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로스
1. 개요
Azeroth.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지명 또는 등장인물.
2. 아제로스 행성
2.1. 소개
참고로, 이 지도는 우리 지구를 메르카토르 도법으로 표현한 지도와는 달리 아제로스 행성 전체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게임의 무대인 지역만을 보여주는 지도이며, 칼림도어 대륙의 서쪽이나 동부왕국 대륙의 동쪽은 전혀 그려져있지 않다. 또한 지도의 윗부분(노스렌드)은 아제로스의 북극에 가깝지만, 지도의 아랫부분(판다리아)은 아제로스의 남극이 아니라 적도보다 좀 남쪽에 있다(대략 지구에서 인도네시아 정도의 위치). 행성의 위도 지도상 북위 75도부터 남위 15도까지의 지도만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즉 아제로스의 남반구는 지도에 거의 그려져있지 않은 것이다. 노스렌드는 북극점까지가 아니라 북극권 주변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숄라자르 분지는 대략 북극권 이남에 위치한다. 언젠가 새로운 대륙 등을 추가할 여유 공간을 남겨 둔 것이라 생각된다. 실제 축척이 적용된 지도를 보면 알 수 있지만, 부서진 섬, 쿨 티라스, 잔달라는 원래 크기보다 훨씬 크게 나타나 있다.
워크래프트: 오크와 인간 당시에는 지금의 스톰윈드를 가리켰다. 워크래프트 2와 워크래프트 3까지 동부 왕국 남쪽 지역의 이름이 아제로스 왕국이자 아제로스 대륙이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부터 그냥 칼림도어랑 동부왕국, 노스렌드를 다 묶어 가리키는 행성의 이름이 되었고, 왕국명은 스톰윈드로 수도는 스톰윈드 시로 불린다. 안개에 덮여 있다가 대격변의 영향으로 안개가 걷혀서 공개된 판다리아, 군단에서 추가된 부서진 섬,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추가된 쿨 티라스와 잔달라도 포함되었다.
2.2. 환경
기본적인 환경은 현실의 지구와 그다지 다를 게 없어보이지만, 여기는 수많은 토착 생물, 고대 신과 불타는 군단이나 오크 등 외계에서 온 생명체들이 한데 뒤엉켜서 치고받는 막장 그 자체. 온갖 사건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며, 행성의 명운을 가르는 대사건도 한두 번 터진 게 아니다.'''"네, 우리는 투사예요. 거친 땅에서 왔기 때문이죠. 우린 악마와, 죽음과 싸웠고, 세계의 종말에도 맞서야 했어요."'''
동물들은 현실의 동물에서 모티브를 따와 구현하긴 했지만 다른 점이 꽤나 있으며, 원문으로 보면 철자도 약간씩 비틀려 있는 종류가 꽤 된다. 얼룩말이 'Zebra'가 아닌 'Zhevra'이고 이마에 뿔이 달려 있다든가 악어는 'Crocolisk'로 표기하고 다리가 여섯 개 달려 있는 등. 게도 집게발을 포함한 다리가 여섯 개이며 '''앞으로 걷는다'''[1] . 그 외에도 절지동물들의 덩치가 매우 커서 사람보다 큰 개체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2] 또한 공룡이 살아 있으며, 키메라나 천둥매, 등 현실에는 없는 상상의 동물도 대지를 활보한다.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이야기는 아제로스의 투쟁 그 자체라고도 볼 수 있다. 아제로스에서 벌어진 주요 사건들은 다음과 같다.
2.3. 역사
2.3.1. 고대 신과 티탄의 질서(Ordering)
아제로스는 어둠 속에서 번뜩인 태초의 화염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이 원시 아제로스에 이 세계의 구성요소인 자연요소-정령들이 내려 앉기 시작했는데 본디 정령들은 불-대지-바람-물-영혼 이렇게 5가지로 원소로 구성되어 있으나 아제로스의 핵이 커지면서 아제로스 자체의 영혼이 강대해지는 과정에서 영혼의 정령들은 집어삼켜지고 말았고 정령들의 질서와 조화를 추구해야할 영혼이 사라지는 바람에 아제로스의 나머지 정령들은 점점 파괴적이고 혼돈적으로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3] 그렇게 정령들은 서로 그들의 수장을 앞세워 전쟁과 파괴 자체를 추구하며 시간이 흐르고 어느 날, '''거대한 어둠'''에서 찾아온 피와 살로 이루어진 정체불명의 사악한 존재인 고대 신이 나타났고, 이들은 암세포마냥 아제로스에 촉수를 박아넣고 행성에 기어들어가 아제로스에 재앙을 뿌리기 시작했다. 그 후 그 영향으로 얼굴없는 자들과 퀴라지가 일어섰고, 이들은 검은 제국을 만들어낸다. 이에 정령 군주와 정령들은 처음으로 힘을 합쳐 검은 제국과 싸웠으나 그들의 힘으로는 고대 신들을 당할 수 없었다. 결국 정령들 또한 검은 제국에 복속된다.
어느 날 이 행성을 발견한 티탄은 수호자들을 보내 고대 신과 일전을 벌여 지하 깊은 곳에 봉인하고, 모종의 이유로 고대 신의 편을 들었던 것으로 생각되는 정령들 또한 정령계를 창조하여 그곳에 가두었다.[4] 이후 토석인이나 브리쿨, 기계 노움, 거인을 창조해 생명이 가득한 아름다운 행성을 꾸미는 작업을 돕게 했으며, 당시 행성에 존재하던 초대륙의 한복판에 이샤라즈가 죽으며 남긴 상흔인 영원의 샘과 행성을 감시할 티탄 수호자와 용의 위상들을 남긴 뒤 아제로스를 떠났다. 떠나기 전, 티탄은 자신들이 가꾼 단일대륙에 '영원한 별빛의 땅'이란 뜻의 칼림도어라는 이름을 붙인다.
