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티뉴(전자오락수호대)
'''흑룡을 저희 팀에서 맡아보겠습니다.'''
1. 소개
전자오락수호대의 등장인물. 역사상 최고의 수호대원으로 칭송되며 통칭 <'''G'''ame '''M'''aster>로도 불리는 인물로, 현 시점에는 고인이다. 생전 모습은 전부 꽁꽁 싸맨 모습에 얼굴이 드러나지 않았으나[2] 나중에 드러난다.
이름의 유래는 아케이드 게임 게임 오버 상황에서 으레 나오는 컨티뉴.
2. 작중 행적
2.1. 등장 이전 언급
첫 언급은 GM의 입을 통해 12화에서부터. 과거 수호대 하청업체 중 하나인 판타지 에너미에 최고의 엘리트로 입사한 흑룡이 어떤 것으로도 대미지를 입지 않아 필요없는 존재가 된것에 분노하여 폭주했을 때, 온갖 노력을 다해 흑룡에게 대미지를 입힐 수 있는 유일한 무기인 용검을 만들어냈다. 흑룡의 폭주를 진정시킨 공로에 대한 포상을 물어오자, 퇴출 위기에 처한 흑룡을 직접 자신의 팀에서 관리하겠다고 답하여 용검전설을 개발했다.
이후 81화 타이트니스 에피소드에서 다시 언급되었다. 과거 신생 게임이었음에도 '완벽물질인 우드를 한줄로 채워 터뜨리는' 방식의 참신함을 인정받아 위대한 게임으로 등극한 타이트니스를 전 퍼블게임부 팀장 CGA가 영입하고자 초대 마스터 펜토미노에게 자꾸 달라붙었을 때, 그를 제지해 데려가며 펜토미노에게 호감을 쌓아 끝내 그녀의 작은 도움을 받아냈으며, 게임을 물려받기 위해 고된 훈련을 받던 펜토미노의 아들 헥소미노도 위로해줬다고. 그리고 이 에피소드 83화에서 그가 죽게 된 원인 '''검은 존재'''와 검은 존재가 모습을 드러낸 '''검은 금요일'''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98화에서 자세한 과거 행적이 나온다. CGA를 막아준 보답으로 원하는 걸 들어주겠다는 펜토미노에게 일자우드를 '빌려' 달라고 부탁하는데, 처음엔 펜토미노도 우드 이야기가 나왔을 때 네놈도 결국 수호대라며 적대시하나, 컨티뉴는 '인공' 완벽물질[3] 과 '천연' 완벽물질인 우드 중 어느 것이 더 단단한지 과학자로서 실험해보고 싶다면서 펜토미노 앞에서 실험하고 바로 돌려주겠다고 부탁하고, 이에 마음이 풀린 펜토미노는 우드의 재배에 대해 알려주면서 철저한 비밀엄수를 조건으로 한 개만 빌려주는 것을 허락한다. 이후 실험을 하면서 인공 완벽물질로 펜싱하듯이 일자우드를 꿰뚫으려하나 실패하지만 이후 '한 번'이 아니라 '한 개'라고 했다면서 한 번 더 시도하고[4] , 결국 꿰뚫는데 '''성공한다'''.[5] 지켜보던 펜토미노는 떫더름한 반응을 보이며 돌아가고 그렇게 끝나는 듯 싶었으나... 이것이 '''원래''' 우드와 '''다른''' 우드임을 눈치챈다! 사실 실험에 쓰인 우드는 헥소미노가 키워낸 것이었는데, 그의 우드는 어머니가 키워낸 우드에 비하면 경도는 그대로이면서도 훨씬 가벼운 개량품이었기에 컨티뉴는 어머니에게 알리자고 권유하나, 정작 헥소미노는 자신의 우드가 뚫려버린 것이 어머니의 것과 비교해 약한 실패작이라고 생각했기에 어머니에게 알리지 말아 달라고 애걸하면서 보고서로만 남게 된다. 그리고 그 진실은 컨티뉴가 죽은 후 동료였던 GM에 의해 펜토미노가 죽기 전에야 알려진다.
들개 일당의 더 예전의 과거가 다뤄지는 152화에서 용검전설에 투입할 몬스터로 들개들을 찾았다. 이때 당시는 용검전설을 비밀 프로젝트로 기획하고 있었으며[6] 모두가 편안하게 즐길수 있고 수호대가 사라져도 끄떡없을 튼튼한 게임을 만들어 보이겠다는 취지로 기획한 듯 하나, 정작 들개 B가 A, C와 합류를 결정했을 때는 이미 수호대 측에 그의 기획이 다 알려진 것인지 아니면 들개 B가 퍼뜨린 헛소문인지는 몰라도 세간에는 쓸데없는 잡게임에 투입되는 걸로 소문난 모양.
아직 고인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추측과 GM이 컨티뉴와 동일인물이라는 가설이 있었으나 99화에서 GM이 컨티뉴의 지인이라는게 밝혀져 어느정도 분쇄되었다.[7]
그리고 103화에 잠깐 나온 퍼블리의 어린 시절에 그와 비슷한 실루엣의 인물이 퍼블리에게 조언을 해주는 모습이 보이는데, 아마 퍼블리와도 인연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114화에서 GM이...
