 프로메슘에게 부탁하여 보호하려 했기 때문이다.
하록과는 인간 시절 뜻을 같이하는 친구였으나 모종의 이유로 기계인간이 되어 프로메슘에게 복종하게 된 듯 하다. 하록의 전함으로 찾아와 철이와의 결판을 짓기 위해 "입회해 주겠나?" 라며 끼어들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하며 옛 친구 하록과 마지막 술을 나누고, 하록에게 아내인 철이의 어머니와 아들 철이의 사진이 담긴 목걸이를 맡긴 후 다시 떠난다.
이후 다시 철이 앞에 나타나 999호 위에서 최후의 결판을 낸다. 도중 잠시 하늘이 어두워져 서로가 안 보이게 되지만 기계인간은 어둠 속에서도 볼 수 있다면서 서서히 철이 쪽으로 다가가지만, 이를 간파한 철이가 총을 쏴 명중하면서 패배한다. 그리고 결국 아들인 철이가 성장했다는 것을 인정하고는 '사이렌의 마녀'[16]로 인해 무너져가는 기계 제국과 최후를 함께한다. 유언도 아들을 소리높여 외칠 정도로 사실은 아들을 아끼던 아버지.
악의 제국의 2인자에 주인공의 아버지라는 설정과 디자인의 유사성 등 여러 부분에서 다스 베이더의 오마주로 보인다.

5.2.3.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보스 몬스터




6. 가면라이더 빌드의 범죄 조직




7. 코단샤에서 비정기 발매하는 라이트 노벨 문예잡지


다수의 라이트 노벨 작가들의 작품이 주로 실린다. 광고 타이틀은 싸우는 일러스트 스토리 소설 잡지(闘うイラストーリー・ノベルスマガジン)
니시오 이신인간 시리즈, 신본격 마법소녀 리스카, 괴물 이야기가 이 잡지에서 연재되었다.
일본에선 2011년까지 8권이 발매되었고 국내에선 학산문화사를 통해 6-B 권까지 발매하고 발매중지되었다. 잡지로서는 더 이상 나오지 않지만, 파우스트노벨즈라는 레이블은 계속 남아 파우스트 작가들의 작품을 꾸준히 정발했으나 2011년 공의 경계 개정판을 이후로 니시오 이신의 이야기 시리즈만 나오고 있다.

8. 독일 출신 밴드


신디사이저와 거친 기타 사운드가 버무려진 음악을 선보이며, 엄청난 매니아들을 보유하고 있는 크라우트록 밴드이다. 크라우트록이라는 명칭이 이 밴드의 동명곡에서 나왔다.

9. 국카스텐의 정규 1집 수록곡




[1] 책에서는 신이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는 법이라 말한다.[2] 때문에 작품을 가볍게 읽는다면 메피스토가 다른 인물들과 투닥거리는 것이 훨씬 재미있다. 그리고 이런 시각에서 보면 의 행동은 정말 깬다. 메피스토가 그때껏 무진장 애를 썼는데 진짜로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일어나 버리니...[3] 정확히 말하면 자신의 명확한 지향점을 찾아내고서 "언젠가 내가 이 지향점에 도달한다면 나는 그 때에야 '이 순간아 멈추어라, 너는 정말로 아름답구나'라고 말할 수 있으리라"라고 말했는데, 메피스토펠레스는 어쨌든 해당되는 말을 입 밖에 꺼냈으니 계약은 충족되었다고 주장하며 파우스트를 끌고 가려 했지만, 데우스 엑스 마키나(...) 신은 진심으로 지금 이 순간 을 향해 그 말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계약의 충족을 인정하지 않고 파우스트를 구원하여 데려갔다.[4] 작중 파우스트는 모든 분야의 학문에 능통하여, 갖가지 약물을 만들 줄 알고 정령을 소환할 수 있는 인물로 설정된다.[5] 공교롭게도 이를 오페라화한건 이탈리아인 베르디라는게 함정.[6] 파우스트가 그레트헨을 만나기 위해 그레트헨에게 어머니를 잠들게 하는 잠의 비약을 주었는데, 3방울만 넣어야 하는 것을 실수로 너무 많이 넣은 바람에 영영 깨지 못하게 되었다.[7] 하지만 이 과정에서 파우스트에게 땅을 팔기를 거부한 노부부(그리스 신화의 착한 노부부 이름에서 따온 필레몬과 바우키스 부부이다)와 마침 노부부 집에 머물던 나그네까지 메피스토가 보낸 철거반 용역깡패들에게 살해당하고, 메피스토는 파우스트에게 좋은 조건으로 노부부와 합의 보고 철거시켰다고 거짓 보고를 하는 등 이 유토피아도 결국 헛된 것임이 묘사된다.[8] 여기서 좀 깨는 부분이 하필이면 천사들을 보고 발정이 나서 파우스트의 영혼을 잡아낼 기회를 놓쳤다는 것. 참고로 발정한게 소년 천사를 보고서 했다는거 보면 이 녀석 취향이... 이건가...[9] 오빠, 어머니, 자기 아이.[10] 참고로 그 전에 시녀로 변장한 메피스토펠레스와 만나기도 했다.[11] 미친 사람이다, 떠벌이다, 별자리를 봐 주었다 등의 편지가 있다. 심지어 추방명령서도 있다.[12] 마인화 레인 스톰을 정통으로 맞으면 그냥 다 벗겨진다.(...)[13] 노마인화 상태에서 차지샷으로도 가능하다.[14] 아래 밝혀지는 이유 때문에 그가 철이를 아끼고 있어 일부러 살려둔 거지, 그러지 않았다면 파우스트는 철이를 몇 번이고 죽일 수 있었다.[15] 프로메슘이 철이를 기계제국 행성의 생체 부품으로 만들려고 했다.[16] 기계 에너지로 움직이는 모든 것들을 빨아들이려는 성질을 가진 일종의 블랙홀 비슷한 천체. 기계제국이 안드로메다 공간에 기계에너지를 충만시켰기 때문에 떠돌아다니던 사이렌의 마녀가 그곳으로 이끌려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