2.3.2. 트롤 쌍둥이 제국
트롤은 티탄의 질서 이후에 아제로스에서 등장한 종족으로, 영원의 샘과 티탄 아제로스의 비전 에너지에 의해 원시적인 생물이 이성을 가지게 진화한 존재다. 최초의 부족인 잔달라 부족에서 갈라져 나와 남쪽 정글의 구루바시, 중앙 산림의 아마니[5] 라는 쌍둥이 거대 제국을 이룩한 트롤들은 앙숙처럼 제국간의 크고 작은 분쟁이 끊이지 않은 채로 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이성을 지닌 곤충 종족 아퀴르가 통일 제국 아즈아퀴르(Azj'Aqir)를 세우면서 위협을 느낀 두 트롤 제국은 손을 잡았다. 오랜 사투 끝에 트롤은 아즈아퀴르를 무너뜨리는 데 성공했으며, 아퀴르의 후예들은 분열되어 세계의 구석으로 쫓겨났다. 이 중 북쪽 끝 황무지로 밀려난 네루비안, 서쪽 구석 타나리스 사막에 자리잡은 퀴라지, 남쪽으로 몰린 사마귀족만이 다시 사태를 수습하고 자신들의 제국을 형성할 수 있었다.
2.3.3. 고대의 전쟁과 세계의 분리(Sundering)
트롤과 아퀴르 간의 전쟁이 끝나고 트롤 제국의 힘이 약해진 시기, 어둠트롤이 칼림도어 중앙에 위치한 영원의 샘가에 정착하게 된다. 유목생활을 하던 이들은 영원의 샘에 매료되어 샘 근처에 정착하게 되었는데, 오랫동안 샘의 힘에 의해 진화한 이들은 강해지고 현명해졌으며, 결국 트롤에서 다른 존재로 진화했다. 스스로를 '별들의 자식들'이란 뜻의 칼도레이라 칭하게 된 이들은 훗날 나이트 엘프라고도 불리게 된다. 이들은 달의 여신 엘룬을 숭배했는데, 나이트 엘프들은 엘룬이 낮에는 영원의 샘 아래에서 잠자다가 밤이 되면 하늘로 오른다고 믿었다.
나이트 엘프는 당시 세력이 크게 약화된 트롤 제국을 밀어내고 원시 칼림도어 최대의 문명으로 발전하게 된다. 더불어 이들은 수많은 생명체들과 친분을 쌓기도 했는데, 특히 달의 여신 엘룬과 사슴 야생신 말로른 사이의 자식인 반신 세나리우스는 이들에게 드루이즘을 가르친 스승이었다.
한편, 칼도레이의 사랑받는 여왕 아즈샤라는 제국의 중앙에 위치한 영원의 샘에 대한 호기심을 자신의 측근들인 학자들과 공유하게 되었다. 나이트 엘프 학자들은 영원의 샘의 마력을 이용한 마법을 개발하게 되었고, 강력한 힘을 손에 넣게 된다. 아즈샤라 여왕과 측근 귀족들(쿠엘도레이)은 점차 힘에 취해 거만하고 특권의식에 사로잡혀 갔다. 이를 우려한 세나리우스와 그의 제자였던 드루이드 말퓨리온 스톰레이지는 여러 번 귀족들에게 무분별한 마법사용을 경고했지만, 귀족들은 이를 듣지 않았다. 결국 아즈샤라와 귀족들이 무분별하게 마법을 사용하면서 어둠의 티탄 살게라스와 불타는 군단의 주의를 끌었고, 아즈샤라 여왕은 살게라스에게 압도되어 그가 아제로스로 넘어올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게 되었다. 나이트 엘프와 불타는 군단이 격렬하게 싸웠던 시기를 가리켜 고대의 전쟁이라 한다.
이 사건의 여파로 거대한 마력이 대륙의 중심부에서 폭발하면서 대륙의 80%가 물에 잠겼고, 대륙의 파편은 4개로 쪼개진다. 서쪽으로 떠내려간 대륙은 칼림도어, 동쪽으로 떠내려간 대륙은 동부 왕국, 북쪽으로 떠내려간 대륙은 노스렌드라고 불렸으며, 판다렌의 황제 샤오하오에 의해 안개로 보호된 판다리아는 영원의 샘이 폭발하기 직전 스스로 칼림도어에서 떨어져 나와 남쪽으로 떠내려가게 되었다.
2.3.4. 워크래프트: 오크와 인간
불타는 군단의 음모로 드레노어에서 살고 있던 오크가 타락했고, 불타는 군단은 타락한 오크 호드가 스톰윈드 왕국을 침략하게 한다. 국왕 레인 린과 영웅 안두인 로서가 맹렬히 항전하며 어둠의 문을 연 메디브를 죽이기도 했으나 하프오크 가로나의 배신으로 레인 왕은 죽고, 아제로스(스톰윈드)는 함락당한다. 이때까지를 1차 대전쟁이라고 칭한다.
한편 호드에서는 블랙핸드가 굴단의 꼭두각시로서 대족장으로 군림했지만 얼마 안 가 오그림 둠해머에게 암살당한다. 그리고 둠해머의 지휘 하에 호드가 1차 대전쟁의 승리를 거머쥐게 된다.