이 말로 인해 GM과 컨티뉴가 서로 다른 인물이라는 게 확실시되었다.[8]"참 징하지 않나 '''컨티뉴...'''
우리의 업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으니 말야..."
이후 126화에서 GM이 컨티뉴의 무덤을 파헤쳤는데, 정작 관 안에는 '''컨티뉴의 시체가 없었다.''' 그리고 GM은 이 광경을 보고 '''"용사...!"'''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2.2. 과거
192화에서 본격적인 과거가 드러난다. 컨티뉴가 수호대 고글을 헛투로 썼을 때 선배가 꾸중하는 모습으로 첫 등장. 수호대에 처음 입사했을 당시, '''역대 최저점 합격자'''로 들어왔다고 하며,[9] 신입임에도 사수를 은근히 놀려 먹으면서 연구개발부서에 적응해나가고 있었다.
이후 얼마 안지나 컨티뉴는 현장에 직접나가 현장직들의 고충을 들으며 실용적인 연구를 추진하려 한다. 다만 이 시점에서 연구개발부서와 현장직 부서간에선 서로 골이 깊었기 때문에[10] 현장직들은 컨티뉴를 무시했고 결국 이대로는 제대로된 정보를 모을수 없다고 생각한 컨티뉴는 일거리가 없음에도 불구 굳이 야근한다고 우겨 혼자 남은 뒤 다른 사람들 몰래 현장근무원으로 변장하고 다른 게임들을 돌아다니며 개선점을 찾고 그것을 연구개발부서 이름으로 각 게임 부서에 보낸다.
컨티뉴가 직접 찾아낸 개선점들은 실제로도 효과가 좋았고 연구개발부서라는 이름으로만 서류를 보낸만큼 다른 연구원들도 모르는 사이에 현장직들 사이에서 연구개발부서의 평가는 역변해갔다.[11] 비록 얼마 안가 여태까지 몰래 현장에 나갔던 걸 한 현장직 직원에게 우연히 들키긴 했으나, 이에 대해 추궁당하긴 커녕 오히려 '''이리 유능한데 왜 우리쪽에 늦게왔냐'''며 그들이 적반하장으로 땡깡을 부리며 서운해하는 상황이 되었고, 그렇게 컨티뉴는 이때까지의 공로를 인정받아 현장직들의 허락하에 자유롭게 게임을 드나들며 피드백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그러던 중 컨티뉴는 한 게임에 잠입해 게임의 개선점을 찾으려고 숨어들어 갔던 동굴에 들어온 플레이어 '''AAA'''에게 존재를 들키고 만다. 원래대로였으면 주인공들은 들어오지 못했을 동굴에 들어왔다는 점 때문에 컨티뉴는 그가 일찍부터 '''금지된 힘'''을 쓰고 있었던 걸 눈치챘고[12] , 이때문에 AAA도 주인공에게 들켜서는 안되는 수호대가 주인공에게 들켰다는 걸 들먹이며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겁박하지만, 결국 둘다 '''재미'''를 목적으로 선을 넘었다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었기에 협박은 없던 걸로 해두고 비밀리에 게임의 개선사항을 공유하면서 친해지게 된다.
한편 197화에서 아이가 있는 유부남이었으며, 그동안 보모에게 아이를 맡기고 출근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는데...
그 아이의 정체가 바로 '''퍼블리 셔 였다.''' 즉 퍼블리가 그토록 존경했던 '''컨티뉴가 바로 퍼블리의 아버지였던 것이다.'''
공개된 외모는 복사 붙여넣기 수준으로 퍼블리와 닮았는데, 퍼블리와 같이 푸른빛이 도는 긴 장발에 아치형 눈매와 특유의 보라색 아이라인까지 쏙 빼닮았다. 다른 점이라곤 눈꼬리가 퍼블리에 비해 처지고 눈동자색이 벽안이라는 것과 눈썹이 없다는 것 뿐이다. 이쪽도 꽤나 미인상이다.
198화에서는 상부의 추천으로 딸과 함께 수호대 입사 장려 광고를 찍게 되며, 덕분에 수호대의 평판도 좋아지고 점점 유명해진다. 그러던 중 임원진 중에서 채널 3에게 부름을 받는데, 원래라면 탈락해야 될 컨티뉴의 필기시험을 보면서 떼를 써서 뽑은 장본인이였다. 그 이유는 답안지에서 컨티뉴의 사상인 '''"엄청난 이상주의자"이면서 그 이상을 이루기 위해서 "엄청난 현실주의자"가 될 수 있는''' 자질을 보았던 것이다. 그 자리에서 그는 컨티뉴에게 '''수석 연구원(R&D CHIEF)''' 명찰을 부여하면서, 모두를 위해서 수호대의 자랑이 되어주기를 기대한다.
