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롤(워크래프트 시리즈)
1. 개요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주요 종족 중 하나. 또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플레이 가능 종족 중 하나로, 호드 진영에 속하는 검은창 부족 트롤 및 잔달라 트롤로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Taz'dingo!'''
'''타즈딩고!'''
2. 워크래프트 2
최초 등장. 줄진 휘하의 숲트롤들로, 트롤 도끼투척병, 제재소, 구축함들로 등장한다.
3. 워크래프트 3
4.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가시덤불 골짜기에서 오래전 쫓겨난 검은창 부족 트롤은 호드 연합의 서로 다른 여러 종족 사이에서 자신들만의 새 삶을 일구려고 했다. 고귀한 대족장 스랄의 지휘 아래 사나운 트롤과 그 지도자 볼진은 그토록 찾아 헤매던 삶의 목적과 명예를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완고한 가로쉬 헬스크림이 새 대족장이 되면서 트롤은 호드 연합이 흩어질까 염려하고 있다.
볼진은 미래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을 안다. 그것이 호드 내부의 위험이든, 외부의 위험이든 호드의 명예를 위해 싸우는 것은 이제 당신과 같은 영리한 트롤의 몫이다.
4.1. 종족 특성
'광폭화' 하나 만으로 모든 클래스에 다 어울린다. 특히 블러드, 장신구, 쿨기 등과 함께 폭딜을 넣을 수 있는 마법 캐스터들에게 정말 좋은 종특이다. 상당히 변화를 많이 겪은 종특 중 하나이다. 오리지널 때는 광폭화를 가진 몬스터들 처럼 체력이 20% 이하일때만 활성화가 가능해서 엄청난 쓰레기 종족 특성이였다. 1.40 패치에서 치명타를 받았을 때만 활성화 가능했으며, 쿨타임마다 가속 10%(+남은 체력 비율 만큼 추가적인 가속) 보너스였다. 리치왕의 분노 중반부터 조건없이 활성화 가능하게 바뀌고, 지속시간동안 가속 20% 고정 증가라는 성능으로 환골탈태하여 많은 캐스터들이 트롤로 전향하게 만들었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 가속 증가량이 15%로 너프되었다. 격전의 아제로스 8.1 버전에서는 지속시간이 12초로 2초 증가한 대신 가속 증가량이 10%로 너프되었다. 고로 현재 종족 딜량 1위인건 마법사, 흑마법사 정도다. 물론 여전히 캐스터에겐 좋은 특성이라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2]
문제는, 광폭화를 제외한 다른 종특은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 특히 생존력이 매우 물몸인데, 탱커로서는 블러드 엘프보다 쓸모가 없다.(!)
'부두 춤'은 이동 방해 효과에 한정하기 때문에 기절, 혼란, 공포 같은 대부분의 메즈에 적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둔화와 속박은 대부분이 풀려도 다시 걸면 그만인 메즈이며, 얼음회오리 같은 주력 이동불가 기술에 적용할 때는 전혀 유의미한 보너스가 없는 장식용 특성이다. 격아에선 Method 공격대는 이 특성을 활용하기위해 전원 트롤로 종족변경하여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의 이감 디버프의 영향을 최소화하기도 했는데, 이건 퍼스트 킬을 노리는 메소드 정도나 하는 짓이지 대부분의 와우저들은 그럴 필요까진 없다.(...)
야수 사냥 전문화는 판다리아까지 '야수에 대한 공격력 5%'여서 꽤 쏠쏠한 패시브였으나, 드군에서 효과가 '야수 사냥 경험치 추가'로 변경되었다. 레벨링 땐 깨알같이 도움이 되겠지만 만렙 후엔 당연히 쓸모가 없다.
'재생력'은 설정놀이에 가까운 종특으로 생명력 재생량이 아주 약간 증가한다.[3] 그러나 설정상으로는 강력한 종특으로, 볼진은 사냥 중 엄지 손가락이 부러지자 아예 잘라버린 뒤 다시 재생시켰을 정도이다. 이 특유의 재생력은 트롤이 처음 등장한 워크래프트 2부터 있었으나, 단 한 번도 좋았던 적이 없다. 워2때는 휴먼측의 대응 업그레이드가 궁수 공격력+3이라 훨씬 좋았으며, 워3 때는 '''재생력 업그레이드를 해놓은 트롤 헤드헌터와 같은 스펙의 일반 헤드헌터를 붙여도 재생력 트롤이 패배했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군단 초기 때 '싸움꾼의 먹거리'라는 비전투시 체력재생을 1000% 올려주는 요리를 먹으면 종특 재생력의 효과인 비전투시 체젠도 전투 중 일부 적용되는 효과로 시너지를 받을 수 있어 전투중에도 상당한 체력 재생을 가질 수 있었다. 이후 7.2 패치에서 요리 버프가 400% 체젠으로 줄어들고 격아에선 고정수치만 올려주도록 해당 요리를 더 너프해서 옛 얘기가 되었다.
트롤의 시너지는 모든 캐스터(마법사, 사제, 주술사, 흑마법사, 드루이드)와 가속이 중요한 대미지 딜러(사냥꾼, 도적, 분노 전사)이다. 하지만, 플레이스타일에 따라서 단 한 번의 큰 피해량 혹은 1회의 스킬로 끝장을 보는 특성이나, 탱커처럼 버티는 능력이 중요한 직업군에는 극도로 어울리지 않는다.
4.2. 클래식 종족 특성
'광폭화'는 공격 속도뿐만 아니라 시전 속도까지 증가시키는 기술로써 상황에 따라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기술이다. 체력이 40% 이하일 때 사용하면 최대치인 30% 속도 증가 버프가 걸린다.
'야수 사냥 전문화'는 솔로잉에서 쓸만한 능력이고 가죽 세공 등의 이유로 야수 처치를 많이 해야할 수록 빛을 발하는 종특이다. 그리고 이것 때문에 야수로 변신한 나이트 엘프 드루이드에게 늘 추가 피해를 입힐 수 있다. 활 전문화도 사냥꾼에게 좋은 종족 특성이고 에픽이나 전설급으로 가면 활이 더 좋기 때문에 후반으로 갈 수록 좋은 종특이다. 단 오리지널은 석궁에 최강 무기가 많아서 드워프의 총과 유의미한 차이는 없다. 초기에는 없던 숙련도 인데 투척 무기 숙련도 증가가 정말 무의미한 능력이고 트롤이 인기가 없어서 업데이트로 추가시켜줬다.[5]
그 외 종특은 크게 의미가 없다. 재생력은 솔로잉 시에 약간의 어드밴티지를 주지만, 마법사라면 물빵 소모를 커버할 수준조차도 되지 않는다. 원래 비전투 중 체력 회복은 초당 1%이나, 이를 1.1%로 만들어주는 것이기 때문. 전투 중에 10%의 속도로 회복한다고 해 봐야 10초에 1%가 차는 수준이다. 참고로 정신력이 높을 수록 재생력도 더 좋아진다.
