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푸트

 

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 을지판은 "콜푸트"라고 표기했고 서울판은 "코르프트"로 표기했다. 설정집에 따르면 본래 알파벳 표기는 "Korpt"이므로 서울판 쪽이 더 정확하다.
은하제국자작으로, 전함 알트마르크의 함장.
첫 등장은 볼프강 미터마이어고문기술자를 놀려먹을때 플레겔과 함께 등장했다. 그는 오토 폰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의 오촌 조카이자 클롭슈톡 사건때 미터마이어가 쏴죽인 대위의 형이었다. 덤으로 이 형제의 누이 중 하나는 리텐하임 후작 집안에 시집간 상황. 말 그대로 문벌귀족의 일원이다.
이후 알트마르크의 함장으로 참전하여 전투 계획을 짜고 있는 미터마이어에게 나타나서 "전투 때 등 뒤를 조심하도록. 후방에 있는 것이 모두 아군이라고 생각하지 말게."라는 선언을 한다.
그 말을 들은 미터마이어가 비웃으면서 기왕이면 이자리에서 결판을 내자고하니까 그는

"불공평한 승부를 할 마음은 없다."

"불공평해?"

무시할 수 없는 한마디가 미터마이어의 두 번째 걸음을 제지했다.

"그렇다. 사격 실력은 분명 경이 훨씬 뛰어날 텐데, 총으로 결투를 주장하다니 불공평하지 않은가."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외전 2권 <별을 부수는 자>, 김완, 이타카(2011), p.228

이런 무개념 발언을 보다 못한 오스카 폰 로이엔탈이 '''"그만하고 당장 꺼지지 않으면 미터마이어 대신 내가 죽여버리겠다"'''고 하자, "2대 1이라니, 비겁하군, 나는 당당히........" 하다가 "1초"라는 로이엔탈의 일갈에 말을 멈추고 "2초"에 도망가고 만다.
이후 레그니처 상공 조우전에서 미터마이어를 뒤에서 쏠 기회를 노리다 역습을 받고 이를 피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게 미터마이어의 계획대로. 일부러 빗나가게 쏜 것에 알트마르크는 그만 동맹군 함대 가까이로 피했고 그 자리에서 즉각 포격한 동맹군 공격에 함과 같이 사망한다. 을지판에서는 이 부분의 서술을 생략하여 코르푸트가 알트마르크의 함장이라거나, 미터마이어를 죽이려다가 자기가 죽었다거나 하는 부분을 전혀 적지 않았기 때문에 알트마르크는 그저 오인사격 한번 했다가 된서리를 맞은 운 없는 전함으로 나왔다.
코믹스와 OVA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엄밀히 말하자면 플레겔과 함께 얼굴은 나오지만 이름도, 미터마이어에 대한 위협도 나오지 않는다.