199화에서는 수석을 단 기념으로 유명 TV쇼에 초청받아 인터뷰를 하게 된다. 이때 마지막 질문으로 꿈이 무엇이냐는 질문이 주어지자 '''소수만의 전유물이 아닌, 모두에게 게임이 공평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지만, 동시에 게임 마스터(Game Master)의 이름을 빌려 '''수호대 내에 막연히 퍼져있던 픽셀도트 외 그래픽을 가진 사원들이 받고 있는 차별 및 채용비리와 협력업체 부당대우'''에 대해 폭로한다. 이를 듣고 있던 방청객들 중, 픽셀도트 그래픽이 아닌 사람들이 들고 일어나 컨티뉴를 응원하면서 '''"게임 마스터 컨티뉴!! 게임은 모두의 것이다!!"''' 라며 폭주하는 방송사고가 터진다.[13] 이로 인해 각개 반응들은 노심초사했던 선배들은 속이 뒤집히고, 흑룡은 몰래 카메라가 아니냐고 갸우둥하고, AAA는 말 그대로 "어우야… 사고쳤네~~"로 답해준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 장면을 모두 지켜보던 '''채널 3의 노여움을 사게 된다.'''
그나마 200화에서 임원들이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숙이고 사과를 하며 더 나은 방향으로 수호대를 발전시키겠다는 공표를 함으로서 논란을 잠재우긴 했지만 실제로 바뀌는 것은 없었고, 이 일로 컨티뉴는 채널3로부터 캐치캐치 크레인을 통해 윗선에 보고서를 공유해줄 것을 부탁받아 사실상 감시받게 된다.
이에 대해 AAA에게 토로하던 중, AAA이 개발해낸 '''과자 형태의 뭐든지 설치할 수 있는 상태의 힘'''에 대해 알게 되며, GM으로부터 게임을 밖으로 끌어내자는 제안을 받는다. 이에 컨티뉴도 그 힘을 사용하기로 맘먹고 개발된 힘에 '''크랙'''이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201화에서 잠깐 게임을 중단한 일행은 밝혀져 가는 사실에 일행 전원이 당황하며, 퍼블리는 아버지가 수호대였다는 사실은 전혀 몰랐다며 당황한다. 거기다 현 시점에서 컨티뉴는 공식적으로 죽은 사람으로 성황리에 장례까지 치뤄졌다고 하나 퍼블리는 여전히 아버지에게 편지를 받고 있었는데, 이에 들개 B가 편지를 보내온 아버지의 이름이 뭐냐고 묻자, 퍼블리는 아버지의 편지봉투를 찾아내고서 '''피니 셔(Fini sher)'''라고 밝힌다.
다시 게임으로 돌아와 컨티뉴는 AAA가 크랙을 사용하도록 허락하는 대신 3가지 조건을 거는데, 첫째는 사람을 해하지 말 것, 둘째는 원본을 훼손하지 말 것, 셋째는 절대 들키지 말 것이었다. 컨티뉴는 '현재의 게임판은 수호대가 독점함으로써 기준에 맞추지 못하면 발조차 들여놓을 수 없으며, 어쩌다 수호대에 발을 들여놓아도 종국에는 그들의 요구사항에 끌려다니며 소비되다거나, 혹여 운좋게 그걸 전부 극복하더라도 선대들의 잘못을 대물림하게 될 것'이라며 수호대에 회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고, 그랬기에 모두가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AAA가 수호대 내에서 몰래 훔쳐온 게임 요소들을 이용해 아무도 모르는 황무지에서 '수호대가 없이도 돌아갈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한편으로 크랙 사용이 '대의'를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계속해서 선을 넘는 짓이라는 것도, 몇번을 실패하더라도 계속 사용하게 될 현혹이 큰 힘이란 것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었기에 만약 크랙 사용으로 인해 누군가가 다치거나 세상이 피해를 입게 된다면, '''영원히 게임판을 떠날 생각도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럼에도 그가 이 위험한 힘을 사용하기로 맘먹은 이유는 바로 훗날 퍼블리가 맘 편하게 게임업계에 들어올 수 있길 바라고 있었기 때문. 자신에게 아이가 있다는 사실이 이미 알려진 상황이라 언젠가 퍼블리가 그들에게 이용당할 수도 있었기에, 아예 수호대의 손이 뻗칠수 없는 곳에서 능력을 펼칠 수 있게 해주려 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혹여 자신이 불미스러운 일을 벌여 수호대를 그만두게 되었을 때, 일찍이 광고로 얼굴이 알려졌던 딸에게도 위해가 가해질 것을 우려하여 보모에게도 철저하게 비밀 보장을 부탁하고 상술한 이름을 사용해 가면서까지 딸에게도 자신이 수호대라는 사실을 숨겨온 것.
이때문에 퍼블리가 좀 더 나이를 먹어 어린이가 되자, 출근도 보모의 도움을 받아 몰래 해가야 할 지경에 이르렀는데, 끝내 퍼블리가 자신을 따라와 수호대 건물에까지 들어오자, 결국 자신이 수호대 수석요원이란 사실을 숨기기 위해 자초지종을 들은 선배의 도움을 받아 퍼블리 앞에서는 청소부로 위장하고 다녔던 것이었다.[14]
한편 이 시기쯤, AAA가 크랙을 사용하게 된 이후로 점점 동업을 안 하려고 하면서 게임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지루해하자, 여러가지 연구를 하면서 혹시나 AAA가 사고를 쳤을 때를 대비하려고 한다. 이 시기에 타이트니스에서 자신이 만든 인공완벽물질로 헥소미노의 경량형 우드를 뚫고서 구멍이 난 우드를 헥소미노에게 받게 되는데, 이때 흑룡이 날뛰고 있다는 경보를 듣게 된다.