호드에서 언데드와 함께 사제를 선택할 수 있는 유이한 종족이다. 공격자에게 암흑 피해를 입히는 보호막과 함께 대상의 근접 공격력과 치유 효과를 감소시키는 저주를 고유 능력으로 가진다.
4.3. 외형과 특색
일반적인 게이머들에게 익숙치 못한 비주얼 및 오랫동안 나빴던 종족 특성 때문에, 드워프와 함께 가장 인기가 없었던 종족이었다. 2010년 초의 인구조사 결과에 의하면 인구 비율이 6%에 불과했으며, 고블린과 함께 호드 인구 순위 최하위를 장식한다. 하지만 트롤 유저들은 오히려 오오 트럴남캐 오오, '''트롤은 가슴이 시킨다'''[6] 등의 유행어를 밀었고, 결국 "트간지"는 많은 유저들에게 재조명을 받게 된다.
트롤의 외모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엄니이다.[7] 엄니가 두드러진 종족은 많지만, 트롤만큼 크고 아름다운 엄니를 가진 종족은 없다. 멧돼지처럼 작은 어금니부터, 코끼리 상아처럼 길고 거대한 것까지 유저 마음대로 커스터마이징할 수도 있다. 설정상으로도 트롤의 엄니는 개인을 알아보는 지표가 되는지, 트롤 죽음의 기사 초반 퀘스트에서는 옛 전우가 엄니를 보고 주인공을 알아보는 장면이 나온다.
손가락과 발가락이 다른 종족들과 많이 다르다. 손가락은 굵고 긴 손가락이 엄지까지 합해 세 개가 달려있으며, 발가락 역시 세 개인데 정면에서만 보면 둘로 보이지만 뒷모습을 보면 엄지발가락이 새들의 발마냥 발뒷꿈치에 달려있음을 볼 수 있다. 즉 다른 인간형 종족들(인간, 엘프, 드워프, 노움)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발을 갖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트롤은 타우렌이나 드레나이와 마찬가지로 신발을 신지 않는다! 발 부분에 어떤 방어구를 착용하든간에 맨발로 보인다. 타우렌과 드레나이는 발굽이 있어서 이게 티가 덜 나는데 트롤은 말 그대로 맨발이라 유독 튄다. 신발을 신은 트롤 NPC는 딱 한 명 존재하는데, 바로 타우렌 족장들의 마이킬이다. 그립타의 진품 트롤 신발이라는 형상변환용 투명 신발 아이템도 있다. 이 맨발 밈은 아제로스에서도 통용되는지, 유령의 땅에 있는 어떤 블러드 엘프는 발 냄새가 심하다는 이유로, 모두들 어째서 그 냄새를 참고 견디느냐면서 면박을 주며 트롤 종족일 땐 절대 거래를 하지 않는다.
남캐는 의외로 키가 크며 비율도 좋고 야성미가 넘치는 인상에 담당 성우 김장의 열연으로 더욱 간지가 넘친다. 특히, 활 모션은 나이트 엘프 여캐와 더불어 멋있다는 평이 많다. 거기다 카포에라를 하는 춤 모션과, 마치 담배를 피우다가 잠시 앉은 듯한 대기 모션이 몹시 불량스럽게 멋있다. 남캐는 종류 불문하고 전부 쫄쫄이지만 의외로 모두 잘 어울리는 패션의 리더. 하지만 판금 쪽은 오크나 타우렌의 중무장과 달리, 몸에 딱 붙는 스타일로 입어서 호불호가 있다. 천이나 가죽, 부두교 스타일은 제법 잘 어울리는 편.
또 다른 특징으론 천부터 판금까지 핏이 죄다 쫄쫄이 핏이다. 어떤 장비를 입어도 몸에 딱 달라붙게 입는다. 여기에 구부정한 자세가 겹쳐 상당히 호불호 갈리는 핏을 보여준다. 특히 천룩의 경우 잘못 입히면 그냥 천쪼가리 달라붙은 무언가(...)가 되지만 잘만 입히면 껄렁하면서도 패셔너블하게 입힐 수도 있다. 가죽룩은 전체적으로 무난하며, 사슬룩은 사슬룩 특유의 무늬가 묘하게 트롤과 잘 어울려 꽤 괜찮게 꾸밀 수 있다. 판금룩은 일반적으로 딱 달라붙게 입는 룩이 아니다 보니 멋지게 꾸미기가 힘든 편
트롤 여캐는 호드 진영 캐릭터 중 나름대로 미형이다. 넘사벽인 블엘 여캐는 뺀다 치고, 웬만한 남캐도 울고 갈 균형잡힌 근육질의 오크, 팔다리가 문드러진데다 여캐 중 유일하게 허리가 굽은 언데드에 짜리몽땅한 고블린, 그냥 암소(...)인 타우렌에 비하면 허리를 쭉 편 직립 보행에 키도 크고 반듯하며, 마냥 가냘픈 몸매가 아닌 잔근육이 잡힌 몸선에 볼륨도 어느 정도 되는 편이라 가장 작은 엄니를 택하고 얼굴과 머리를 커스터마이징하면 꽤 봐줄 만한 모습이 나온다. 다만 현존하는 트롤 여캐들은 99% 똑같은 얼굴로 돌아다니는데, 나머지 얼굴형은 모조리 마녀 할머니 같은 인상뿐인지라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장로회에 등장하는 트롤들은 꽤 신경써서 만든 외형을 보여주는데, 이 중의 홍일점인 대여사제 말리는 상당히 예쁘다! 다만, '''신발을 신길 수 없다'''는 점이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하여, 블엘 여캐의 혜성 같은 등장 이후 인기를 거의 전부 흡수당했다.
트롤 여캐는 남캐와 달리 어떤 룩을 입어도 무난한 편. 특히 천룩의 경우 로브를 입으면 트롤 특유의 맨발을 최대한 가릴 수 있어서 좋다. 다만 긴 엄니 때문에 얼굴 하관이 약간 깰 수 있기 때문에 복면 아이템이 있다면 그 형상으로 덮어주자. 그나저나 유독 트롤은 다른 종족에 비해서 남캐와 여캐의 외모가 굉장히 이질적인데,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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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알파 버전에서는 체형이 '''트롤 남캐와 똑같은''' 팔다리가 길고 구부정한 모습이었다! 이대로 나왔다면 아마 트롤 여캐는 드워프 여캐 따윈 아득히 넘는 초희귀종이 되었을 것이다(...)
