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튼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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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위치한 마천루. 2019년도 까지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높은 건물 이었다.[1]
지상 50층에 높이가 223m 정도로, 높이로만 따지면 대한민국의 COEX 트레이드 타워와 비슷하며, 미국 뉴욕에 재건한 7WTC와도 높이가 비슷하다.
2. 연혁
1969년 남아공의 다국적 광산업체 앵글로아메리칸이 건설을 시작해 1973년 완공함으로써 기존 남아공 최고층 건물이었던 트러스트 뱅크 빌딩[2] 을 밀어내고 남아공 최고층 건물에 등극했으며, 동시에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되었다. 당시 건축비로 8800만 랜드가 소요되었다.
5성급 호텔인 칼튼 호텔이 입주해 30개 층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요하네스버그 다운타운의 슬럼화로 인하여 1998년 문을 닫고 말았다. 1999년 남아공의 SOC 관련 공기업인 트랜스넷이 건물을 인수하여 입주하여 현재에 이른다.
3. 시설
지상층에는 트랜스넷과 기타 회사들의 오피스가 입주하였고 지하에서는 쇼핑몰이 영업중이다.
특히 꼭대기 층인 50층에는 '탑 오브 아프리카(Top of Africa)'라는 이름의 전망대가 들어서 있다.
4. 특징
높이가 223m 정도로, 2010년이래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부르즈 할리파의 약 1/4 정도의 높이에 불과하며, 다른 대륙에서는 꽤 높은 고층 건물[3] 정도의 지위에 해당하지만, '''이래보여도(...) 아프리카 대륙에서 두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실제 1973년 완공 당시에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나름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건물이다. 이때 당시만 하더라도 유럽엔 1953년 건설한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건물(240m)이 유일한 '마천루'였으며, 아시아에서는 인도 뭄바이에 있는 IDBI타워가 지상 156m로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4]
그러나, 이후 어떤 마천루도 아프리카 대륙에 솟지 않았다. 현재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다고만 써 놓았으나, 사실 CTBUH의 기준으로 보면 아프리카에서 '''단 두개 밖에 없는 마천루'''이다. 지상 200m를 넘는 건물이 이 건물과 케냐의 브리탐 타워 밖에 없기 때문이다. 기원전 시기의 피라미드와 같이 한때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 있었던 대륙인 아프리카의 가장 높은 건축물이 현대에 들어서는 겨우 저 정도라는 것이 아이러니.
물론 아프리카에서 정치, 경제적인 상황이 그나마 안정적인 축에 속하는 가나, 모로코 등의 국가에 마천루가 들어설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는 편이었지만, 여전히 아프리카 대륙 내에는 많은 지역, 인종간 갈등과 자원 부족, 내전 등등의 문제로 인하여 마천루가 들어설만한 여건이 마련되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4.1. 내려갈 빌딩은 내려간다
2010년대 이후 고속 경제성장이 진행중인 에티오피아에서 마천루 계획을 내세우면서 아프리카에도 고층 마천루가 들어서게 될 전망이다. 수도 아디스 아바바에 높이 448m, 101층짜리 멜레스 제나위 인터내셔널 센터를 2017년까지 건립하기로 했기 때문이다.[5]
모로코의 카사블랑카에도 540m 높이의 건물이 지어질 예정이다.[6]
그리고 가나에서도 270m에 75층짜리 랜드마크 건물을 비롯한[7] 복합 업무지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남아공 정부도 수도 프리토리아에 높이 447m에 110층짜리 심바오 시티 컴플랙스를 2022년까지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상황이다.
그래도 약 45년 간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는 점을 생각할 때, 역사성 면에서도 명성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8]
하지만 위치가 워낙 위험한 곳[9] 이라 많은 사람들이 찾지는 않는다.
2019년에 같은 요하네스버그 샌턴시티에 더 레오나르도가 완공되면서 아프리카 제일의 마천루 자리를 내주게 되었다.
[1] 2019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샌턴에 레오나르도가 완공되면서 타이틀을 내주게 되었다. 레오나르도의 높이는 234m.[2] 1970년에 완공된 지상 31층, 140m짜리 건물이다.[3] 국내에서 꽤 높은 주상복합 건물 정도의 높이라 보면 될 것이다.[4] 이후 1974년 일본 도쿄에 신주쿠 미쓰이 빌딩이 들어서면서 추월했다.(225m/55층)[5] 이름은 에티오피아에서 독재자 멩기스투를 축출하고 경제 발전을 이룩한 멜레스 제나위 전 총리(1955~2012)의 이름에서 따왔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2019년인 지금까지도 소식이 없다.[6] 다만 이 건물도 어째 아직까지 별다른 소식이 없다.[7] HOPE CITY[8] 단적인 예가 미국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나 우리나라의 63빌딩이 있다. 이미 마천루 순위에서 밀려난지 오래되었지만 지금도 랜드마크 기능을 톡톡히 하듯이.[9] 요하네스버그 다운타운. 현지인들도 가급적 오래 있으려 하지 않는 슬럼화 된 지역이다. 거의 대부분의 경제 및 금융 활동과 외국계 회사가 집중 된 곳은 요하네스버그 다운타운 으로 부터 2~30분 거리에 위치한 샌턴이나 그 윗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