2.3.5. 워크래프트 2: 어둠의 파도
스톰윈드 왕국이 함락당한 뒤, 로서와 백성들을 포함한 생존자들은 북쪽의 로데론으로 건너간다. 난데없는 괴물들의 침공이라는 속보를 전해받은 일곱 개의 인간 왕국의 지도자들은 동맹을 맺기로 합의하였고, 여기에 쿠엘탈라스의 하이엘프들과 카즈 모단의 드워프, 마지막으로 노움이 합세하면서 얼라이언스가 탄생하게 된다.
한편, 오크 역시 바다 너머로의 침공을 준비하고 있었다. 오크의 대족장 둠해머는 함선을 건조하고, 하이 엘프들에게 깊은 증오심을 품고 있던 줄진의 아마니 트롤에 복수와 영토 수복을 약속하고, 오우거를 끌어들이는 한편 고블린에게는 막대한 부를 약속하면서 동맹을 맺었다. 마지막으로, 데스윙의 '용의 영혼'으로 알렉스트라자의 붉은용군단을 자신의 수하로 삼게되니 이것이 오크 호드의 탄생이다.
이렇게 준비를 마친 둠해머는 로데론을 향해 대대적인 침공을 감행하게 된다. 이내 카즈 모단 근처에서 격렬한 전투들이 벌어지기 시작하고, 오그림 둠해머의 압박에 의해 알터랙이 배반했다가 숙청당하고, 쿠엘탈라스도 침공을 받는 등, 얼라이언스는 궁지에 몰린다. 하지만 지난 전쟁에서 자신의 음모를 알아챈 서리부족 족장 듀로탄을 암살했다가 둠해머에게 굴욕적인 복종을 바쳐야했던 어둠의 의회 수장 굴단은 살게라스의 무덤을 찾기위해 병력의 절반을 빼돌리는 바람에 호드의 병력에는 구멍이 뚫리게 된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얼라이언스는 마지막 반격을 감행하여 호드의 주력을 괴멸시키고, 남은 오크들을 망치 주둔지에 있던 수용소로 투옥한다. 하지만 최후의 결전에서 안두인 로서는 둠해머와의 승부에서 패배하여 사망한다.[6]
이때까지를 2차 대전쟁이라 칭한다.
2.3.6. 워크래프트 2: 어둠의 문 너머
둠해머가 포로로 잡힌 후, 드레노어에 잔존한 호드의 실질적 우두머리 넬쥴은 호드 병력을 다시 수습하여 지난 전쟁에서 카드가가 봉인한 어둠의 문을 다시 가동시켜서 아제로스를 재침공하고 위험한 유물들을 빼내온다. 이에 맞선 얼라이언스는 투랄리온, 알레리아 윈드러너, 카드가등의 영웅을 중심으로 원정대를 편성하여 드레노어로 역공을 가한다. 이후 어둠의 문을 둘러싼 전투 끝에 얼라이언스 원정대는 굴단의 해골을 이용하여 어둠의 문을 봉인하기로 결정하고, 필사적으로 공격하는 넬쥴의 호드 병력에 맞서서 시간을 끄는데 성공한다. 결국 어둠의 문은 다시 잠겼지만, 파국을 맞이하던 드레노어는 갈가리 찢겨져 지금의 아웃랜드가 되고 원정대의 생사는 알 수 없게 되었다.
그후 동부 왕국 그림 바톨에서 네크로스 스컬크러셔가 다시한번 호드의 부활을 암약하지만 인간 마법사 로닌의 활약으로 붉은용군단이 해방되면서 네크로스는 분노한 알렉스트라자의 숨결에 잿더미가 되어버린다.
2.3.7. 워크래프트 3: 혼돈의 지배
2차 대전쟁의 승전 후, 로데론이 얼라이언스의 실질적인 맹주가 되어 인간 왕국에 평화를 가져다 주었다. 그러나 이 연합이 무익하다고 판단한 길니아스는 얼라이언스를 떠나서 그레이메인 성벽을 쌓고 외부와의 접촉을 일절 엄금하는 쇄국정책을 폈으며, 쿠엘탈라스의 하이 엘프들도 위협은 사라졌으나, 쿠엘탈라스 곳곳이 호드의 침공을 받은 것은 인간들의 책임이라고 여기게 되었다. 여기에 선스트라이더 왕가와 영원한 우호를 약속한 소라딘의 마지막 후손인 안두인 로서의 죽음으로 맹약의 효력이 다했다고 여긴 하이 엘프는 얼라이언스와의 최소한의 외교관계만 유지한 채, 거의 탈퇴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 되었다. 여기에 노움은 내전에 빠져들어서 수도인 놈리건이 심각한 방사능에 오염되는 대참사를 겪으면서 역시 얼라이언스에서 유명무실한 세력으로 전락해버린다.
한편, 불타는 군단의 수장 중 하나인 킬제덴은 심복들과 함께 탈출을 시도하던 넬쥴을 붙잡아서 끝없는 고문을 가한 끝에 그를 잊혀진 대륙 노스렌드에 봉인해서 리치 왕으로 만들어버리고 언데드 스컬지라는 세력을 규합하게 만든다. 킬제덴에 대한 복수심과 자유를 향한 갈망을 품은 넬쥴은 킬제덴의 계획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네루비안 왕국을 정복하여 아눕아락을 비롯한 네루비안 군주들과 그 백성들을 수하로 삼았으며, 저명한 마법사 켈투자드를 유혹하여 자신의 종으로 삼아서 그에게 저주받은 자들의 교단을 창설하여 밑준비를 하도록 명한다.