트롤 여캐의 '/하하'를 들은 사람들은 충격과 공포에 빠진다. 마치 마녀의 웃음소리, 혹은 처녀귀신의 웃음소리 같기 때문에 밤에 졸다가 깜짝 놀라서 깨는 사람도 있다. 레이드에서 조는 공대원들을 깨우는 용도로 일부러 트롤 여캐 웃음소리를 내는 사람들도 있다. 실제로 카라잔 오페라 극장의 오즈의 마법사에서는 트롤 여캐가 마녀역으로 나오는데, 밤에 와우를 하다가 깜짝 놀라서 잠이 확 깬다는 유저가 정말 많다.
한국어판에선 잘 반영되어 있지 않지만 트롤이 쓰는 영어와 단어는 전부 자메이카식 영어로, 워크래프트 설정상 이게 칼림도어 공용어(Common)의 트롤식 사투리이다. Am/is/are 등을 사용하지 않고 모두 be로 통일하거나[8] , 의문문을 "What you want me do" 등으로 표시하거나,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을 man, brother, sister가 아니라 mon, brudda, sista라고 부르는 게 대표적이다. 또 구강 구조 때문인지 그냥 트롤 언어에 없는 발음인지 ð 소리를 사용하지 않아, the를 da로, them을 dem으로 발음하는 것이 두드러진다.[9]
캐스팅 자세가 마치 에네르기파를 하는 듯한 자세인 것도 특징. 특히 조화 드루이드의 경우 천벌이 노란색이기 때문에 레알 에네르기파를 쏘는 것 같다. 애초에 종특의 시너지도 좋은 편이지만, 이 컬트적인 요소 덕분에 트롤 드루이드들도 많은 편이다.
오리지널 당시에는 인간과 함께 고를 수 있는 직업 가지수가 6개로 가장 많았다. (전사, 도적, 주술사, 사냥꾼, 사제, 마법사)
종족 고유 애완동물은 뱀, 고유 탈것은 랩터이다.
4.4. 대사
성우는 김장(남) / 최문자(여).
4.4.1. /농담
- 남성
- 마침 요리가 다 됐는데, 따끈한 국물 맛 좀 보시렵니까?(Cooking's done. Stew here!)
- 나는 땅딸막하고 축 늘어진데다, 냄새가 심한 여자가 좋습니다.(I like my women dumpy and droopy with halitosis.)
- 물에 들어갔다 나왔더니, 머리스타일이 또 구겨졌네!(I've got a shrunken head: I just came out of the pool.)
- 난 미래형 트롤입니다.(New Troll here.)
- 어금니가 부러지면 나중에 더 크게 자란다던데, 진짜인지 확인해 보시겠습니까?(I heard if you cut off an extremity it'll regenerate a little bigger. Don't believe it.)
- 여성
- 아~ 이 지독한 냄새는 제 매력포인트 중 하나죠!
- 나는 예쁜이~ 매력덩어리~~ 카아앍~ 퉷!
- 예쁘지, 몸매 되지, 게다가 성격까지 끝~내줘요!
- 남자의 마음은 맛있는 요리로 사로잡으라고들 하던데, 전 요리를 잘 못 해요!
- 뭘 잡아먹든 웬 상관이죠? 내 배만 부르면 되지!
4.4.2. /고백
- 남성
- 내 마음 속에 사는게 아무래도 당신인 것 같습니다.
- 내 사랑을 받아주시겠습니까~
- 우리 트롤족은 일생에 단 한번 결혼을 한답니다. 다시 태어나면, 당연히! 다른 이와 해봐야죠.
- 꽤나 매력적인 분이시군요.
- 여성
- 데이트 신청 안 하시나요?
- 이리 와요~ 살짝 뽀뽀해 드릴게요.
- 내 타고난 미모에 넘어오지 않을 남자가 있을까?
- 트롤 여성은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면 100번의 입맞춤을 한다고 하죠. 당신, 받아주실거죠?
- 딱 내 타입이네? 깨물어주고 싶어.
5. 설정
가운데땅의 트롤과 같이 일반적인 서브컬쳐의 둔하고 멍청한 트롤이 아니며[10] , 민첩하고 호리호리한 체형에 머리가 좋고 약삭빠르며 갖가지 주술과 흑마술을 사용한다. 모티브는 '카리브해 부족주의'' 혹은 '부두교'로, 트롤 NPC 캐릭터들이 부두교에 대해 언급하고 여러 주술적 장신구들을 가진 트롤들도 많이 나온다.
5.1. 역사 및 행보
5.1.1. 세계의 분리 이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연대기에서 밝혀진 바로, 트롤은 타우렌과 함께 아제로스의 원시 생물이 진화한 종족으로, 티탄의 영향을 간접적으로 받았다. 타우렌과 함께 대표적인 토착 생물로 여겨지는지라 아주 오래된 문명을 지녔다. 실제로 고대 신의 검은 제국과 티탄벼림보다는 늦게 등장했지만, 그들이 육체의 저주를 받아 퇴화한 종족들보다는 일찍 등장했다. 세대로 따지자면 정령/벌래종족/티탄벼림/원시종족이니 4세대라고 볼 수 있다.