이에 즉각 달려가 앞서 실험에 썼던 인공완벽물질로 흑룡을 저지하는데, 사실 이때 상황은 초반부에 첫 언급되었던 회상에서처럼 냉철하게 흑룡을 제지한 게 아니라, 일단 저지할 생각으로 인공완벽물질을 꽂고 흑룡에게 갖고있던 팬심을 어필했으나 그 와중에 너무 아프게 꽂았던 거냐며 어버버 거렸던 것...
이후 흑룡을 스카웃한 후, 본격적으로 그의 힘을 체크하며 게임개발을 시작한다. 흑룡은 그의 실험에 적극적으로 협조는 해주면서도 수호대에 대한 불신감을 내비치는데, 컨티뉴는 역시 자신의 눈이 틀리지 않았다고 안도하며 그동안 준비해온 수호대 없이 굴러갈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있다는 자신의 계획을 알려준다.[15] 참고로 막 게임을 개발하던 당시 생각하고 있던 제목은 '''<용의 전설이 깃든 검과 흑룡을 모시는 사교>'''(...)였던지라 흑룡에게 '쓰레기 같은 이름'과 '진부한 설정'이라며 신랄하게 디스당했다...
어쨌든 흑룡은 일전 컨티뉴가 수호대에 항명했던 전과를 들어 이렇게 비밀스럽고 위험하게 준비해온 프로젝트를 들키면 이번엔 아주 난리가 날텐데 동참할 사람은 있냐고 묻는데, 이미 컨티뉴는 일찍부터 굿하트와 아니카의 아버지, 프라이드와 무토&페르스토, 흑기사를 비롯한 언데드 일당과 들개일당을 스카웃해둔 상황이었기에 함께할 사람은 많다며 안심시킨다. 그럼에도 흑룡이 자신의 힘의 한계를 가늠하지 못하고 또 누군가를 다치게 하거나 게임의 난이도를 너무 높여 놓아 아무도 찾지 않는 게임으로 만들게 될 거라며 자신 없어하자, 만들어둔 용검을 보여주며 처음부터 함께하고 싶어서 만든 검이고 이걸로 더이상 세계의 법칙을 무너뜨릴 존재가 아니게 되었다고 격려해준다. 이때 게임을 처음 플레이 시켜줄 생각이었던 AAA에 대한 언급을 흘리면서 흑룡이 '그와 나 중 누가 더 셀 것 같냐'고 질문하자, 진심으로 모르겠다고 답해 흑룡의 의심을 완전히 잠식시키게 된다.
이후로도 컨티뉴는 연구부원들의 도움을 받아 견학 온 퍼블리 앞에서는 수호대원들에게 핍박받는 청소부 연기를 하는 한편, 채널 3 앞에서는 수호대만을 위한 수석 연구원을 연기하며 용검전설을 비롯한 여러 게임들의 런칭과 훗날 대형 재난이 벌어졌을 때를 대비하여 민간인들을 수용할 초대형 지하 벙커 건설을 준비한다. 처음 다른 수호대원들은 용검전설 첫 런칭을 준비할 때 이런 정신없는 게임이 어떻게 돌아갈 지 걱정했지만[16] , 컨티뉴는 그동안 게임불감증으로 인해 게임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AAA가 용검전설을 계기로 다시 초심을 되찾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완벽한 하루'라며 보람을 얻는다.
하지만 생각과 달리 AAA는 용검을 사용해서 따낸 1승은 완전한 승리라고 자신할 수 없었는지, 다른 방식으로 흑룡을 공략하기 위해 다른 루트로 게임을 시도했지만, 그 결과 무려 4929번을 도전하여 용검을 쓴 1번을 제외한 4928번을 패배하게 된다. 이런 그의 마음을 컨티뉴는 AAA가 게임에 대해 좀 더 깊게 파고 들고자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해서 웃어넘기고, 본사로 돌아가 선배에게 그동안 퍼블리에게 연극까지 해가며 수호대를 단념하게 하려 한 시도가 무색하게 퍼블리가 자신에게 비밀로 해가며 수호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토로한다. 하지만...
정작 컨티뉴와 수호대가 자리를 비운 사이, AAA는 흑룡을 용검없이 이기고자 '''다른 게임의 무기까지 들고왔다가''' 끝내 과도하게 사용한 크랙을 버티지 못하고 미쳐버린 뒤 흑룡을 자신에게 설치 시도하였고, 흑룡의 힘으로 게임세계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해 훗날 '''검은 금요일'''로 기록되는 대참사를 일으키고 만다.[17]
이때까지도 선배와 퍼블리의 수호대 지망에 대해 토로하며 상담하고 있던 컨티뉴는 일이 터지고 나서야 뒤늦게 선배와 같이 출동하다가 주인공을 만난 것부터 해서 모든 일을 털어놓게 된다. 그동안 적당히 선을 넘은 짓도 사정을 참작해서 넘어가줬던 선배조차 이번만큼은 선을 넘어도 너무 넘었는지라 차를 세우고 컨티뉴를 두들겨팬다.[18] 듣다 못한 컨티뉴도 '''이렇게라도 안저지르면 바뀔 생각도 없는 세계인데 도대체 어쩌라고'''라는 식으로 항변하지만 선배의 '그래서 그 잘난 힘을 들고있는 주인공이 언제까지고 평정심을 유지할거라고 생각했냐'며 '''이 일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었던 인재(人災)'''라 반박당하고[19] 그 순간 부정형의 괴물로 변해버린 AAA와 흑룡의 융합체 '검은 존재'를 보게 된다.