이 음모를 눈치챈 메디브는 에이그윈의 도움으로 되돌아와 인간 왕국의 지도자들에게 서쪽의 대륙(칼림도어)으로 떠날 것을 권했다. 그러나 정체를 밝힐 수 없던 그의 경고는 무시당했고, 결국 메디브는 가장 먼저 오크의 지도자 스랄에게 계시를 내린다. 이에 스랄은 로데론의 오크들을 규합하여 로데론의 방해를 뿌리치고 칼림도어를 향한 먼 여정에 오르게 된다.
한편, 로데론을 비롯한 얼라이언스의 영토에는 원인모를 역병이 퍼지면서 오크 수용소의 세금을 부담하던 백성들의 고난이 심해지고 있었다. 로데론의 아서스 메네실왕자는 스승인 빛의 수호자 우서와 함께 오크 잔당을 토벌하던 중, 언데드의 습격을 받는 등 심상치않은 사건을 접하게 된다. 이에 우서와 떨어져서 행동하기로 한 아서스는 친구인 여마법사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와 함께 역병의 근원을 찾는데, 이때 메디브가 또다시 나타나 그에게 조언을 건네지만, 서서히 비뚤어져가던 아서스는 그의 조언을 미친 늙은이의 헛소리로 여기면서 신경쓰지 않는다.
그렇게 역병의 원인을 추적하던 아서스와 제이나는 곧 켈투자드와 맞닥뜨리고, 아서스는 켈투자드를 죽이지만 스컬지의 대규모 역습으로 위기에 빠진다. 그때 제이나의 연락을 받은 우서가 지원군을 이끌고 도착하여 스컬지 군대를 물리치지만, 역병에 오염된 스트라솔름에 대한 의견 차이로 불화가 일어나게 된다. 왕위계승자로서의 권위를 내세우면서 자신의 명령에 복종할 것을 강요하는 아서스의 행태에 질려버린 우서와 제이나는 그의 곁을 떠나고, 이에 더욱 분노한 아서스 앞에 자신을 말가니스라고 소개한 악마나 나타난다. 아서스의 눈 앞에서 스트라솔룸 주민들을 좀비, 구울로 만들면서 그를 도발한 말가니스는 시체와 불로 뒤덮인 스트라솔룸을 뒤로 하고 '나를 잡고 싶다면 노스렌드로 오너라'는 말을 남긴 채 모습을 감춘다. 이에 더욱 분노한 아서스는 세상의 끝까지 쫓아가서 널 잡고 말겠다고 외치고 그 뒤를 쫓는다.
학살이 끝난 뒤, 스트라솔룸에 도착한 우서와 제이나는 아서스가 일으킨 참극을 보고 경악하고, 우서가 테레나스 2세를 알현하려 떠난 사이에 메디브가 다시 한 번 제이나 앞에 나타난다. 그는 "이제 백성들의 희망은 당신 뿐"이라며, 제이나에게 동부 대륙으로 향하라고 말한다. '''그의 열정이 그를 파멸로 몰고 갈 것'''이라는 예언도 함께.
노스렌드에 도착한 아서스는 친구이자 또 하나의 스승인 무라딘 브론즈비어드와 뜻밖의 재회를 가진다. 무라딘은 서리한이라는 강력한 룬검을 찾으러 왔지만 언데드의 방해 때문에 발이 묶여있던 상태였다. 여기에 우서의 직언을 받아들인 로데론의 특사는 원정대에게 회군하라는 왕명을 전하고, 무라딘과 정찰을 나갔다가 이 사실을 알게 된 아서스는 그들을 막기 위해서 용병들을 고용해서 배를 태워버리고는 누명을 씌워서 모두 죽여버린다. 이 행동에 경악한 무라딘의 말도 아서스의 복수심을 잠재울 순 없었고, 결국 그는 서리한을 손에 넣고 그 여파로 기절한 무라딘을 동굴 안에 버려두고[7] , 기어이 말가니스에 대한 복수를 이루지만, 이 모든 것은 그를 새로운 꼭두각시로 삼으려던 넬쥴의 계략이었으며, 결국 완전히 서리한의 영향력에 빠져버린 아서스는 테레나스 2세를 시해하고 로데론을 폐허로 만들면서 우서를 비롯한 은빛 손의 성기사단을 괴멸시키고, 아버지의 유골을 갖다버리고 켈투자드의 유해를 담는다. 그를 되살리기 위해서 쿠엘탈라스로 향하던 중에 자신을 끈질기게 방해한 실바나스 윈드러너를 밴시 여왕으로 만들어버렸다. 하지만 아나스테리안 선스트라이더 왕과의 결투에서 어릴 적 자신의 손으로 죽이고, 다시 살려낸 애마 천하무적이 검 펠로멜로른에 상처를 입자 '''연인이 상처입은 것을 본 사람처럼''' 빡돌아서 아나스테리안을 검째로 두동강내버린다. 마지막으로 막아선 안토니다스도 살해하고 태양샘의 힘으로 켈투자드를 되살리고 군단의 또 하나의 수장, 아키몬드를 불러낸다. 이렇게 아제로스 북쪽은 완전히 쑥대밭이 된다.