어둠의 문이 열리기 16,000년 전에 비전 에너지로 이루어진 아제로스의 생혈이 성장과 부활의 순환을 촉진했고, 곧 원시적인 생물체들 중에서 의식을 가진 존재가 진화하기 시작했다. 그 중 가장 먼저 자손을 퍼트린 생명체 중 하나가 트롤이다. 한 마디로 티탄벼림 이후의 생명체들 중 가장 먼저 탄생한 종족이라 할 수 있다. 다만 트롤이 어느 종족에서 기원되었는지는 불명이다.[11]
최초로 알려진 트롤 부족은 잔달라 트롤이다. 이들은 여러 트롤 부족 중 가장 세력이 강력했으며, 트롤들이 숭배하는 로아의 고향인 남부 칼림도어의 산악 지대를 잔달라라 이름짓고 거주하였다. 그 외의 다른 유명한 트롤 부족으로는 구루바시, 아마니, 드라카리 부족이 있었는데, 이들은 서로 약간의 충돌은 있을지언정 대규모 분쟁은 벌이지 않았다. 하이잘 산 근방에 살던 어둠 트롤의 경우 이런 분쟁에는 별 관심이 없었고, 자연과 평화롭게 소통하는 것을 중시했다.[12]
그러던 중, 크트락시 키틱스가 깨어난다. 로아가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했던 검은 돌무덤이 있었는데, 일부 트롤이 "저걸 깨우면 개쩔겠지?" 하고 사악한 의식으로 깨우고 만 것. 키틱스는 검은 제국이 몰락한 후 숨어 살던 곤충형 종족인 아퀴르(Aqir)를 결집시켜 거대한 제국 아즈아퀴르(Azj'Aqir)를 세우고, 트롤들을 공격했으며, 위협을 느낀 잔달라 부족은 여러 트롤 부족을 규합해 줄 제국을 성립하고 그 지휘관을 맡게 된다. 결국 아마니와 구루바시, 드라카리 트롤은 각각 아퀴르를 몰아냈으며, 그 중 키틱스를 직접 처치한 아마니 트롤은 키틱스가 죽은 자리에 줄아만을 세우게 된다. 그 와중 드라카리 부족은 타락한 톨비르인 흑요석 파괴자를 만나고, 구루바시 부족은 안퀴라즈까지 진격해 아누비사스와 아퀴르를 상대하게 된다. 어쨌든 키틱스가 쓰러진 이후 아퀴르의 공세는 한풀 꺾였고, 트롤들은 아퀴르를 완전히 박멸하지는 못했지만 중앙 대륙에서 몰아내고 대륙 최북단과 최남단에 가두는 데는 성공한다. 이렇게 쫒겨난 아퀴르들은 노스렌드의 '네루비안', 실리더스의 '퀴라지', 그리고 실리더스에서 판다리아로 간 사마귀족 세 분파로 나뉘게 된다.
전쟁 이후 잔달라 부족은 다른 모든 트롤 부족들에게 존경받으며, 트롤의 역사와 전통을 지키고 사회 전체를 이끄는 영도자 역할을 한다. 다만 이들은 각 부족의 정치에는 개입하지 않았다.[14] 다른 트롤 부족들은 잔달라 부족에 대한 경외의 뜻으로 매년 자신들의 사절을 보내고, 이 때문에 1년에 한 번씩은 모든 트롤의 사절들이 잔달라의 수도에서 회합을 가지게 된다. 전쟁이 끝난 이후 잔달라 부족은 천둥왕 레이 션이 이끄는 모구를 만나는데, 이들은 동맹을 맺고 트롤의 지식과 모구의 비전 마법을 서로 가르치고, 모구는 영원꽃 골짜기 주변의 땅을 잔달라 트롤에게 양도하기로 한다. 그러나 사실 트롤은 레이 션의 힘을 훔치기 위해, 모구는 트롤을 노예로 삼기 위해 맺은 동맹이었다. 어쨌든 이들은 겉으로는 더할 나위 없는 동맹으로 남았으며, 심지어 레이 션은 당시 트롤 지도자인 줄라트라와 비밀 협약을 맺고 자신을 부활시킬 방법을 가르쳐 주는 대신 줄라트라의 수명을 늘려 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 둘은 모두 시초의 전당을 차지하기 위해 진격하다 시초의 전당의 힘 때문에 사망하게 된다.
이후 모구 제국이 몰락하고 판다렌 제국이 성립하자, 잔달라 트롤은 레이 션이 약속했던 영원꽃 골짜기 주변의 땅을 무력으로 빼앗으려 진격한다. 처음 판다렌 제국은 공룡을 타고 싸우는 잔달라의 전투 방식에 고전했으나, 지앙이라는 판다렌이 운룡과 친구가 되어 트롤을 상대하자 이후 다른 판다렌들도 운룡을 길들여 운룡단을 설립하게 된다. 결국 잔달라 트롤들은 레이 션을 부활시키려 했으나 이 또한 실패하게 된다.
어둠 트롤들은 영원의 샘이 가진 마력에 이끌려 근처에 살다 보니 나이트 엘프로 진화하는데, 나이트 엘프의 세력 확장에 반발을 표한 트롤들은 나이트 엘프와 전투를 벌이나 나이트 엘프의 마법을 상대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당시 나이트 엘프의 지도자인 아즈샤라는 정복에는 별 관심이 없었고, 잔달라 트롤과 나이트 엘프는 서로 영토 침략을 중단하고 거주지를 인정하는 협약을 맺는다. 그러나 이 협약은 '나이트 엘프가 은총을 베풀어 잔달라 지역에서 트롤이 살 수 있도록 한다'는 느낌의 매우 불공평한 조약이었고 트롤은 나이트 엘프에게 깊은 적개심을 품게 된다.
5.1.2. 세계의 분리 이후
고대의 전쟁 이후 하이 엘프들이 나이트 엘프에서 떨어져나와 동부왕국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충돌이 있었다. 하이 엘프들이 트롤이 신성한 땅으로 여기는 고대 아마니 폐허 위에 왕국을 건설한 것. 트롤은 엘프의 열 배가 넘는 병력을 동원해 엘프들을 쫒아내려 했으나, 물론 여기서도 패배하는 쪽은 대부분 트롤이었다. 그러나 엘프들 또한 비전 마력의 사용이 불타는 군단을 다시 불러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비전 마법 사용을 감지하지 못하게 하는 동시에 트롤을 쫒아내는 역할을 하는 마법석인 반디노리엘을 배치한다. 트롤들은 결국 줄아만으로 물러나고, 쿠엘탈라스에 전면전을 벌이는 것보다는 소규모 수송대를 노리게 된다. 엘프들 또한 이에 맞서 순찰대를 결성하게 된다.
그렇게 수천 년이 지나고, 트롤의 패권을 다시 찾고 싶었던 잔달라 트롤은 아마니 트롤을 지원하며 쿠엘탈라스를 무너트리려 하게 된다. 실제로 그 계획은 성공적이었고, 쿠엘도레이는 결국 멸망 직전의 상황까지 몰린다. 그러나 승리를 눈앞에 둔 숲 트롤 앞에 나타난 것은 '''소라딘'''이 이끄는 아라소르의 군대였다. 쿠엘탈라스가 함락되었다는 것을 전해들은 소라딘은 엘프가 무너질 경우 다음 차례는 자신들이라고 생각하고 실버문 쪽에 가세한 것이다. 엘프과 인간이 합세한 군대는 알터렉 산맥 아래에서 트롤에 맞서 싸웠고 인간이 엘프에게서 배운 마법을 사용하면서 전세가 뒤집혔다. 트롤들은 뿔뿔히 흩어져 달아났고 이 패배에서 영원히 헤어나지 못했다. 다시는 하나의 통일 국가로 일어서지 못한 채 부족단위로 흩어져 인간과 엘프에게 눌려 지내게 되었다. 줄진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반면 구루바시 트롤들은 절박한 나머지 로아들에게 매달렸다. 이때 구루바시의 부름에 답한 것이 피의 로아인 영혼의 약탈자 '''학카르''' [15] 였다. 학카르는 영혼을 제물로 받는 대가로 트롤들에게 힘을 주었다. 구루바시 제국의 영토는 가시덤불 골짜기 전역과 남부의 다도해에 이르게 되었으나 제물을 원하는 학카르의 요구도 점점 심해졌다. 잔달라 부족은 구루바시 부족이 강성해지는 것은 기뻐했지만, 학카르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다. 학카르가 마침내 자신이 직접 피를 마실 수 있도록 현실 세계로 소환할 것을 명하자, 잔달라와 구루바시 트롤들은 학카르의 소환을 저지하기 위해 하나로 뭉쳐 아탈라이 사제들에게 대항한다. 아탈라이 사제들은 슬픔의 늪에 정착해서 학카르를 다시 물리 세계에 소환하려고 했으나, 녹색용군단의 이세라가 이들의 계획을 알고 사원을 가라앉히고 부하 녹색용들에게 사원을 지키도록 명한다.