그리고 이때서야 컨티뉴는 AAA를 자신이 부추겨서 일을 이 지경까지 키웠음과, 검은 존재로 변모한 AAA가 힘을 마구잡이로 분출하며 무차별 학살을 하고 있음을 깨닫고 당황한다. 그동안 선배는 검은 존재를 처리할 방도를 찾기 위해 본부에 연락을 넣지만, 본부에서는 모든 병력이 집결 되었음에도 생사가 불분명한 임원진들의 공격 허가를 기다리다가 결국 검은 존재에 의해 싹다 절멸되어 버린지라 '검은 존재를 막기 위해서는 용검이 있어야 하는 건가'라고 한탄하는데, 뒤에서 이를 들은 컨티뉴는 '용검은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그 힘을 3개의 돌, 즉 용검석에 나누어 가장 믿을만한 사람 셋에게 맡겼다'고 밝히며 지금 이런 아수라장에서는 그들의 생존과 위치를 파악하기 힘들다고 알려준다.[20]
그리고 컨티뉴는 자신이 처음부터 AAA에게 조치를 취했거나 주변에 미리 알리기만 했어도 이런 사단은 일어나지 않았을 거라며 사과하지만, 선배는 궁상떨지 말라며 딸과 지인들이 걱정되겠지만 일단은 검은 존재의 저지가 우선이라고 말해주며 빠른 상황판단을 보인다. 하지만 흑룡이 설치된 이상 검은 존재 역시 무적판정이 확정이었기에 마땅한 방법이 없어보였는데, 이때 선배의 '크랙만 없었으면 되는 것 아니냐'는 말에 컨티뉴는 선배가 자신보다 이전 세대에 대해 아는 것이 더 많다는 걸 캐치하고 본부로 가서 아직 살아남은 연구개발부원들을 불러모아 줄 것을 부탁하면서, 지하창고에서 방법을 찾아낸다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자신감을 보인다.
곧 둘은 아직 살아남은 연구개발부원들과 지하창고를 뒤진 끝에 '''주사기 형태의 대포''' 하나를 찾아낸다. 대포의 정체는 바로 아주 오래된 구식 백신으로, 이 백신은 검색 능력이 좋지 못해 좀 이질적인 데이터다 싶으면 냅다 바이러스로 간주하고 데이터를 삭제해버리는 오진 사고가 빈번해 반쯤 폐기되다시피 창고에 쳐박히게 된 것이지만 컨티뉴는 이를 응용해 '''바이러스가 아님에도 바이러스 이상으로 게임에 간섭하는 크랙을 찾는 용도'''로는 바이러스 탐색에만 특화된 신식 백신보단 이상하면 뭐든지 다 찾아대는 구식 백신이 더 좋다고 생각한 것, 선배를 데려온 것도 선배라면 자신들보다 하나라도 더 많은 것을 알거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당연히 크랙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던 점으로 인해 다른 연구원들에게 어떻게 이 상황에 대해 그렇게 잘 아는 거냐고 의심을 사게 되지만, 선배가 이는 천문학적 확률의 자연발생으로 책에 다 나와있는데 안 봤냐고 연구원들을 갈굼으로써 숨겨준 덕에 일단락된다.[21]
어쨌든 선배의 지시에 따라 컨티뉴는 땅에 백신 대포를 단단히 고정하고서 검은 존재에게 백신 케이블을 주사하고 연구부원들이 데이터를 탐색하지만, 컨티뉴의 기존 계산과 달리 컨티뉴가 여기까지 오는동안 너무많은 데이터를 섭취해 팽창한 상태이기에 생각보다 분석에 오래걸리게 된다. 설상가상 검은 존재가 계속 날뛰면서 백신이 연결된 케이블이 끊어질 지경에 이르르고, 연구부원들은 이대로 백신이 망가지면 다른 방법이 없으니 일단 연결을 해제하고서 다른 곳에서 시도하자고 제안하나, 선배는 여기까지 추적하는데도 한참 걸렸는데 지금 놓아주면 또 이곳 저곳을 들쑤실 거라며 반대한다. 하지만 곧 백신을 고정해놓은 부분을 본 선배는 생각에 잠기더니, '연구개발부서의 처음이자 마지막 해외 연수'가 될거라며 전부 짐을 싸놓으라 지시하고, 그렇게 연결 부를 풀어버리면서 '''연구개발부서 모두가 백신을 연결한 채 검은 존재와 그대로 함께 날아가는 미친 짓을 감행하게 된다.'''[22]
당연히 검은 존재는 연구원들이 매달린 걸 눈치채고서 그들을 공격하기 시작했고 컨티뉴가 어떻게든 줄을 흔들면서 기적적인 수준의 회피기동을 보여 검은 존재의 공격을 피하는 사이 다른 연구원중 하나가 크랙을 찾았지만 '''검은 존재는 백신째로 이들 전부를 설치한다.''' 결국 다른 연구원들이 하나둘 설치당하고 자신마저 설치당하기 시작하면서 포기하게 되지만 선배는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면서까지 이전에 개발해두었던 '''그래픽 보호색 명찰 PROTOTYPE'''을 컨티뉴에게 부착시켜 '''고해상도 게임 전용 모델'''로 바꿔버려[23] 컨티뉴가 완벽히 설치당하는건 방지한 뒤 '''절대로 포기하지마라'''라는 충고를 남기고 소멸한다.[24] 컨티뉴 본인도 어느정도 설치된 뒤라 완전히 막은건 무리였지만, 신체 일부가 고해상도 모델링으로 바뀌어 버린 탓에 2d 도트겜만 흡수해오던 검은 존재도 이런 컨티뉴를 흡수하지 못했고 검은 존재의 안에서 자신의 바뀌어버린 모델링을 보고 당황한다. 그 사이 이상하다며 설치가 안된것에 의문을 품는 AAA의 의식과 조우하게 된다.