칼림도어에서는 불타는 군단의 침공사실을 목격한 말퓨리온 스톰레이지와 티란데 위스퍼윈드가 이끄는 나이트 엘프 센티넬이 전쟁준비를 하고 있었다. 메디브의 충고를 듣고 연합한 호드, 인간, 나이트 엘프가 세계수의 힘을 방출해 아키몬드를 제거함으로써 불타는 군단의 침입을 막아낸다. 이것이 와우 시간의 동굴에도 구현되어 있는 하이잘 산의 전투이며, 여기까지를 3차 대전쟁이라고 칭한다.
2.3.8. 워크래프트 3: 얼어붙은 왕좌
3차 대전쟁 이전, 말퓨리온의 쌍둥이 동생인 일리단 스톰레이지는 형의 노여움을 사 감금되었지만 탈출하고 불타는 군단의 지도자인 킬제덴과 대면한다. 킬제덴은 한때 오크 호드의 지도자였지만 지금은 자신의 하인이 되어 스컬지를 조종하는, 그리고 배신의 기미가 보이는 리치 왕 넬쥴을 없애면 일리단이 원하는 소원을 다 이뤄주겠다고 유혹하고 일리단은 그의 뜻에 따라 캘타스 선스트라이더, 여군주 바쉬 등과 함께 독자적 세력을 구축하여 리치 왕을 없애기위해 암약한다.
한편 리치 왕 넬쥴도 킬제덴이 자신을 없애려는 것을 알고 킬제덴에 의해 감금된 얼어붙은 감옥에서 해방시켜줄 영웅을 찾는다. 그것이 바로 로데론의 왕자 아서스 메네실이었다. 아서스는 스컬지의 로데론 침공으로 인하여 점차 복수심과 증오에 물들여가고 결국 서리한을 들어 리치 왕의 죽음의 기사가 되어 로데론의 국왕이자 부친인 테레나스 메네실을 시해하고 왕국을 멸망시킨다.
아서스는 스컬지의 본거지인 노스렌드에서 리치 왕을 없애려온 일리단을 쓰러뜨리고 리치 왕의 감옥을 부수고 그의 투구를 자신의 머리에 얹음으로서 진정한 리치 왕이 된다.
아제로스의 몇 안되는 모크나탈 중 하나인 렉사르는 스랄의 신생 호드를 찾는다. 그리고 대족장 스랄, 떠돌이 판다렌 수도사 첸, 타우렌 지도자 케른 블러드후프, 트롤 어둠사냥꾼 로칸 등과 함께 이런저런 문제들을 해결하며 모험하다 호드에 적대적인 쿨 티라스의 원정함대를 발견한다. 그 후 얼라이언스의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와 협력하여 원정함대의 지도자인 댈린 프라우드무어를 쓰러뜨린다.
2.3.9.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스랄이 이끄는 오크, 트롤, 타우렌으로 구성된 신생 호드가 칼림도어 듀로타에 정착하였다.
스컬지의 통제에서 벗어난 포세이큰이 구 로데론의 영토를 수복해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의탁할 세력을 찾다가 호드에 합류하고, 1, 2차 대전쟁으로 피폐해졌던 스톰윈드 왕국(구 아제로스 왕국)이 재건되어 얼라이언스의 주축이 되었다. 본디 중립적이던 나이트 엘프 또한 얼라이언스에 합류한다. 이후 블러드 엘프와 고블린이 호드에, 우주에서 불시착한 드레나이와 길니아스 잔존 세력인 늑대인간이 얼라이언스에 합류한다. 불타는 군단과 스컬지, 고대 신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얼라이언스와 호드는 국경에서 크고 작은 전쟁을 벌인다.
중세와 근현대와 미래가 합쳐져 있는 듯한 이상한 세계. 중세 시대에 와 있는 듯하면서 정작 무기는 탄피가 있는 총을 발사하며 비행기,[8] 로켓, 거대한 공중 전함과 지하철(그것도 현실에는 20세기 초에나 등장한 현수식 모노레일), 전차, 엘리베이터, 고속도로, 자동차, 모터사이클, 마법이 아닌 순수 과학의 힘으로 만들어진 순간이동기에 외계인의 우주전함까지 존재한다. 엄밀히 말하면 모터사이클과 우주전함은 불타는 성전때 구현되었다.
2.3.9.1. 불타는 성전
무대가 아웃랜드가 중심이라 그다지 언급되지 않았지만, 후반에 일리단을 배신하고 킬제덴의 앞잡이가 된 캘타스가 쿠엘탈라스로 돌아와 그의 주군인 킬제덴을 소환하려 했지만 아제로스의 영웅들이 캘타스를 죽이고 킬제덴 소환을 저지하면서 일단락된다.
2.3.9.2. 리치 왕의 분노
스컬지의 지배자인 리치 왕 아서스가 아제로스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인 전투를 일으켰고, 얼라이언스와 호드는 공동의 적 리치 왕을 없애기 위해 은빛십자군과 함께 노스렌드로 쳐들어간다. 이 과정에서 스컬지의 공중요새인 낙스라마스가 다시 함락되고, 말리고스의 마력전쟁이 발발하고 종결되며 울두아르의 고대 신 요그사론이 패퇴한다.
결국 아서스는 티리온 폴드링과 은빛십자군 마상시합에서 엄선된 용사들의 손에 최후를 맞이한다. 그러나 스컬지를 이대로 내버려두면 폭주하여 전세계를 멸망시킬 수 있다는 위험성 때문에 그들을 제어할 리치 왕은 반드시 필요했으며, 이 때문에 얼라이언스의 영웅이었지만 리치 왕에게 납치되었던 볼바르 폴드라곤이 새로운 리치 왕이 되어 스컬지의 폭주를 억제하면서 노스렌드의 사건은 종결되었다.