5.1.3. 워크래프트 2~워크래프트 3
아제로스에 오크들이 도래하고 2차 전쟁이 일어나자 호드의 대족장 오그림 둠해머는 당시 숲 트롤의 지도자였던 줄진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하이 엘프와의 해묵은 전쟁을 계속하던 줄진은 이를 거절한다. 하지만 얼라이언스에 생포된 부하들을 호드가 구출해주자 생각을 바꾸고 호드에 가세한다. 워크래프트2 오크 두번째 미션이 이에 해당하며 배경은 힐스브래드이다.
숲 트롤의 규합이라는 전례없는 업적을 달성했던 줄진은 호드의 지원을 업고 실버문을 휩쓸어 버린다. 워크래프트2 오크 8번째, 11번째 미션이 이에 해당한다. 8번째 미션은 카엘 다로우에 위치한 마법석을 확보하는 것이고 11번째 미션에서는 아예 쿠엘탈라스를 날려버린다. 이 미션에서부터 죽음의 기사를 사용할 수 있다. 이로서 하이 엘프의 수도는 두번씩이나 숲 트롤에 의해 유린당하는 수모를 겪게 되었고 두 종족 사이의 씻을 수 없는 원한은 더욱 깊어졌다.[16]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호드의 군세가 그림 바톨의 전투에서 패배함에 따라 숲 트롤도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줄진은 호드가 자신에게 약속한 승리를 가져다 주지 못했다는 것에 분개하며 호드를 탈퇴한 후 줄아만의 삼림 속으로 모습을 감추었다.
반면 정글 트롤은 다시금 소규모의 부족들이 난립하며 분열되어 있었고, 이 중 소수민족이던 검은창 부족은 가시덤불 골짜기에서 밀려나 대해의 외딴 섬에 정착하고, 곧 스랄의 신생 호드를 만나 호드에 합류하게 된다. 이 때 전대 부족장 센진은 나가 바다마녀 자르지라와 휘하 멀록들에게 사망하고 그 아들인 볼진이 부족장을 맡게 된다.
5.1.4.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오리지널
꿈의 위상 이세라의 배우자인 에라니쿠스는 아탈라이 트롤들을 저지할 사명을 부여받고 슬픔의 늪에 도달했지만 결과적으로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는데 실패했다. 녹색용군단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잠말란'''이 이끄는 아탈라이 부족은 학카르의 화신을 소환할 준비를 마치고, 에라니쿠스는 그 영혼이 더럽혀진 채로 아탈학카르 신전 안에서 깊은 잠에 빠져들고 만 것이다. 그러나 잠말란과 아탈라이 부족, 그리고 소환을 기다리던 학카르의 화신은 어느 모험가들에 의해 끝장나고, 이 모험가들은 동부 내륙지의 '''진타알로'''에 보관되어 있을 터인 고대의 알을 사용하여 학카르의 정수를 담아간다. 알은 모험가들의 손을 거쳐 최종적으로는 그들의 의뢰인인 타나리스의 '''예킨야'''에게로 전해진다. 예킨야는 '''모쉬아루의 서판'''[17] 을 통해 학카르의 강림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예감했었고 강대한 힘을 지닌 학카르의 알이 악용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모험가들에게 부탁한 것이었다. 하지만 예킨야의 진짜 정체는 학카리 부족의 지도자인 사술사 진도였다. 그는 학카르를 부활시키려고 모험가들에게 의뢰한 것이었다.
결국 학카르는 구루바시 제국의 수도였던 줄구룹 한복판에서 소환되었고, 위협을 느낀 트롤 전사들은 학카르를 저지하기 위해 고대제국의 수도로 향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옛 구루바시 영토의 모든 부족들이 하나로 뭉쳐 로아의 대사제들의 영도 하에 줄구룹으로 진군했다. 이들은 혈신에게 영혼을 약탈당해 그의 수하가 되어버렸고, 사태가 여기에 이르자 잔달라 부족은 더 이상 트롤의 힘만으로는 학카르를 막을 수 없다고 판단해 얼라이언스(워크래프트 시리즈)와 호드에게 도움을 청한다.오랜 세월 전에 폐허가 되어버린 아탈학카르 신전에서, 혈신 영혼약탈자 학카르의 충성스러운 사제들이 이 신의 현신을 이 세계에 소환하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아탈라이 사제들은 구루바시 부족의 고대 수도인 줄구룹 안에서만 영혼약탈자를 소환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결국 밀림의 요새 안에서 부활한 학카르는 구루바시 부족과 강인한 동물 신들의 현신을 지배한다. 이에 잔달라 부족은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영웅들을 모아 줄구룹에 대한 도전을 감행하고, 영혼약탈자의 검은 힘을 가까스로 막아내는 데 성공한다.
5.1.5. 불타는 성전
한편 2차 전쟁 이후 동부 삼림으로 모습을 감춘 줄진은 얼라이언스의 집요한 추격을 받고 있었다. 아마니의 전사들은 용맹스럽게 싸웠지만 중과부적으로 당하고 줄진 또한 사로잡히는 몸이 되고 말았다. 줄진을 사로잡은 엘프들은 그 원한의 대가로 한쪽 눈을 도려내고 사슬에 묶어 유폐하는 수모를 주었다. 하지만 줄진은 자신의 팔을 잘라내면서까지 기어이 탈출하고야 만다.오랜 시간 호드의 곁에서 함께 싸워온 트롤 장군 줄진은 아마니 트롤의 수도 줄아만으로 돌아가고, 신비한 어둠의 힘을 불러내 자신만의 세력을 다시 결집한다. 아제로스의 모두가 불타는 군단과의 전쟁과 아웃랜드 원정에 주목하는 사이에 보물 사냥꾼들은 줄아만에 침입하고, 이 사건은 외부 세계와 쿠엘탈라스의 하이 엘프에 대한 줄진의 증오에 불을 지핀다. 마침 자신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이 엘프들이 자신을 "블러드 엘프"라고 칭하며 호드의 일원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격분한 줄진은 호드와 얼라이언스 모두에 전쟁을 선포한다.