2.3. 최후
하지만 여전히 제정신을 못차린 AAA는 어떻게든 컨티뉴를 설치하려 시도했는데, 컨티뉴는 필사적으로 AAA에게 우리의 욕심 때문에 게임 세계가 붕괴하고 있다고 외치지만, AAA는 도전한 모든 자들을 무릎 꿇린 것 뿐이라고 말한다.
이에 컨티뉴는 아무도 당신을 이기려 들지 않았고 당신의 동료이자 친구로써 당신이 할 게임을 즐겁게 만들어주려 한 것이라고 일갈하지만, 오히려 AAA가 더이상 자신에게 게임은 즐거운 것이 아니게 되었다는 뜻밖의 말을 하자, 컨티뉴는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며, 이게 당신이 원하던 게임마스터의 모습이냐며 현상황을 꼬집는다. 이말에 AAA는 불안정한 표정으로 게임마스터는 누구보다 게임을 사랑하고 지키는 자이고 절대 게임을 해치지 않는다며 절규하고, 컨티뉴는 우연이 겹쳐 모두가 날 게임 마스터라고 불렀지만, 내게는 누구보다도 게임을 사랑한 당신이 게임 마스터였다고 AAA를 달랜다.'''아무도 당신에게 이기려들지 않았어!! 그들은 모두 당신의 친구이고 동료였어!!! 당신의 게임을 더 즐겁게 만들어주려고 일생을 바친 존재들이라고!!'''
(AAA: 즐..겁....지... 않..았다.... 게..임...은... 더 이..상.... 내..게.. 즐..거운... 것..이.. 아....냐...)
...게임이 즐겁지 않다니... '''어떻게 당신이 그런 말을 할 수 있어...?'''
'''이게 당신이 진정 추구하고자 했던... '게임 마스터'의 모습인가...?'''
곧 AAA는 내면 깊은 곳에 있던 본심을 드러내 자신이 게임을 망쳤다며 사과하면서, 수호대의 존재를 알고나서 수호대 역시 맞으면 아파하고 지면 슬퍼하는 존재라는 걸 깨달았기에 더이상 게임을 진심으로 즐길 수 없게 되었다고 토로한다. 그제서야 컨티뉴는 왜 수호대에 '주인공에게 절대 존재를 들켜서는 안된다'는 규칙이 있었는지, 자신이 금기를 어김으로써 AAA를 망가뜨렸음을 깨닫고 침통한 표정으로 슬퍼한다. 그리고 자신 역시 게임을 사랑했기에 계속 길을 이어나갈 방도를 찾았지만, 오히려 모든 걸 끝내는 자가 되어 '컨티뉴'라는 이름 값도 못하게 되었다며, 예전에 맹세했던 '우리로 인해 누군가가 해를 입는다면 게임판을 떠난다'는 약속대로 자신들의 열정과 욕심, 바람과 희망을 내려놓고 모든 걸 끝내 책임을 지자고 말한다. 이를 AAA도 순순히 받아들이며 자신을 크랙과 함께 영원히 없애달라고 말하지만...이제야 모든 게 이해되었다.
왜 수호대가 주인공에게 들켜선 안 되는지... 왜 모든 일을 아무도 모르게 했어야 했는지...
내가 들키지 않았으면 이 슬픔도 없었던 거다.
'''내가 이 사람을 망가뜨린 거야.'''
.....제가 어떤 마음으로 '피니 셔'라는 두 번째 이름을 지었는지 아십니까...?
'''첫 번째는... 수호대로 인해 벌어지는 게임게의 모든 나쁜 일을 끝맺고 싶었던 마음.'''
'''그리고 두 번째는 이런 선을 넘는 존재는 제가 마지막이길 바랐던 마음입니다.'''
컨티뉴는 자신의 또 다른 이명인 '피니 셔'라는 이름을 지은 이유가 수호대로 인해 벌어지는 게임계의 모든 나쁜 일들을 끝맺고 싶었던 마음과 이렇게 선을 넘는 존재는 자신이 마지막이었으면 했던 마음이었음이라고 대며, AAA의 머리에 주사되어 있던 백신 케이블을 크랙과 함께 뽑아낸다.[25] 그리고 게임에는 당신같이 게임을 사랑해서 모두에게 환영받을 주인공이 필요하기에 유일한 게임 마스터인 AAA가 남아줘야 한다며, 부디 게임을 미워하지 말아달라는 마지막 당부와 혼자 남겨질 퍼블리를 부탁하고 소멸하고 만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 원래대로 돌아온 AAA의 곁에는 원래대로 돌아온 흑룡, 분해된 세 용검석과 단검, 크랙을 든 채로 새까맣게 그을린 손 뿐이었다.[26]우리에겐 당신만이 유일한 게임 마스터입니다. '''부디... 게임을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그리고...우리 딸을... 부탁합니다.'''