2.3.9.3. 대격변
대격변에서는 데스윙의 분노로 '''대륙 전체가 바뀌어버렸다.''' 말 그대로 지금까지의 아제로스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모한 아제로스가 신 확장팩의 주무대. 가장 큰 변화는 날탈을 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으로, 이전까진 갈 수 없었던 곳도 모두 날아서 갈 수 있게 됐다.
세력구도도 크게 바뀌었다. 동부 왕국은 포세이큰이 옛 로데론 영지를 모두 수복하고 옛 스트롬가드 땅까지 흡수하는 등 영향력이 커졌고, 반대로 칼림도어에서는 얼라이언스의 전초기지가 호드 영토 바로 앞까지 진출하는 등, 오리지널 시절 이상으로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갈등이 첨예하게 진행되었다.
이 와중에 데스윙은 자식과 부관을 앞세워 세계 멸망을 꾀하지만 5대 위상과 대족장 자리에서 물러나 수호자가 된 스랄과 용맹한 모험가들에게 격퇴된다.
그러나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이 갈등 때문에 가로쉬 헬스크림이 이끄는 호드는 테라모어를 마나 폭탄으로 날려버리는 극단으로 치닫았고, 호드 온건파이자 테라모어의 군주였던 제이나 프라우드무어는 백성을 모두 잃고 강경파로 돌아섰다.
2.3.9.4. 판다리아의 안개
안개에 덮여 있었던 이질적인 세계인 판다리아가 공개되었다. 얼라이언스와 호드는 여기까지 와서 싸움을 하게 된다.
여유로운 판다렌들이 사는 풍요로운 곳으로 보이지만, 사실 이 대륙도 한때 대륙을 공포와 어둠으로 지배했고 다시 지배를 노리는 모구, 아무도 친구가 된 적 없이 세대마다 침략하기 때문에 장벽을 세워서 막아야 하는 사마귀족, 부정적인 감정을 키우고 조종하는 샤 등의 위험 요소들 때문에 만만치 않다.
이 미지의 대륙을 탐험하고 개척하면서 래시온을 만난 모험가들은 외부의 강대한 적과 맞서기 위해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분쟁을 빨리 끝내야 한다는 그의 주장을 받아들여 모구와 사마귀를 제압하고, 공포의 샤를 쓰러뜨리고 상대 진영을 공격했다. 또한 잔달라 부족이 부활시킨 폭군 천둥왕을 쓰러뜨렸고, 판다리아 네 천신의 조언을 듣고 시험을 통과하면서 '''판다리아의 전설'''이 되었다.
그 와중에 호드의 대족장 가로쉬 헬스크림이 판다리아에서 이샤라즈의 심장을 발굴해서 주변을 오염시키고 오크만의 세상을 만들려다가 다른 호드와 얼라이언스에게 털려서 폐위당했다. 이 상황에서 얼라이언스는 호드를 끝장낼 수도 있었지만, 가로쉬 같은 짓을 하지 않겠다는 조건 하에 다음 대족장의 호드를 인정하는 걸로 마무리되면서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전쟁은 '''일단''' 휴전되었다.
하지만 청동용군단의 카이로즈와 용아귀 부족 오크는 래시온과 손을 잡고 백호사 감옥에 수감되어 있던 가로쉬를 탈옥시켜 평행세계의 드레노어로 빼돌린다.
2.3.9.5.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어느 날, 어둠의 문이 붉게 변하고, 다른 시간의 길의 드레노어에서 온 강철 호드들이 우리가 익히 알아왔던 아제로스를 습격한다. 저주받은 땅을 순식간에 함락시키고 검은바위 첨탑까지 진격한 강철 호드는, 첨탑에 남아 있던 검은 호드 잔당들과 합류하여 새로운 거점을 건설한다.
오그리마 공성전 이후 위태로운 휴전을 맺은 얼라이언스와 호드는, 새로운 위협 강철 호드에 맞서고자 다시 한 번 함께 드레노어로 떠난다.
두 세력은 미지의 행성을 개척하고 공동의 적도 있기 때문에 상대 세력 사령관의 주둔지가 침략당할 때 첩자를 보내거나 아쉬란에서의 분쟁을 제외하면 큰 충돌은 없는 상태.[9]
2.3.9.6. 군단
불타는 군단이 아제로스를 '''재침략'''하기 위해 돌아왔다. 이번에는 아제로스를 아예 멸망시킬 작정으로 '''고대의 전쟁과는 비교가 되지 않은 대규모 병력을 이끌며''', 사용 가능한 전력을 총동원했다고 한다. 한마디로 아제로스 침공에 모든 것을 걸었다. 그리고 새로운 대륙 부서진 섬이 추가된다.
그리고 어떤 한 악마사냥꾼의 전무후무한 초대형 미친 짓으로 인해 불타는 군단의 본거지인 아르거스와 통째로 연결되어 버리고 말았다.
마그니 브론즈비어드가 새로운 아제로스 행성령의 대변인이 되며 그녀의 목소리를 아제로스의 주민들에게 전달해주기 시작했다. 플레이어는 마그니의 부름을 받아 아제로스의 악몽을 정화하며, 살게라스가 다가온다는 그녀의 경고와 아르거스로 가야한다는 조언을 받고 카드가에게 전달해준다.