자신의 전사들을 잃고 한쪽 눈과 팔마저 잃어버린 줄진은 얼라이언스에 대한 맹렬한 적개심을 불태우게 된다. 이때 스스로를 호드라고 칭하는 집단에서 한 무리의 사신이 도착한다. 바다 건너 칼림도어에 자리잡은 대족장 스랄이 보낸 사신들은 줄진에게 과거를 청산하고 자신에게 힘을 빌려줄 것을 요청하고 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무리 안에는 하이 엘프의 변종인 블러드 엘프들도 끼어 있었다.
줄진이 이런 제의를 허락할리 만무했다. 사절을 쫓아낸 줄진은 곧 이어질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침입에 대비해 줄아만에 견고한 요새를 구축하고 강력한 주술사들을 불러모은다.
5.1.6. 리치 왕의 분노
스컬지가 트롤이라고 봐 줄 리는 만무해서, 드라카리 부족의 제국 줄드락도 언데드의 침공을 받았다. 거대한 계단형 도시인 줄드락의 최하층과 드락타론 성채는 스컬지에게 항복한 트롤 죽음의 기사 드라쿠루가 이끄는 언데드에게 함락되었으며, 중층은 스컬지와 이들에 이끌린 은빛십자군, 트롤들이 3파전을 벌이는 상황이 되었다. 이에 다급해진 드라카리는 로아의 사제들을 중심으로 자신들이 섬기던 로아를 죽이면서 그 힘을 흡수해 사제 자신이 신의 힘을 얻어 스컬지와 은빛십자군을 막으려 든다.[18]
이를 좌시할 수 없던 잔달라 부족의 요원들이 줄드락 상층으로 진입, 아직 온전한 눈표범 신 하르코아와 힘을 합치며 은빛십자군의 편을 들어 싸우던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영웅에게 부탁해 드라카리의 계획을 저지한다.[19]
호드의 검은창 부족은 이때까지는 듀로탄의 작은 마을인 센진 마을에 정착하였으나, 소격변 시점에서 메아리 섬을 장악하고 있던 의술사 잘라제인을 몰아내고 자신들의 도시로 삼아 젊은 트롤들을 훈련시킨다. 이 이벤트에서 최초로 트롤 드루이드가 공개된다.
5.1.7. 대격변 이후
대격변과 함께 잔달라 부족의 본거지인 잔달라 섬에도 위기가 찾아온 듯하다. 이에 잔달라 부족의 관념도 꽤 바뀌게 되었고, 줄이라는 예언자가 등장하며 잔달라 제국의 재건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이에 잔달라 부족은 각지에 흩어졌던 옛 트롤 제국의 잔당을 모아 하나의 트롤 제국을 약속하며 봉기한다.트롤 세력이 급속히 약화되어가는 현실에 위기감을 느낀 잔달라 부족은 전 세계를 돌며 트롤 종족을 재집결하고 한때 강대했던 트롤 제국을 다시 건설하는 일에 착수한다. 잔달라 부족은 무너져 내린 줄구룹과 줄아만을 복구하고, 한때 자신들의 땅이었던 영토를 공격하여 피의 축제를 벌인다. 급속도로 성장한 트롤 세력은 아제로스의 다른 종족들에게 전면전을 선포하지만, 검은창 부족의 지도자 볼진은 동족들의 흉악한 전의에 반기를 든다. 볼진은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영웅들을 규합하여 트롤의 고대 도시를 습격하고, 유혈 사태를 막아내려고 애쓴다.
학카르의 현신 때 영웅들의 손에 죽은 사술사 진도는 영혼의 세계에서 부활해 줄구룹에서 암약한다. 그는 오래 전 자신의 친우이자 종족의 변절자인 추방자 잔질을 끌어들여 살해당한 로아의 대사제들의 부활을 획책한다. 한편 구루바시 부족의 족장이었던 혈군주 만도키르도 붉은머리 부족장 간줄라를 살해하고 그 몸을 차지해 부활(플레이어들이 모르고 도와주었다)하여 진도에게 힘을 보탰다.
대장군 줄진의 사망 이후 새롭게 대장군의 지위에 오른 천하무적 다카라는 줄아만의 숲 트롤을 이끈다. 이들은 다시 한 번 숲의 로아들를 용사들에게 강림시켜 줄아만을 다시 한 번 부흥시키려 한다.
여타 트롤 부족들과 달리 잔달라의 봉기에 유일하게 반대한 트롤 부족이 바로 검은창 부족이었다. 폭주하는 동족들을 막기 위해 검은창 부족의 족장 볼진이 얼라이언스와 호드 양 세력에 사절을 보냄과 동시에 스스로도 암약하며 활약하고, 결국 볼진과 영웅들의 노력으로 줄구룹과 줄아만의 부활은 실패로 끝난다.
잔달라 부족의 이야기는 판다리아의 안개에서도 계속된다. 여기서 대격변으로 인해 잔달라 섬이 수장된 일에 대한 전모가 드러나는데, 대격변이 일어나 왕국이 멸망할 것이라는 어둠의 예언자 줄의 경고를 무시로 일관하던 라스타칸 신왕은 대격변이 실제로 일어나 잔달라 섬이 가라앉는 위기에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 없었고, 그 반면 라스타칸으로부터 함대를 지원받아[20] 원정대를 꾸려놓았던 줄은 잔달라 부족을 구해내어 실질적인 지도자가 되었다. 그리고 줄의 영도에 따라 트롤 제국의 부활을 위해 다른 부족을 결집하여 봉기를 일으켰던 것이다.
줄아만과 줄구룹의 실패에 다급해진 잔달라 부족은 이번엔 판다리아를 침략한다. 대격변 시절 줄구룹과 줄아만을 부흥시키는 것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그나마 다행으로 숲 트롤, 정글 트롤, 얼음 트롤, 모래 트롤 등 세계 트롤 부족들의 통합이 이루어져 트롤 연합군이 잔달라의 침공에 힘을 실어준다. 고대의 동맹이었던 모구에게 주목한 이들은 통일 제국을 이룩했던 모구의 위대한 황제 천둥왕 레이 션을 부활시켜 그의 힘으로 종족을 다시 일으키려 든다.