그가 죽은 이후, 수호대의 세 임원들은 '수호대 대개편'을 임원들의 잣대로 수행하게 된다.[27] 사건이 종료된 뒤 수호대가 주관하여 컨티뉴의 성대한 장례식에서 그의 시신없이 비어있는 관을 매장하게 된다. 수호대가 컨티뉴의 뜻을 죽음으로 입막음과 동시에 픽셀의 낡은 이미지를 "고전게임부서"라 칭하고 사실상 버리고, 장례식을 미끼로 "컨티뉴의 딸"이라는 존재를 찾아내기 시작한다.
퍼블리 셔가 '''고스톱 마스터라는 이름으로 개명한 AAA'''[28] 의 도움아래, 수호대의 눈을 피하는 데 성공한다. 그는 피니 셔가 급한 일이 생겨서 출장갔다고 퍼블리를 일단은 설득한다. 다시 과거 시점에서 컨티뉴가 AAA와 담화를 나눌 때, 자신이 수호대의 인질이자 노예인 사실을 알려주고 자신의 죽음 또한 직감한다. 이로인해 자신의 딸이 무조건 첫번째 목표물이 될 것을 확신하며, AAA에게 자신의 딸을 수호대로부터 지켜달라고 부탁한다. 단, 퍼블리의 꿈을 단념하지는 말고 최소한 수호대가 그녀를 착취하는 일만큼은 막아달라고 한다. 당연히 AAA는 얼굴도 모르는 딸을 어떻게 알아보냐고 묻자, 컨티뉴는 자신의 얼굴을 보여주면서 '''"척 보면 아실 겁니다. 척 보면요…!"''' 라며 과거회상이 끝난다.
그 후, 퍼블리는 고스톱 마스터의 보호 아래 자라나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퍼블리는 출장간 아버지에게 편지를 쓰고 그 또한 컨티뉴에게 편지를 작성하고 소각함으로써 보내준다. 이로써 피니 셔라는 이름으로 왔던 퍼블리의 편지는 고스톱 마스터가 쓴 가짜 편지인 것으로 확정되었다.
2.4. 소녀의 꿈
242화, 어느 공간에서 피니 셔의 모습으로 GM과 함께 길을 잃은 퍼블리를 부르는 등장한다. 하지만 퍼블리가 부르자 두 남자는 '''검은 존재'''로 변이되고 만다. 뒤이어 또다른 퍼블리인 '''검은 퍼블리'''가 폭주해 부숴버리자, 다시 합쳐져서 '''검은 패치'''로 변신해 퍼블리의 본모습을 겨냥하여 시험한다.
뒤이어 검은 퍼블리가 자신을 기억해 내면서 본모습을 되찾자, '''수호대 컨티뉴와 용사 AAA가 융합된 존재'''로 나타나며 자신을 소개하면서 반겨준다.
244화에서는 AAA/컨티뉴와 퍼블리의 대화 전개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대화를 통해 퍼블리는 두 사람이 저지른 일은 세상을 위해 한 일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세상에 용서받지 못할 일을 저질렀다고 질책한다. 그러면서도 AAA/컨티뉴 둘 다 자신이 믿고 있던 평범한 사람[29] 인데 이러한 믿음마저 저버리고 자신을 떠나가면 자신은 어떻게 하냐며 서러워하는 것을 듣자 이에 대해 답한다.
퍼블리에게 AAA/컨티뉴에게 세상 사람들에게 마음속으로 라도 사과할거냐고 묻자 “아마도”라고 대답한다. 그럼 자신에게는 계속해서 사과할 것이냐는 질문에 GM/피니 셔의 모습으로 “응!”이라고 확실하게 대답한다.[30] 그리고 퍼블리는 온 세상이 두 사람을 용서하지 않더라도 자신과 두 사람만큼은 영원히 가족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31] 그렇게 245화. 마음 속에 있는 모든 응어리를 풀고 성장한 퍼블리를 기다리는 친구들을 위해, 마지막에 애잔하게 GM/피니 셔가 밥 잘 챙겨먹으라는 인사를 하며 보내준다.AAA/컨티뉴: ...미안하다고 얘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구나....
너도 알겠지만... 우린 이제 이 세상에 없어. 이건 모두 네 기억이지 네 의지고 네 뜻이야...
여기 있는건 네 경험과 '''믿음'''뿐... 반드시 진실을 대변한다고 할 순 없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넌 알고 있어.
''' 우리는 널 믿는다는 걸.'''
''' 너 하나만은 영원히 믿을 거란 걸.'''