안토러스 판테온의 옥좌에서 아제로스를 볼 수 있는데, 검은 연기에 완전히 감싸지기 직전의 흉흉한 상태다. 안개의 정체는 살게라스로, 온 몸으로 아제로스를 덮고있다. 하지만 결국 일리단의 도박은 성공했고[10] 결국 불타는 군단의 성전은 영원히 종말을 고했다.
그 외에 바리안 린의 죽음을 계기로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위태로운 휴전은 완전히 파국을 맞이하게 됐다.
2.3.9.7. 격전의 아제로스
얼라이언스와 호드 사이에 다시 한 번 대전쟁이 벌어진다.
살게라스가 봉인되기 전 최후의 발악으로 행성에 검을 꽂아 실리더스에는 거대한 균열이 생겼다. 그 균열로부터 아제로스의 정수가 쏟아지고 있고, 유물 무기의 힘을 이용해 이 균열을 메우면서 아제라이트라는 신비한 광석이 아제로스 전역에서 발견되기 시작했다. 얼라이언스와 호드는 이 아제라이트를 모아서 전력을 강화하려 하고 있으며, 아제로스에게 선택받은 용사는 아제로스의 심장을 이용해 아제라이트를 회수하고 있다.
아제로스 상태가 많이 안 좋은지 인터뷰 등을 통해 '''죽어가는 세계'''라는 말이 공공연연하게 쓰이고 있는데, 마그니와 용사가 아제로스의 심장을 받고 그걸 통해 아제로스를 강화시켜 봉인을 복구시킬 때 조금만 늦었으면 아제로스가 죽을 뻔했다.
이후 양 진영의 전쟁을 노린 아즈샤라의 수작에 의해 아제로스의 심장을 이용하여 느조스의 봉인을 풀게 되고, 이후 느조스는 영원꽃 골짜기와 울둠을 침공하지만 아제로스가 선택한 용사가 시초의 전당의 힘을 이용하여 느조스를 파괴하고 고대 신을 아제로스에서 완전히 축출하는 데 성공한다.
2.3.9.8. 어둠땅
호드의 대족장 직을 버리고 떠난 실바나스 윈드러너가 리치 왕 볼바르 폴드라곤을 제압하고 지배의 투구를 뺏으면서 리치 왕 자리에서 폐위 시킨 다음, 투구를 반으로 찢어 버리면서 사후세계인 어둠땅과의 경계가 열려버렸다. 나락의 병력들이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지도자들을 납치하면서, 용사와 칠흑의 기사단은 지도자들을 구하러 어둠땅으로 들어간다.
2.4. 지역
해당 문서 참조.
2.5. 그 외
블리자드의 만우절 낚시에 나온 내용에 의하면 코프룰루 구역에 존재한다고 한다. [11] 분명 만우절 낚시인데 스타 다큐멘터리에서 '''이 지도를 인용했다(...).''' 또한 테란은 이 행성에 몰래 잠입하여 타우렌들을 징병했는데, 이들이 타우렌 해병이라는 설정.
공개되지 않은 어딘가에 기계들의 공간이 있다는 떡밥이 있었는데, 이 떡밥은 군단 기계공학 퀘스트에서 블링트론을 제작한게 한 노움이었단 게 밝혀지면서 좀 상해버렸다.
이제는 아제로스의 하늘을 올려다보면 아르거스가 보이듯이, 아르거스에서도 아제로스가 보인다. 잘 보면 칼림도어나 동부왕국 등의 익숙한 지형도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잘 구현해 놓았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판다리아까지 포함해 우리가 알고 있는 아제로스의 대륙들은 주로 북반구에 몰려있음을 알 수 있으며, 남반구는 대부분 구름으로 뒤덮여 보이지 않는다. 남반구에는 무엇이 있는 것인지...
인게임에서 구현된 아제로스의 면적이 고작 '''207㎢'''에 불과해서 국내에서는 서울 면적이 605㎢인데 대체 저게 행성으로서 작동하는 게 가능하긴 한 건지, 아서스가 도봉구의 왕이었냐느니 하는 웃음거리가 된 적이 있었다. 물론 이는 전형적인 게임적 허용과 관련된 농담이다. 설정상 아제로스는 게임상 구현된 것보다 훨씬 크지만, 현실과 동일한 축척을 사용했다가는 맵의 크기가 쓸데없이 넓어져 플레이어가 헤매게 될 수 있어 축척 비율을 매우 작게 만들었다고 개발진이 밝혔다. 축척을 무시하고 현실감 넘치게 구현한다면 거리만 길어지지 여러모로 불편하다. 당장 엘더스크롤 시리즈 중 엘더스크롤 2: 대거폴에서도 실제 축척으로 하이 락, 그 중에서도 대거폴 지방의 지도를 구현한 적이 있었지만, 거리만 쓸데없이 길고 도중에 나오는 배경들은 당시 엔진의 한계로 볼 수 있는 풍경이 비슷비슷한 등 재미가 없었다.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는 이를 반면교사로 삼고 시리즈에 등장하는 모든 지형들의 축척을 축소시켜 구현하고 있다. 와우의 아제로스 구현도 이와 같은 원리이다.
3. 티탄 아제로스
행성 아제로스의 세계혼에서 태어날 예정인 마지막 티탄. 매우 강력한 존재가 될 여성 티탄이며, 이 때문에 살게라스나 공허의 존재들이 이 티탄 아제로스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기 위해 수시로 아제로스를 침략 중이다. 이미 어느 정도 눈을 떴는지 특수한 대변자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할 수 있다.