결국 천둥왕이 부활하고, 천둥왕과 모구, 잔달라 부족의 연합군은 천둥왕의 본거지인 천둥의 섬으로 들어가 군대를 모은다. 특히 잔달라 부족은 고대 로아의 마법과, 고향에서 데려온 거대 공룡 군단을 자유자재로 부리며, 천둥왕을 막으려는 얼라이언스와 호드를 위협한다.
하지만 이번에도 영웅들의 활약에 힘입어 천둥왕이 쓰러지면서 잔달라 부족의 판다리아 원정은 실패로 끝나고 만다.
한편, 호드 소속의 트롤의 경우 대전환을 맞는 계기가 된다.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가로쉬가 막장짓을 계속하며 반군이 일어나는데, 이 반군의 지도자격 인물이 바로 트롤의 지도자인 볼진인 것. 결국 가로쉬가 폐위되고 볼진이 대족장 직에 오르며 기나긴 트롤 안습 전설의 끝을 맺는다. 다만 가뜩이나 숫자가 적은 군소종족이라 호드 내에서 압도적인 숫자를 자랑하는 오크를 견제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그래도 이 확장팩 이후로는 트롤의 대접이 좋아져,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는 마을 경비병들 중 일부가 트롤로 대체되고 드레노어에서는 샴쿼시라는 정예 병종도 활동하며, 아쉬란의 사령관인 볼라스도 트롤이다.
그러나 군단에서 볼진이 전사하고 포세이큰의 실바나스 윈드러너가 대족장이 되며 다시 비주류 종족으로 돌아간다. 게다가 검은창 트롤에는 로칸을 빼면 별다른 네임드 지도자도 없어 이번에는 고향 대신 지도자가 없는 안습 종족이 되었지만...
5.1.8. 격전의 아제로스
신규 대륙 잔달라가 추가되고 잔달라 본국의 잔달라 부족이 호드에 합류할 예정으로, '''트롤 종족이 처음으로 주역으로 급부상했다.''' 지금까지 자잘한 트롤 던전, 지역은 있었지만 확장팩의 메인 대륙이 트롤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은 처음. 물론 얼라이언스는 쿨 티라스가 따로 있어 호드 유저 한정이고 기존 검은창 트롤이 아닌 잔달라 트롤이 중심이 되지만, 그래도 이전처럼 나왔다 하면 털리고 죽고 망하고 하던 안습한 대우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검은창 트롤 역시 시네마틱에서의 비중도 상당히 가져갔다. 현재까지의 오프닝 시네마틱 중 가장 트롤이 오랫동안 등장했는데,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전투의 함성을 받은 주술사 한명이 연쇄 번개와 지진을 사용하는 모습, 티키 가면과 방패로 무장한 검은창 트롤 전사가 영웅의 도약으로 안두인 린에게 덤벼들어 일격 몇 번을 막아내 는 모습, 또 쓰러진 얼라이언스 병사를 향해 칼을 들고 걸어가는 모습 등이 잡혔다. 두번째 시네마틱 '노병'에서 마침내 트롤의 맨 얼굴이 공개되었는데다, 중요한 역할까지 차지했다. 전쟁 대장정에서도 검은창 부족의 어둠사냥꾼인 타이진이 쿨 티라스에서 활약하며 추종자로 들어온다.
잔달라 제국의 수도 다자알로에서는 지금까지 등장한 거의 모든 트롤 부족을 볼 수 있으며, 멸종되었다고 알려진 어둠이빨 부족 어둠트롤까지 나온다.
호드가 대족장제에서 집단 지도체제인 호드 의회로 개편되었는데, 볼진의 사망 이후 공석이었던 검은창 지도자 자리를 로칸이 수락하면서 트롤 대표를 맡게 되었다.[21]
5.2. 분파
5.2.1. 광포한 트롤
트롤 광전사 참조.
5.3. 특징
항상 구부정하게 다녀서 알기 힘들지만, 남성이 250 cm 전후고 여성도 220 cm 정도로 타우렌 다음으로 키가 크다.[22] 또한 잔달라 트롤은 다른 일반적 트롤보다 머리 하나 정도 더 크다. 수명은 플레이 가능한 종족 중 가장 짧지만, 짧다고 해도 최대 80세 정도이므로 다른 종족과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다[23] . 재생력이 굉장히 뛰어나 팔 잘린 것도 재생이 가능할 정도이다. 이 재생력은 타고난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로아의 축복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아제로스에 가장 먼저 나타난 종족 중 하나이자 한때 아제로스 전역을 지배했던 종족이기 때문에 지금도 어느정도 세력이 있어야 정상이지만, 어찌된 일인지 매 확장팩마다 등장하며 개털리는 일이 잦아 호구 종족 내지는 동네북 정도로 여겨지곤 한다. 그러나 알고 보면 트롤이 문제인데, 식인 행위나 인신공양 등 야만적 이미지가 굉장히 강하고 또한 엄청나게 호전적인지라 아제로스에서 트롤과 접촉한 종족 중 '''트롤과 우호적인 종족이 하나도 없다.''' 그나마 우호 관계를 맺었던 종족이 모구인데, 모구와 트롤의 동맹은 서로가 서로의 통수를 치려고 마음먹고 있던 관계니 다른 종족들이 트롤에게 얼마나 시달렸을지는 안 봐도 비디오다. 그야말로 아제로스의 왕따. 와우 시점에서 트롤이 멸종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건 이런 선조들의 업보라 할 수 있겠다. 단적인 사례로, 하이 엘프야 트롤의 성지를 차지했으니 어쩔 수 없지만, 동부 왕국에서 초기 문명을 발전시키던 인간과 우호적 관계였다면 이미 하이 엘프는 멸망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트롤들이 심심하면 인간들을 약탈했고, 이 때문에 인간이 트롤에게 위협을 느끼고 하이 엘프와 동맹을 맺어 트롤을 작살내는 식이다. 이런 트롤들의 역사는 세력은 미약하지만, 트롤중에서 가장 온화한 검은창 부족이 호드라는 강한 동맹을 얻어 생존할 수 있었던 것과 대조된다.