3. 평가
이전까지는 상세한 과거사가 밝혀지지 않았으나 레전드 오브 게임마스터에서 모든 과거가 밝혀진후로는 GM 못지 않게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그의 화려한 실적이 사실은 주인공 AAA의 도움과 크랙을 이용한 것이었다는게 가장 큰 논란거리다. 자신을 들킨거야 AAA의 불법 프로그램 사용으로 인한거니 그렇다쳐도 AAA의 도움으로 얻은 실적을 자신만의 실적으로 포장하고, 정작 그 AAA를 제대로 통제하지 않은 결과 AAA가 폭주하여 검은 금요일 사건을 일으키게 만들어 고전게임을 몰락시키고 수많은 인명이 희생되는 결과가 나오고 말았다.
물론 AAA를 만나기 이전의 컨티뉴가 그저 그렇거나 무능한 인물이었다고 보긴 어렵다. 과거사를 보면 컨티뉴는 AAA와의 만남 이전에도 특유의 당돌함으로 여러 개선안을 내놓아 현장 부서들에게 큰 주목을 받은 인물이었으며 흑룡에게 대미지를 입힐 수 있는 용검 제작, 흑룡을 흡수해 폭주한 AAA를 해결할 방안을 제시한 것도 컨티뉴였던 만큼 능력 자체는 분명히 있는 인물이기 때문. 그리고 AAA의 도움으로 얻은 실적을 자신만의 실적으로 돌린 것 또한 진실을 드러내면 모든게 끝장나는만큼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
헥소미노의 과거사에서 보인 모습이나 그가 AAA와 결탁해 탈법적인 수단을 벌인 목적을 생각하면 근본적인 성격에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고, 그가 쭉 불신해오던 수호대의 행보를 보면 그의 생각이 마냥 틀렸다고 보긴 어렵다. 문제라면 자신이 신뢰하는 사람에게는 너무 순진한 믿음을 가졌다는 것으로, 컨티뉴는 AAA가 대형사고를 일으키기 전까지 그가 자신처럼 모두가 진정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거라 믿었지 그가 처음의 순수성을 잃고 힘을 탐닉하리라고는 생각치 못했다.[32]
수호대 교육을 받으며 주인공에게 들켜선 안 된다거나 불법적인 수단을 써선 안 된다는 것을 분명 배웠겠지만,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불가능한 것도 해내는 힘을 가진 AAA를 보고는 게임계를 바꿀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넘버원'이 되었음에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AAA의 위법 행위를 눈감아 주고 오히려 두둔했다. 불법임을 자각하고 수많은 선을 넘고 있음을 인지하지만, 수호대와 게임계를 개편하려면 이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 사이 AAA는 점점 크랙에 중독돼 처음 목적과는 어긋나는 일을 벌이고, 컨티뉴는 하지 말라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음을 뼈저리게 깨닫게 되었다.[33]
전반적인 행적에 대한 평가를 추려보면 AAA와 같이 의도는 좋았어도 결과는 시궁창을 본인 행보로 대놓고 증명한 캐릭터라 볼 수 있다. 게다가 후대에 와서는 수호대로 인해 벌어지는 게임게의 나쁜 일은 치트와 모드로 인해 현재진행형으로 일어나고 있고, 자신을 마지막으로 끝나길 바랐던 선을 넘는 존재도 패치로 인해 이루어지지 못했다.
4. 여담
- 게임 네이밍 센스가 정말 끔찍하게 안 좋다. 오죽했으면 용검전설을 개발하는 동안 스카웃하러 가서 만난 들개 B나, 흑룡이 '촌스럽다', '쓰레기 같다'고 대놓고 깠을 정도.[34][35]
- 굉장한 산발이다. 머리를 정돈하지 않으면 무척이나 부스스해보이는데, 딸 퍼블리도 이 산발이 그대로 유전되었다.
- 편부가장으로 살아왔으며 딸은 고용한 보모에게 맡기는 생활을 반복해왔다. 애를 혼자서 낳은 게 아닌 이상 배우자가 있었을텐데 대체 어떻게 된건지는 의문.[37] 덤으로 딸 퍼블리는 하도 그의 클론 + TS 수준이기에 아내 얼굴을 궁금해하는 팬덤도 가끔 보인다.[38]
- 주로 대접하던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GM에게 가르쳐준 장본인으로 보인다.[39]
- 패치와 공통점이 있다. 둘 다 매뉴얼의 부사수 였고,[40] 각자 동업자와 함께 자신의 출신지를 더 발전시키려다 금기에 손을 대는 우를 범하고 오히려 고향의 몰락을 가져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 시계열을 가만 살펴보면 의외로 패치와 나이차가 얼마 안 난다. 매뉴얼이 신입사원 시절에 패치가 청소년이었고 매뉴얼이 한 부서의 최선임 베테랑이었던 시절에 컨티뉴가 신입사원이었으니. 그럼에도 패치가 컨티뉴를 전설 취급할만큼 기수차가 많이 나는 건 '검은 금요일' 사건을 계기로 입사가 가능해진만큼 패치의 입사가 많이 늦었기 때문이라고 추론할 수 있다.
- 치트와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작중 둘이 취하는 포즈와 묘사가 흡사한 부분이 많고, 게다가 강가에 앉아있는 모습이 강줄기 묘사와 자세, 구도마저 흡사하다. 그냥 그리다보니 비슷하게 나온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작가가 세세한 부분까지 떡밥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는 걸 생각하면...[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