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잔
1. 개요
Kezan.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등장하는 지역. 아제로스의 대해 가운데 있는 섬으로서 '''모든 고블린 종족의 정신적인 고향이다'''.
2. 설명
워크래프트의 고블린은 미미론에 의해서 높은 지능을 지니도록 개조된 아제로스의 토착 종족이었다.[1] 하지만 티탄의 실종 이후, 지능을 잃어버린 고블린들은 정글 트롤 부족들의 광산 노예로 부려먹히게 된다. 그런데, 하필이면 케잔 섬에 묻힌 카자마이트는 고블린들을 똑똑하게 만드는 물질이었고, 고블린들은 다시 높은 지능을 회복하여 정글 트롤들을 거꾸로 노예로 부려먹으면서 이곳에 새로운 문명을 건설했다.
WoW 시작 이후 오랫동안 설정으로는 존재했지만 등장하지 않은 지역이다. 고블린들의 진화를 일으킨 광산 겸 대도시 '''언더마인'''이 섬의 중심부에 있다.
주요시설로는 각 고블린 무역회사들의 본점이 있다. 스팀휘들 무역회사는 WoW의 은행,경매,투기장을 담당한다. 빌지워터 무역회사는 호드로 이동한 피난민 세력이다. 투자개발회사는 아제로스의 광물과 자연을 광범위하게 개발하는 거대한 카르텔이다. 이처럼 작품 내내 출연하는 고블린들의 무역회사들의 본점의 대다수는 케잔 섬에 있다. 그밖에, 잘 알려지지 않은 카르텔들도 자리를 잡고 있다.
'''고블린+대도시'''라는 조합답게 매우 유쾌한 곳으로 묘사된다. 극도의 자본주의에 의해서 운영되고 있으며, GTA 시리즈나 현대 도시적인 클리셰를 다루는 패러디들이 도처에 존재한다. 팬덤에서는 하스스톤의 확장팩 비열한 거리의 가젯잔과 유사한 (고블린이 절대다수인걸 빼면) 모습으로 생각되고 있다.
3. 게임에서의 등장
3.1. 대격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확장팩 대격변에는 호드에 합류하는 빌지워터 무역회사가 지배하는 빌지워터 항구(Port)가 잠깐 개방되었다. 고블린 초반 퀘스트를 하는 곳으로서, 퀘스트 진행을 끝내면 다시는 올 수 없다.
고블린 초기 퀘스트를 보면, 빌지워터의 일원으로서 사업확장을 위해 분주한 플레이어는 자동차를 지급받아 타고 섬을 돌아다니며 퀘스트를 하게 되는데, 지나다니는 케잔 시민은 차로 칠 수 있다. 이는 GTA의 패러디로, 목표 위에 빨간 화살표가 뜨는 것도 GTA의 패러디이다. 그 외 전체적으로 은행 강도, '''카자콜라''' 등 패러디 요소가 많다. 이후 잃어버린 섬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데스윙에 의해 케잔섬 중앙에 있는 카자로 산의 분화구가 분출하면서, 갤리윅스는 탈출선 탑승 금액으로 엄청난 돈을 낼 것을 요구하고, 플레이어는 그 돈을 마련하기 위해 보험사기나 은행강도 등을 하게 된다.
결국 갤리윅스와 플레이어를 비롯한 빌지워터 무역회사의 고블린은 케잔 섬을 버리고 떠나고, 케잔 섬은 분화구 대폭발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처럼 보였으나, 다른 고블린 회사들처럼 그냥 멀쩡했다.
3.2. 현황
2010년 블리즈컨에서, 빌지워터 항구는 케잔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으며 고블린들은 후에 케잔을 탈환할 것이라고 했다. 지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공개된 지역은 빌지워터 카르텔의 지배영역 뿐이었고 밑쪽은 벽으로 막혀 있었다.
설정상 다양한 고블린 회사들이 케잔 섬 중앙의 언더마인을 둘러싸고 난립해 있으니 실제 크기는 훨씬 넓을 것이다.
2017년 블리즈컨에서는 격전의 아제로스의 던전 중 하나로 나온다고 발표되었으나, 개발 중에 던전명이 변경되었다. 케잔 섬의 다른 곳이나 고블린들의 수도 언더마인이 나타나지는 않고, 왕노다지 광산!!이라는 신규던전과 투자개발회사의 지도자 라즈덩크가 등장한다. 고블린 유산 방어구 퀘스트에서도 케잔 섬의 일부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 퀘스트를 수행하면서 재스터 겔리윅스의 바보형 악당 개그와 고블린들의 인명 경시 풍조(...)를 감상할 수 있다.
[1] 본래는 미미론의 도움없이 그냥 똑똑해진 종족이었다. 하지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연대기에서 고블린이 미미론의 지능 강화 실험 결과로 똑똑해진 종족이었으나, 티탄들이 떠나고 미미론이 잠든 이후 아제로스에 휴면기가 찾아오면서 다시 원시부족 상태로 돌아갔다는 설정이 되었다. (대다수의 티탄벼림 종족들도 수천년 이상 잠들거나 원시상태로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