플레이어블 종족으로서의 트롤은 검은창 부족으로, 정글 트롤 사이에서도 세력이 매우 약하여 원래 살던 가시덤불 골짜기에서 다른 부족들에게 쫓겨나 섬에서 살던 부족이다. 일종의 난민 수준이라 취급이 상당히 안습한 편이다. 예를 들면 선대 부족장인 센진이 멀록[24] 에게 죽는다거나, 할로윈 축제에서는 노움 가면을 쓰고 "엉엉, 전 불쌍한 노움일 뿐이에요. '''저희는 출신 도시도 없'''…. 아, 잠깐만요." 하는 식. 이 때문인지 트롤치고는 별로 호전적이지 않으나, 야만적인 이미지는 그래도 강한 편. 호드에 합류하기 전에는 동족도 잡아먹었는데 호드에 들어운 뒤로는 금지되었고, 다른 종족은 암암리에 잡아먹고 있는 모양이다. 달라란 호드 여관의 요리 일일 웨스트에서는 끊임없이 노움 고기 이야기가 나오며, 여캐의 농담에서도 식인을 못 하게 한다고 툴툴대는 부분이 있다. 이 때문에 호드의 다른 종족들도 식인을 한다는 오해를 받기도 하는 모양이다. 반면 호드 소속이 아닌 다른 트롤들의 경우 식인을 금지하지 않는다. 당장 워크래프트 2의 호드도 식인을 막지 않았다.
그래도 고기만 먹는 것은 아닌지, 쌀을 좋아한다고 한다. 오그리마의 요리 일일 퀘스트에서 트롤에게 쌀을 훔쳐오는 퀘스트가 있는데, 만일 트롤 캐릭터로 퀘스트를 한다면 케잔 고블린의 것을 훔쳐오라고 한다.
5.4. 주요 인물
- 잔달라 부족
- 줄라트라
6. 기타
카리브해의 흑인 + 아메리카 원주민을 합쳐서 만든 컨셉의 문명이다. 전반적인 건축 양식은 마야나 아즈텍 문명의 것과 유사하고, 식인풍습과 호전적인 부분도 비슷하다. 줄드락 얼음 트롤의 건축양식에서는 크메르 스타일도 관찰된다. 특히 잔달라 부족의 경우 대놓고 아즈텍이다. 반대로 종교적인 부분에선 아프리카 흑인의 느낌도 강하다. 당장 다호메이 왕국으로부터 기원한 부두교를 믿으며 영문판에서 검은창 트롤들의 억양은 대놓고 흑인들이 쓰는 크리올어의 억양이 난다. 즉 카리브 흑인과 아메리카 원주민 컨셉이 오묘하게 섞여있는 종족이라고 볼 수 있다.
호드 퀘스트를 하다 보면 트롤이란 종족이 대체 어떻게 되먹은 생명체인지 궁금해지는 스토리가 많이 등장한다. 목이 잘려서 머리만 남았는데도 지껄이는 놈이 있질 않나, 산산조각난 자기 몸을 부위별로 찾아서 다시 조립해달라는 캐릭터가 있질 않나... 아마 생명력이 엄청나기 때문에 몸을 토막내도 상당히 오래 목숨이 붙어있는 모양.
왠지 불쌍한 NPC가 많다. 줄진과 드라쿠루가 대표적인 예고, 칼날 산맥엔 오우거들이 머리만 남기고 땅에 처박아놨다가 까먹고 안 파줘서 그대로 굶어죽어 지박령이 되어 머리만 삐죽 내놓은 상태로 투덜대고 있는 트롤 남캐도 있다. 안습. 그래도 이 촬리라는 트롤[25] 은 나름대로 남긴 게 있었으니, 맥주 양조법을 후세에 전해서 가을 축제에는 이 트롤의 제자들이 만든 맥주가 절찬리에 팔린다.
애칭은 '트럴', '트러리', '츄럴' 등이 있다.
특정 서버에 사건이 터질 경우 1레벨 캐릭터로 사건을 터트린 유저에게 레이드를 가는데, 호드의 경우 반드시 붉은머리+푸른 피부로 만든 트롤 남캐를 사용한다. 반면 얼라이언스는 트롤과 같은 인기를 자랑하는 드워프 여캐. 하지만 이런 애정에도 불구하고 그 인기는….
설정이라던가 트롤 캐릭터들의 안습함 등으로 인해 블리자드에게 대놓고 괴롭힘 받는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종족이다. 판다리아의 안개에서는 볼진이 대족장에 올라서 이런 이야기가 사라지는 것처럼 보였지만, 군단에서 볼진이 네임드도 아니고 잡몹 1인 지옥수호병에게 사망하게 만들면서 트롤 안습 스토리는 이어지고 있다. 같은 시각 바리안이 지옥절단기도 썰고 악마들 상대로 무쌍찍다 장엄하게 사망하는게 매우 대조되면서 얼라유저 시점에서도 이건 너무하다 싶을정도.
심지어 연대기 이후론 '원주민', '토착종족', '최초의 문명' 같은 타이틀도 죄다 사라졌다. 원주민은 티탄벼림보다 훨씬 늦게 뿌리박은 종족이란 거에, 토착종족은 진짜 토착은 정령(...)이란 점 때문에, '최초의 문명'은 암흑제국이나 티탄벼림 때문에 나가리됐다. 그나마 아제로스의 생물이 진화해서 문명을 꽃피운 종족이기에 진정한 아제로스의 주민이란 점 하나가 남았는데, 티탄벼림이 아제로스의 대지로 만들어졌고 그 원주민인 트롤은 아제로스와 대화가 안 되는데 티탄벼림의 후예인 드워프는 가능하다는 점에서 또 우스워졌다. 이쯤되면 블리자드의 악의가 느껴질 정도.
트롤 남자 캐릭터는 '어쩐지 순박하고, 천진해서 귀여운 면모가 있는' 철부지·풋내기로 그려지는 일이 잦다. 트롤로 게임을 시작하면 플레이어를 한동안 뒤쫒아 다니며 이런저런 행동을 함께하는 '주니'가 그랬고, 서부 역병지대의 초보 드루이드 '젠키키' 역시 이 이미지로 사랑스럽다는 반응을 얻었다. 시네마틱 영상 《노병》에서 'zappi boi' 밈으로 큰 인기를 얻은 제칸 역시 이러한 묘사에 부합한다. 일찍이 한국에서도 트롤은 '트럴 차카다 트럴' 등의 밈으로 '어수룩하지만 순수한' 캐릭터로 그려지는 일이 잦았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는 부두술사가 트롤의 머리를 들고 나오는 능욕(?)을 당하기도 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격전의 아제로스까지 플레이 가능한 종족들의 상당수를 차지하는게 트롤과 그 후예들(검은창 트롤, 잔달라 트롤, 나이트 엘프, 나이트본, 블러드 엘프, 공허 엘프)이다. 그래서 농담삼아 블엘을 분홍트롤, 나엘을 보라트롤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어둠땅에서는 정글트롤 스킨외에도 어둠 트롤 등 다른 트롤 종족들의 스킨을 쓸 수 있게 모델 업데이트가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