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용 사인펜

 

[image]
줄여서 '''컴싸'''.
1. 개요
2. 설명
3. 기타
3.1. 수능에서
3.2. 컴퓨터용 연필
4. 관련 문서


1. 개요


검정색잉크가 들어있는 수성 이다. OMR 카드에 마킹을 하기 위해 사용한다.

2. 설명


[image]
최초의 컴퓨터용 사인펜인 모나미의 '어데나(AUDENA)'
컴퓨터용 사인펜이 따로 있는 이유는 OMR 문서에 나와있듯 OMR을 체크하는 컴퓨터에서 가장 스캔이 잘 되는 색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일반 검은색 사인펜을 써도 되지 않느냐고 할 수 있는데, 일반 사인펜을 사용할 수 없는 이유는 초등학교 수준의 크로마토그래피[1]를 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일반 검은색 사인펜은 눈으로 보면 검은색이지만 사실은 여러 가지 색 잉크를 섞어 놓은것이므로 크로마토그래피를 하면 화려한 색으로 나뉘어 번지지만, 컴퓨터용 사인펜은 그냥 검은색 단색이라서 크로마토그래피를 하면 검은줄만 번져나간다. 즉, 스캔을 할 때 일반 사인펜은 여러 색이 섞여 있는 것이라 완전히 검은색으로 인식하지 않고 원래 OMR카드에 인쇄되어 있는 글씨색으로 오인될 수 있으므로 모든 색의 빛이 확실하게 흡수되는 컴퓨터용 사인펜을 사용하는 것이다.
개발 의도와는 전혀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 물건 중 하나다. 최초의 컴퓨터용 사인펜인 모나미의 '어데나(AUDENA)'는 원래 컴퓨터와는 상관없이 종이가 아닌 매끈한 곳에도 사용할 수 있는 펜으로 개발되었다. 그래서 이름도 '어디에나'를 비튼 '어데나'로 지은 것이다. 그런데, OMR을 처음 개발하던 1970년대 초에 개발자들이 시중에 있는 아무 펜이나 사들여 OMR에 적합한 지 실험하는 도중, 우연히 이 어데나가 99% 이상의 정확도를 보여주면서 컴퓨터용 필기구 규격으로 지정되었다.
[image]
90년대 이후 학교 현장에서 프러스펜을 이용한 예비 마킹을 권장하자, 어데나와 프러스펜을 결합한 시험용 사인펜을 출시해 대박을 쳤다. 수능이 다가오면 판매량이 급증한다고 한다. 중고등학교 근처 문구점에서는 원조 어데나보다 더 잘 나간다. 제품명은 '예감적중'. 경쟁사 동아연필에서 유사품인 '체크/마킹'을 출시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런타입이 오래쓰기는 힘들다 왜냐하면 사인펜 특성상 뚜겅을 아래로 가게 보관하면 그쪽으로 잉크가 모이는데, 이건 어느쪽으로 써야할지 참 애매하기 때문이다.

3. 기타


한 번 마르면 물이 묻어도 번지지 않는다. 아주 매끄러운 표면이 아니라면 이름 표기에 쓸 수도 있다.
학교대사전에서는 여학생들이 겨울철에 검은색 스타킹이나 타이즈 위에 흰색 양말을 신는 스타일을 뜻하는 속어로 사용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렇게 착용할때 겉모습이 마치 컴퓨터 사인펜과 흡사하게 보이기 때문이라고.

3.1. 수능에서


[image]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대규모 부정행위가 벌어지면서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개인 필기구 사용이 금지되고 샤프와 컴퓨터용 사인펜을 지급하고 있다.

3.2. 컴퓨터용 연필


[image]
컴퓨터용 사인펜은 주로 대한민국에서 사용되며, 다른 나라에서는 컴퓨터용 '''연필'''을 사용한다. 연필의 흑연도 컴퓨터용 사인펜의 잉크처럼 검정 단일 색상이기 때문이다. 주로 HB, B, 또는 2B 사이의 심으로 만들어진다. 또한, 이 연필로 OMR 카드에 마킹을 해도 컴퓨터가 스캔한다. 실제로 토익 JLPT등의 시험에선 연필을 사용한다. 왜냐하면 OMR카드의 종이가 너무 얇아서 컴싸로 마킹하면 쉽게 번지기 때문.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검정은 컴퓨터가 가장 잘 스캔할 수 있는 색이지만, 어느 정도 진한 회색이어도 컴퓨터는 충분히 이를 스캔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No.2 pencil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중국에서도 이름은 다르지만 같은 규격의 연필을 쓴다. 한국도 외국의 영향을 많이 받거나 외국 단체에서 주최하는 시험 위주로 연필을 쓰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이제는 사라진 고입선발고사도 연필을 사용했다.

4. 관련 문서



[1] 거름종이나 분필에 점을 찍고 물에 놔두면 물을 빨아들이면서 번지는 모습을 관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