요그사론을 공략하는 울두아르에서 장군 베작스가 있는 광기의 내리막길 주변을 보면 뭔지 알 수 없는 스테인드글라스 두 개(①, ②)가 있다. 하나는 네 번째 고대 신 이샤라즈를 나타내는 것으로 추정되고, 나머지 하나인 눈을 감는 여성의 형상을 한 스테인드글라스는 한동안 불명이었다. 군단과 연대기에서 아제로스가 '여성형 티탄'이라는 점이 밝혀지고, 티탄 판테온들이 처음 아제로스에 도착했을 때 아제로스가 이미 고대 신에게 잠식된 걸 알았다는 점에서, 잠든 여인=깨어나지 않은 아제로스이며 하반신 부분은 고대 신에게 잠식되고 있는 아제로스를 묘사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1] 워크래프트 3에 몬스터로 등장하는 게는 다리가 10개 달려 있고 옆으로 걸어다녔는데, WoW에서 바뀐 이유는 구현의 편의를 위해서인듯하다.[2] 현실의 벌레처럼 자잘한 절지동물도 많다.[3] 여기서 아제로스 핵과 자체의 영혼, 그러니까 '세계혼'은 티탄을 뜻한다. 티탄은 행성에서 탄생되는 존재이고 그 티탄들은 탄생 준비중인 다른 티탄을 찾아 행성을 돌아다녔으며 찾아낸 것이 티탄이 되기에 적합한 월드소울을 가진 아제로스라는 말, 즉 행성 아제로스는 '세계혼'을 지닌 행성이고, 이 세계혼이 눈을 뜨는 날 '티탄 아제로스'가 깨어난다. 또 아제로스는 아직 깨어나지 않았으나, 그 잠재능력은 고대 신이나 티탄들보다 강력하며, 고대 신의 주인인 공허의 군주를 넘어설 정도라고 한다. 현재 군단 시점에선 완전히 성장하지 않았을 뿐, 한정된 존재를 통해 자신의 의사를 전달할 정도로 성장한 상태.[4] 최초에는 이 정령과 이들을 다스리는 정령 군주들이 고대 신의 정령 부관이라는 설정이 역사관에 적혀 있었으나, 대격변 이후로 설정이 변경되어 주종관계는 아니었지만 어떤 이유로 고대 신의 편을 든 것이 되었다.[5] 이 시기에 숲 트롤 중 특히 사납고 힘이 센 부족이 북쪽으로 쫓겨나 얼음트롤이 되었다. 이들이 북쪽 동토에 세운 나라가 바로 드라카리 제국.[6] 워크래프트 2까지는 이 사건을 '사악한 오크 호드의 계략으로 안두인 로서를 살해했다'했지만, 설정이 변경되면서 1:1의 결투로 변경되었다.[7] 겁먹으면서 그를 회복시켜주었다. 하지만 무라딘이 다시 숨을 쉬는 것을 보자, 주저없이 서리한을 들고 떠나버렸다. 이 여파로 무라딘은 '가벼운' 기억상실증에 걸리게 된다.[8] 외관과 작동 방식 등을 봐도 1차 대전 당시 사용되던 복엽기 수준이다. 게다가 기관총까지 달려있다! 2차 대전에 등장했던 후방사수가 있는 단엽기도 등장한다.[9] 설정과는 별개로 블리자드는 만렙 지역인 타나안 밀림에 양 진영의 마을을 가까이 배치하고 일퀘 지역을 공유시켜 박터지는 필드쟁을 유도했으나 현실은 쟁이 나면 우세 진영은 우세 진영대로 귀찮아 질까봐, 약소 진영은 약소 진영대로 피곤해 질까봐 뒷치기마저 자제하고 서로 눈치를 보며 일퀘만 후딱 한 후 잽싸게 사라져 버리는 게 현실이다.[10] 물론 일리단이 무슨 힘이 있어서 성공한 것은 결코 아니고, 일리단이 아무리 강해봤자 살게라스에게는 전혀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는 전적으로 살게라스에게 패배하고 죽은 줄 알았던 티탄들이 영혼이나마 아직 살아있었기에 가능했다. 살게라스를 제외한 나머지 티탄들 모두가 자신들에게 남은 힘을 전부 사용해 안토러스에 살게라스를 영원히 봉인해 버린 것이다.[11] 만일 진짜라면, 대울을 적용하는 대의회 칼라이 프로토스나, 자기 할 거도 바쁜 테란과 댈람 프로토스는 아제로스 측에서 선제공격을 하지 않는 한 진출 가능성이 낮다. 원시 여왕 케리건 이후의 저그 군단도 세력 확장을 위한 무분별한 진출은 선호하지 않는데다 인간을 취하기보다는 다른 행성에서 (오크들보다도) 신체 능력이 우수한 동물을 편입하는게 낫기에 기각이고, 아바투르야 인간과 관련된 실험 자체를 싫어하니 패스. 가장 위협적인 세력이라면 초월체 저그 군단으로, 마법 능력을 사이오닉 능력으로 간주한다면 군단 강화를 위해 침략할 가능성이 높다. 초월체는 전력 강화를 위해 몇 세대를 기다릴 것을 감수하고, 사이오닉이 아직은 미약한 테란의 잠재력을 믿고 군단으로 편입하려고 했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단 그래도 아바투르 입장에서는 인간을 경멸하는 것이지 저그 외에는 모두 무가치하다고 여기는건 아니기에 오크, 엘프 등의 종족은 눈독들일수도 있다. 뭐, 실제로 진짜 같은 세계관이면 이런 걱정은 의미가 없긴하다. '''불타는 군단한테 다 죽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